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답사/청도여행/호거산 운문사(虎距山 雲門寺)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의 대표적 고장인 청도는
씨 없는 반시의 고장이라면 또 청도가 생각나지요
청도 여행 중에 빠지지 않아야할 곳이
국내 승가대학 가운데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비구니 사찰인
호거산 운문사는 삼국유사를 저술한 곳이기도 합니다
1박 2일 일정의 청도여행 중
운문사 사진이 많은 관계로 오늘은
보물인 석조여래좌상, 사천왕석주 등의 석불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운문사 석조여래좌상
높이 63㎝의 이 불상은 광배와 대좌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살상투가 뚜렷하고 네모진 상체와 하체의 법의가
수직으로 무겁게 내려져 있다
9세기 불상을 계승한 10세기 초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보물 제317호
청도 반시(盤枾)는 전국 제일의 맛있는 홍시로
떫은 감을 대표하는 품종의 상주, 영동에서 분포하는 곶감용의
길쭉한 모양과는 달리 그 생긴 모양이 납작하다고 하여 반시라 합니다.
이름도 예쁜 운문사의 "솔바람 길"을 한가히 걸으며 사색에 잠겨봅니다
작업전은 운문사에서 가장 작은 건물이나 가장 오래된 건물이기도 하며
안에는 보물이 석조여래좌상과 좌·우로 사천왕 석주를 모셔져 있는 건물입니다
운문사 석조여래좌상
작압전 내부에 모셔져 있는 높이 63㎝의 석조여래좌상으로 광배와
대좌를 모두 갖추고 있다. 호분이 두껍게 칠해져 있던 것을
최근 벗겨 내 화강암이 드러났다.
이 불상은 살상투가 뚜렷하며 손 모양은 항마촉지인1으로서
다소 어색한 감이 있고 결가부좌한 양발 사이에는 부채꼴의
주름이 잡혀 있다. 부피감이 없이 불상 자체가 나약하고
위축된 점, 전반적으로 투박해진 표현기법 등에서 9세기 불상을
계승한 10세기 초 불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물 제317호)
운문사 사천왕 석주
이 사천왕 돌기둥은 작업전에 모셔진 석조여래좌상
좌·우에 배치되어 있으나, 원래는 이곳에 세워진 탑신 4면이나
안의 벽면에 모셔졌던 것으로 여겨진다
삼고저를 든 중장천왕, 탑을 든 다문천왕, 불꽃을 든 광목천왕,
칼을 든 지국천왕 등은 천의 자락이 휘날리는 갑옷을 입고
악귀를 밟고 선 자세이다.
제1기둥은 114㎝, 제2돌기둥은 117㎝, 제3돌기둥은 128㎝,
제4 돌기둥은 122㎝이다.
4개의 사천왕상 돌기둥은 신체는 장대하지만, 양감이 줄어든
가냘픈 체구, 부드러운 인상, 갑옷의 굵은 띠 주름 등으로 미루어
보아 형식미가 진전되었던 신라 말 후삼국 시대인 900년경을
전후한 시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보물 제318호)
관음보살 마애불
중생들을 현실의 고통에서 해탈케 해주시는 자비의 화신인 관음보살상으로
지옥 중생들을 구제하시는 지상보살과 함께 아미타불의 협시로 많이 모십니다
왼손에는 연화를 들고 머리의 모관에는 아미타불을 새기고 있습니다.
서가모니불
기원전 6~5세기경 인도 카필라국의 왕자로 태어났지만, 인생무상을
절감한 나머지 출가하여 6년간의 고행 끝에 진리를 깨달은
서가모니부처님의 모습을 단아하게 형상화한 석불입니다
나한상
옷자락 속에 손발을 감추고 수행의 즐거움을 웃는 얼굴로
표현하고 계신 나한상입니다.
동자상
부처님을 시좌하는 어린 동자의 모습으로
머리에 쌍 상투를 하고 있습니다.
합장불
어느 때 어느 곳에서 누구나 다 성불하면 부처님이 될 수 있다는
가르침을 표현한 처님으로 합장의 수인을 하고 계십니다.
관음보살상
머리에 아미타불의 보관을 쓰고 손에는 연꽃을 들고 계신
잡의 화신인 관음보살상입니다.
지장보살상
민머리에 두건을 쓴 모습으로 손에는 법륜을 들고서 지옥의 고통에서
허덕이는 중생들을 인도하여 극락으로 이끌어주시는 보살상입니다.
석가모니2
부처님이 된 후 미근에게 항복을 받으면서 자신의 깨달음을
증명하기 위해 지은 항마촉지의 손 모양을 하고 계십니다
다불
한 손에 찻주전자를 들고 대중과 함께 차를 나누는
부처님의 모습입니다
호랑이
불법을 수호하는 용맹한 호랑이 모습으로 이빨이 히죽 드러난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약사여래불
중생들의 질병의 고통을 없애주는 의사격인 부처님으로
왼손에 약함을 들고 계십니다.
아미타불
어떤 중생이라도 착한 일을 하고 아미타불을 지극정성으로
부르면 서방극락의 아름다운 정토로 인도해 주시는 부처님이십니다.
선정불
맑고 티 없이 순수한 모습으로 수행하고 계신
아기 부처님의 형상입니다.
비로자나불
부처님의 광명이 어디에나 두루 비친다는 뜻으로 진리 그 자체를
상징하는 부처님으로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싼 지건인의 모습을
하고 계십니다.
나한상
경전을 들고 학업을 열중하다가 잠시 휴식하는 나한상입니다
나한은 서가모니부처님 열반 후에 미륵불이 나타나기까지 열반에
들지 않고 세상에 남아 불법을 수호하도록 위임받은 분으로
16나한 또는 500나한이 계십니다.
합장불
깨달음의 순간 합장을 하고 얼굴에 미소를 띤
부처님의 모습입니다.
서가모니불3
울퉁불퉁한 좌대와 거친 질감으로 오른손을 아래로 향한
항마촉지의 수인을 하고 계십니다.
서가모니불4
잔잔한 미소를 띠고 삼매에 든 부처님의 모습입니다.
참선불
결가부좌하고 삼매에 든 부처님의 모습을 거친 자연석에다 선각 위주로
단순하게 표현한 부처님 형상입니다.
호거산 운문사(虎距山 雲門寺)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1789
054)372-8800
- 부처가 악마를 항복시키는 인상(印相). 왼손은 펴서 손바닥이 위로 향하게 무릎에 올려놓고 오른손은 펴서 땅을 가리키는 모습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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