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집/서초

방배동맛집/남도음식은 먹을수록 그 맛에 끌린다 - 고기잡이

윤 중 2012. 1. 22. 05:59
728x90

남도음식 전문 고기잡이

 

상호에서부터 입맛을 다시게 하지 않으신가요?

어느 단어 하니만 읽어도 연상되는 음식이

머릿속을 전광석화같이 지나가기 때문이지요

 

충북의 내륙에서 태어나고 자란 윤중의 입맛과

맛집에 눈을 뜨게 만든 것이 바로 남도음식입니다

 

전남 목포에서 학창 생활을 지내고

직장에서도 전남에서 오랜 세월을 근무한 윤중의

가족 같은 동료이자 친구의 소개로 함께 방문합니다 

 

 지난 9월 중순경 방문하였지만 게을러서 지금에야

포스팅하는점 전어회가 시기에 맞지 않아도 양해 바랍니다^^

 

 

 

 

보리 굴비

 꼬들꼬들하면서 짭짤하며 차진 보리 굴비

 

 

 

 

방배동 주택가의 뒷골목에 있는 기존 주택을

남도음식 전문식당으로 고쳐서 영업 중이네요

 

 

 

 

 

2층의 주택에는 각각 독립된 온돌방이며

미리 예약한지라 바로 음식이 들어옵니다

 

 

 

 

 

보기에는 평범한 듯 자주 보아오던 밑반찬들

똑같은 재료를 똑같은 양념으로 음식을 만들어도

맛이 다른 걸 많은 사람은 그간 경험하게 되지요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손맛이 달라요 달라^^

 

 

 

 

맛깔스러운 고향 같은 남도음식이 주종목입니다

생각 같아서 다 먹고 싶지만... 여러 차례 나누어서

방문하고 메뉴는 그때마다 새로운 것으로 맛을 보아야지요

 

 

 

 

 

 

우선 병어회부터 시작하고 반주를 곁들여봅니다

 

 

 

 

 

두툼하게 뼈째로 썬 병어회를 향긋한 깻잎 위에 올리고

토종 된장으로 양념한 것과 함께 쌈을 싸서 꼭꼭 씹어 먹는 맛은

 고소하면서도 차진 맛 때문에 자주 찾게 됩니다

 

 

 

 

 

전어회

 전어는 회나 구이로 많이 먹게 되는데요

숙성시켜서 초밥으로 먹는 맛 또한 일품이더군요

 

기름이 쫙~ 올라온 가을 전어는 깨가 서 말이라는 말이 있듯이

씹을수록 고소한 참깨의 맛이지요

 기름져서 토종 된장으로 만든 양념장을 찍고 쌈을 싸서 먹으면

 무한정 입으로 들어갑니다

 

 

 

 

보리 굴비

  냉동 냉장시설이 없던 옛날 방식의 보리 굴비는

참조기를 보리 통에 넣어서 숙성시킨 후 적당한 온도에서 쪄내고

다시 자연 바람으로 꼬득하게 숙성해서 식탁에 오르는 방식이지만,,,

요즘이야 냉방시설이 잘 되어서

방법이 많이 다르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맛 나는 보리 굴비이지요

 

굴비라는 이름은 고려 시대에 영광으로 귀양 생활하던

이자겸이 "비굴(卑屈)하게 살지는 않겠다."라는 표현으로

맛있는 참조기를 인종에게 진상하면서 굴비(屈卑)라 이름 붙여 올려보낸 게

지금의 굴비가 되었다는군요  

 

 

 

 

 

 윤중의 스마트폰과 굴비의 크기가 비교되는가요?

 

 

 

 

 

 평범한 공깃밥

밥 위에 보리 굴비를 한점 올려서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봅니다

 

 

 

 

 

밥숟가락 위에 올려서 먹기에 편리하도록

적당한 크기로 가시는 발라주면서 손질을 해주더군요 

 

 

 

 

 

 

 

보리 굴비는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이 아니고 가격이 비싼 만큼

조금씩 밥숟가락 위에 올리고 그냥 먹어도 되고

고추장을 찍어서도 먹기도 하는 아주 귀한 음식을

맛나게 잘 먹었네요

 

 기분 좋게 잘 먹은 집

또 먹고 싶다^^

 

 

 

고기잡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811-22

02) 534-8835. 010-8611-6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