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여행/주왕산
곳곳에 기암절벽이 솟아 있어 경북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주왕산은
그리 높지는 않으나 산세가 웅장하고 아름다워서
주왕산국립공원과 주왕계곡은 명승 제11호로 지정되었으며
중국의 진나라에서 피신하여 온 주왕이 이곳에 웅거하였다고 해서
불렸다고 하며, 산봉우리, 바위굴 등 험한 산새만큼
산 곳곳에 주왕과 관련된 전설이 얽힌 지명이 많다
깎아지른 벼랑과 봉우리들이 많은 주왕산이지만
윤중이 걸어온 이 구간은 경사가 완만해서 노약자와
가족단위 탐방객을 배려한 코스이기도 합니다
금새라도 앞으로 넘어질 듯 아찔하게 솟아오른 급수대
주왕산 입구에 큰 비석처럼 웅장하게 솟은 주왕과 마장군이 격전을 벌였던 기암(奇岩)은
옛날 이곳에 은거하던 주왕이 마 장군과 싸울 때 볏짚을 둘러 군량미를 쌓아 둔 것처럼
위장하였는가 하면 쌀뜨물을 계곡에 흘려보냄으로써 마 장군 병사의 눈을 현혹했다고 한다
정상에는 200㎡의 평지가 있고 노송 몇 그루가 모진 풍상을 겪으면서
긴 세월을 살아오고 있으며 그 후 마 장군이 이곳을 점령했을 때
대장기(大將旗)를 세웠다고 하여 기암이라고 불리고 있다.
한가운데는 두 조각으로 갈라놓은 듯 금이 가 있는데,
고려 시대 장군 마일성이 쏜 화살에 맞아서 생긴 것이라 전해지고 있다.
주왕산 계곡에 들어서면 제1폭포, 제2폭포, 제3폭포, 원외폭포 등이 있고
주왕산 계곡의 모습은 천상 천궁의 모습과 같다 하며
정부로부터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중
경관부분 우수작을 받기도 하였고
은빛고을 탐방로는 기암교에서 학소대 구간의 2km로서
10월 2일은 노인의 날 이지만 경사가 완만한 탐방로이기에
노약자와 가족 단위 탐방객을 배려한 자연경관이 수려해서
이곳으로 여행오고자 인기가 많다 합니다
앞으로 넘어질 듯 솟아오른 급수대는 신라 37대 왕인 선덕왕(宣德王)이
후손이 없어 무열왕의 6대손인 김주원(金周元)을 38대 왕으로 추대하였으나
때마침 그가 왕도(王道)인 경주에서 200리나 떨어진 곳에 있었고,
홍수로 알천이 범람하여 건너올 수 없게 되자, 대신들이 이는 하늘의
뜻이라 하여 상대원 김경신(金敬信)을 왕으로 추대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김주원은 왕위를 양보하고 이곳 주왕산으로 피신하여
대궐을 건립하였는데 당시 산 위에는 샘이 없었으므로 계곡의 물을
퍼올려 식수로 사용하였답니다
그 후 이곳을 급수라 이름 하게 되었습니다.
시루봉은 그 생김새가 떡을 찌는 시루와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측면에서 바라보면 마치 사람의 옆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답니다
시루봉에는 옛날 어느 겨울에 한 도사가 이 바위 위에서 도를 닦고
았을 때 신선이 와서 불을 지퍼 주었다는 전설이 전해 오고 있으며
바위 밑에서 불을 피우면 그 연기가 바위 전체를 감싸면서
봉우리 위로 치솟는다고 한다.
하늘을 찌를 듯이 솟은 절벽 위에는 청학과 백학 한 쌍이 둥지를 짓고
살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어느 옛날 백학이 사냥꾼에게 잡혀 짝을 잃은 청학은 날마다
슬피 울면서 바위 주변을 배회하다가 자취를 감추었다는
슬픈 사연이 전해오고 있다.
천하를 꿈꿨던 주왕은 당나라와의 전쟁에서 패하였다
자하성(주왕산성)
당과의 전쟁에서 패한 주왕이 주왕산으로 숨어들어 온 후
당의 요청을 받은 신라 군사를 막기 위해 대전사 동편 주왕암
입구에서 나한봉에 걸쳐 쌓은 돌담으로 길이가 12km에
달하였었다고 한다.
자하성은 주왕굴을 중심으로 사방을 방어할 수 있는 요새로
돌문과 창고 등이 있었으나 지금은 성의 형태는 거의 사라지고
성터의 자취만이 남아 있다.
경사 90도의 가파른 절벽인 학소대는 옛날 이 절벽 위에 청학, 백학, 한 쌍이
살고 있었는데 어떤 포수가 백학을 쏘아 잡은 후 남은 청학이 날마다 슬피
울면서 학소대 부근을 배회하였다고 합니다
학소대와 마주한 병풍바위를 한 폭에 담은 그림은 "한국 자연의 100경'에
선정될 만큼 경관이 수려하다.
용추폭포(제1폭포)
주왕산에는 용추폭포(제1폭포), 절구폭포(제2폭포), 용연폭포(제3폭포) 등
천하절경이 많지만 다 돌아보지 못하여서 아쉽네요
이곳 주왕산에는 뛰어난 자연경관 요소가 많은데 청학과 백학이 살았다는 학소대,
주왕의 아들과 딸이 달 구경을 하였다는 망월대, 멀리 동해가 보이는 험준한 지형의 왕거암,
주왕이 숨었다가 숨진 전설의 주왕굴, 그리고 달기폭포, 약수 등
탐방객을 매료시키는 곳이 많이 있지만 시간상 제약이 많은 관계로
돌아보지 못한 건 다음을 기약하기 때문이다.
윤중만 이름을 모르려는지 대대손손 지켜온 새의 보금자리가 너무나 좋은데요^^
주왕산
경북 청송군 부동면 산 333-1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 054) 873-0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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