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백집
맛과 멋의 고장 전주에서의 1박 2일 맛집여행이다
당연히 전주의 3대 진미(한정식, 비빔밥, 콩나물국밥) 중
전주에서 콩나물국밥 원조격인 삼백집에서 맛을 봅니다
요즈음 연말 모임의 송년회다 뭐다 해서 술자리가
잦아지는 때에 속은 편안하신가요?
콩나물에는 단백질, 칼슘, 칼륨, 더 중요한 건
아스파라긴산이 함유되어서 알코올 분해 능력이
뛰어나서 숙취예방은 물론이고 제거에도 효과가 많다지요
하루 삼백 그릇만 팔았다고 붙여진 이름 삼백집
역대 대통령도 맛에 반한 콩나물국밥의 대표 맛집
100% 우리 콩으로 기른 무농약 콩나물로 만든 콩나물국밥
홀은 이런 모습이고
안으로 들어가면 단체의 온돌방은 따로 있어요
가격도 착한 콩나물국밥
메뉴도 단출합니다
어느 날 박정희 대통령이 삼백집에 와서 내가 대통령이라고 했지만
주인 할머니가 말하기를
"누가 보면 영락없이 박 대통령인 줄 알겠다,
계란 하나 더 먹어라" 라는 일화는 유명하지요
재료가 확실하게 다른 콩나물이기에
맛은 완전히 달라요
ㅣ
숙취에 끝내주는 콩나물국밥 상차림
이제는 전국적으로 콩나물국밥이라면
전주 콩나물국밥이 최고의 고유명사가 되었지요
콩나물국밥 집에만 오면 생각나는 모주
모주는 막걸리에 계피 등의 한약재를 첨가해서 끓이는 방법이라네요
약간 달달하고 한약의 냄새가 풍기지만 알코올성분은 많이
증발해서 그리 독한 편은 아니랍니다
깔끔한 밑반찬과 국밥의 간은 새우젓으로 조절하고
개운한 맛을 원한다면 잘게 썬 청양고추를 넣어서 먹어요
달걀부침은 콩나물국밥을 먹기 이전에
간단히 후루룩 ㅎㅎㅎ
이곳 전주의 콩나물국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눕니다
삼백집과 같이 콩나물과 밥 그리고 육수를 함께
펄펄 끓이는 방법과
남부시장 식인 현대옥이나 왱이집과같이 콩나물과 밥
그리고 육수를 따로따로 조리해서 손님상에 올라오기 직전에
따뜻하게 여러 번 토렴하는 방법이 있답니다
각각의 콩나물국밥 집은 나름대로
호불호가 나뉘어 있지만, 숙취에 좋고
가격도 싸면서 맛이 좋아서 이제는 국민의 대표적인
해장국으로 자리를 잡았지요
삼백집에서는 콩나물국밥에 꼭 커다란 달걀을
이렇게 하나씩 넣어 줍니다^^
당연히 달걀부침은 별도로 나왔어도 말이지요
토렴하는 방식의 국밥이 아니어서
국물은 더욱 뜨끈뜨끈하고 입에 들어가면 배속을
짜릿하고 시원하게 만들어주지요
전주 콩나물국밥의 원조 삼백집은
국물이 개운하면서도 시원하고 콩나물은 아삭거리면서
고소한 느낌이며 여느 지역에서는 도저히 흉내를 내지 못하는
전주만의 물(水)과 콩나물로 만든 세계 최고의 맛입니다
한 그릇을 해장으로 뚝딱 하면 속이 편안하면서 든든하고
살맛 나요 ^^
삼백집
전북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1가 454-1
(주차장 완비)
063) 284-2227. 284-1017
'맛 집 > 전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남 순천맛집/축복의 땅 순천만에서 잡은 별미의 미용식 짱뚱어탕 (0) | 2012.01.06 |
---|---|
순천맛집/축복받은 땅 순천만에서 자란 재료를 손맛으로 완성한 밥맛 (0) | 2012.01.04 |
전주맛집/걸쭉한 칼국수가 철철 넘치도록 나오는 칼국수 - 베테랑분식 (0) | 2011.12.21 |
전주맛집/집을 허문 터에 대신 길러 먹을 만큼 귀중한 보약인 아욱 (0) | 2011.12.20 |
전주맛집/전통시장에서 언제 먹어도 부담 없고 맛나는 새알팥죽 - 동래분식 (0) | 2011.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