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면서 가볍게 한 잔...
직장인들에게는 하루의 피로를 풀고(핑계인가요?)
동행하는 일행 서로가 마주보면서 앉지를 못해요
정면은 벽면이고 옆으로 고개를 돌려서 대화를하는
기찻집보다도 좁디좁은 가게랍니다
암튼
스킨십이 저절로 자연히 이뤄지는 그런 공간이지요
꼬치구이랍니다
종로구 당주동
지하철 5호선 8번출구에서 현대해상건물 뒤
☎ 738-8186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손을 깔끔히 씻으라고...
이렇게 벽면을 보면서 앉야합니다
양쪽줄에 앉으면 왕래하기가 힘 들어유~ ㅎㅎㅎ
허긴 2층에는 15명정도의 자리가있지만...
메뉴판
많이 주문하시면 비싸지요 ...
그저 간단하게 ㅎㅎㅎ
사장님이 손수 꼬치를 굽는중
오뎅국물로 목을 축이면서 정담을 시작합니다
기본찬은 오로지 단무지 뿐 ㅠㅠ
모듬을 맛나게 굽고있어요
꼬치 모듬 15,000원
접시에 막 쌓아서 가져왔어요
꼬치구이를 이쁘게 일부만 벌려서 놓고 사진을 찍는데
실내가 어두워서 그만 후렛쉬를 터트렸어요
각자의 꼬치들이 맛이 서로가 다르지요
오뎅국물을 떠서 먹으면서 또... 술잔을 비우면서
이렇게 우정은 깊어만갑니다
먼 훗날 기억에 남는 그런 추억의 이야기를 나누면서요 ㅎㅎㅎ
오징어데침 8,000원
초장에 찍어서 먹으면 야들야들한 그 맛...
안주로 그만입니다
아주 싱싱한 참새를 마침 가져왔어요
사진에는 차마 못 올리겠더군요(흐흐흑~)
즉석에서 손질을해서 별미의 소스를 발라가면서 굽는
이름모를 향은 군침을 흘리게합니다
엄청 고소하고 쫄깃한 육질 그리고
적당히 씹히는 잔뼈까지가 겨을을 대표하는
오랜 세월의 꼬치구이를 대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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