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속밀국낙지"
박속의 시원하면서 깔끔한 맛과
초여름 보양식인 산 낙지와의 환상궁합인
서해안의 태안반도에서 여름 대비 보양식 맛집을 소개합니다
박속 낙지탕에 쓰이는 산낙지는 절대로 수입품이 아니지요
충청남도 태안반도에서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는 산 낙지는
이원면을 중심으로 얼마 전부터 잡히기 시작해서 7월 하순까지가
소량만 잡히게 무섭도록 수요가 많은 제철입니다
함께 입맛을 다셔볼까요^^
"낙지 한 마리가 인삼 한 근에 버금간다!’
윤중이 전라도에서 오래 살면서 느낀 점이 아니고
허준의 동의보감에서 나온 말이랍니다
가운데의 이상하게 생긴거
뭐냐고 물어보지 마세요
답변하기 거시기해요 ㅋㄷㅋㄷ
시골이지만 온돌방 형식의 깔끔한 분위기가 맘에 쏙 들더군요
박속밀국낙지탕 1인당 15,000원씩이라,,,
맛집 블로거로서 내용을 자세히 보니 국내산만 취급하는군요^^
서울에서 먹으려 하면 보통 국적 불명의 냉동은 기본이고
낙지를 씹다 보면 질긴 건 당연하지만, 맛 또한 제대로 느끼지 못하면서
무슨 양념 맛을 먹는 것인지, 그랬는데
기대가 큽니다
평범한 반찬같이 보여도 간이 적당하고 맛나게 먹은 밑반찬입니다
커다란 흰 색깔 모양인 박속을 많이도 넣었네요
나머지는 파와 마늘 그리고 양파 등이 보입니다
일반적인 낙지연포탕은 무를 넣고 끓이지만
박과 산 낙지를 넣었기 때문에 시원한 맛이 그만이지요
산 낙지가 풍덩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산 낙지야!!!
너 오늘 뜨거운 맛 좀 보여줄 거다 ㅋㅋㅋ
서해안의 태안반도에서 갓 잡은 그야말로 싱싱한 산 낙지
배를 타고 먼 나라에서 냉동으로 오는 그런 낙지하고는
맛이나 영양 그리고 신선도에서 국내산하고는 비교 불가이지요
지네들끼리 온몸을 비틀고 싸우면서 장난치는지,,,
인원 점검을 힘들게 하네요
번지 점프하듯이 위에서 놓으려 했는데,,,
요놈들이 어찌나 말을 안 듣는지 ㅋㅋㅋ
이렇게 한놈 한놈씩 순서대로 뜨거운 맛을 보여줍니다
쭉쭉빵빵하고 피부도 깨끗하면서 미끈하게 롱다리가 잘도 빠졌네요ㅋㅋㅋ
낙지의 다리가 세 개가 아니고 다리가 가늘다 해서 이름 붙은 세발낙지이지요
낙지는 저지방 고단백의 다이어트 식품이고
타우린과 무기질 아미노산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초여름의 지친 보양식으로 즐겨 찾고 있지요
빈혈도 예방하면서 혈중 콜래스태롤을 감소하는가 하면
간을 해독시키는 효과도 있데요 ㅎㅎㅎ
산 낙지를 펄~펄~ 끓는 박속국물에 살짝 데쳤기에
일반 낙지보다도 훨씬 부드럽게 씹히는 육질
그리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여 이곳 태안반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 중 별미랍니다
데친 산 낙지를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앞 접시에서 낙지가 사라질 무렵
주방에서 살짝 익힌 수제비와 밀국(칼국수) 사리가 들어갑니다
산 낙지의 머리통은 더 익혀야만 먹물까지 완전히 익게 되기에
남겨두고서 수제비랑 칼국수랑 한참을 놀도록 놓아줬어요
산 낙지의 머리통이 크지 않기에
한입에 쏘옥 넣고서 우물우물 씹으면 그 맛은요
먹물 스파게티 원액 이상인 진짜의 맛을 느껴봅니다
박속 낙지탕의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과
부드러운 산 낙지의 맛은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별미거든요
그래서
맛과 멋을 좋아하는 윤중이
여름을 대비한 건강 보양식 맛집으로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이원식당
충남 태안군 이원면 포지리 82-1
(이원면 보건지소 앞)
041) 672-8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