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4대문 안에 속하는 중심부인 종로와 중구쪽에서만
직장생활을 지낸 세월이 어언 20여년이 넘었고
서울생활도 벌써 40여년이 훌쩍 지나왔네요^^
그러면서 취미삼아 시작한
블로그 활동 시점도 2년여가
다 되어 가도록 재방문을 못한 음식점이 수두룩합니다
그 만큼 전통을 이어오면서 미식가는 물론이려니와
주머니가 넉넉치 못한 서민들의 뱃속과 마음까지도
든든하게 채워주는 그런집을 방문합니다
평양냉면
종로구 낙원동 221
낙원상가 옆 탑골공원 후문쪽
한 여름에는 가게앞이 많은 손님들로 인해서 매우 혼잡해요
혹, 합석이 싫으시면 다른집으로 가시거나 한가한 시간대에 들리세요
☎ 764-2835
이 정도의 가격대로서 맛이 궁금하다구요?
그럼 안내 들어갑니다
가게 입구에서는 녹두지짐을 만들고있어요
더 자세히 보시면...
순 돼지의 비계로만 지짐을 하는걸 알 수 있지요
일반기름은 사용을 안합니다
바로 녹두지짐의 전통방식을 고수한다는 이야기이지요
돼지비계가 기름이 다 빠지면 이렇게 된답니다
이걸 뭐에 쓰냐구요?
그럼 아래 사진을 보시지요
녹두지짐위에 기름기가 빠진 비계를 살짝 뿌려줍니다
씹으면 무지 고소해요
안 먹어보면 알 턱이 없지롱 ㅎㅎㅎ
다시 배지기 한판 승
일단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전체 좌석이래야
알만하죠...
긍게 많이 지둘리면서 그동안에 사진을 찍으시면되유~
가격표가 착하기만하면 뭐 합니까요
맛이 있어야지요
다들 이렇게 생각하지만(극 소수는 아니지만)
맛과 가격 그리고 음식의 양이 장난이 아녀유...
배 고파하는 사람들 모두 이리로 오셔서 드셔보세요
99,99%는 단골이 될 터이니깐요 ㅎㅎㅎ
밑반찬은 오직 깍두기 하나
녹두지짐용 양념장
노릇~노릇~
고소한 내음이 코 끝을 풍겨요
진짜로 입 맛 땡기네요
우와~~~
이게 뭐야...
그 사이에 소의 양지머리를 삶은 고깃덩이 꺼내는 순간 포착
돈이 많아도 아무때나 먹을 수 없는 고기이지요
소양지머리 수육 주문했지요
방금 삶은 양지고기 무지 맛나요
이런 소스에 찍어서 먹거나
설렁탕에 넣는 잘게 썰은 파를 넣어서 함께 먹으면 더 맛나지요
냉면을 주문하는데 직접 면을 뽑을 준비를하면서
메밀가루가 섞인 냉면용 반죽을 뽑아냅니다
펄~펄~ 끓는 물속으로 메밀면발이 이쁘게 다이빙을해요
물냉면
식초나 겨자등을 첨가하지 않은 상태로 냉면 육수의 참 맛을 그대로 마셔봐요
아줌마에게 이렇게 이야기 해 보세요
"물냉면에 육수가 없어요 ㅎㅎㅎ"
깜짝 놀라는 표정으로 "아아니... 죄송해요"
금새 다시 가져다가 부어줍니다
ㅋㄷㅋㄷ
이제 식초와 약간의 겨자를 섞고
당초의 육수 맛과 비교를 합니다
나름 다~~ 맛나요
각자 취향대로 드시면서 사세요
단골이 된 이유를 먹어보면 설명이 충분합니다
회냉면
걍~ 처다만 보아도 침샘이 막막 자극해서 침이 마구마구 흘러내려요
매운걸 싫어 하시면 약하게 주문하면 가능합니다
맛, 양
맛, 가격, 양
모두를 대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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