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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에 운동하러 가는길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친구들과 아침식사차 들렀어요
모두가 의견일치로 소고기등심국밥을
주문했답니다
소고기등심국밥 5,000 원
잘 아시겠지만 위와같은 국밥종류는
미리 국을 끓여서 커다란 통속에 보관 해 두면서
주문이 있으면 따뜻하게 데워서 주는 방법이지요
우선 식권을 받는 순간부터 인상이 찡그러지게 되었답니다
정말로 휴게소의 식사라는게 할 수 없이 먹는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말리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절차를 잘 모르는 본인이 밥값을 지불하고서
어떻게해야만 하는지를 돈을 받은종업원게
물어보니깐
(퉁명스럽게 턱을 이용한)"저쪽으로 가세요"
그쪽을 쳐다보니
아주머니가 나를 보고
"이리 오세요"
주문서를 아주머니에게 주고서 기다립니다
이윽고 국밥을 개인별로 쟁반에 받아들고
좌석에 앉아서 굼침을 흘리면서 쳐다봅니다
이제부터입니다
국밥이라는게 밥을 풍덩 말아서 함께 먹는 그런식이잖아요
그래서 약 1/3 정도를 국에 말고서 먹어봅니다
제가 치아가 튼튼하기로 유명하거든요
글구 질크덩한 밥 보다는 좀 된밥을 좋아하구요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밥이 설었는지 영~~
밥이... 밥이 아니더라구요
밥을 배식한 아주머니에게 사정을 이야기하니까
직접 먹어보더니
"죄송합니다"라면서 다른 공기밥으로 교환 해 주더군요
4명 모두가 밥을 바꿔서 먹는 황당한 일이었답니다
다른 음식은 모르겠지만
충남 공주시 정안휴게소(하행)에서만큼은 아니지요
앞으로 다시는 휴게소에서 식사를 절대로 안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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