문화재답사/산청여행/목면시배유지
목면시배유지(木棉始培遺址)는
목화씨를 처음 들여온 문익점 선생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재배한 곳
문익점 선생이 공민왕 12년(1363) 고려 사신으로 원나라를 찾은 길에
당시 반출이 엄격하게 금지되었던 목화 씨앗을
붓뚜껑에 넣어서 은밀하게 들여온 사실은 다 아시죠^^
목면시배유지는 문익점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전시관, 부민각, 목화밭 등을 만들어 놓은
사적 제108호로 지정된 곳입니다
생활의 기본인 의식주(衣食住) 중
우리의 몸을 보호해주는 의복을 만들 수 있는 목화
조선 시대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모습인 무명의복
면화로부터 얻어지는 포근한 솜과 질긴 무명은 옷감을 향상하고
우리 민족이 따뜻한 옷을 입을 수 있도록 한 의생활에 혁명적인 공헌을 하게 되었다.
베틀을 이용하여 만든 옷감은 삼베와 모시, 명주, 안동포 등이 있다.
목화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전년도에 수확한 목화송이에서
씨앗을 덮고 있는 솜털을 분리하여 씨만 가려 놓는다
목화를 파종 후 2주 후에는 떡잎이 3~4개가 나오고
4주부터는 가지가 생기며 10주부터 꽃이 맺고
18주에는 다래가 생기며 23주가 되면 목화솜이 피어납니다
목화를 수확하여 의복을 만들기 위한 순서를 알아봅니다
솜에서 무명베가 되기까지는 목화를 재배하고 수확하여서
건조한 솜을 먼저 씨아에 넣고 씨를 빼낸 후 목화송이를
씨아기에 넣고 돌리면 솜은 틈 사이를 통과하여 뒤쪽으로
빠져나가고 씨는 굵기 때문에 틈을 통과하지 못하고 앞으로 떨어진다
솜 타기 작업은 씨를 뺀 솜을 대나무를 휘어서 활처럼 만든 무명 활로 타는데
활 끝의 진동에 따라 솜이 뭉게뭉게 부푼다.
현대에는 타면기를 이용하여 많은 양을 빠른 시간에 솜타기를 한다.
고치말기는 수수깡이나 참대를 가운데 끼우고 솜을 손으로 비비면서
길고 둥글게 말아 빼면 고치가 된다. 이 과정은
솜에서 실을 뽑아내기 위해서 짧은 섬유를 서로 엉키게 하는 작업이다.
실뽑기작업은 고치솜을 둥글게 만 고치에서 실을 뽑아낸다.
떡가래처럼 길게 만 고치를 손가락에 끼우고 처음에는 끝 부분의
솜을 인위적으로 꼬아 조금 뽑아내어 물레의 가락에 걸어 고정한
다음 다른 한 손으로 물레를 돌려 가락이 회전하면서 꼬임이 주어져
고치의 솜이 실로 이어져 감기게 된다.
무명날기 순서에서는 베메기를 하기 위해 날실이 될 실들을 가락에서
여러 가닥 바디 샛수에 맞추어 길이가 일정하게 가지런히 골라 모은다.
도투마리를 베틀에 올려놓고 잉아를 걸고 북에 씨실을 담아 날실의
위아래로 벌어진 개구사이로 북을 통과시켜 바디를 당겨서 치며
옷감을 짠다. 이 베짜기 작업을 하면서 부르는 길쌈 노래가
"베틀 노래"이다.
삼우당 문익점 선생이 원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오면서 면화씨를
가져온 것은 가난하고 헐벗은 백성에게 무명옷을 입게 하였으며
벼슬을 사직한 후 고향에서 돌아가시자 태종은 시호를 충선공이라 하고
세종대왕은 대광보국승록대부 의정부 영의정을 추증하고 부민후를 추증하였다
나라에서는 7칸의 집을 짓고 부민각이라 하였다.
문익점(文益漸)(1331~1400) 선생은 지금의 산청군 단성면 사월리에서 태어났다
23세에 정동향시에 합격하고 30세에 신경동당에 급제하여 김해부 사록으로 처음
관직에 나아가 그 후 여러 차례 벼슬이 올라 33세에 사간원 좌정언으로 있을 때인
1363년(공민왕 12) 서장관이 되어 사신의 일행으로 원나라에 들어가게 된다.
문익점이 위험을 무릅쓰고 붓뚜껑에 숨겨 가져온 10여 개의 씨앗을 현재의 장소에서
처음 재배에 성공하였고 씨아와 물레 등 직포기기의 고안과 보급으로 목면은 전국으로
널리 전파되었으며 의류 혁신과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이러한 공로로 문익점은 1375년 전의주부에 임명되고 좌사의대부까지 이르게 된다.
삼우당 문익점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세운 효자비
문익점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자 시배지에 목화밭을 일구고
해마다 면화를 재배하고 있다.
삼우당 문선생 면화시배 사적비
목면시배유지 입구
목면시배유지(木棉始培遺址)
경남 산청군 단성면 목화로 887
055) 973-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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