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충청도

충남보령 외연도여행/가고 싶은 신비한 섬의 외연도 봉화산과 당산, 상록수림

윤 중 2012. 7. 3. 05:59
728x90

충남보령 외연도여행/보령 8경여행/외연도


문화체육관광부가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한 외연도

서해안 보령의 70여 개 섬 중 가장 멀리 떨어진 외연도


새벽녘 바람이 불지 않을 때는 중국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 하며

평소에도 섬들을 해무가 감싸는 일이 잦아서 외연도(外煙島)라

하는 신비의 섬으로 1박 2일 즐거운 여행을 떠나봅니다.

 

20만여 평의 크지 않은 작은 섬이지만 바다에서 곧바로 솟아오른

세 개의 봉우리와 바다가 어우러져 멋진 장관을 연출하며

산에는 빽빽한 상록수림이 자라고 있어 신비함을 더해주며

외연도는 천혜의 낚시터로 훌륭한 바다낚시 포인트가 많은 이유로

사시사철 낚시꾼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명소이기도 하다.


 

보령의 8경 중 제6경에 속하는 외연도와 외연도를 중심으로 호위하듯

자그마한 섬들을 포함해서 외연열도라고 합니다

외연도는 육지에서 까마득히 떨어져 있어 연기에 가린듯하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답니다



 

 

외연도 주위를 감싸고 있는 15개 섬으로 이루어진 외연열도 중

외연도를 중심으로 1박 2일의 여행입니다


 

 



외연도의 마을과 뾰족해 보이는 175m의 망재산




외연도에서 동쪽의 봉화산(273m) 정상은 여기서부터 완만한 거리가 800m이므로
그리 어렵거나 힘들지 않고 주위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면서 오르고 내려오기에 좋아요


 



봉화산에 오르는 곳곳에는 산딸기가 무척이나 많이 열렸더군요
산딸기가 딱 부러지게 말은 못하겠지만...

남성의 거시기에도 그리 좋다 하더군요 ㅎㅎㅎ


 

 


봉화산 봉수대 쪽으로 올라가다가 보이는 수도에 있는 아름다운 등대




 

왼쪽부터 해발 75m의 당산과 횡견도, 매바위, 대청도 등이 보인다 



앞은 크게 보이는 산이 망재산(175m)이고 가운데는 마을이 보인다


 


봉화산(273m)의 정상에 쌓은 봉수대
외연도에서 제일 높은 산이고 봉수대는 조선전기 왜적을 감시하고

다 건너 중국을 경계하는 역할과 조선 후기 자주 출몰했던 이양선에

대응하기 위한 충청수연의 권설봉수(權設烽燧 영진 자체 운영 봉수대)였다.

 

외연도 봉수대는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가장 육지와 멀리 떨어진 봉수대인

어청도와 신호를 비교적 육지와 가까운 녹도봉수대로 전달한다.

이 신호는 다시 원산도 봉수대로 전해져 오천면 수영 망해정으로

바로 연결되어 충청수연에 보고되는 경로를 거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 섬이었음을 알 수 있다.

 

봉수대는 폭 7, 8m, 둘레 24, 5m의 원형으로 석축의 높이는

북쪽 부분이 130~150㎝, 남쪽 부분이 180~200㎝ 정도가 된다.  

 

 


이름 모를 탑

 

 

 

 





가운데 산은 당산(73m)이고 왼쪽의 바닷가는 움푹 들어간 아름다운 경치의 명금해변

 

 



마을 쪽으로 내려와서 당산과 상록수림으로 올라갑니다




당산과 상록수림으로 올라가는 길은 세 곳이 있으나

마을 뒤편으로 올라가서 외연도 초등학교 쪽으로 내려올 예정이다


 



입구로 올라가는 길은 나무계단 또는 돌로 만든 계단이

잘 정리정돈 되었다

 






아름드리 이상의 굵은 나무숲이 빽빽하게 우거졌다

 

 

 



각기 다른 뿌리에서 자란 두 동백나무가 공중에서 하나로 이어진 사랑나무 가는 길


 




사랑나무를 아무리 찾아도 윤중 혼자서 올라간 이유로 아쉽지만 찾을 수 없었다
2010년 태풍 곤파스 때문에 상처가 생겨서 외과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고사해서 아쉽게도 다시는 보지 못할 사랑나무...



 



전횡장군의 설화와 당제

중국 제(齊)나라의 장군으로 한(漢)나라에 쫓겨 500여 명의 병사를 이끌고

외연도에 피신해 있다가 항복을 강요받자 병사들과 섬사람들의 안전을 위하여

홀로 중국으로 건너가 자결하였다는 전횡장군의 설화가 남아있다.

 

14세기 말 이전부터 전횡장군의 충절과 절개를 기리는 "당제"는

마을 뒤편 당산의 전횡장군 사당에서 열리며,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마을 주민만이 참여하는 공동체 신앙의례라고 할 수 있다.

 



 



외연도는 새하얀 해무가 섬을 덮을 때가 잦아서 꼭 연기가 가린 듯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기도 하며

실제로 짙은 해무 때문에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을 때가 많다.

 

 


 

해무에 가린 망재산과 마을

 

 


외연도

충남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