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역할을 해왔다는 시골 장날
경기도 내에서 제법 큰 규모를 자랑하는 양평 5일장을 다녀왔다
지난해 말 용산역에서 용문까지의 중앙선이 개통되면서
교통의 접근성이 쉬워졌고 특히
중소기업청과 재래시장 지원기관인 시장경영지원센터가 전국에 소재하는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주변관광과 장보기를 겸한 전통시장투어에
양평시장이 선정됨으로써 앞으로 더욱 활성화가 기대된다는군요
이러한 사실 이외에 양평에 거주하는 사회 후배의 초청으로
별미 중에 별미라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늘어놓은
돼지족발과 두부요리 등을 맛보면서 일거양득으로 사라져 가는
재래시장을 구경할 겸 찾은 일정입니다
양평역에서 조그마한 다리를 건너 왼쪽의 상설종합상가 골목과
인근의 1,000여 평 규모로 3, 8일에 5일장이 열립니다
용산역 기준으로 79분이 소요되는군요
일, 공휴일에는 매 15분 간격으로
열차가 출발합니다
생선류를 좋아하는 윤중의 눈에 번쩍 들어옵니다
아귀의 간도 참 맛나지요
돌미나리와 채소들은 소량씩 좌판에서 판매합니다
쌈을 싸서도 좋고
살짝 데쳐서 무쳐먹으면 도 좋고요
술 많이 먹는 사람들에게 좋다는...
오늘의 주인공인 족발 집입니다
사실 이 족발때문에 왔다는 거 아닙니까 ㅎㅎㅎ
여러 개의 아주 커다란 찜통 속에 가득 찬 족발들...
현지에서 맛나게 먹는 사람들이
포장도 많이 해서 가져갑니다
우리도 함 먹어야죠 ㅋㅋㅋ
미니 족발 6개에 15,000원
서울에서 제법 유명한
장충동이나 서대문에 소재하는 족발의 맛이나
가격하고는 차이가 크지요
빨리 다리 하나씩을 들고 먹고 싶지만 순서가 있는 법 ㅠ.ㅠ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사진부터 찍습니다
서울에서는 이런 맛을 보기가 쉽지않지요
첫째는 맛이 좋고
둘째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겁니다
방금 따뜻하게 삶은 족발과 식힌 족발이 있는데요
개인의 취향대로 주문하면 골라서 먹을 수 있어요
쫀듯하면서 부드러운 그리고 족발 고유의 고소함
물론 잡냄새라는 건 당연히 있을 수 없지요
바로 건너편에 있는 가게는 간판도 상호도 없지만 그냥 "밥집"이다
허름한 식탁과 의자 그리고 비빔밥과 국수, 팥죽이 메뉴 전부입니다
팥죽 2,000원
우리 일행들이 별미인 팥죽도 함께 맛을 봅니다
잔치국수 2,000원
즉석에서 멸치와 다시마 등으로 우려낸 육수에
삶은 국수를 넣고 열무 김치와 함께 먹어요
다음의 먹거리 여행길로 발길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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