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카야
그것도 사당역 근처의 이자카야로 가자고 한다
부득불 인근에서 여러 차례 음식을 먹어봤지만
윤중의 식성에 맞는 메뉴가 사실 별로 없기에 무지 당혹하면서도
꼭 복날에 개가 어디(?)로 끌려가듯이 못마땅하게
뒤를 따랐다 ㅠ.ㅠ
이자카야 동명
사당역 5번 출구에서 관악등기소 옆
관악구 남현동 1062-23 (남현빌딩 4층)
℡ 522-8227
새벽 3시까지 영업하기에
늦은 시각의 술 한잔하는 자리로 제격입니다
단체석은 물론이고 미팅이나 단출한 인원의 테이블도 가능해요
단독의 룸은 아늑한 이점으로 데이트에 좋겠고
창가에는 길가에 다니는 사람들 눈으로 구경도 하면
술이 술술 넘어가겠어요
메뉴판은
1만 원 전후의 다양한 요리들이어서
다 먹고 싶은 충동이군요
각자의 식성과 취향 그리고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서
골라 골라해요 ^^
심심풀이와 기본 안주
표고버섯의 무침이 넘 맛나서 2번이나 리필했다는 ㅋㅋ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맛 나는 기본안주는 수시로 바뀐답니다
숙주돼지고기볶음 10,000원
윤중은 이자카야를 자주 다니면서 숙주와 관련된 요리는 꼭 먹게 되는군요
돼지고기도 짭짤한 냉동의 베이컨이 아니고
생돼지고기를 함께 볶은 요리랍니다
당연히 맛과 품질이 여느 이자카야와는 다르지요
그런가 하면
우선은 양에서 놀랐답니다
일반적인 이자카야의 2배는 족히 될듯하네요
맛이야 생돼지이고 재료가 좋은데요
당연히 맛나지요 ㅎㅎ
첫 번째로 주문한 요리의 맛과 양에서 점수를 푸짐하게 줍니다
왜냐하면 사당역 인근 그러니깐 이 집 근처에서
여러 번 먹거리가 별로였던 기억이 생생하거든요 ㅠ.ㅠ
수제에비크림크로켓 11,000원
아이들 주먹만큼이나 큰 크로켓
사장님이 직접 주방에서 모든 요리를 만든다는군요
튀김옷은 노릇하게 잘 튀겨서 바삭하지만
속에는 입에서 살살 녹는듯한 크림크로켓
명란계란나베 18,000원
풍부한 명란과 계란으로 만든 나베(탕)이죠
이곳에 들어오기 전부터 거나하게 한 잔씩 걸친 이후라서
국물이 입에서부터 뱃속까지 대환영의 잔치를 벌이더군요
삼치시오야끼 18,000원
마침 오늘의 스페셜 메뉴이더군요
냉동이 아니고 생물로 굽는 그런 특별 메뉴란 말입니다
야끼우동 13,000원
살랑살랑 춤추듯 하는 가쓰오부시를 넉넉하게 뿌린 야끼우동
맛 나는 요리를 앞에 두고 정담을 나누고 있자니
시간이 흐르는 걸 잊었네요
사장님이 직접 요리하는 음식점은 뭔가 달라도 확실하게 다릅니다
그간에 뒤로하던 사당역 근처의 먹거리집,,,
단골집으로 등재해도 손색이 없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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