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집/인천시

인천 옹진군/장봉도맛집/부부화합을 상징하는 조개의 여왕 백합 때문에 행복하다

윤 중 2011. 12. 23.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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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합(白蛤) 과에 속하는 조개인데 대합, 상합, 생합, 피합,

 참조개로도 불리는 전복에 버금가는 조개의 귀족을 먹고 왔어요

강화 주문도, 볼음도의 개펄에서 잡은 상합은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하던 명품이랍니다

 

우리가 주로 조리해서 먹는 방법으로는 

회, 죽, 탕, 전골, 구이, 찜, 무침 등이 있지요

그 이상의 요리는 맛과 멋을 제아무리 좋아해도 

 윤중이 아직 먹어보질 못했답니다^^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은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를 포함한 

4개의 유인도와 10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도서지역이고

영종도에서 여객선을 타고 30여 분을 달리면

기다란 모양의 섬인 장봉도에 도착해요

 특이한 메뉴의 맛집입니다 

 

 

 상합(장봉도에서는 상합으로 부르기에^^)

 조개의 여왕

바다의 황금

술독 해독제

너무나 깔끔하면서 시원한 맛이지요 

 

 

 

진촌해수욕장 앞의 건어장으로 쓰이던 넓은 터와

식당과 민박을 할 수 있는 커다란 건물이 보여요 

 

 

 

 

 

수심 10m까지의 모래 또는 깨끗한 펄에서만 서식하는 상합은

4월 하순부터 성장해서 겨울철 수온이 10℃ 이하로 내려가면

성장이 멈추고 5~11월이 산란기이라 하는군요

 

 궁중 연회식에도 쓰인다는 귀한 상합의 껍데기는

 약품 용기 또는 바둑의 흰 돌로 이용되며

전북 부안과 일본에서는 혼례의 음식으로 이용한다네요 

 

 

 

 

 장봉도 인근에서 잡은 상합

윤중의 손은 아니지만 성인의 손바닥을 가릴 정도로

조개가 크기에 대합이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입을 굳게 꽉 다문 상합은 부부화합을 상징이기도 한데요

 

 

 

 당연히 상합에 눈이 띄었기에 상합탕(소)을 주문합니다

다른 메뉴는 안 먹어봐서 맛은 잘 모르겠고요^^

 

 

 

 

3명이 주문한 상합탕(소) 30,000원과 서비스로 준

생 상합 3개의 상차림

 

 

 

 

 밑반찬은 그리 특별함은 없이 평범한 맛입니다

 

 

 

 

 

 실내에서 본 건물 앞 북쪽 바다의 무인도인 서만도와 북만도

바닷물이 많이 빠졌네요

 

 

 

 

상합은 여느 조개와는 달리 강제로 입을 열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하여

순결과 정절에 비유하기도 한다는데요

진짜로 상합을 강제로 벌리기를 무척이나 힘들더군요

이리 쩔쩔매는 경우는 첨 봤네요 ㅋㅋ

 

 

 

 

 날것으로 먹을 수 있다 해서 생합

하얗고 깨끗한 의미의 백합

크기가 커서 대합 

 

초고추장에 살짝 찍어서 냠냠~

 상합살은 조개 특유의 비린 맛이 없고

  쫄깃한 육질이지만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한 맛이네요

 

 

 

 

 

맑고 뽀얀 국물의 환상적인 맛 

계속되는 연말에 술 때문에 간이 혹사당한다고요?

술독 해독에 너무나 좋다 하는 상합탕

속이 편안함은 물론이고 성난 파도가 가라앉듯 잔잔해집니다 

 

 

 

 

부끄러운 듯 우윳빛 하얀 색깔의 속살을 내비친 상합

 

 

 

 

 

 사진과 같이 색깔은 하얗고 맛은 부드러우며 쫄깃한 육질에 담백한 맛

천혜의 영양이 많은 상합이 철분과 핵산 그리고 

 타포닌 성분이 많아서 담석증과 간에 좋을 뿐 아니라 

숙취 해소에 너무 좋다고 합니다

 

 

 

 

 

광어의 튀김은 고소하면서 속살은 부드럽고 담백하다

더 없어서 못 먹지^^

영양 만점은 물론이고 술안주에 너무 잘 어울리며 

밥반찬에 최고이지요 

옆 테이블의 손님이 주문했는데 서비스로 먹어보라고ㅎㅎㅎ 

 

 

 

 

 영양만점은 기본이고 쫄깃한 육질과 담백한 맛

그리고 이리도 속이 편안한데

더 이상 무얼 바라겠어요?

 먹는 행복감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요^^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장봉도의 아름답고 설레는 여행

그리고 귀한 먹거리를 찾아서 떠나는 맛집여행이 기다립니다

 

 

 

진촌식당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 장봉리 972-1

(인천 앞바다 영종도 서쪽의 섬 장봉도 내)

032) 746-8770. 010-8882-9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