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탕의 지존
애초에는 해장국집으로 시작해서
도가니탕으로 유명해진 음식점
도가니탕 하면 대성집이죠
아직도 추위가 가시지 않은 계절이군요
도가니탕으로 쓰이는 도가니는 소의 무릎이랍니다
이 연골부위를 펄펄 끓이면서 우려낸 국물과
국물로 녹아내린 칼슘 덩어리인 국물을 마시면
나이가 든 노인은 물론이고 성장기의 어린이에게도
뼈가 튼튼하게 하는 데 효과적이랍니다
그런가 하면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과
우리의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는 성분도 많다니깐
건강을 챙기세요 ^^
도가니탕의 지존인 대성집에서 든든하고 진국인 보양식을 먹었어요
미로 같은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서 정문으로 가면
홀 겸 카운터와 2곳의 온돌방이 있으나 식사 시간대에는
길고 오래도록 줄을 서야지만 먹을 수 있어요
하동관의 곰탕, 명동교자의 칼국수, 영양센타의 통닭, 우래옥의 평양냉면
터줏골의 북어국, 한강집의 생태탕, 송옥의 메밀국수, 양미옥의 양곱창 등
도가니탕은 당연히 대성옥이 최고이고 윤중의 단골입니다
맛과 멋을 좋아하는 윤중은 가지각색의 뷔페식보다는
이렇게 전문식당을 제일 좋아하기에
메뉴를 고르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그런 불상사는 없지요
도가니탕만 먹을건가?
도가니 수육에다가 소주 한잔 걸친건가?
해장국을 먹을건가?
각자 식성대로 주문하세요
개업한 지 50여 년이 훌쩍 넘도록 오직 한우의 도가니탕만 고집하는 전문점
구수한 냄새는 물론이고 시각적으로도 식욕을 마구 당기기에 충분합니다
도가니탕이나 해장국에 더 이상의 반찬이 필요한가요?
이 정도로도 아주 맛깔스럽고 충분하지요
당연히 한우의 사골로 우려낸 국물과 선지 그리고 우거지를 넣고
된장을 풀어서 끓이는 해장국
후춧가루와 고춧가루는 개인의 취향대로 첨가하구요
휘휘~ 국물을 저어서 한 숟가락 맛을 봅니다
진하면서도 담백하고 구수하며 개운한 국물의 맛
당연히 잡냄새 걱정은 버리셔도 되구요
해장국에는 우거지를 충분하게 넣었기 때문에 느끼한 맛도 없이 깔끔합니다
공깃밥은 한번에 다 말지 않고 1/3만 넣고 먹다가 또또 말아서 먹어요
한번에 다 넣으면 밥알이 불어서 물컹한게 싫거든요
몸에 좋다 하는 개운한 마늘장도 먹어보구요
배추김치를 얹어서도 먹다 보면 해장국은 바로 꿀맛이랍니다
이건 대성집의 그 유명한 도가니탕
아니죠
전국적으로 유명한 도가니탕입니다
공깃밥은 순 쌀밥보다는 보리밥이 간혹 섞여 있어서
입에서 씹을 때에 참 좋더군요
탕 속에서 잠수하고 있는 도가닛살, 힘줄(스지)을 꺼내서
양념장에 살짝 찍고 맛을 봅니다
적당히 씹히지만 오도독거리는 육질
술안주로,,,
공깃밥과 함께 먹는 보양식으로,,,
뱃속이 든든하면서 힘이 불끈~ 솟는 느낌입니다 ^^
습관적으로 하루에 세 끼니를 먹는 식사가 아니고
제대로 하는 맛집을 찾아가서
영양도 보충하고 먹는 행복한 즐거움의 시간이 있기에
교통과 식당의 장소가 협소해도 지속적으로
손님이 증가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진짜의 도가니탕
국물도 남김이 없이 후루룩~ 다 맛나게 비웠네요
사진을 찍는데 마침 어느 모르는 처자가 ㅎㅎㅎ
대성집
서울 종로구 교북동 87
02) 735-4259. 734-4714
5호선 서대문역 3번 출구에서 독립문 방향
영천시장 건너편 연세내과 골목
주차가능
추천하시는 님은 아름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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