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집/용산

윤중의 맛집 640호/육칼/용산구 문배동/육개장과 칼국수를 동시에

윤 중 2010. 4. 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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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 칼국수

육개장에 칼국수를 말아서 먹는

"육 칼"로 많이 유명합니다

 

요즈음 날씨가 말이 아니죠?

으슥으슥 한기도 느끼면서 비까지 내리니...

따뜻하면서 얼큰한 그리고

배부르면서 맛나게 먹는 음식이 뭔지를 생각 끝에

육 칼국수가 불현듯 떠오른다

 

 

 

 

육개장

 

 

 

 

 

 

 

 

비가 오도다~

비가 몇 도인지 아세요?

(답은 5도요 ㅋㅋㅋ농담)

 

지하철 삼각지역에서 8번 출구로 나와서

용산등기소 방향 고가도로 밑으로 걸어갑니다

글구 계단으로 올라갔다가 끝에서 내려가면 보여요

 

 

 

 

 

 

 

 

 

 

철길을 육교로 건너가는겁니다

승용차는 고가 바로 아랫집이고요

 

 

 

 

 

 

 

용산구 문배동 34-1

(승용차는 오리온제과 옆으로 검색해요)

오후 5시까지 영업하고 일요일은 쉬어요

713-6204

 

 

 

 

 

 

 

 

홀에는 4인용 탁자가 9개이고

왼쪽 끝의 온돌방에는 4인용 2개가 있는 조그마한 가게랍니다

 

이 근처의 지역도 그러하지만

좀 허름하고 재개발을 앞둔 외진 그리고

인적이 드물며 편리한 교통이 아니지요

 

지금의 시각은 2시 40여 분경이네요

보통 12시에서 1시까지는 무지 복잡하고

길게 줄을 오래도록 서야만 식사할 수 있습니다

 

 

 

 

 

 

 

 

전문집은 메뉴가 이렇게 간단해요

 

 

 

 

 

 

 

 

육개장과 육 칼의 차이는 칼국수를 어느 정도 많이 주느냐와

공깃밥을 포함하는지 여부입니다

공깃밥이 싫으시면 칼국수를 더 많이 주는 시스템이죠

 

 

 

 

 

 

 

골고루 먹기 위해서 육개장을 주문했어요

이 정도의 양도 아주 많은 편입니다

 

 

 

 

 

 

반찬의 맛은 평범해요

 

 

 

 

 

 

 

 

육개장은 기본으로 이렇게 나옵니다

일반적으로 흔한 육개장에 들어가는

고사리와 토란 그리고 당면은 일절 없고

잘게 찢은 양지살코기와 대파 외에는

눈을 부릅떠서 찾아보아도  잘 안 보여요

아니... 없어요

 

 

 

 

 

 

굵은 대파 아래에는

많은 살코기가 깊숙이 잠수해 있네요

 

 

 

 

 

 

 

 

 많은 양의 살코기를 잘게 찢어서 넣었어요

 

 

 

 

 

 

 

 

 

갓 삶은 칼국수

육개장과 육 칼의 차이는 이 칼국수의 양을

얼마만큼 많이 주느냐의 기준이지요

 

 

 

 

 

 

 

 

 

면발은 부드러우면서 쫀득거리고

탱글탱글해요

 

 

 

 

 

 

 

 

 

일반적인 음식점에서의 육개장에는 이런 공깃밥이

필수이지만 이 집에서는 칼국수를 더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겁니다

 

 

 

 

 

 

 

 

각자의 취향대로 순서를 정해서 먹기 시작합니다

우선 육개장에 칼국수를 다 넣으면 먹을 동안에 면발이 불어 트니깐

나온 거의 반만을 넣고 맛나게 먹기 시작해요

 

육개장의 맛은 얼큰하면서 진한 국물과

약간 달짝지근하였고

커다란 대파를 푸짐하게 숭숭 썰어 넣어서

잡냄새가 없으며 간이 적당하더군요

 

단순히 육개장만을 먹을 때에는

을지로의 서울식 육개장인 '안성집"을 추천합니다

 

 

 

 

 

 

 

후루룩~ 쩝~ 쩝~

옆에도 쳐다보지 않고 정신없이 맛나게도 먹네요

남은 칼국수를 몽땅 쓸어 넣어서 계속 배를 채웁니다

 

 

 

 

 

 

 

이제 공깃밥을 투하

약간 남은 칼국수와 공깃밥

그리고 육개장 국물이랑 함께 퍼서 먹어요

 

 

 

 

 

 

 

 

배추김치를 조금만 찢어서 수저 위에 올려놓고

냠~ 냠~

 

 

 

 

 

 

 

 

 

순식간에 그릇은 깨끗이 다 비웠네요

배부르면서 맛나게 먹을 수 있기에 골고루 맛보는 육 칼

자주 찾게 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