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의 술기운으로 거북한 속을 풀기 위하여 먹는 국"
바로 국어사전에 해장국을 이렇게 설명했어요
콩나물해장국이라하면 전주가 떠 오르듯이
뼈, 선지 해장국하면 청진동... 그것도 "청진옥"
어느 지역에 보면 해장국의 조리 방법을 표현할려고
"청진동식 해장국" 이렇게 쓰여 있는걸 볼 수있지요
해장국의 원조중에 원조랍니다
이제는 너무 유명해서 해장국의 대명사가 되었지요
하루 종일 쇠뼈를 푹 고아서 국물에 커다란 선지와
소양지, 내장, 우거지등을 넣어서 나오는 해장국입니다
제가 1970년대 초 부터 이 집에 단골로 다녔으니...
들어 간 돈을 환산하면 @#$%& 엄청나네요
광화문 일대의 관공서와 직장인 그리고 밤 늦도록
뭔가를 하느라고 속들이 쓰린사람들...
지금이야 통행금지 시간이 없어서 24시간을 교대로
영업을하지만 예전에는 새벽 4시부터는
청진동의 훤~한 불 빛은 바로 불야성이었지요
이런 추억의 청진옥이 지난달 초에 인근의 신축빌딩으로
이전하여서 맛과 분위기 점검차 다녀왔어요
건물이 헐리기 몇일 전의 사진입니다
이제는 이런 모습을 찾지 못해요
청진동이라하면 이 골목을 해장국 골목으로 불렀지요
바로 인근 신축빌딩 1층의 외벽에 온통 도배(?)를했어요
르.메이에르빌딩 뒷편(종로구청방향)입니다
종로구 종로1가24
주차및 포장도 가능합니다
☎ 735-1690
서초구 양재2동 273-1에
양재 직영점을 개업했어요
☎ 579-1690
예전의 추억의 기다란 의자는 온데 간데 없고 깔끔하게 배치되었어요
1,2층에 좌석의 여유가 많아요
안주거리를 보고 있노라면 자꾸만 옛날에 먹던 추억이 되 살아나네요
전부 다가 맛 나는건데 ㅎㅎㅎ
먹을 준비 완료
오직 깍뚜기만 주는군요
사진을 정리하다가보니 아차...
배추김치를 달라하면 주는데 ㅠㅠ
말 안 하면 안 줘유~~
얼큰한거 좋아하는 식성이 있는사람들을 위해서...
근데 그동안 많이도 먹어봤지만
오른쪽은 고추장인지???
좌우간 이걸 넣고 풀어서 먹으면 개운해요
해장국 도착
눈으로 맛을 봅니다
음식에 일체의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 재료로
맛을 낸다고 노력 한답니다
잘게 썰은 청양고추를 주문해서 알맞게 넣고
고추장(?) 쬐끔 그리고 후추가루를 뿌렸지요
양지, 선지등 개인의 식성에 맞지않으면 주문할 때 미리 이야기하시면 빼고 줘요
골고루 휘~휘~ 저어서 한 숟갈떠서 맛을봅니다
담백하고 구수한 맛과 고추의 매콤, 고추장의 칼칼한 맛이
어우러져서 목에 넘길 때 따뜻하면서 속을 후련하게 씻어줍니다
흰쌀밥은 3등분해서 조금만 국에 말아요
밥을 한번에 다 꺼꾸로 다이빙해서 넣으면 밥이 불어서 맛이 떨어지거든요
난... 젊어서 그런가? 밥알이 탱탱하면 더 맛나던데요 ㅎㅎ
여기서 잠깐...
소화제가 빠지면 배가 아파요 ㅋㄷ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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