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의 흑두루미
유엔환경계획(UNEP)의 공인 대회인 '2010 리브컴 어워즈
(Liv com Awards)"에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은상을 받았는가 하면 생생도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여
대통령상을 받아서 국내외적으로도 인정을 받은 순천으로
윤중일행이 1박 2일의 여행을 다녀왔어요
항아리 모양으로 육지에 깊숙이 인접해 있는 순천만 연안습지에는
갈대밭, 갯벌, 섬과 바닷물이 드나들어 많은 식물과 무성하게 자라며
겨울의 진객이라 불리는 흑두루미는 오랜 역사를 가진 새이고
전 세계적으로 생존 개체 수가 9,500마리로 추정되며
국제보호조류이고 천연기념물(제228호)이면서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전해오고 있는 걸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암수 구분 없이 몸길이는 76㎝ 정도이고 머리는 흰색이며
몸은 검은색을 띤 회색입니다
이마는 검은색이며 머리 꼭대기에는 붉은색 반점이 있고
부리는 황록색이고 다리는 흑색입니다
순천만에는 매년 500여 마리 이상이 월동하는데
앞으로는 매년 점점 더 늘어날 전망이고요
10월 말 도래하기 시작하여 이듬해 3월 말까지
6개월가량 머문답니다
자연 해안선이 온전하게 남아 여러 종류의 생물이 서식하는 순천만은
세계에서도 가장 경관이 아름답고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곳으로 알려졌지요
연안습지로는 전국최초로 2006년 1월 20일 람사르협약에 등록되었다
윤중 일행이 도보로 걸어간 곳은
사진의 중앙 우측부분에 있는 탐조대 건물까지입니다
동이 트기 이전에 도착해서 주위에는 어둑어둑합니다
순천만 탐조대
사계절 동안 농경지와 갈대밭, 갯벌에 사는 철새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탐조시설로 과거 식당이었던 건물을
친환경적으로 리모델링하여 체험프러그램 운영공간으로 활용
주차장에서 도보로 20여 분 소요
탐조대로 향하는 길의 양쪽에는 사람 키를 훨씬 웃도는 갈대를 조성해서
잠자는 흑두루미를 포함한 철새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걸음은 사뿐히 말수는 최대한 줄이면서 살금살금 다가갑니다
순천만으로 날아드는 흑두루미 등 철새들이 전봇대에 부딪혀
다치거나 죽는 걸 방지하고자 280개의 전봇대와 전깃줄을 모두 없애서
흑두리미의 개체 수 증가에 큰 성과를 이루었다는군요
사람이나 동식물을 포함해서 살기 좋은 환경에는
모여들게 돼 있지요^^
좌측은 용산의 순천만 전망대
점점 뭔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름 모를 무슨 새?
윤중의 카메라는 똑딱이인지라 비치된 망원경을 찍었어요 ㅎㅎㅎ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두루미와 인간은 친밀한 존재이다
아시아에서는 장수와 행운, 부부애, 고귀함의 상징이다
살아 있는 화석이라는 두루미는 공룡과 같은 시기에 살았던
오랜 역사를 가진 새이다
적어도 4천만 년 동안 지구의 하늘과 초원, 습지에 주인으로
살아왔던 존재로 전 세계에 15종이 현존해 있다는군요
한국에서는 두루미, 재두루미, 흑두루미, 쇠재두루미, 시베리아흰두루미,
캐나다두루미, 검은목두루미 7종이 관찰되며
그중 순천만에서는 흑두루미가 많답니다
탐조대에 걸려 있는 흑두루미 사진을 참조하라고 찍었어요
앞에서 보이는 먼바다는 177㎝의 윤중의 키이지만
겨우 수평으로만 보입니다
하늘에서는 점점 색깔이 바뀌면서 붉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용산에서 본 순천만은 내일 올릴게요^^
철새들의 낙원 순천만은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를 포함해서 먹황새, 노랑부리저어새 등
희귀 조류를 비롯한 20여 종의 새들이 찾아와 겨울을 나는
철새들의 천국입니다
드넓은 순천만에는 전봇대를 다 뽑았답니다^^
참!!!
어느 공장지역의 커브길에 전봇대를 뽑았는지 모르겠네???
순천만 생태체험선 바로가기
순천만 탐조대
전남 순천시 대대동 162-2
061) 749-4007, 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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