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릉쿵~~ 짜앙~~
번쩍~~~ 번쩍~~
새벽부터 천둥과 번개 그리고 빗줄기가 거세다
윤 중 : 오늘 12시 41분 부킹한사람인데요
서울은 지금 비가 엄청오는데 거기는 어떼요?
여 자 :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고요
오후 5시경에 소낙비가 지나간다는 예보만 있습니다
그럼 단골 기사(?)에게 문자를친다
윤 중 : 비가 5도다~~ 비가 5도다~~
청 류 : GOOOOOOO
골프장에 확인을 하였고 단골기사도 당연히 간다니깐
영 못 칠 지경이면 까짓꺼 근처의 단골집에서 매운탕에 쐬주나
할 작정으로 이 날씨에 누가 볼까봐서 두리번 거리며 대문밖을 나선다
약속 시각에 맞춰서 일행이 모두 승차하고
청류유효 식님의 운전으로 원명조 재수님 그리고 김 기형님
윤중박 희명이 즐겁게 시시덕 거리면서 출발합니다
중원GC에 도착 1시간전쯤 또 전화를 해 보았다
윤 중 : 거기 비 오는가요?
여 자 : 여기는 비가 한 빵울도 안왔는데요
윤 중 : 뭐라고요?
고속도로에서는 폭우가 쏫아지는데...
비가 한 빵울도 안왔다고요???
정말로 기가 막힐 노릇이다 ㅎㅎㅎ
허기야
내 평생 20여년간 골프를 배우고 치면서 비가 온다고
못 친 경우는 평일에 천금같은 휴가를 내고 춘천CC에서의
한 번 말고는 없었으니 말이다
오늘은 27홀 부킹입니다
아래코스, 윗코스, 중간코스로 돌았어요
김 기형님 쳐다 본다고 그대로 갑니까?
맞은대로 가지요 ㅎㅎㅎ
원명조 재수님
연습은 실전같이 실전은 연습같이가 아니라
전부 다가 똑 같은데요
오른쪽은 일명 귀신잔디래요
공이 들어가면 절대로 나오지 않는다나 ㅋㅋㅋ
참 공기도 좋고 운동하기에 온도가 적당합니다
왼발 오른발 그리고 머리,몸통...
흔들리지 않는 곳이 하나도 없어요
중심을 못잡는다 이거지요
지금 막대기로 장난치는거유???
그런대도 공은 똑바로 멀리 간단말이야 쩝~쩝~
함 누가 내기 붙어보시지요 ㅋㄷㅋㄷ
중간 중간에 경치도 구경하면서 공을칩니다
첨 골프 배울땐 한 겨울인데도 그리 땀을 뻘~뻘~ 흘리면서 덥고 바빳는지 ㅎㅎㅎ
이제는 어느정도의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저 멀리 보이는 산 꼭대기가 무슨산이라 했는데...
김 기형님
몸... 참 겁나게 좋아요
사람의 인품은 더 좋지요
근데 와 이리도 몸 전체가 흔들리능겨???
간식으로 먹은 국수
이게 6천원이랍니다 (영어로 A다)
성질같아선 한마디 하고픈데
김치를 담아준 꼬락서니 하고는 ...
원명조 재수님
뒤에 김 기형님 보이시죠?
먼저 치는 이유를 아시겠지요 ㅋㅋㅋ
이 롱홀은 재밌답니다
제가 지난번에는 버디를 잡은 홀인데
좀 거리를 길게 하기위해서 저 뒤쪽으로 그린을 새로 만들더군요
대신 그 다음홀이 재미가 없어요
거리가 짧아졌걸랑요
햇님이 수줍음을 타는지 서서히 구름속으로 숨고있네요
흰색의 골프카트는 일제이고
그 뒤의 빨강색이 국산인데 가격차이가 많이 난답니다
싼 대신에 아직은 힘이 딸린다나요
청류유 효식님과 김 기형님은 골프로 천적(?)입니다
저~ 멀리에는 비가 5도이겠지요
여기에도 비가 올려남???
한 폭의 동양화같은 산세들
파3홀 원명 조 재수님이 진짜로 아깝게 홀인원을 놓쳤어요
그러면 양복을 또 얻어서 입는데 ㅠ.ㅠ
어느듯 27홀이 마무리됩니다
OK를 안 줬다고 삐질이 ㅎㅎㅎ
사진만 찍는다하면 이렇게 모자를 뒤로 확 재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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