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헌(香軒)
대폿집의 추억이 있으신가요?
과거 1970년대 이전에는 대폿집이 한창 성황이었지요
요즘이야 프렌차이즈 업계에서 퓨전스타일로 막걸리다
소주방이다, 뭐다 해서 곳곳에 문을 많이 열었지요
윤중도 직장생활 하던 옛적에는
퇴근길에 참새가 방앗간 들리듯이 거의 꼭 들리면서
한 잔씩 하고 동료나 선후배들이랑 정담을 나누는 대폿집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포장마차도 좋지만
오래된 실내의 대폿집 스타일인 꼬치구이 전문집을
추천합니다.
맛이 좋은 꼬치구이
양쪽의 벽면을 쳐다보면서 앉은 좁디좁은 실내
꼭 기다란 열차집 같지 않으신가요?
덩치가 큰 윤중은 여길 빠져 나가려면 ㅜ.ㅜ
2층에는 창문이 없이 다락방 비슷하게 있다 하나
한 번도 오르질 않아서 구조가 상상이 안가네요 ^^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추억의 글을 남긴 낙서 등등
벽지공장은 다 굶어서 죽겠네 ㅋㅋㅋ
추운 날씨에 따뜻한 국물이 일품인 오뎅도 좋아요
윤중 일행은 모둠구이를 주문합니다
골고루 다 먹을 수 있잖아요 ㅎㅎㅎ
따끈한 정종이나 사케도 당연히 있지요^^
밑반찬이라곤 달랑 단무지 뿐이라오ㅜ.ㅜ
무한리필되면서 뱃속을 따끈하게 해주는 오뎅국물
주문한 꼬치구이를 먹으면서 중간마다 홀짝거리면서 먹지요
가게 입구 쪽에서 우리가 주문한 꼬치구이 모둠을
중간중간 소스를 발라가면서 은은한 가스 불에 굽고 있는데
익어가면서 풍기는 냄새가 그렇지 않아도 촐촐한 식욕을 강하게 자극합니다
위생이 어찌 된 것인지는 잘 몰라도 이름뿐인 정수기 물이 아닌
팔팔 끓여서 식힌 따뜻한 차를 겸한 물은 계속 리필됩니다
마늘, 오뎅, 은행, 맛살, 물오징어, 메추리, 야끼도리, 민물장어 등
자체적으로 개발한 별미의 소스를 발라가면서 구운 꼬치
각각 맛이 특징이 있으면서 한잔의 안주로 참 좋더군요
요즘 꼬치구이 집에서도 잘 보기 어려운 참새구이도 먹어봅니다
뼈째 자근자근 씹으면 고소하지요 ㅎㅎㅎ
따뜻하면서 간단하게 생각나면 들리는 대폿집
세종문화회관의 공연을 마치고 들려도 좋은집이지요^^
향헌(香軒)
서울 종로구 당주동 2번지
(5호선 광화문역 8번 출구 현대해상 뒷골목)
02) 738-8186
"2012,01,09 Daum 블로그 맛집 BEST선정 및 소개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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