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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여행/ 단원 김홍도가 그림을 그리려다 1년간을 고민했다는 사인암

윤 중 2011. 10.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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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오한 아름다움 사인암

 

단양팔경 중

'도담삼봉", "석문", "구담봉", "사인암", '옥순봉" 등

5개소는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입니다

 

푸르고 영롱한 옥빛 여울이 수백 척의 기암절벽을

안고 휘도는 곳

 

수려한 절경을 간직한 덕분에 운선구곡(雲仙九曲)이라는 이름을

얻은 그곳에 단양팔경의 제5경에 속하는 사인암이 자리 잡고 있다

 

 

  

 

 단양의 사인암(舍人巖)은 남조천(일명 운계천) 변에

병풍처럼 넓은 바위가 직벽을 이루며 위엄을 자랑하고

있는 곳으로 추사 김정희가 이곳을 두고

하늘에서 내려온 한 폭 그림과 같다고 찬양했을 정도로

그 경관이 특이하고 아름답다.

 

 

 

 

 

 청련암은 고려 공민왕에 나옹선사에 의해 창건(1373년)하였으나

1876년 구한말에 일본군의 침략으로 본사인 대흥사가 불에 타 소실되면서삼성각,

현 장소로 이전하면서 대들보와 기둥을 함께 옮겨온 고찰이다

 

 

 

 

 삼성각 올라가는 길

 

 

 

 

 이 시조는 역동 우탁선생께서 지으신 탄로가(嘆老歌)

 

한 손에 막대 잡고 또 한 손에 가시 쥐고

늙은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렀으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청산에 눈 녹인 바람 건듯 불고 간데없네

저근 듯 빌어다가 머리 위에 불리고자

귀밑에 해묵은 서리를 녹여볼까 하노라

 

 

 

 

 

 

 

내용을 알 수 없는 암각

우탁의 암각한 글은 찾질 못했네요

 

 

 

 손이 시러울 정도로 차가운 약수

 

 

 

 

 고려 시대 경사와 역학에 능통했던

역동 우탁(1263~1342)선생이 정4품 벼슬인 사인(舍人) 재직 시

이곳에서 머물렀다는 사연이 있어 사인이라는 벼슬에서 유래하였다

조선 성종 때 단양군수였던 임재광이 그를 기리기 위해 사인암이라고

명명했다고 전하며 암벽에는 우탁의 글이 남아 있다.

 

 

 

 

 

 

 최고의 화원이라 칭송받던 단원 김홍도도

사인암을 그리려 붓을 잡았다가 1년여를 고민했다고 하니

그 복잡 미묘한 매력을 평범한 심미안으로 만끽할 수 있을까요?

 

 

 

 

 

 

 

깎아지른듯한 암벽의 사인암

 

 

 

 

사인암 옆의 장기판과 바둑판

요즘 같으면 내기판을 붙었겠지만

그때에도 비슷한 내기가 있지 않았을까요?

 

 

 

 

 

사인암

충북 단양군 대강면 사인암리 64

043)422-1146

 

 

사인암 주변에는 조선 효종도의 문신인 곡운 김수종 선생이

명명한 곳으로 유명한 중선암, 사동계곡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