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인천시

인천시여행/영흥도 바다낚시("08.06.28)

윤 중 2008. 6. 2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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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바다낚시 가기로 약속을 해 뒀다

이번 토요일은 기상천외한 무슨청에서 천둥, 번개, 세찬바람,

높은파도등  일기예보가  겁을  무지준다

 

그러나 약속을 이미 한 일을 어이할까나

뭐... 비가 많이오면 바닷가에서 한잔 하고오면 될꺼아니야

이런 마음으로 새벽에 눈을 비비면서 일어났다

 

이곳 영흥도

고려 왕족의 후예인 익령군(翼靈君)  왕기(王琦)가

이곳에 피신, 정착하여 고려가 다시 흥할 것을

기원한 곳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답니다

 

지금은 다리가 다 놓여있어서 쉽게 다녀 올 수있어요

 

 

 이용호님이 오늘잡은 광어3.2kg으로서 장원했어요

우승 상금은 쏘맥으로 연거푸 3잔을 들이켰어요 ㅎㅎㅎ

 

 

 

 만나기로 약속한 이른 새벽 5시경 상암월드컵 경기장부근은 아직도 많이 어둡습니다

 

 

 

 영흥대교를 지나지만  자동차가 별로 안보여요

기상청의 확실하고 친절한 반복 일기예보  덕분입니다

 

 

 

 선착장입구

바다의 그런 냄새가 코끝을 자극해요

 

 

 

 유람선 타려는 사람,  우리와 같은 목적으로  바다낚시 떠나는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답니다

 

 

 

 벌써부터 기분은 광어도다리우럭놀래미등으로  머리에  꽉차서 먹을 궁리만ㅎㅎㅎ

 

 

 

  갈매기들이 반갑게 단체로 마중을 나왔어요

 

 

 

 그중 대장이 저에게 회담제의를 하는군요

오늘 먹이를 많이주면 무사히 귀경길을 돕겠으나

그렇지 않으면  모자, 의복, 소모품등에다가  (?)뿌리겠노라고 ...

 

 

 

 작은 등대가 보입니다

 

 

 

 우리가 타는 배는 6톤 규모로서

낚시인원은 모두 13명정도가 탑승했어요

 

 

 

쇳덩이로 만든 이겄을 낚시에 달아서 미끼가 바다 속으로 가라앉도록 하는 역할을해요 

 

 

 

미꾸라지야 !!!

미안하다 

임자를 잘 못 만나서 내 입으로 직접 들어가지 못하고

너를 미끼로해서 더 큰 고기를 잡을려고하는 사명감으로  너의 한 생을  마감 하려무나

부디 용서하그레이...

 

 

 

 드뎌

이용호님이 첫 작품으로 낚았어요

무척 씨알이 큰 놈이군요

 

 

 

 나두 잡았당께로 ㅎㅎㅎ

 

 

 

 연거푸 쉴 시간이 없어요

문윤기님이 선수를 놓지고 우리가 잡은겄 중에서 젤로 큰놈입니다

 

 

 

 오우~~

이용호님 오늘 수확이 끝내줍니다

어제 저녁에 무순 로또  꿈이라고 꾸었남???

 

 

 

 우리들의 바다낚시를 시작하게 해 준 사부님

 

 

 

 이용호님 낚은 광어가 3.2kg입니다

이런 기분 알아요 ㅎㅎㅎ

 

 

 

 뭐... 놀래미도 증명사진 한장 박아야죠

 

 

 

 비가 올듯 안 올듯하면서

하늘이 때양볕이면  무척 더우련만 꾸무리(?)해서 날씨 좋았어요

 

 

 

 나두 오늘은 처음으로 광어를  잡았어요

 

 

 

 어느듯 점심시간이 되었어요

반찬은 달랑 4가지입니다

그러나  ...  밥.도.둑  이 따로없어요

 

 

 

 짜지도  그렇다고 싱겁지도 않으면서  요놈땜시로 20인분의  밥통이 닥닥 긁어서 먹었답니다

 

 

 

 선장님이 만든 반찬은 아니겠지요

 

 

 

 배 위에서 먹는 기분 알지요?

 

 

 

 밥. 도. 둑

말이 필요없어요

 

 

 

 방금 잡은거와 선장님이 보관중이던 머시기등으로  끓인 매운탕

술안주  그리고 밥반찬으로 머리 속 기억에서 날라가지 못 할꺼같아요

 

 

 

 더 많은 고기들이 모여있는 장소로 이동합니다

내가 생각해도 미남이야...  고기도 잘 잡고...  일도 잘하고...

임자가 있어서 안되유~~~

 

 

 

 사람 두뇌가  이길까요?

고기들이  이길까요?

사부님 체면좀 살리게 걸려봐 이놈들아

200*18 이네...

오늘은 완전히 우리들이  KO 승입니다

 

 

 

 다리도, 팔도아파서  잠시  먼 곳을...

 

 

 

 나를  아시는  여러분!!!

나에게로  오세요

오늘 기분  짱입니다

 

 

 

 갈매기들이 본격적으로 시위에 들어갑니다

내가 초등학교 1학년때에 등교하려면 고향에 중개소 탑이있는 곳에

미군들이 있었어요

그럼 그 까만 미국 군인에게

헤이   냠~냠~  짭짭  기브미

그러면 사탕, 껌, 초코렛등을 얻어 먹던 기억이나네요

 

오늘은 갈매기들이 우리들을 향해서 뭐라고 뭐라고 야그들을해요

그래서

이미 잡은 고기의 배를따서 내장을 멀리 던져주면 지네들끼리

싸우고 난리들이더라구요

 

그런가하면  볼락(경남지역의 방언은 뽈락)을 잡으면

거의 되 살려주는데 바다로 던져주는 찰라에

갈매기들이 낚아채요

 

낚시배가 지나가면 계속해서 따라 다니는 이유를 알게되었어요

 

 

 

 우리가 잡은 고기중 일부를 안주삼아서 한 잔해야죠

 

 

 

 광어, 우럭, 놀래미  이렇게 3가지를 즉석에서 회를떠요

 

 

 

 광어의 크기는 내 손바닥을 길게 뻣어서

두손 길이가  넘는 크기입니다

 

 

 

 아그들아  미안하다

나도 잼나게  살고 즐기기 위해서  니네들을 잡은거여 ...

 

 

 

 선장님의 숙달된 손 놀림

 

 

 

 점심 먹은지는 얼마 안됐는데도  자꾸만 침이 줄줄~

 

 

 

 먹을 준비 완료

 

 

 

 칼이 잘 들지않아서 횟감 썬  마무리가 좀...

 

 

 저  많은 회를 입속에  한번으로  들어갈까?

 

 

 

 

 입이 닫히지가않아요 ㅋㄷㅋㄷ

 

 

 

 아쉬운 작별의 시간이 되어서  이만 선착장으로 들어갑니다

 

 

 

 이왕 여기까지 온거  구경이나 하자고 매장에 들어왔어요

 

 

 

 반갑게 맞이합니다

 

 

 

 점도다리

좋고  귀한 어종이 나왔어요

 

 

 

 소라

 

 

 

 꽃게

 

 

 

 여러가지의 자연산

 

 

 

 4kg이 넘는 자연산 광어

 

 

 

 게불

 

 

 

 병어

 

 

 

 조개

 

 

 

 낙지

 

 

 

 여우같은 마누라와  귀여운 새끼들이 눈에서

아롱거려요

이왕지사  자연산 도다라와   광어를  별도로  회를처서 가져가기로 가격흥정 완료

 

 

 

 1kg이 조금넘어요

 

 

 

 자연산 점도다리

 

 

 

 자연산 광어

 

 

 

 집에 가는길에 이쁘기도 한 건물

 

 

 

 물이 빠지면 조그마한 섬길이 보여서 걸어서도 갑니다

 

 

 

 

 주위가 넘  멋져요

 

 

 

 시간적 여유가 많으면 놀다 갈껄...

 

 

 

 집을 지키고있을  마누라생각이 자꾸만...

 

 

 

 노랑 수박 이 무지 비싸요

 

 

 

 참외

 

 

 

 색갈이 이쁘기도해라

즐거운 하루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