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집
고대 왕국 신라의 수도 서라벌은 찬란한 천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중요한 유적, 유물이 아주 많이 산재한 문화유산이 가득한 도시이지요
이곳 경주에 60여 년이 훨씬 넘은 냉면 전문집이 있다 하기에
맛과 멋을 좋아하는 윤중이 가만히 있지 못하고 찾아 나섭니다
냉면집에서의 한우불고기와 평양냉면
잘 어울리는 궁합이지요
불고기를 먹으면 냉면이 끌린단 말이야^^
왼쪽은 주방과 홀 그리고 여러 개의 온돌방이 있고
오른쪽에는 온돌 형식의 단체석으로 규모가 큽니다
우리 일행 4명이 뭘 맛나게 먹을까 하고 메뉴판과
상대방의 눈치를 살펴 봅니다
메밀만을 삶은 따뜻한 차
밍밍하듯,,, 별 맛을 못 느끼지만 몸에 좋다 하기에
홀짝거리면서 다 마셨지요 ^^
직화구이에는 참숯이 최고인데 ㅜ.ㅜ
아쉽지만,,,
밑반찬은 그리 큰 감흥은 없으나
그렇다고 별 볼일 없이 맛이 없다는 뜻은 절대로 아닙니다
평범하다는 그런 맛이랍니다
한우불고기 2인분(300g) 먼저 주문하고 불판에 올려놔야지요
갑자기 한우의 무게도 제대로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리고 한우라면 등급이 뭔지가 아리송하네요
한우에 1++, 1+, 1등급, 2등급, 3등급 등이 있지만 말인데요
대략 국내에 소비되는 1등급 이하의 등급이 거의 대다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 집의 경우 국내산 한우라는 표시는 있어도 등급은 알 수가 없더군요
고기가 익어가는 동안에 우리 일행은 아무 이야기가 없었어요
(무슨 생각들을 할까나???)
눈으로 불고기가 익어가면서 색깔이 변해가는 모양과
지글거리면서 들리는 소리
달콤한 듯 불고기 양념이랑 고기가 익어가는 냄새,,,
입맛만 다시면서 침 넘어가는 소리는 꿀꺽 ㅋㅋㅋ
잘 숙성된 일식집의 회 한점이야 고추냉이랑 찍어서 먹지만
불고기는 쌈 문화로 익숙해서인지는 몰라도
이렇게 쌈 위로 고기와 마늘 한 개를 올려놓고 냠냠 해봐요^^
옆 사람이 죽어도 모를 맛,,,
여기서 반주로 한잔하고 먹는
술안주의 맛이란
최고이지요^^
나름 먹거리와 미식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인데
골고루 주문해서 맛을 봅니다
비슷하다고요???
입에 풀칠만 한 듯 아쉬워서 또 2인분을 추가했어요
앗싸!!!
이왕지사 코스로 다 먹어보렵니다
일행이 주문한 함흥식냉면
눈치 있으신 분은 윤중이 뭘 이야기하려는지 바로 알텐데,,,
이집이 평양냉면 전문집 맞지요 ㅋㄷㅋㄷ
안 먹어봐서 맛은 모르겠어요
윤중과 다른 일행이 주문한 평양냉면
식초나 겨자 혹은 다른 양념을 하나도 섞지 않고
육수를 후루룩 소리가 날지언정 염치 없이 마셔봅니다
깔끔한 동치미 국물의 심심한 맛이 풍기는 전통의 느낌이 들어요
자체적으로 숙성하고 뽑는 면발인건 당연하구요
면발은 약간 질긴듯해도 이빨로 적당히 자를 수 있기에 가위질은 질색이지요
이름과 전통이 있는 집
타당한 이유입니다
강추
강추
1차로 한우불고기와 냉면을 먹은 후에 경주시내를 추가로 관광하고
또 들려서 이번에는 돼지갈비를 주문합니다
먹보들이냐구요???
난 몰라요 ㅋㄷㅋㄷ
마지막 한 덩이가 남았는데,,,
이거 갈비 맞는가요???
오른쪽의 가운데에 작은 건 갈비뼈가 손가락만큼 붙어 있더군요
경기도의 이동갈비가 소송에 휘말리면서
살점을 갈비에 이어 붙이는 과정을 했을지언정
갈비가 맞다고 합디다
난 진짜의 갈비를 먹고 싶단 말이다
흐흐흑
든든하면서 맛나게 먹은 후 해가 지는 벚꽃길을 지나갑니다
이것으로 경주투어가 끝난 거 아닙니다 ㅎㅎㅎ
경주평양냉면집
경북 경주시 노동동 81-1
054) 772 - 2448
대왕시내마 건너편
대왕시내마에서 1시간 무료주차
추천하시는 임은 참 아름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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