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집/은평

윤중의 맛집 213호/다시마국시방/은평구 대조동/밤에만 먹을 수있어요

윤 중 2008. 9. 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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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만 먹을  수 있는 국수집

낮에는 영업을  안 해요

 

얼굴이  낯 익은 사람만 오는집

단골이 주축입니다

 

남들이 퇴근하면  그 때 준비하는집

한 밤중이  더 바빠요

 

오후7시부터 시작해서 새벽5시까지

영업하는 그런집입니다

 

바로  "다시마 국시방"이지요

 

 

 

 

 

 행정구역상 주소는 은평구 대조동인듯해요

지하철 6호선  역촌역 2번출구에서  불광지하철역(불광시장)쪽으로

150m정도  대로변에있어요

 

 

 

 

 가게가 아주 허름하기 짝이 없어요

그렇다고 맛은 건물이 호화스럽다거나  비싼 동네에 있다고

꼭 비례하지않아요

 

간판에있는 전화번호는 확인을 못 했어요

물론 이 집의 명함도 없지만요...

 

추가)388-5918 입니다

 

 

 

 

 오른쪽에는  작은 4인용탁자가  2개있고

이렇게 벽을 보면서 앉을 수 있는 좌석이 4~5개정도의

협소해서  자연히 손님들  스스로  합석을 한답니다

 

종업원이 없이 혼자서 주문받고  음식 만들면서

치우고 다 해요

 

멋지고 분위기를 생각하시면 정중히 거절합니다

 

 

 

 

 좀... 가격이 나갑니까...요?

맛을 보시면  후회 안해요

 

 

 

 

 잔치국수를 주문하면 1인당 이렇게 나옵니다

 

 

 

 

 달걀지단이 듬뿍 많지요

이 상태로 그릇을  양 손에 쥐고서 국물을 후루룩~  마시면서

천천히 맛을  음미 해 보아요

 

맑지만 진한 국물에서는  담백하면서 다시마 그리고 멸치와

양파등의 향을 느낄 수 있어요 

 

쥔 아주머니는 9년동안 이 곳에서 영업을하면서

인공 조미료를  전혀 안 쓴다고하네요

(그 말이  진정임을  믿어유~)

 

 

 

 

 청양고추랑 양념장을 약간만 첨가했어요

 

 

 

 

 잘 섞은 후에  조금전에 먹었던  순수한 국물 맛하고

양념을 섞은 후하고  맛이랑 서로 비교 해 보세요

또  다른 맛이랍니다

 

얼큰, 매콤하면서 국물은 담백 깔끔해요

 

면발이 쫀득거리면서 씹는 촉감이

부드럽고요

 

속을 깨끗이 씻어내면서  후련 해 지는 느낌을 받아요

 

 

 

 

 옆 테이블에서 주문한 비빔국수를 사진 찍으라고  쥔 아주머니가 독촉합니다

엉겹결에 찍느라고 좀  흔들렸어요

 

유난히 빨간 양념장이 침을 고이게합니다

야채랑 버무려서 나와요

 

무척 매콤 해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고소한 냄새도 풍기더군요

아마 참기름이 들어있나봐요

 

 

 

 

 

 비빔국수에 나오는 국물도 푸짐하지요

담에는  비빔국수 먹으러 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