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보통이 아니죠?
벌써 이마에 땀이 맺히고 조금만 걸어도 헉~헉~거리면서
여름 날씨를 걱정하는 그런 기온입니다
싱싱한 매운탕으로 속을 풀어볼까 하다가
아니야...
시원한 물냉면 전문집으로 발길을 돌린다
젊은이들과 동행을 한다면 그 수준에 맞도록
신세대의 취향에 맞는 식당의 분위기와 먹거리를 고를 수 있겠으나
우리 일행은 우리의 스타일이 나름대로있다
벌써 수 십년을 이곳에서 "물냉면의 양대 톱"으로 자웅(雌雄)을
뽐내는 그런 집이기에 분위기를 따질 때 가 아니다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 5번출구로 나오면 정면에 이렇게 보여요
전화는 2266-7052 입니다
좁은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이 골목에서 점심때에는 길게 줄을 서야 맛을 볼 수 있어요
입구에 들어서면 눈에 확 뛰어요
순 국내산만을 공급 받는다 하니 믿음이 갑니다
최근에 가격이 좀 올랐어요
좌석을 배정받으면 이런 번호표를 줍니다
다 드시고 계산할 때 이 번호표와 함께 주면 보다 쉽게 테이블을 알아 본데요
(을밀대에는 각 테이블 별로 자동시스템이 ㅎㅎㅎ)
육수는 담백한 맛이 깔끔해요
편육(돼지고기) 반접시예요
가격이 5,000원이구요
넘 적어서 또... 반접시 추가
머리속으로 암산을 해 보니까 고기 한점의 가격이 잘하면 버스를 한번 탈 수 있네요ㅎㅎㅎ
초절임무가 맛나요
평양냉면 전문집에서 비빔냉면을 주문하는 사람이 있나봐요ㅋㄷㅋㄷ
그런 사람을 비유한다면 비빔냉면 전문점에서 물냉면을 시키는거와 똑 같아요
평양식은 물냉면 전문이고
함흥식은 비빔냉면 전문이랍니다
하기야
요즘 세대 사람들은 퓨전식이다 뭐다 해서
국적이 분간이 안된다는...
우선 아무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상태로 국물을 쭈~욱 마셔보세요
이집의 육수는 양지머리와 돼지고기를 알맞게 섞어서 푹 삶아내 기름을 걷어낸
맑은 국물로서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면발은 메밀과 전분을 혼합하여서 뽑는 겄으로서
가위로 자르지 않아도 드시기에 불편하지 않답니다
냉면의 계절이 다가왔어요
강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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