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국수
지난 5, 2부터 5, 6일까지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열렸지요
전국적으로 유명한 대구의 한방축제와 팔공산 올레길,
비슬산 참꽃문화제 그리고 한방삼계탕, 현풍시장의 소구레국밥,
칠성시장 장어골목 등의 맛집여행을 위한 윤중 일행은
1박 2일 일정에서 한참 약령시장을 돌아보고 있을 즈음
여행블로거기자단의 마패 님으로부터 호출이닷!
윤중을 부를 땐 뻔할 뻔 아시죠^^
칼국수 5,000원
한번 먹어보면 그 맛을 잊을 수 없다.
식당 입구에서는 두 사람이 역할을 분담해서 쉴 사이가 없이
칼국수를 반죽해서 밀고 썰고 하네요
손칼국수와 기계 국수와의 맛 차이를 아시죠?
또 다른 한쪽에서는 칼국수를 끓이고 빈 그릇을 씻고 하지만요
식당 내부는 이렇게 크기가 작으면서 시설도 보잘것없어 보여도
맛만큼은 절대로 휘황찬란한 인테리어나 간판보다도 우위에 있지요
이 혼잡한 자리에서 아름다운 음률과 노닥거리는 걸 원하거나
기다리면서 합석이 싫으시다면 번지 수를 잘 못 찾았습니다.
오후 5시경에 이렇게 손님이 만원이면 식사 시간은
어떨지 상상이 가겠지요^^
이 집은 볼 것 없이 기본은 칼국수이자 전문입니다
지금 같은 시각에 한잔 걸친다면야 수육은 필수이지요
윤중은 젓가락이 잘 가질 않는 뷔페식당을 제일 싫어합니다
한가지의 메뉴라 하더라도 전문으로 하는 바로 이런 집을
무척 좋아하거든요^^
굵은 파와 청양고추를 숭숭 썰어서 간장에 섞은 양념장
양념장을 보자마자 침이 꿀꺽하네요 ㅎㅎㅎ
메뉴판 이래야 별것 없이 프린트한 종이를 붙였지만...
김치가 많이 매우니 빈속에 드시지 마시고... 와 같이
허겁지겁 먹다가 눈물을 흘리는 지경까지는 가지 말아야죠 ㅋㅋㅋ
국적불명의 손꼽는 매운 음식이라고 전국적으로 선전하는 그런 식당하고는
차원이 다른 양념이랍니다.
더 먹고 싶으면 다음부터는 물을 포함해서 셀프이거든요
칼국수를 주문해서 나오기까지 이렇게 맛 나는 수육이랑
한잔 마시면서 음식 품평과 정담을 나누고 있었어요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든 수육 17,000원
전국적인 체인점에서 흔히 보고 먹을 수 있는 돼지고기의 양은
이 집의 수육이랑 차이가 크게 나면서 비싼 느낌이 드시겠지요?
입속에 넣는 순간 특유의 잡냄새가 전혀 없다
씹을 때 부드러우면서 적당한 비계의 배합으로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눈으로 볼 때 그리 특별하지 않을 듯한 손으로 만든 칼국수
일정한 굵기의 칼국수 사리와 어린 배추, 호박, 김 가루 등이 보입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배통이 크거니 많은 양이 필요하다면
주문 시 "양 많이"를 꼭 기억하세요
빨간 게의 다리가 보이시죠?
정확한 신분조회는 하지 않은 관계로 국적과 신원불명이지만요...
아마 붉은 대게(홍게)가 아닌지 모르겠네요ㅎ
간혹가다가 재수가 좋으면 이런 다리와 몸통도 먹을 수 있다 합니다
하기야 국물로 다 우러나왔기 때문에 별건 아닐 수도 있지만...
씹는 면발은 적당히 탄력이 있고 밀가루 냄새는 거의 없으며
국물은 붉은 대게(?) 등 여러 가지의 재료를 넣고 끓여서 육수로 만든 듯
시원하면서도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보여줍니다
★ 누구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줄을 서시오 ★
원조국수
대구광역시 중구 계산동 2가 149-1
(약전골목, 주차불가)
053) 256-6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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