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강일식
충청남도 서해안 남쪽 끝에 있는 서천군 마량포구에서 열리는
바다 내음과 함께 자연산 광어, 도미축제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싱싱한 회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기에 다녀왔어요
전직 대통령이 다녀가고 서천에서는 이름난 음식점이라며
현지에서 거주하는 지인의 추천으로 발길을 옮겨갑니다
축제장과 여러 곳의 여행지를 돌아본 후
뱃속이 허하기에 즐겁게 기대한 저녁 식사시간이거든요^^
메인의 싱싱한 광어 한 접시
제법 두툼하게 썬 횟감이 윤중의 마음에 쏙 들어요
시원하게 펼쳐진 아름다운 금강의 야경을 보면서
음미하는 한산 소곡주와 맛 나는 요리가 우리를 기다립니다 ^^
한 상차림은 4인 기준으로 맛깔스러운 요리가 계속 올라옵니다
앗싸~~~
1,300년 전 백제왕실에서 즐겨 마셨다던 한산 소곡주
단맛이 돌면서 들국화 향의 그윽하고 독특해서
일명 앉은뱅이 술로 불리기도 한다지요
부어라
마셔라가
계속됩니다^^
광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먹거리는
우리 입맛을 행복하게 해주네요
정통 일식 스타일의 식당이라면 생 고추냉이(와사비)가 있을 텐데,,,
광어회 한점을 걍~ 분말의 고추냉이를 푼 간장에
살짝 찍어서 먹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평범한 활어회집에서 먹는 방법으로
바꿨어요
소곡주를 마시면서 뱃속을 위해서 중간마다 떠서 먹어요
술 해독이나 기타 등등 해독에 너무 좋데잖아요^^
쌈 문화에 익숙한 우리나라의 회 먹는 방법은
어느 생선회나 상추 등에 회를 한점 올리고 마늘, 고추, 된장, 초고추장 등과 함께
쌈을 싸서 입속에서 우물우물 씹다 보면 과연 진정한 회의 맛을 음미하는지???
전어나 병어같이 기름진 생선은 된장에다가
다진 마늘과 청양고추를 잘게 썰고 참기름을 살짝 돌려서
버무려 함께 먹으면 무지 맛나지만 말입니다,,,
하긴 먹는 방법도 서로 취향이 다르겠지만
더 맛나게 먹을 수 있는 소스를 찾아야지요^^
전복 등도 나오는군요
늙었나???
쭈글쭈글하게 ㅜ.ㅜ
그리고
벌려지지 않는 조개는 잘 못 먹으면 뒤탈 납니다
칼칼하고 개운한 낙지볶음
쐬주 안주에 정말로 좋지요
고등인가요?
우리 일행은 맛 나는 요리를 먹으면서도
간혹 음식점에서 내려다보이는 넓은 금강의
야경을 보면서 즐기는 여유 속에 흥겨운 기분은 배가됩니다
분위기가 그래서 좋은 이유이기도 하지요
아주 좋은 카메라는 더 멋지게 찍을건데ㅜ.ㅜ
살아서 몸부림치면서 꿈틀거리는 산 낙지는
한창 보양식으로도 인기가 많답니다
어느 정도 술자리는 마무리되면서
바로
밥, 도, 둑으로 명명된 게장과
밥 배를 채울 시간입니다
우리가 맛나게 먹은 광어의 뼈 등으로 끓인 매운탕과
밥맛이 좋기로 소문난 서천의 특미로 고슬고슬하게 지은 쌀밥
윤중의 배통이 터질 지경이어서 촬영 끝!!!
이번 여행이
다름 아닌 서천의 자연산 광어, 도미축제 기간인데
자연산이면 더욱 빛을 발할 걸 ㅜ.ㅜ
4인 기준으로 주류를 제외하고 한상차림이 120,000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금강하구의 야경은 볼수록 참 멋지네요
해강집(해강일식)
충남 서천군 마서면 당선리 92-26
041) 956-8885
주변 관광지
마량동백나무슾, 금강하구철새도래지, 한산모시관, 신성리갈대밭,
춘장대해수욕장, 문헌서원, 희리산자연휴양림, 천방산 풍광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