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집/경상도

부산맛집/부산의 토속적이고 옛날 방식인 시원한 팥빙수 맛

윤 중 2011. 8.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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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

 

 부산을 여행하면서 남포동에는 볼거리 즐길거리도 좋지만

먹거리 또한 빼놓을 수 없지요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여름철의 대표 간식

그것도 30여 년 이상을 옛날식으로 만드는 가슴속까지 시원한 추억의 팥빙수^^

 

이제는 부산지역의 시민은 물론이고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기에 먹거리를 좋아하는 윤중이 빠질 이유가 없다

물어물어 찾아 나선다

 

 

 

 

 30여 년이 훌쩍 넘은 재래식의 빙수기로 스르르륵 얼음을 갈고

간단하지만 변하지 않은 시원한 팥빙수의 맛

 

 

 

 

 

 

 

자갈치역 7번 출구로 나와서 

광복로 패션거리 부근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해운대해수욕장의 알록달록한 비치파라솔같이 호화스럽진 않아도

햇볕을 가릴 정도가 되는 빛바랜 파라솔을 친 7~8개 정도의 리어커 형식인 가게가 

오밀조밀하게 골목의 가운데로 줄을 지어서 몰려 있네요 

 

 

 

 

 소위 말하는 팥빙수 골목에서 팥빙수의 가격이 모두 3천원으로 같고

파라솔 아래에 의자 몇 개, 빙수기 등을 갖추고 

팥빙수에 들어가는 팥은 모두 각자의 집에서 직접 삶아오고 

 들어가는 내용물 등이 조금씩 다른 특색있는 팥빙수랍니다 

 

 

 

 

과일통조림 비스름한 거 넣어주고

 

 

 

 

사과쨈도 올려주고

 

 

 

 

 달콤한 팥은 미리 이야기하면 양을 많거나 적게 조절해 준답니다

 윤중은 많이 더 많이요 ㅎㅎㅎ

 

 

 

 

 

손님이 주문하면 30여 년이 훌쩍 넘는 옛날에 만든 빙수기에 얼을을 고정하고

오른손으로 손잡이를 빙글빙글 돌리게 되면

스르르륵 소리를 내면서 눈송이나 솜사탕 같은 얼음이 곱게 갈리면서

그릇에 어느 정도 채워지고 나면

1차로 사과잼과 팥 그리고 과일통조림 등을 넣은 후

다시 그 위에 얼음 눈송이를 채워서 윤기가 좔좔 흐르고 맛 나는

팥 소스를 듬뿍 올리면 팥빙수 완성

 

 

 

 

 

 

달콤한 팥만 먹고 곱게 간 얼음이랑 섞어서도 먹다 보면

절대로 비비거나 섞으면 얼음이 녹아서 맛이 없으니

그냥 있는 그대로 떠먹으라고 방법까지 일러준다

 

 개인 취향대로 달짝지근한 팥은 더주기도하고 덜 주기도하므로

미리 주문하면서 이야기하면 가능하다

 

사각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퍼먹는 시원한 맛의 팥빙수 

현대식의 호화스럽지 않은 토핑이지만 토속적인 맛

가슴속까지 뚫어주면서 시원한 팥빙수

더위야 물러가라 ㅎㅎㅎ 

 

1년 내내 팥빙수를 하는 건 아니지만

가을은 호박죽이고 겨울은 단팥죽으로 메뉴가 바뀐다.

 

 

 

 

 

 팥빙수골목

부산시 중구 신창동 1가 12-4

 

 추천하시는 임은 참 아름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