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집/서초

방배동맛집/ 5천원짜리 점심 먹으려다 큰상으로 바뀐 사유? - 효동전

윤 중 2011. 3. 1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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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동전

예전에는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는 여러 가지의 전 

 요즈음에는 이곳저곳 음식점과

전만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인기를 끌고 있지요 

 

한국 전통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모둠전과 

서민의 곁에서 떠나지 않는 동태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효동전에서는 신선한 동태는 물론이고

재료는 항시 준비해서 손님으로부터 주문과 동시에 

전을 부치고 탕을 끓이기에 약간의 기다리는 시간은 있을지언정

제대로 된 맛과

먹어서 행복감을 느끼면서

또 먹고 싶은 식탐 때문에 단골이 늘어난다는 식당을 찾았어요

 

 동태탕의 맛이 하두 좋아서 궁금한 윤중이 알아본 결과

김영희 동태찜의 맛을 전수 시킨 장본인이 바로 

효동전의 사장이라는군요 

 앗싸!!!

 

뭐가 달라도 다르다니까요 ^^

 

 

 

 

 

 미끈하게 잘 생긴 통째의 동태 2마리가 나란히 

 다정하면서 편안하게 누웠네요

대표 메뉴입니다^^

 꼴깍~~

 

 

 

 

 

 1층의 가게 입구에서 손님이 만원이라고 

지하 쪽으로 사장님이 안내하더군요  

(걸어가면서 한 손으로 찰칵~)

 

 

 

 

 

 

 

지하에는 인원에 알맞은 온돌방 형식이어서 가족단위나

직장 등의 단체석으로 참 좋더군요 

 

 

 

 

 

 

 

 어쩐지 콩나물의 맛이 다르더라구요 ^^

맛있는 음식점의 노하우는 알아보면 당연히 있어요 

 

 

 

 

 

 

 

 동태큰상 55,000원짜리로 주문 들어갑니다

 워낙 먹보들이랑 함께하는 자리이기에 ㅋㅋㅋ

 

 

 

 

 

 

 밑반찬은 그리 특색은 없고 평범합니다

더 맛있는 주 메뉴인 동태탕과 동태찜이 있는데요^^

 

 

 

 

 

 

 

 

 백미로 만든 알코올 6%인 탁주

 

 천상병 시인이 말하기를

"나는 술을 좋아하되 막걸리와 맥주밖에 못 마신다,,,

막걸리는 술이 아니고 밥이나 마찬가지다"

라고 막걸리를 예찬했다지요^^

 

  

천상병 시인의 막걸리

 

남들은 막걸리를 술이라지만

내게는 밥이나 마찬가지다

막걸리를 마시면

배가 불러지니 말이다.

 

막걸리는 술이 아니다

옥수수로 만드는 막걸리는

영양분이 많다

그러니 어찌 술이랴.

 

나는 막걸리를 조금씩만

마시니 취한다는 걸 모른다

그저 배만 든든하고

기분만 좋은 것이다.

 

-84,5 "월간문학"에 발표

 

 

 

 

 

 

모둠전 

생선전, 호박전, 깻잎전, 고추전 등

막걸리 안주에는 전이 잘 어울리더군요

당연히 주문하면 직접 부치기에 따뜻해서 더 맛나요  

 미리 만들어 놓고 다시 데우는 식이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전체의 상차림

맛 나는 술안주와 식사대용은 물론이고요 

 영양보충까지 가능해요

 

 

 

 

 

그럼 명태를 버릴 게 뭐가 있어요???

 

 

 

 

 

 

 

 장군 스타일로 커다란 동태찜 

동태의 부드럽고 담백한 맛에다가

매콤한 듯 얼큰하면서 적당한 간이 들어서

밥반찬이나 술안주로 제격이더군요

 

동태찜의 살점과 양념을 함께 먹으면 더 맛나요 

 

 

 

 

 

일행 중 술 마시기 전에는 꼭 밥을 먹는 습관이 있는 후배가

볶음밥을 무지 많이 먹더군요

글구 술을 마시더라는,,,

 

개인마다 식성이나 술 마시는 방법이 다르지만

윤중은 밥이 뱃속으로 들어갔다면 그 후부터는

술이 전혀 목구멍으로 넘어가질 못하더군요 ㅜ.ㅜ 

 그래서 밥은 제일 나중에 먹는다는 ㅋㅋㅋ

 

 

 

 

 

 

얼큰하면서 개운한 그리고 시원한 동태탕을 먹으면서

술을 마시고 나면 그 다음 날에도 속이 아프다던가?

숙취가 있다던가?

뭐 이런 게 없어서 더욱 좋더라구요

 

혹, 다른 안주로 술을 마셔서 숙취해소가 덜 되었다면

효동전의 동태탕을 강추합니다 

교통도 아주 편리해요

 

 

 

 

 

 바다의 영양덩어리인 굴로 만든 굴전은 추가로 주문했어요

 맛있는 건 잘들 아는지라 그야말로 게눈 감추듯이 

 순식간에 없어진다는 ㅜ.ㅜ

 

 

 

 

 

 

 

씹을수록 고소하면서 부드러운 맛의 

알을 포함해서 내장도 추가합니다

 

 

 

 

 

김영희 동태찜의 맛을 전수 시켰던 장본인의 손맛

동태 특유의 담백한 맛과 

좋은 양념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함으로써 우러나는 깊은 맛

평범한 식당에서 먹어보는

화학조미료에 찌들고 강하면서 진한 맛이 아니랍니다

 

먹어보면

맛있어서 저절로 중독된다는,,, 

 

 

 

 

 

 

 

 

효동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451 - 5

02) 598 - 6020

4호선 사당역 11 출구에서 가까워요(지도참조)

주차가능

 

 

 

추천하시는 님은 참 아름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