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집/강서

강서구맛집/ 재료와 손맛이 좋으면 맛은 월등히 높다

윤 중 2011. 6. 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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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갯벌 세발낙지

 

 

세발낙지

다산 정약용의 형 정약진이 지은 자산어보에는

"영양부족으로 일어나지 못하는 소에게 낙지 서너 마리만 먹이면

소가 거뜬히 일어난다" 라고 쓰여 있다는군요

 

이렇듯 바다생물 가운데 대표적인 스테미너식품으로 꼽히고

특히나 신안의 압해도는 우리나라 섬 가운데 가장 풍성한 갯벌을

이루고 있는 곳이며 예로부터 낙지, 짱뚱어, 숭어 등이 많이 나온답니다

 

신안갯벌 세발낙지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이 음식점은

낙지의 발이 가늘고 부드러워서 맛이 일품인 건 기본이고

수 십 년을 영업하면서 남도 특유의 손맛이 가미된 요리 때문에

단골이 많아서 식사시간대에는 줄 서는 건 보통이며

예약이 필수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우리나라의 생물권보전지역은

설악산, 제주도, 420여 개 섬이 모인 신안군 일대 다도해, 

 광릉숲 등 4곳이란 걸 기억하세요^^

 

 

 

 시각적으로 푸짐하면서 먹음직스러운 낙지초무침

새콤달콤하면서 부드러운 낙지의 육질과 아삭거리는 채소의 향연 

 

 

 

 

 

 

 식당에 들어올 때는 손님이 만원이래서 사진을 찍질 못했지만

영업이 다 마감되면서 찰칵했어요

대강 어떻게 배치되었는지 아시죠?

 

 

 

 

 

 

 

질 좋은 국내산의 산 낙지와 홍어를 전문으로 취급한답니다

더 중요한 건 풍요의 섬인 신안의 압해도 산만을,,, 

 

 

 

 

 

우리는 3인이 도착했는데 기본 상차림으로 이리 맛깔스러운 밑반찬이

쫘악~ 올려집니다

다른 술안주는 더 필요없이 이것만 있어도 되겠는데 ㅋㄷㅋㄷ 

 

 

 

 

 

 

 

젓갈종류는 기본이고요

밑반찬 하나하나가 공깃밥을 몇 그릇 정도는

충분히 뚝딱 하겠어요^^ 

 

 

 

 

 

 

 

평소에는 아주 좋아하는 막걸리랑 잘 어울리는 술안주나 애피타이저로

선호하는 품목이지만 오늘만큼은 막강한(?) 

 고급의 요리에 비할 때 찬밥신세이군요

(지둘려라 담에 먹을께,,,) 

 

 

 

 

 

 일반 김에 비해서 품질과 맛이 좋은 청정 재래 물김(해우)은

말 그대로 가공하지 않고 깨끗하게 급랭시킨 생물 김인데요

많은 영양분이 함유되었으며 입에서 느끼는 은은한 바다의 향이 풍기면서

 부드럽고 구수하고 시원해서 이미 먹어본 미식가의 미각을 사로잡는답니다

 

 

 

 

 

 

 

 

 국내산의 산 낙지는 당연합니다

 청정해역이면서 생물권보전지역인 신안의 압해도에서 잡은 산 낙지의 맛을 봅니다

 

 우선 여느 식당에서 먹는 초무침은

주 품목인 낙지보다도 채소가 월등히 많아서

무슨 보물찾기라도 하는 듯 이리저리 젓가락으로

휘어대면서 수색(?)하는 데 비하여서

 우리가 먹는 신안갯벌 세발낙지 집의 초무침은

온통 낙지로 뒤덮여 있지 않은가요?

 

그럼 맛이 차이는 있을까요?

당연하지요

낙지는 다리가 크고 굵으면서도 살짝 데쳤기에

입에서 씹을 때 느낌이 쫄깃한 듯 부드럽더군요

 

양념은 너무 간이 세거나 강하지 않고 새콤달콤하면서 개운한 맛이

어쩌면 윤중의 입맛을 사로잡는지 ^^ 

 

이거 남은 건 공깃밥으로 쓱쓱~ 비벼서 먹으면

셋이 먹다가 일행 둘 다 없어져도 모를 정도로

먹기에 열중하는 별미의 맛이랍니다

 

 

 

 

 

 

우주식품으로 지정될 정도의 영양이 만점이고 무공해식품인 매생이 국 

특유의 감칠맛과 술꾼의 숙취 해소에는 두말할 필요도 없지만 

요즈음의 웰빙바람 덕분에

인기가 매우 높은 식품이랍니다

 

뱃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매생이 국 덕분에

빈 술병은 자꾸만 쌓여가네요 

 

 

 

 

 

흔히 보아 오던 낙지볶음과는 모양과 색깔 그리고

더 중요한 건 기본적인 재료와 맛의 차이라 할 수 있지요 

 

 "낙지볶음은 맵다" 라는 머릿속에 각인된 생각이 들 정도이지요?

 매운 건 맛이 아니라 고통입니다

 

 낙지로 꽤 이름을 날리는 일부의 음식점들이나

매운맛이라고 홍보를 대대적으로 하는 음식점에서는

그 맵고 매운 고통 말고는 다른 무얼 느낄 수 있는지를

맛의 고수들은 도무지 알 수가 없지요

 

엄격한 의미의 미각인 맛은 

단맛, 짠맛, 신맛, 쓴맛 이렇게 크게는 네 가지 뿐이고

매운맛이라 함은 혀에서 느끼는 고통 즉, 통증입니다

 

 제대로 된 낙지볶음의 세계에서

진정한 맛을 느껴봤어요

 

 

 

 

 

 낙지 거시기 ㅋㄷㅋㄷ

 

 

 

 

 

 

 

   세발낙지의 주산지인 신안군은 6월 2일부터 7월 30일까지

산란기로서 갯벌낙지 자원량 확보를 위한 금어기를 설정하였다기에

 당분간은 맛보기가 어떻할지 모르겠네요ㅜ.ㅜ

 

 

 

 

 

 

 세하젓(가늘細 새우蝦)은

사진에서 보듯 아주 작고 투명한 바다 새우로서

 수작업으로 담그며 맛과 영양이 좋아서 고급의 귀한 명품 젓갈입니다

거 참 짜지도 그렇다고 싱겁지도 않은 것이 묘하게 맛나더군요 

 

 

 

 

 

 

 

 

  반찬들 때문에

 윤중의 배통이 지금 터진다

귓구멍 막아라 ㅋㅋㅋ

 

 

 

 

 

 

 

,

 

신안갯벌 세발낙지

서울 강서구 화곡6동 1098-8

02) 2695-4996

(주차가능) 

 

 

 

 

2011, 06,15 Daum 맛집에 소개되었습니다

 

 

 

 

                                                                                   

 

추천하시는 임은 참 아름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