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 호두과자
경주 = 황남빵
명동 = 칼국수
의정부 = 부대찌개 등등
이렇게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가 생겼죠
강원도의 아주 작은 시골마을인 안흥을
지금의 찐빵 마을로 부르게 한 주인공
"심순녀 안흥찐빵"
인근의 휘닉스파크컨트리클럽에서 운동을 마치고
뒤풀이는 횡성한우로 뱃속을 든든하게 채웠으나
먹거리라하면 시간과 거리 등 불문으로 식탐이 많은 윤중과 그 일행이
어찌하여 안흥찐빵을 두고 그냥 지나가랴? ㅎㅎㅎ
김이 모락모락 나면서 부드러운 빵 표면은
얼른 한 입 물고 싶은 충동뿐입니다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안흥리 600-3
온통 원조, 시조, 본가, 할머니 등의 수식어를 동원한 찐빵 마을이죠
그러나
안흥찐빵의 진짜 원조는 알게 되는 법
033) 342-4460
가게 내부에는 신문과 방송 등의 인터뷰에서부터
보도 자료가 가득하답니다
재료의 배합이나 기술 등은 심순녀 본인이 직접하지만
찐빵을 만드는 일은 숙련된 할머니들이
쉴 틈이 없이 만들고 있어요
주방에서는 여러 개의 찜통으로 구수한 냄새까지 풍기면서
우리의 입으로 들어올 차례를 기다립니다
이왕지사 시골의 먼 곳까지 왔는데
각자 박스로 사들고선 가족이나 친지에게 선물할 생각을 하면서
행복감에 젖은 채 귀경길에 오르지요
김이 모락모락 나면서 밀가루의 구수한 냄새와
찐빵의 표면은 따스함을 넘어서 뜨겁지만
한입 물어뜯고 씹을수록
쫄깃한 듯 부드러운 표면과 풍부하게 넣은 달콤한 팥은
옛날에 먹었던 감흥을 되살아나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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