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집/중구

윤중의 맛집 688호/명동불낙지불냉면/중구 명동/불같이 매운맛

윤 중 2010. 7. 1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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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는 돈과 정보와 먹거리와 사람이 항상 넘쳐나는 곳이죠

 그중에서도 젊은 층이 좋아라 하는 먹거리

 소위 말하는 매운맛

 

정확하게 말을 하면 맛은 아니고

 

엄격한 의미의 미각인 맛은 

단맛, 짠맛, 신맛, 쓴맛 이렇게 크게는 네 가지 뿐이고

매운맛이라 함은 혀에서 느끼는 고통 즉, 통증입니다

 

그러나

함께 어울리는 인생사는 나 혼자만의 고집이 아니기에

사회의 후배들이 강력히 추천한다는

불낙지불냉면집으로 들어간다

 

 

 

불낙삼(불고기 + 낙지 + 삼겹살)

갑자기 김떡순(김밥 + 떡볶이 + 순대)가 생각나네요 

 

 

 

 

 

 

 

중구 명동 2가 31-4

주차는 당근 불가(인근의 유료는 가능)

명동역 8번 출구 ☞ 좌회전 ☞ 직진 70m

명동교자 골목이라면 더 쉬운가요?

℡ 318-2234 

 

 

 

 

 

 

 

 평소에는 1층 입구인데도 기다리는 시간이 ㅠ.ㅠ

 항상 길게 줄을 서 있나 봅니다

 점심 시간은 더 하구요

 

 

 

 

 

 

 

불낙지와 불냉면이라,,,

기대가 아주 큽니다

 

 

 

 

 

 

 

 

 가게의 내부 분위기도 좋아요

 

 

 

 

 

 

 

 

 

꼭꼭~

기억해서 써 먹으삼 ㅋㅋㅋ 

 

 

 

 

 

 

 

마구 던져도 깨지지 않는 불에 그슬린 그릇에 담아서 나옵니다

위는 개인별 앞 접시이고요

아래는 키위 소스 등을 뿌린 샐러드 

 

 

 

 

 

 

계란찜

매운 음식을 먹을 땐 뱃속을 달래주면서

중화를 시켜주기에 참 좋지요 

 

 

 

 

 

 

 

 빨래판 위에 깻잎과 날치알

우째,,,

빨래판위에 음식을 놓았을까???

자꾸만 이상한(꼬장물 흐르는 빨래를 했던) 생각이 나기에ㅠ.ㅠ 

하나도 안 먹게 되더군요

 

 허긴 요강단지에다가

꿀을 넣은 것도 보았지만,,,

 

 

 

 

 

 

 

 불낙삼 2인분(불고기 + 낙지 + 삼겹살)

보기에도 이쁘고 먹음직스럽게 담아서 나옵니다 

 

 

 

 

 

 

가운데를 중심으로 불고기와 낙지 그리고 아주 매콤해 보이는

양념 등으로 버무렸으며

둘레에는 삼겹살로 놓여 있어요 

 

 

 

 

 

 

 

불낙삼 2인분의 가격이 24,000원으로

이렇게 푸짐한 음식은 젊은 층이 반 할만 하겠어요 

 

 

 

 

 

 

 

 입맛을 다시면서 보글보글 끓는 불낙삼을 보면서

식욕은 더 왕성해집니다

 저렴하고 매콤한 느낌의 불낙삼은

쐬주를 자꾸만 부르게 되더군요

 

 

 

 

 

 

바싹하게 튀긴 오징어튀김

 

 

 

 

 

 

 

입안에서 씹으면 톡톡 터지는 날치알이 듬뿍 올려져 있는

공깃밥은 볶아서 식사로 마무리하려구요

 

 

 

 

 

 

 

 

어느 정도 먹다가 남은 불낙삼을 공깃밥이랑 맛나게 골고루 볶았어요

숙달된 아줌마의 손놀림으로 완성되었어요 

 

 

 

 

 

 

 

 

 물냉면

양은 그리 많지 않은 게 아니고

아주 쬐끔입니다

어린이용 정도 ㅋㅋㅋ

 

육수나 면발 등 맛은,,,

냉면 전문집이랑 비교하면

안되지요

 

 

 

 

 

 

 

 

  

 요놈은 비빔냉면

불냉면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군요,,,

허긴 보통이기 때문이죠 그리 맵지 않은 비냉

 

그러나

진정한 마니아가 원하는

선택할 수 있는

매운맛을 주문하면 입에서 불이 나기에

119를 눌러야만 한다는 ㅋㅋㅋ

 

 

 

 

 

 

 

 

 

 명동은 전국 제1의 대표상권이고 관광객과 쇼핑 등 인산인해랍니다

금융, 쇼핑, 관광, 그리고 먹거리가 빠지면 안 되지요 

 

 

낙지 등으로 꽤 이름을 날리는 일부의 음식점을 포함해서

매운맛으로 홍보를 대대적으로하는 음식점에서는

그 맵고 매운 고통 말고는 다른 무얼 느낄 수 있는지를

진정한 맛의 고수들은 알 수가 없지요

 

 나름 젊은 일행들이랑 뭉쳐서 다니다가

좀 더 노련한(?) 맛을 아는 중년 이상이 다니는

음식점으로 발길을 재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