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대게
겨울철의 팥빙수 아니면 여름에 팥죽 드실래요?
여름철에 홍어나 혹은 겨울에 민어를 먹겠다구요?
네,
하기야 설렁탕 전문집에서 구색 메뉴인 비빔밥 찾듯이
계절과 상관없이 많이들 먹는 게 사실이지요ㅋㅋ
맛과 멋을 좋아하는 윤중은 제철 겨울에 즐겨 먹는 해산물이란
방어, 복어, 굴, 대구, 과메기, 물메기, 동태, 대게 등입니다
서울에서 제아무리 맛집이라고 유명하며 교통이 빠르다 해도
제철에 나는 산지의 맛은 절대로 따라가질 못하지요
울진 앞바다에는 왕돌초라는 거대한 암초가 있어
대게를 많이 잡을 수 있는 이점이 많아요
전국적으로 대게의 어획량이 영덕보다도 훨씬 많다고 알려졌고
그래서 싱싱한 대게의 가격도 싸답니다^^
깔끔한 현대식 건물에 분위기가 좋더군요
식당에서 나오는 물수건보다는 훨~~~씬 위생적이고
직접 손 씻기를 하면 청결해서 좋아요
아주 귀여우면서도 정겹지요^^
칸막이가 된 넓은 홀이며 따스한 온돌방은 사진의 오른쪽에 있어요
모형으로 만든 대게가 윤중의 머릿속에서는 군침을 돌개 합니다
그래 기다려라
곧 먹어주마 ㅋㅋㅋ
4인 기준으로 붉은 대게 버섯전골과
게살 돌솥밥을 주문했어요
대게는 시기적으로 조금 더 있어야지만 제철이고
대게보다 가격은 엄청 싸고 맛은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붉은 대게(홍게)로 맛나게 요리하는 메뉴입니다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샤부샤부나 다양한 맛을 보려면 코스요리로 먹어야겠어요^^
메뉴의 구성이 입맛을 다시게 하면서 너무 맘에 쏙 들더라구요
돌솥밥을 제외한 전체의 상차림
조그마한 소도시에서 하나하나의 음식이 짜임새 있는 상차림입니다
윤중의 눈을 사로잡은 밑반찬들
사진 한 방을 찍자마자 하나씩 차례대로 입속으로 직행합니다
영양 만점의 호박죽은 달짝지근하면서 맛이 좋았어요
우와~~
찐빵 속에 앙꼬가 있듯이 두부속에 두툼한 게살이 박혀있어요^^
그냥 두부만도 좋은데,,, 두부 속에 게살이 ㅎㅎㅎ
게살을 이리도 흔하게(?) 먹을 수 있다니
골잡이가 문전의 기회에서 재빨리 골을 넣듯
맛과 멋을 잘 아는 미식가인 윤중의 눈에 들어온 이 좋은 음식을
절대로 놓치지 않는 법이죠
당근 리필해서 또 먹어준다는 거 ㅋㅋㅋ
부드럽고 살살 녹는 담백한 맛!
붉은 대게 버섯전골은
싱싱한 대게를 비롯하여 골뱅이, 새우, 조개 등의 해산물과 약간의 떡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외에 채소를 넣어서 끓여내는
해산물 특유의 담백하고 얼큰한 맛이기에
공깃밥만 있어도 너무 훌륭한 메뉴가 되겠더군요
예쁜 색을 입혔지만 더 중요한 건 키토산물거름을 사용해서 재배한 양파는
보기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웰빙식품이기에
맛 또한 상큼해서 또 리필했지요
아는 사람은 척하면 다 안다니깐요^^
게장돌솥밥에는 맛과 영양이 최고인 게장과 보들보들한 게살은 필수이고
날치알, 김, 단무지, 홍당무, 오이, 팽이버섯, 콩나물 등등
친환경 산채를 골고루 넣어서 대게장과 대게살을 함께 비벼 먹는 건데요
좋은 것만 골라 넣었기에 너무너무 맛나요
돌솥밥에 사용하는 쌀은
친환경 무농약으로 재배한 생토미로 지은 밥이랍니다
그러니 더욱 맛나지 않을 수 없지요
숟가락으로 비빔밥을 비비면 밥알이 뭉개지므로 맛이 떨어지기에
젓가락으로 살살 골고루 섞어주는 거 잘 아시죠?
이제 맛있게 먹을 준비를 끝내고 우선 찰칵
각자 먹을 만큼씩 앞 접시에 덜어서
냠냠합니다
음식은 누가 봐도 먹음직스럽게 먹어야지 복을 받는데잖아요
입을 크게 벌리고 일행이 뺏어 먹지 않으므로
즐겁고 행복하게 골고루 씹으면서 음미하면
세상 부러운게 없지요
비빔밥 한 숟가락 먹고 새콤한 맛의 동치미 국물과
아삭 거리는 무를 씹는 맛이 일품입니다
그 누가 경상도의 음식 맛이 짜고 맛없다 했는가요?
맛으로 한판 붙어볼래???
산해진미로 정성스레 만든 음식이자 보약은
지금도 대게의 은은한 향이 입가에서 사라지지 않는 듯 여운이 남는다^^
이게대게
경북 울진군 근남면 수산리 537
(민물고기전시장 가기 전 부령계곡 입구)
054) 787-8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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