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이야 분식을 좋아하는 마니아가 생길 정도로
인구도 많지만, 전국적으로도 이와 관련된
전문음식점의 숫자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지요
1969년부터 1976년까지는 정부에서는 쌀 부족을 해결하려고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은 분식의 날이었던 게 기억납니다
모든 음식점에서는 반 식(飯食)에 25% 이상의
보리쌀이나 면류를 혼합 판매해야 되고
11~17시 사이에는 쌀을 원료로 하는 음식을
판매하지 못했던 시절이었지요
서울에서 메밀국수를 이야기하는데
북창동의 송옥을 빼놓고는 말이 되질 않지요
메밀국수의 지존
주종목이자 인기가 높은 메밀국수는
몇 년째 가격 변동이 없네요^^
여름철에는 채반에 올려서 나오는 냉모밀의 인기가 많고
겨울철에는 따뜻한 온면이나 돌냄비우동을 찾는 손님이 많아요
깔끔한 무즙은 메밀국수를 먹을 때 필수적이지요
메밀껍질에 독성이 있어서 제독을 위해서
맛도 좋지만 메밀과 함께 먹으면 해독이 된데요
잘게 썬 파도 테이블에 준비하여 둡니다
밑반찬이라고는 오직 단무지뿐이라오
은은하게 풍기는 멸치의 향이 기분도 좋은 쯔유
살얼음이 두둥실 떠 있게끔 차게 만들어서 탁자 위에
놓아 두기 때문에 각자의 취향대로 얼마든지 넣어서 먹어요
무즙을 풍덩 넣고 파와 곱게 간 겨자 그리고 식초 등을
개인의 취향대로 적당히 첨가해서 섞으면 메밀국수를 먹을 준비 완료^^
이 녀석을 두 손으로 들고서
한 모금 후루룩 마셔봅니다
약간 달달한 느낌과 멸치의 향이 은은하게 풍기면서
짜지 않지만 그렇다고 싱겁지도 않으며 시원한 맛이
서울에서 내 놓으라 하는 메밀 전문식당에서 먹는 쯔유보다도
윤중의 입맛에 딱!!! 맞는답니다
메밀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영양가는 우유의 단백질과 비등할 정도이며
열량은 라면의 1/2, 짜장면의 1/3 정도로서
여름철은 물론이고 사계절 내내
『다이어트 식품』이며 피부미용에도 좋다 하네요
고혈압, 동맥경화, 변비, 비만 등 각종 성인병에
효능이있고 암 예방에도 탁월한 식품이란 거 잘 아시죠?
적당한 양을 먹을 만큼만 쯔유에 푹 담갔다가
사진 한 장 찍고
쫄깃한 메밀면하고 쯔유를 후루룩 맛나게 먹어봐요
조금씩 먹다가 쯔유 등을 더 첨가하면서
메밀을 먹으면 더욱 맛나게 먹을 수 있어요
자꾸만 땅기는 메밀국수^^
1인분 추가해서 일행과 나눠서 먹었네요
온 메밀국수는 여름에도 주문하는 손님이 많더군요
따뜻한 국물에 새우튀김, 유부, 바지락, 다시마, 향긋한 쑥갓 등을
넣은 메밀국수가 땅길 때 최고이지요
메밀비빔국수
골고루 잘 섞이도록 저어주고
먹을 준비 완료^^
매콤하고 새콤한 느낌을 원하시면 메밀비빔국수가 좋더군요
또 다른 맛이지요^^
1~2층을 합해도 총 3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좁은 좌석이기에
합석은 기본^^
송옥
서울 중구 남대문로 4가 201-2
(시청역 7 출구, 남대문로는 신한은행에서 북창동 골목)
02) 752-3297
'맛 집 > 중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대문시장맛집/길거리음식의 명물로 자리 잡은 야채호떡 (0) | 2012.03.08 |
---|---|
중구맛집/따끈하고 든든한 진국의 설렁탕이 생각날 때 - 중림장 (0) | 2012.01.15 |
남대문시장맛집/시장 풍의 싸고 맛있는 횟집 - 막내횟집 (0) | 2011.04.29 |
서소문맛집/직장인의 점심메뉴 선호도 조사 1위는? - 장호곱창 (0) | 2011.03.29 |
청계천맛집/30년이 넘는 정육점식당의 맛 - 보건옥 (0) | 2011.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