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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울진여행/임금이 팔도 정자 중 가장 뛰어나다고 한 관동팔경인 월송정

윤 중 2012. 4. 28.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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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송정(越松亭)

월송정은 바다를 조망하는 아늑한 언덕 위의

정자가 아름다운 풍경이고

관동팔경(關東八景)은 동해안의 빼어난 여덟 곳을 말합니다.


통천의 총석정(叢石亭)
간성의 청간정(淸澗亭)
양양의 낙산사(落山寺)
고성의 삼일포(三日浦)
강릉의 경포대(鏡浦臺)
삼척의 죽서루(竹西褸)
울진의 망양정(望洋亭)
평해의 월송정(越松亭) 또는 흡곡의 시중대(侍中臺)

평해에 있는 월송정(越松亭)은 마을 이름이 달 월(月)을 쓰는

월송리(月松里)이고 월송정은 넘을월(越)자를 쓰는 월송정(越松亭)인데

 

월국(越國)에서 소나무 묘목을 가져다 심었다 해서

월송(越松)이라고 하였다 한다.

 

 

 

 

 

 

 월송정에서 쳐다본 동해의 아름다운 풍경이며

매년 정월 대보름이면 달맞이 행사가 이곳에서 열린다.

 

 

 

 

 

 

 

 

월송정 입구로 들어서면 만 그루가 넘는 아름드리의 소나무가 빽빽하게 즐비하고

월송정 입구에서부터 평해황씨 시조종택과 주차장 그리고 월송정까지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은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누리상을 받은 숲길이며

시원한 바닷바람과 솔소무가 흔들리며 스치는 소리는

하나의 곡을 만들어 갑니다.

 

 

 

 

 

 

 

 신라 시대의 화랑들이 이곳의 울창한 송림에서

달을 즐기며 선유(仙遊)하였다는 정자로 월송정(越松亭)이라고 쓴다.

이 정자는 고려 시대에 이미 창건되었던 것을 조선 중기

연산군 때의 관찰사 박원종(朴元宗)이 중건하였다.

오랜 세월에 타락한 것을 1933년 옛 평해군 관사 재목으로 이축하였으나

한 말에 일본군이 철거해버렸으며 1980년 현재의 정자로 개축하였다.

 

 

 

 

 

 

 

 1980년 준공 당시의 최규하 전 대통령이 짧은 임기 중에 쓴 현판이 보입니다

 

 

 

 

 

 

 

 

 

 

월송정의 절견을 읊은 유명한 시는 숙종(肅宗)과 정조(正組)의 어제시

안축, 이곡, 김시즙, 이산해의 시 등 다수가 전해오며

 수많은 시인과 묵객이 탄복하며 찾는 월송정에는 많은 시가 걸려 있고

그림으로는 정선의 월성도가 유명하다.

 

 숙종(肅宗) 어제시(御製時)

 선랑고적장하심(仙郞古蹟將何尋)  화랑들이 놀던자취 어디가서 찾을건고

만주장송족족삼(萬株長松簇簇森)  일만그루 푸른솔이 빽빽하여 숲일런데

만한풍사여백설(滿限風沙如白雪)  눈앞가득 바라보매 백설인양 방불코나

등임일망흥난금 (登臨一望興難禁 )  한번올라 바라보매 흥겨웁기 그지없다.

 

 

 

 

안축(安軸)의 시(詩)

사거인비수자동(事去人非水自東) 옛사람 간 곳 없고 산천은 의구한데
천년유적재송정(千年遺跡在松亭) 천년전 옛 자취 오직 송정에만 남았으며
여라정합교난해(女羅情合膠難解) 겨우사리 다정한 듯 서로 엉켜 아니풀고
제죽심친속가춘(弟竹心親粟可春) 형제대가 마음맞아 좁쌀방아 찧는구나
유저선랑동자학(有底仙郞同煮鶴) 어느 화랑 예 있어 학을 구워 술 나누리
막령초부학도룡(莫令樵斧學屠龍) 초부의 도끼로서 용잡는 것 배움말라
이모중도회유지(二毛重到會遊地) 머리털 절반 희어 예 놀던 곳 찾아오니
각선창창석일용(却羨蒼蒼昔日容) 솔은 늙지 않았구나 푸르고 푸른 네 모습아

 

 

 

 

 

 

 

 

 

 

풍광을 자랑하는 월송정에서 바다 쪽으로 가깝게 걸어가 보았어요

 

 

 

 

 

 

 

시원하고 확 트인 구산해수욕장이다 

 

 

 

 

 

 

바다 쪽에서 본 월송정

 

 

 

월송정

경북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 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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