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집/경기도

윤중의 맛집 152호/자유로식당/경기도 고양시/웅어.장어

윤 중 2008. 6. 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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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고 맛 나는 음식이래도 제철과 제때에 먹어야하지요

그래야지만 몸에도 이롭답니다

 

뭐... 비근한  예로 과일을 이야기할까요

아침에 먹으면 점심에 먹으면 , 저녁에 먹으면 이라고 한다지요

이러하듯 같은 음식이래도 먹는 시간이 중요하고...

 

요즘세상는 기술발달로  저장방법이 잘 되어있다 하지만

제철에 생산, 채취, 포획하는게 최상의 영양이 듬뿍 들어있지요

 

그중에서 오늘은  "웅어"이야기를 소개드립니다

 

웅어의 본명은 "위어"라 한답니다

충청도 등지에서는 "우어"  강경에서는 "우여"  기타 "웅에"  "차나리"등으로

불리고있지요

 

성어의 몸 길이가 30cm 내외의 갸름한 몸매에 멸칫과에 속하고

3월말부터 5월까지 먹을 수 있는  바다와 민물을 넘나드는 어종입니다

 

조선시대 후기에 임금님이 그 맛에 반해서 지금의 한강하류 고양에

"위어소"라는 관청을 만들어서 일반 백성은 함부로 잡을 수 없고

웅어를 관리하면서 임금에게 진상을 했다합니다

 

 

자~~~  그럼  "웅어"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웅어는 오염된 물에서는 살지 못한데요

회, 구이, 매운탕, 회덮밥, 알탕, 젓갈등으로 다양하게 맛 볼 수 있어요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870-9 번지로

능곡 전화국 네거리에서 능곡역 방향 대로변 2층에있어요

전화는 031)971-0418입니다

 

 

 

 2층 계단에 그동안 방송에 나왔었다는...

 

 

 

 메뉴가 간단합니다

 

 

 

 장어가 국내산이 아니면...

 

 

 

 기본찬입니다

 

 

 

 우리집 부부가 단촐하게 왔으므로 웅어회(소)를  15,000원에 주문했어요

 

 

 

 바로 명산지인 한강하류 고양에서 잡은 정력에 좋아 왕에게 진상하는"웅어"가 내 눈 앞에 있어요

 

 

 

 초장을 적당히 뿌리고

 

 

 

 겨자도 조금만 첨가해서

 

 

 

 골고루 버무려 줍니다

웅어와 상추, 가는파, 양파, 당근, 그리고 참기름에 깨소금등을 넣었더군요

 

 

 

 

씹는 질감은 가볍고 맛은 달며 향기는 흐릿하면서도  참기름 때문인지는 몰라도  고소하더군요

귀한 어종인 임금님이 드시던 그 기분으로 음미 해 봅니다

물론 반주를 곁들어서요 ㅎㅎㅎ

 

 

 

 식탐이랄까요?

장어1인분을 추가로 주문했어요

장어1마리와 돌솥밥 그리고 된장찌개를  함께 주더군요

가격은 14,000원입니다

 

 

 

 마눌님이 장어꼬리를 나에게 슬쩍 밀어주네요...   먹으라고요ㅎㅎㅎ

(그래 알았어 기대 해 봐...)

 

 

 

 돌솥밥에는 고구마, 콩, 은행등이 들어있어요

 

 

 

 밑반찬인 꼴뚜기젓갈을 밥숫가락 위에 얹어 놓고 맛을 봅니다

나의 옆구리에서 살 찌는 소리 들리시죠???

(포식은 비만의 원인이래요 ㅠㅠ)

 

 

 

 먹다남은 돌솥밥을 웅어회에다가 골고루 맛나게  비벼줍니다

 

 

 

 누룽지랑 된장찌개도 떠서 먹으면서요

 

 

 

 오늘은 홍제천에서 한강까지  한참을 걸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