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집/경상도

대구 현지인이 단골이고 소개하는 따로국밥 원조집

윤 중 2011. 7.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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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일따로국밥

 

우리나라 국민은 찌개나 탕 그리고 국밥 종류를 참 좋아 하는 거 같아요

하기야 직장인의 점심 메뉴 선호도 조사에서 김치찌개가

작년도에 이어서 올해에도 부동의 1위이지만 윤중도

국물이 있는 음식을 많이 먹게 되더군요

 

오늘은 1박 2일의 대구여행에서 먹거리를 찾는데

항시 이야기하지만 그 지역에서 생산되거나 특산물을

사전에 정보를 입수하고 주로 맛을 보는 경향이 많답니다

 

밥과 국이 따로따로 나온다 해서 붙여진 대구지역 고유의

자랑이자 전통음식 이름이 따로국밥이지요?

 

 사골을 푹 고아서 만든 국물에 쇠고기와 선지 그리고

여러 가지의 양념을 넣어서 조리한 국밥 한 그릇이면 배가 든든합니다

 

따로국밥의 원조 중 원조

국일 따로국밥집으로 들어갑니다

 

 

 

윤중의 나이보다도 훨씬 많군,,,

 

 

 

 

 

 

 

이렇게 생긴 홀과

안쪽으로는 온돌방형식으로 방도 따로따로 있어요ㅋㅋㅋ

 

 

 

 

 

 

오직 따로국밥하나로 수 십 년을 영업한

전문집이 뷔페 집 보다는 윤중은 더 좋아해요

 

 

 

 

 

 

윤중도 대구로 피난 왔을 때

가정이 더 부유했다면 그 시절에 먹어봤겠지만,

성년이 다 되어서 맛을 보았답니다

 

 

 

 

 

따로국밥 상차림 전체 샷

 

 

 

 

 

 

따로국밥에 더 이상의 밑반찬이 필요한가요?

깍두기와 배추김치 그리고 부추가 있는데요^^

 

 

 

 

 

 

기름기가 졸졸 흐르는듯한 따뜻한 쌀밥

 

 

 

 

 

 

뼈를 고아서 우려낸 국물에 큼지막하게 썬 쇠고기와 숭숭 썬 대파

그리고 풍부한 선지가 정겨운 뚝배기에 가득히 들어있어요

 

 

 

 

 

 

각자의 음식 취향대로 고춧가루를 적당량 뿌리고

부부간의 정을 오래도록 유지한다는 뜻의 정구지(精久持),

남정네의 양기를 세운다 해서 기양초(起陽草) 등의 이름이 붙는 부추는

각자 넣던지 말든지 따로 먹든지 알아서 하시고^^

 

 

 

 

 

국물을 휘~ 휘~ 저어서

한 숟갈을 쭈욱 들이켜봅니다

 

캬~~~!

진국이로다^^

그 누가 대구의 음식이 맛이 없고 짜거나 맵다 했나???

 

 

 

 

 

따로국밥이지만 공깃밥을 국에 말아서 먹는 방법과

국과 밥을 음미하면서 따로따로 먹는 방법이 있겠지요^

 

윤중은 국물에 공깃밥을 한번에 다 말지 않고

우선은 1/3만큼을 말아서 먹다가 또 1/3을 넣어서 먹고

나중에는 다 말아서 먹는답니다

그 이유는요?

한번에 공깃밥을 다 말아서 먹다 보면

나중에 남는 밥알이 힝이 없어서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랍니다

탱탱한 밥알을 다 먹을 때까지 더 맛나도록 말이죠

 

 

 

 

 

윤중이 후루룩거리면서 따로국밥을 먹는 소리에 누군가가 입을 삐죽할지언정,,,

정신없이 먹으면서 반주로 쐬주 한 잔 마시다 보니

아니 벌써 빈 그릇이 되어버렸네요

 

 

 

 

 

철분과 단백질이 풍부해서 우리 몸에 좋고

선지는 철분의 흡수가 잘 되기에 추가 주문했어요 ㅎㅎㅎ

잘 먹은놈 얼굴은 때깔이 틀려요^^

 

 

 

 

 

 

식탐이 많은 윤중이 호기심이 발동해서 따로 국수를

일행과 나눠서 먹으려고 추가 주문했어요

 

 

 

 

 

 

선지만 빼고는 무한리필이래요 ㅋㅋㅋ

힘 쓸려면 많이 먹어둬라^^

 

 

 

 

 

오호~~

스르륵 목으로 잘 넘어가면서

거 참 맛있네요

 

그러지 않아도 전날 늦도록 퍼마신 술기운을 씻으려 했는데

술독이 다 빠지는 기분입니다

 

 

 

 

 

 

 

 

국일따로국밥

대구시 중구 전동 7-1

053) 253-7623

 

 

 

 

 

 

 

추천하시는 임은 참 아름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