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집/경상도

경북 청도맛집/아무 정보도 없이 들어가서 먹었는데...또 먹고 싶은 옛날 손칼국시

윤 중 2012. 10. 3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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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맛집/옛날손칼국시


지난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2012 청도 반시축제가 열렸는데

1박 2일의 여행 중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소싸움과 와인터널,

삼국유사를 저술한 곳인 운문사,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보물인 청도석빙고 등을 구경하면서

물 좋기로 소문난 용암온천에 여정을 풀고

을 좋아하는 윤중 일행은 이리저리 기웃거려본다

이미 저녁을 먹은 후이지만

2차로 한잔을 앞에 두고 정담을 이어나가기 위함이죠^^

 

 

 


국수는 표준어이고 국시는 사투리이지요

잼나게 돌아다니는 이야기깃리 중에서

국수는 밀가루로 만들고 국시는 밀가리로 만들며

밀가루는 봉투에 담고 밀가리는 봉지에 담으며

봉투는 기계로 찍어서 만들며 봉지는 손으로 붙여서 만들고

봉투는 슈퍼에서 판매하는데 봉다리는 구멍가게에서 판다나요 ㅎㅎㅎ



영업시간 마감은 밤 9시이지만  윤중의 쓰린 속을 채워야 한다는 간곡한 하소연(?)

때문인지 빨리 먹는다는 조건으로 들어갑니다



자리에 앉았으니 식탐이 많은 윤중은 또 주문이 들어갑니다

지짐과 잘 어울리는 환상의 동동주부터 시작합니다



 

 

양기를 북돋아 준다 해서

부추에 대하여 전해오는 이야기가 많지요
남자의 양기를 세운다는 뜻의 기양초(起陽草),

장복하면 오줌 줄기가 벽을 뚫는다고 파벽초(破壁草),

과붓집 담을 넘을 정도로 힘이 생긴다는 월담초(越譚草) 등

 

 


 

이름은 동동주라 하는데...

밥알은 위에 동동 뜨는 게 보이질 않는군요

좌우간 동동주인지... 막걸리인지는 잘 몰라도 술술 잘도 넘어가더군요


 


옛날손칼국시집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촌두부
우리의 몸에 소화흡수가 가장 잘 되는 음식이 바로 두부라는군요

씹을수록 고소한 맛의 촌두부는 동동주랑도 잘 어울립니다


영업시간이 마감되어서 미안하지만...도토리묵도 추가했어요



 

밀가루반죽을 직접하고 기계 국수가 아닌 손칼국수를 맛을 봅니다

화학조미료의 냄새를 약간 느낄 정도로 넣은 국물이지만

쫄깃한 면발과 부드럽게 넘어가는 칼국수는 용암온천 인근에서

한 끼니를 드시기에는 무난한 편입니다


옛날손칼국시 건물 외관의 모습


옛날손칼국시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용암온천 앞)

054) 373-6230. 010-4854-6230




윤중의 맛& 멋 글과 사진은 투데이신문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