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집/전라도

전주맛집/집을 허문 터에 대신 길러 먹을 만큼 귀중한 보약인 아욱

윤 중 2011. 12. 2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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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과 멋의 고장 전주에서의 1박 2일 맛집여행이다

 당연히 전주의 3대 진미(한정식, 비빔밥, 콩나물국밥)를

전주에서도 유명하다는 음식점에서 다 먹어봤지요

 

오늘은 콩나물국밥을 먹으러 들어갔다가

눈에 번쩍 띄는 아욱국이라고 메뉴가 있기에

급히 변경하면서 아욱국을 맛나게 먹어서

소개하려 하는 겁니다

 

  아욱과 관련된 속담은

"가을의 아욱은 문을 닫아걸고 혼자만 먹는다"

"조강지처도 쫓아내고 먹는다"

"가을 아욱국은 막내 사위에게만 준다"

그럼 보실까요^^

 

 

 

 가을 아욱국은 얼마나 귀하기에 막내 사위에게만 준다는^^

 

 

 

 

 

실내는 그리 넓지는 않으나 깔끔한 분위기에 청결하도록 꾸몄네요

 

 

 

 

전주에 왔다고 3 미(味) 중 콩나물국밥만 먹을 거냐?

우와!!!

아욱국이 보인다

그래서

메뉴를 급히 변경합니다^^

 

 

 

 

아욱은 시금치보다 단백질과 지방, 칼슘이 2배가량 많아서

중국에서는 오채(五菜)의 으뜸으로 여긴다죠

 

 

 

 

일명 파루초(깨트릴破 다락樓 풀草)라 해서

다락이나 정자를 부수고 대신 그 자리에 아욱을 심어 먹는다는 풀이로

영양이 매우 많고 보약처럼 귀한 음식이라는 뜻이다 

 

 

 

 

 막걸리에 한약재를 넣고 끓이면 알코올 성분이 거의 다

날아가서 취기는 별로 없는 모주

콩나물국밥 집에서 국밥이랑 자주 먹게 되지요

 

 

 

 

 

전주식의 콩나물국밥 집에서는 다 나오는 수란

잘게 썬 김이랑 섞거나 콩나물국밥 국물을 넣고

함께 먹으면 간도 맞으면서 더욱 맛나지요

 

 

 

 

 

아욱으로 국을 끓여서 삼 년만 먹으면 살이 너무 찌기에

외짝 문으로 들어가지 못한다는 영양만점과 향이 좋은 아욱국

 

 

 

 

 

1박 2일의 맛집여행 첫날 과음 때문에 더부룩한 속을 풀면서

주독을 빼려고 일부러 찾은 아욱국이 너무나 좋은 기억입니다

충북 영동의 올갱이해장국에는 올갱이와 아욱을 넣고 끓이기에

술 마신 다음날 먹으면 그리 좋은 이유이기도 하지요

음식이전에 보약의 아욱국입니다.

 

 

 

 

된장을 풀어서 끓인 아욱국에 공깃밥을 말아서 먹는 맛은

구수하며 시원하고 부드러운 느낌은

더 이상의 미사여구를 동원하기 어려울 정도로

술 마신 다음날의 속풀이는 물론이고

한 숟가락도 남김 없이 싹싹 긁어서 먹게 된다

 

 

 

 

 다래 콩나물국밥

전북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 2가 14-1

063) 288-6962. 283-0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