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맛집/봉주로매실농원
천안역에서 올해 처음 열린 천안호두과자축제를 두루
구경하면서 맛을 보고 즐거운 점심 식사시간입니다
지인인 윈토피아 백숙현 원장님과 함께하는 자리인데요
여러 번 이곳을 다니면서 맛을 본 음식점이라고 소개하며
전통음식 전문점으로서 천안시지정 전통음식 체험장과
매실 농장을 함께하는 음식점이어서
절대로 후회하지 않는다기에
맛과 멋을 좋아하는 맛집 블로거인 윤중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군요^^
간장게장의 살이 꽉 차고
특유의 비린 맛이 전혀 없으며
알이 풍부한 건 물론이고 짜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싱겁지도 않은
그 이름
밥 도 둑
봉주로매실농원의 음식점 건물 모습
온돌방 형식의 독방도 있으며 내부의 깔끔하고 정돈된 모습
봉주로매실농원으로 들어서자 정감 어린 장독이 놓여있네요
건물 옆과 뒤로는 아주 넓은 매실 농원이 함께 있더군요
주메뉴는 농원정식 1인당 1만원과 매실 간장게장정식 2만원이 있으나
우리는 매실 간장게장정식 3인분을 예약해서 주문했고
밑반찬을 포함한 전체의 상차림 모습
맛집 블로거가 동행하는 음식을 먹을 때는
일행 중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서
카메라가 먼저 시식(찍는)하는 게 우선이거든요 ㅎㅎㅎ
모든 밑반찬은 봉주로매실농원에서 최소한의 무농약으로 직접 재배하거나
인근의 농장에서 사고 정성스레 조리한 반찬이고 계절에 따라서 조금씩 밑반찬은
달라진다 하더군요
반찬 조리 시에는 요소요소에 매실 진액을 첨가해서 식중독을 예방함은 물론이고
독특한 맛을 내어서 집 나간 입맛을 찾게 하는 별미랍니다
어는 채소와 먹어도 좋은 쌈장의 맛에
하염없이 먹고 싶네요
바삭하게 잘 튀긴 나물류와 윤중 스타일에 어울리는 술안주 ㅎㅎㅎ
시원한 맛의 국물이 인상적인 냉국
아삭하면서 씹히는 감촉과 속에는 각종 채소와 과일을 넣어서
향긋한 냄새까지 너무 잘 어울리네요
홍어가 국산은 아니고요
수입품으로 찜을 했는데도 막걸리 생각이 간절한 궁합의 안주이지요
돼지고기 특유의 잡냄새를 다 잡았고
부드러운 육질과 적당히 섞여 있는 비계의 고소한 맛이 일품이네요
봉주로매실농원에서 전통방식으로 담근 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했나요?
그 집안의 음식솜씨는 장의 맛을 보면 더는 말이 필요 없지요
간장게장을 먹는 데 게딱지가 없으면
앙꼬 없는 찐빵이겠지요
게딱지에 밥을 넣고 장의 알과 살을 발라서 위에 올리고 먹는 맛
말과 글이 필요없는 최고의 맛이지요
이 좋은 진수성찬이면서 자주 먹을 수 없는 상차림에 윤중이 반주를 하지 않을쏘냐?
그것도 몸에 좋다 하는 그 이름 매실주
봉주로매실농원에서 직접 담갔다는군요
다른 일정만 없다면 퍼지게 앉아서 계속 마시고 싶은데...
예약에 맞춘 시간이어서 고슬고슬하고 기름기가 졸졸 흐르면서
입에서는 살살 녹는듯한 흰 쌀밥
더 이상의 미사여구가 필요없는 진정한
밥 도 둑
밥도둑의 둘도 없는 친형제^^
당연히 후식은 매실차로 입안을 깔끔하게 돌려줍니다
다 먹은 밥상을 처음 찍어봅니다
어찌나 꿀맛 같은 밥맛과 하나하나 맛깔스러운 밑반찬 그리고
더욱 중요한 건 화학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고 음식을 만들었다는 점이
모든 반찬을 박박 긁어서 먹지않았나 생각됩니다
(윤중은 공깃밥 빈 그릇이 2개다 ㅋㅋㅋ)
매실 진액은 물론 다양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봉주로매실농원
충남 천안시 성거읍 문덕리 198-1
041) 551-7740
윤중의 맛& 멋 글과 사진은 투데이신문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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