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밀린 집안 정리정돈을 하고있는데
내 옆에 딱 붙어서 맛나는거 사 달라고 애들같이 졸라댄다
(흥~ 밥하기 싫구먼...)
그러면 난... 못 이기는척 하면서 메뉴를 선택하라한다
(그래야지만 가정이 행복하다우 ㅠㅠ)
(비싼거 말고... 맛나는걸로 "아무거나"로 결정하래요)
예전에, 아니지요 내가 가야 할 곳이 아직도 수 없이 많은데
그중에서 생각이 떠 올랐다
손만두전문집 "자하 손만두"
그럼 나를 따르시오
갈때는 내가 운전하지만 집에 올때는 기사가있어요 ㅋㄷㅋㄷ
부르릉~~~~
밑양념을 하고, 피를 만들고, 빚고, 국물을 내는 과정까지 정성이 빠지지 않는게
만두를 만드는 요리랍니다
손만두로 오랜 세월을 명성을 날리는 음식점이지요
자하문에서 북악스카이웨이 올라 가는 길 오른쪽 초입에있어요
전화는 379-2648입니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보기에도 깔끔한집 이란걸 알 수 있지요
제일 윗층으로 들어가면 전망이 좋답니다
요즘 날씨에는 야외에서도 주위의 풍경을 보면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기본세팅
울 옆지기가(사실은 내가 더 그렇지만...) 배통이 커요 ㅎㅎㅎ
골고루 맛을 보기 위해서 자하상차림 주문
잣죽이 고소하면서 무척 진합니다(진하기 때문에 고소한가???)
기본찬이구요
계절냉채입니다
말 그대로 계절에 따라서 메뉴가 맛 나는걸로 바뀐데요
이쁘게 탑을 몇층으로 쌓았는감?
지금 세어보고 있는 중...
오이 그리고 중간새우와 뭐가있는데... 이름이?
부드러우면서 오이의 상큼한 맛 그리고 새우의 야들야들한 씹는 촉감
향긋하면서 은은한 소스가 와인 한 잔과 자알 어울릴거 같아요
우리 음식이 와인하고 멋진 궁합이라고
어느 음식 평론가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나는군요
소만두
우리 두 내외가 주문했다고 꼭 2인분씩입니다
이러면 서로가 더 먹을려고 싸울 일 없어요ㅎㅎㅎ
(서로가 숫가락에 떠서 먹여주니까 옆 테이블에서 부러운or 불륜의 눈초리를)
넘... 조그만해요
생각 같아선 한 입에 두개를 다 먹고싶은데...
포고버섯, 오이, 숙주나물, 두부등 채소만 들어간 찐 만두래요
피가 얇아서 더 맛나지요
수육냉채
얇게 썬 아롱사태 수육에 오이와 해파리가 곁들여진 새콤하면서 상큼한 냉채입니다
집에 갈때의 기사는 대기시켜 놨으니
여기서 한잔을 반주로합니다
(음주운전은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어요. 절대... 절대...)
편수
모양이 이뻐요
쇠고기, 표고버섯, 오이가 들어가고 피가 얇은 찐 만두입니다
느끼하지 않으면서 담백해요
보기에도 맛나게 보입니까...요?
빈대떡
녹두만을 곱게 갈아서 만든 녹두전입니다
이 또한 뭉텅 먹고픈데 양이 적은 느낌입니다
만두국
쇠고기, 돼지고기, 숙주나물, 두부로 만든 만두와
양지 국물로 끓여낸 매콤한 만두국이 국물도 시원해요
울 식구가 주문했어요
씹는 촉감이 좋아요
내꺼는 마눌에게로...
마눌꺼는 나에게로...
더 먹으라고 서로가 퍼 주면서 애정을 듬뿍 ㅎㅎㅎ
떡만두국
시금치, 당근, 비트로 색을 낸 만두와 조랭이 떡을 넣은 담백한 떡만두국
이건 내가 주문했지요
조랭이떡은 쫀득거리면서 부드러워요
앵두화채
새콤하면서 달콤해요
향이 입 속에서 한참을 맴돌아요
야외의 전망이 시원합니다
메뉴는
만두전골(2인) 33,000원
편수.만두국.찐만두.소만두.김치만두등이 8,000원
물만두.빈대떡이 6,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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