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맛집/인동초한우
소고기는 횡성한우를 알아준다고요?
강원도의 횡성한우가 소비자로부터 유명해지니깐
짝퉁 한우때문에 올해 초에 누군가 법정구속된 사건이 있었다지요?
횡성한우가 그래서 자존심을 마구 구겼겠어요
완전히 소비자를 봉으로 생각했나 봅니다
지금은 괜찮은지 모르겠지만...
창녕에는 한우를 사육기간에 천연항생제로 불리는 인동초
(플라보노이드)를 먹여서 키운 창녕 우포인동초한우를 판매한다고
현지인이 추천하기에 맛과 멋을 좋아하는 윤중의 귀가 솔깃하고
양질의 맛을 보는 건 당연하며 영양보충 겸해서
국내산 한우 그것도 창녕 우포 인동초 한우랍니다
원산지에서 국내산 고기와 수입 고기로 나누고
국내산은 한우, 육우, 젓소 등 세 가지로 구분되지요
인동초는 우리 몸의 종기, 이뇨, 감기 등의 효능 등으로 오래전부터
널리 알려졌고 약용과 식용으로 사용합니다.
내부는 온돌식의 독립된 방과 이러한 분위기인데 깔끔하네요
한우이지만 생각보다도 저렴하지 않으신가요?
전체의 상차림 모습
다만 아쉽다면 참숯불이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이지요
서울 근교에서 한우를 익혀먹는다면 이리도 맛나고 많은 반찬을 주던가요?
생태 천국인 창녕이래서 그런지 하나같이 반찬 모두가 다 맛깔스럽게
자꾸만 젓가락이 가게 되는군요
국내산 한우 등심 부위
그것도 창녕 우포 인동초 한우랍니다
인동초 한우는 오메가3 지방산, 올레산의 증가로 맛과 영양 가치가
뛰어난 고기라고 분석 결과에 나타났다고 알려주더군요
불판 위에 대나무 통을 반으로 잘라서 놓았는데요
이게 불에 타지도 않으면서 익힌 고기를 먹을 동안 잠시 보관하는
용도로 쓰이는 것이더군요
하기야 윤중 일행은 이 맛 나고 귀한 고기인데 한 번에 불판으로 다 쓸어두고
익히는 방법이 아니거든요
적당히 먹을 만큼만 익혀서 굽고 어느 정도 다 먹을 즈음에 또 올려두기 때문에
그렇게 고기를 숯덩이처럼 태워서 맛이 없도록 먹는 게 아니거든요^^
고기가 익을 동안 육회의 등장입니다
더 말이 필요없는 부위이지요
입안에 넣으면 사르륵하고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거든요
잘 익은 한우는 가운데 대나무 통 속에 놓고 사진부터 찰칵
맛집 블로거는 본인의 입보다는 사진이 항상 우선이거든요^^
비싸고 잘 익힌 한우를 기름소금에 살짝 찍어서 먹어봅니다
적당히 부드러운 육질과 담백하며 기름때문인지 고소한 맛이네요
개인적으로는 기름소금은 비추입니다
불에 익힌 고기는 담백함을 더 좋아한다면 아무 첨가물이 없이 먹거나
약간의 소금을 찍어서 먹으면 더욱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지요^^
쌈으로 먹으면 무한정 먹을 순 있으나 미세한 고기 고유의 진미는 못 느끼지요
등심으로는 윤중의 배를 채울 순 없어도 골고루 맛을 보기 위해서
추가로 특수부위인 살치살을 주문합니다
등심은 우리나라 사람이 제일 많이 먹는 부위이지만
특수부위인 살치살은 더욱 부드럽고 씹을수록 고소해서 맛의 고수나 미식가들은
소 한 마리에서 얼마 나오지 않는 특수부위만을 고집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지요
부드러우면서 씹을수록 더욱 담백한 맛의 살치살
옆에서 누가 뭐래도 너무나 맛나니깐 일단 먹고 이야기합시다
이리도 맛나는데 그리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보다는
먹는게 더 우선순위거든요 ㅎㅎㅎ
윤중의 배에는 고깃배와 밥배가 따로 있나 봐요(부끄)
곡기가 안 들어오면 뭔지 서운한 느낌이거든요ㅎㅎㅎ
구수한 된장찌개의 맛은 공깃밥이랑 먹으면 너무 잘 어울리지요
우포늪에서 생산된 쌀로 밥을 지었는지
밥에서 기름기가 졸졸 흐르면서 반짝반짝하고 빛이 나는 게
욕심 같아서 두 공기는 먹을 것 같지만 더 맛 나는 고기를 많이 먹었기에
눈을 꾹 참고 한 공기로 만족하면서 다음을 기약합니다.
흰 쌀밥 위에 살치살을 올려놓고 먹는 맛이란
한마디로 쥑여주네요 ㅎㅎㅎ
창녕의 특산품인 양파의 가루를 첨가해서 만든 양파국수는
면발은 쫄깃하지만 부드럽고 기존의 국수에 비해 밀가루 냄새가 거의 나지 않더군요
그래서 배가 터져도 또 먹어봅니다
맛나니깐요 ^^
창녕군에서는 창녕축협 한우프라자 인근의 온천로 도로 양쪽을
인동초한우 거리로 만든다는 계획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된다면 소비자는 더 맛나는 한우를 친절한 장소에서 즐겁게
먹을 수 있어서 한층 기대됩니다
질 좋은 한우를 싸고 맛나게 먹을 수 있는 곳
창녕축협 한우프라자 (인동초한우)
경남 창녕군 영산면 죽사리 324-1
055) 532-1472
윤중의 맛& 멋 글과 사진은 투데이신문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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