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18번 완당집
완당은 중국음식인 훈당을 우리 입맛에 맞게
개량한 일종의 만둣국인데요
하늘거리면서 얇은 완당피 속에는 다진 고기와 계란 노른자,
밤 가루 등을 손톱만 한 크기로 만들어서 끓는 육수에 넣은 후
익혀서 떠오르면 먹을 수 있는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으로서 숙취에도 좋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부산의 대표적인 별미이지요
이렇게 인기가 많은 정통의 18번완당집은
부산에서만 모두 3곳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18번 완당은 큰아들이 물려받은 본점이고요
수영구 남천동의 수영세무서 앞은 막내아들이 2009년도부터 영업 중이며
중구 남포동의 부산극장 앞은 본점 주방장이 독립하면서 개업한 지가
60여 년이 되었다는군요
18번완당집의 대표메뉴인 완당
완당피 속에는 고기, 계란 노른자, 밤가루, 양배추, 양파, 파, 부추,
생강, 마늘, 참기름, 청주로 완당속을 손톱만 한 크기로 만들어서
쇠고기를 끓여 만든 특별간장으로 간을 하고
끓는 육수에 넣고 떠오르면 먹을 수 있는 완당
동아대 부민캠퍼스 맞은편의 골목으로 들어서면
18번완당집 앞은 중부산등기소가 있습니다
1947년에 개업하여서 지금은 큰아들이 물려받은
가업을 이어서 지금은 3대째에 접어든 전통의 완당집이자 본점입니다
완당 전문 집인데 당연히 완당을 주문하지요
오호라
완당을 먼저 먹고 발국수는 그다음에 먹어라^^
모든 음식이 먹는 순서는 비슷하지요
약한 음식부터 향이 강한 것으로,,,
깍두기가 새콤하면서 깔끔한 맛이며 입속에서 아삭거리는
치감이 좋아서 공깃밥이랑 먹어도 잘 어울리겠어요
분식집에는 빠지지 않는 단무지
창업자이자 완당을 널리 알린 고 이은출(1913~1981)은
1920년(13세)에 일본으로 가서 완당 만드는 방법을 익히고
1945년 해방이 되면서 귀국하여 1947년 포장마차서 개업한 후
1956년 현 부용동 인근에서 "18번완당"이라는 상호로 개업했다
육수 위에 떠 있는 완당피는 구름처럼 하늘거린다 해서
예전에는 구름 운(雲)자를 쓴 운당이라고도 불렀다는군요
밀가루 음식이기에 텁텁함이 있을 수 있지만
전혀 그런 맛을 못 느끼면서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과
조화롭게 잘 어울리고 누구나 쉽게 흉내를 못 내는
완당의 진수를 맛보는듯해요
쫄깃한 면과 부드러운 완당과는 너무나 잘 어울리는
완당집의 본점만이 가지는 진수를 맛봅니다
육수는 멸치 등으로 우려낸 국물 같은데요
부드럽고 시원하면서 담백하기에 숙취 해소용으로 찾는 손님이 많고
지금은 일본인 등의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많아서
맛집과 별미의 여행객 필수 코스로 인식한답니다
메밀을 주재료로 만든 발국수
서울 등 일반적인 메밀 국수집에서 보는 플라스틱 제품의 용기가 아니고
대나무 껍질을 활용해서 차례상 제기 모양으로 만들어서
그릇 위에 올려놓은 메밀국수가 더욱 눈을 즐겁게 하네요
메밀면을 찍어서 먹는 장국
평소에 서울에서 자주 먹었던 방식의 살얼음이 두둥실 떠있는 시원한 장국과
메밀껍질에 독성이 있어서 제독을 위한 시원한 무즙 그리고
잘게 썬 파를 탁자 위에 비치해서 개인의 식성대로 먹을 수 있었으면 하는
희망사항입니다^^
메밀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영양가는 우유의 단백질과 비등할 정도이며
열량은 라면의 1/2, 짜장면의 1/3 정도로서
여름철은 물론이고 사계절 내내
『다이어트 식품』이며 피부미용에도 좋다 하네요
원조18번완당집
부산시 서구 부용동 1-69
(동아대 부민캠퍼스 맞은편 중부산등기소 앞)
051) 256-3391
"2011,12,31 Daum 블로그 맛집 BEST선정 및 소개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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