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집/경상도

경북 영양맛집/고풍스러운 한식의 맛과 멋에 매료되다 - 음식디미방

윤 중 2011. 11. 2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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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디미방

 "음식의 맛을 아는 방법"이라는 뜻으로서

디는 알 지(知)의 옛말입니다

 

340여 년 전 경상북도 영양지방에 살았던 사대부가의

장계향 선생(1598~1680)이 자손들을 위해 일흔이 넘어서

대대로 이어온 맛의 비법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여성이 써내려간 우리나라 최초의 순 한글 146가지 조리서이며,

 

1600년대 조선조 중엽과 말엽, 경상도 지방의 가정에서

 실제 만들던 음식의 조리법과 저장 발효식품, 식품보관법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역사적 가치가 높은 지침서대로

 

화학조미료가 없이 인근의 백두대간에서 나오는 자연 그대로의 

재료만으로 전통의 맛을 느끼는 담백하면서 깔끔한 귀한 요리를

음미하는 자리에 흠뻑 빠져봅니다

 

  

 

 

사전 예약은 필수이며

소부상(3만원), 정부인상(5만원) 중 선택하여서

은은하고 깊은 맛의 특별하며 다양한 전통음식을 맛본다

오늘의 상차림은 정부인상 입니다. 

 

 

 

 

정갈한 차림의 세팅에

기대에 찬 이색적인 맛 체험이 시작이다

 

 

 

 

 

흔히 고급의 한정식집에서 처음에 나오는 죽이 아닙니다

마시는 술은 더욱 아니고요

떠먹는 술이랍니다

약간의 술 내음이 날 정도여서

본요리를 먹기 시작하면서 식욕을 돋우는 애피타이져라 할까요^^

 

 

 

 

노랑색깔의 건강식인 단 호박죽 위에 잣을 띄워서

달짝지근하면서 씹는 맛은 고소하지요

 

 

 

 

 

 

 가운데는 꿩고기 가슴살을 삶아 가늘게 찢어서 준비하고

미나리, 고사리, 숙주, 시금치, 석이버섯, 표고버섯, 맨드라미 색을 입힌 동아,

도라지, 오이채 등 각각을 기름, 간장으로 볶아서 담고

양념 즙을 알맞게 끼얹은 잡채가

평소에 많이 보면서 먹어 오던 당면이 듬뿍 들어간 잡채와는 사뭇 다르다

 

 

 

 

 

대구 껍질을 벗겨 내고 불려서 그 속에 잘게 다진 꿩고기와

산속의 바위에 붙어사는 토종의 석이버섯,

표고버섯 등을 잘게 다져 넣고 물에 삶아 꿩고기 즙과 가루를 섞어

 골파를 넣은 소스 형태를 위에 뿌린 요리로서

 대구껍질 누르미는 따뜻하고 매우 부드럽다   

 

 

 

 

언뜻 보기에는 누에고치같이 생겨서 신기하게 보았지요

옛날에는 참 많이도 먹었었는데, 

꿩고기와 표고버섯, 석이버섯 등 여러 가지로 다진 소를 만들고

예쁘게 돌돌 말아서 건강에 좋은 방법으로 찐 어만두

한입에 쏘옥~

 

 

 

 

 

빈자병이라는 이름의 녹두로 간 속에는 팥앙금이 들어 있고 노릇하게 지짐 한 요리와  

가운데는 전화법의 이름인 찹쌀가루와 껍질을 벗긴 메밀가루로 만든 지짐이고

생 더덕을 암반에 놓고 두드려 물기를 짜서 기름에 튀긴 후 

 꿀을 바른 더덕으로 섭산삼이라 하며 세 가지의 손이 많이 가는 전요리  

 

 

 

 

 

양질의 닭 가슴살 위주로 두들겨서 더욱 부드럽고 연하게 만들어서

꿩육수와 달걀 등 고명을 얹은 요리이고 주위에 동그란 모양의 토란을 놓은 

 닭백숙과 비슷한 방법인 수증계 

 

 

 

 

 

영양군의 특산품이면서 박의 일종인 동아를 얇게 저며서 

그 안에는 꿩고기, 표고버섯, 석이버섯 등을

잘게 썰어 만든 후 꿩육수 소스를 뿌린 동아 누르미

 

 

 

 

 

 영계가 아니라 연계찜인데요

어린 닭으로서 부드럽고 살이 연하며 지방이 적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담백한 닭으로 만든 영양 만점의 찜요리

 

 

 

 

 

 돼지 살코기를 두껍게 썰어서 양념으로 익힌 후

얇게 썰고 적으로 구워서 연근 위에 올려놓고 

 함께 먹으면 느끼함을 모르는 가제육

생각 같아선 술안주로 계속 많이 먹으면 참 좋겠는데 ㅎㅎㅎ 

 

 

 

 잠시 눈을 한옥으로 둘러싸인 창가의 밖으로 돌려봤어요

시간상 여유가 된다면 가족이나 단체의 한옥체험도 참 좋겠더군요

 

 

 

 

 코스요리가 나온 후에는 정부인상의 밥상이 깔끔하게 차려집니다

 

 

 

 

 

 쫀득함이 살아 있는 문어를 각자의 취향대로 초장이나 기름소금에

찍어서 먹으면 환상이지요

 

 

 

 

 

 솔직한 말로 안동 간고등어구이보다도 더 맛 나는 고등어구이

요놈 고등어구이만 있어도 공깃밥 몇 그릇은 뚝딱 하겠더군요^^

 

 

 

 

이름이 기억나지 않은 나물과 콩가루인듯 구수한 국을

밥 중간마다 떠먹어요 

 

 

 

 

 

 당연히 발효식품의 대표격인 토종의 구수하면서도

짜지 않게 조리한 된장찌개가 일미였어요

 

 

 

 

후식으로 나온 시루떡 같은 방법으로 만드는 떡 종류인 석이편은 

노란색이 잣을 으깬 가루이며 가운데의 검은색은

몸에 좋은 석이버섯이랍니다

 

 

 

 

향긋한 내음이 좋은 매실차로 마무리합니다 

 

 

 

 

 

장계향 선생의 13대 종부 조귀분씨로부터

사라진 전통음식을 복원하고 소재 그대로의 맛을 이어받는다

 

 

 

 

 

전통음식을 시연도 하고 조리실습 프로그램이 가능해요

 

 

음식디미방

경북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길 66(원리리 303)

054) 682-7764 

홈페이지 http://dimibang.yyg.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