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직장의 동료와 모처럼만에 만나는
저녁 식사시간이다
서로가 교통의 중간지점을 선택하다보니
지하철 신도림역
요즈음에는 아파트 숲과 초고층의 빌딩들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이 늘어나고 나름 경제활동도
향상되기에 먹거리또한 기대가 크다
생멸치상추쌈밥
구로구 신도림동 329-6
(주차불가, 인근의 유료주차장 등 활용)
☎ 2631-0993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1번 출구에서 육교 건너 직진
도로 쪽(본관)의 내부
끝이 주방이더군요
안채 쪽(별관)의 내부모습
빈 좌석이 거의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아요
기대 가득으로 들어갑니다
메뉴판
주위 손님들이 뭘 드시나 눈치를 보면서...
어차피 술 한잔할 것이니만큼 골고루 주문할 예정입니다
손님이 앉으면 따뜻한 미역국을 개인별로 주면서
주문을 받아요
기본 찬이 올라옵니다
그리 기억에 남지 않고 평범한 수준이더군요
생멸치 상추 쌈밥 2인분 18,000원
돌그릇 용기에서 펄펄 끓기 때문에 아주 조심해야 됩니다
주로 식사용이더군요
아래에는 생멸치가 쫙 깔렸어요
이렇게 상추쌈을 싸서 먹어도 좋고요
그런데 너무 짜요
무지무지 짜고 매워요
그래서
공깃밥이랑 함께 먹어야만 되더라고요
그러면 간이 좀 맞아요
추어탕 전문점이기에 미꾸라지튀김을 주문합니다
반대편에서 본 미꾸라지튀김
전체적으로 미꾸라지들이 먼 곳에서 오느라 기아에 허덕였는지 ...
말라 비틀어지고 뼈다귀(?)만 남은 ㅠ.ㅠ
크기와 굵기를 비교하기 위해서
숟가락을 올려놨어요
내용물이나 튀김옷이나...
절대로 비추
갈아서 나온다는 추어탕을 유추 비교하면 어떨까요???
안 먹어봐서 말 못해요
논우렁회무침(소) 18,000원
양은 푸짐해 보이는데
우렁은 별로 눈에 안 띄네요
옆 테이블의 생멸치회무침을 자세히 보자 하니
논우렁회무침과 별반 차이점을 모르겠더군요
몇 일전에 성동구 옥수동에 소재하는 "파발마'에서
윤중 일행들은 멸치회를 먹어본지라
바로 비교할 수 있기에 말입니다
그래서 멸치회무침은 패스
논우렁회무침을 주문하면 나옵니다
술안주나 밥반찬으로 손님들이 많이 먹더군요
생멸치 쌈밥을 먹다가
공깃밥을 넣고 비볐지요
매운 고추를 갈아서 넣어서 그런지 몰라도
아주 맵거든요
머리에 산림녹화가 덜 된 사람뿐만 아니라
바로 홍수가 되어서 육수(?)가 뚝~ 뚝 떨어진다는 ㅋㄷㅋㄷ
속이 화끈거리면서 혓바닥에서는 강력한 통증 때문에
체면이고 뭐고 간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는 ㅋㅋㅋ
그러니
엄격한 의미의 미각인 맛은
단맛, 짠맛, 신맛, 쓴맛 이렇게 크게는 네 가지 뿐이고
매운맛이라 함은 혀에서 느끼는 고통 즉, 통증입니다
그 맵고 매운 고통과 짠맛 말고는 다른 무얼 느낄 수 있는지를
맛의 고수들은 잘 알 수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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