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 윤중!
어데 닭도리탕 잘 하는집 없나?
윤중 ; (불현듯이 스치기를...) 당연히 닭도리탕도 있지만
닭꼬치는 땡기지 않나?
친구 : 아하 좋지 그러기에 내가 물어본거 아닌가ㅎㅎㅎ
윤중 : 그런데 말이야 시간이 늦으면 못 들어간다네
사무실에서 일찍이 나올 수 있겠는가?
먹거리의 블러그를 시작한지 어언 2년이 넘을즈음
방문객중 어느분이 맛집으로 소개글을 남겨 주시더군요
그래서 생각나기에 갑작스런 방문이었습니다
(사실은 그 블러그님이랑 함께 가면 제가 쏜다고했는데...)
닭꼬치
서울역 인근의 염천교쪽에서 본 중림동삼거리
왼쪽으로 가면 서부역이고 오른쪽은 한국경제신문사가 나옵니다
중림동삼거리에 도착할 즈음
닭꼬치를 굽는 냄새의 유혹을 뿌리칠 수 만 있다면
담배를 끊는건 아무 일도 아녀요
중구 중림동 61-1
(주차는 당연히 불가. 예약불가)
☎ 392-0695
오후 6시가 조금 못된 이른 시각입니다
실내의 안쪽에서 찍은 내부의 모습
빈 좌석이 거의 없더군요
조금 있으면 밖에서는 길게 줄을 서야지만
겨우 맛을 본답니다
친구와 단 둘이서
한 잔 생각도 나기에
닭꼬치 6개에 6,000원과
닭도리탕은 (소)를 주문하려 했지만
아주머니가 (중)을 강력히 주장하기에
그리 하라했어요
이게 전부입니다
으흠...
먹을만해요
닭도리탕과 닭꼬치에
뭐 그리 많은 반찬이 필요 없지요
가게의 입구에서는 남편분인듯한 사람이
연탄불에 정성껏 굽고 계시더군요
1꼬치에 1,000원이니깐 10개이면 10,000원
일반적으로 널리 산재해 있는 이자까야에서는
아주 작은 괴깃살 사이에 야채를 중간 중간에 넣어서
구워 온 꼬치의 크기나 양에 비하면
엄청난 차이가 있어 보이지 않으신가요?
닭도리탕(중)을 가져왔어요
6개 주문중에 우선 3개를 가져 온겁니다
우리들의 입 속에서는 군침이 돌면서 빨리 먹고는 싶어도
사진을 먼저 찍어야만하기에 ㅠ.ㅠ
각자 한 꼬치씩 들고서
우선 눈으로 째려 보면서 감상을하고
코 가까이에서 닭꼬치의 익은 냄새와 불의 향을 맡아봅니다
살짝 한 입을 떼어서 와인의 향을 느끼듯이
입 속에서는 꿀꺽 단번에 목구멍으로 삼키지 않고
오래도록 머물면서 그 오묘한 맛을 음미해요
양념의 간도 적당하고 고기의 육질도 적당한 탄력에 씹을만하면서
한 없이 먹어도 질리지 않을듯하지만
여러가지 사정상 참아야만 하느니라...
닭도리탕은 잘 끓고 있으면서
식욕을 강렬하게 자극합니다
나머지 꼬치 등장이요
양이 좀 모자란듯해도 닭도리탕이 푸짐하기에
아쉬움은 뒤로해야지요
친구가 닭날개는 안 먹는다고 저에게 양보합니다
윤중에게 주면서 바람을 피우래나 ㅋㄷㅋㄷ
둘이서 공기밥은 나눠서 먹었어요
닭고기의 육질은 퍽퍽하지도 않으면서
어느정도 쫄깃한 탄력이 있으며
양념이 넘넘 맛나기에
대 만족입니다
두 명이서 좀 모자란듯 (소)를 주문하는건데...
아줌마의 강요에 의한 ㅠ.ㅠ
닭꼬치와 닭도리탕의 소스 그리고 양념이
독특하면서 맛나게에
단 한번의 시식으로 그만 중독이 되어버렸네요
술 안주에... 밥 반찬에... 영양 보충에...
강추합니다
'맛 집 > 중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중의 맛집 638호/빠네파스타/중구 명동/데이트 명소 (0) | 2010.04.24 |
---|---|
윤중의 맛집 636호/겐야 비어캔치킨/중구 중림동/치킨,호프 (0) | 2010.04.19 |
윤중의 맛집 632호/복정집/중구 초동/해물탕,통오징어 (0) | 2010.04.15 |
윤중의 맛집 40-1호/이빠네마/중구 정동/브라질 바베큐 (0) | 2010.04.04 |
윤중의 맛집 253-1호/하동관/중구 명동/명품곰탕 (0) | 2010.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