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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조선왕조 500년의 자연요법 왕실비방

윤 중 2008. 6. 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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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500년의 자연요법 왕실비방
                    2008/05/20 (화)
 
  도서명: 조선왕조 500년의 자연요법 왕실비방
  저자명: 이원섭
  출판사명: 건강다이제스트사
  출판년도: 1997
  출판사 전화: 02-702-6333

   조선왕조 500년의 자연요법 왕실비방
   비밀에 싸여 있던 조선왕실의 섭생비방
    저자 : 이원섭

  <주간조선>에서 선정한 '한국을 대표하는 22인의 건강전도사'의 한사람으로서 현재
한국양명회 회장. 연구가, 자유기고가협의회 국제이사. 신토불이 부회장.
한국우주소년단 창단실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월간 <건강다이제스트>에 '왕실양생술'을 매달연재하고 있으며 한국일보에 '건강교
실'을 65주 동안 연재.화일보에도 주연재물로 '황토기행'을 34회 연재하는등 이 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양명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왕실양명술' 상.중.하와
'황토요법'을 저술하였다.

  저자는 우리나라 우일의 양명술 전수자로서, 조선조 철종의 내관 김덕화가
세운 '식양생'체계인 양명술의 제1대 제자 이재우(고종 황제의 지밀 내관)문하에
들어가 양명술의 제2대 제자가 되었다.
        목차

      머리말

      제 1 장 궁증의 방중술

    1. 임금님의 강정술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른 강정식
  황토칠을 한 밀실은 왕손을 생산하는 방
  키스는 방중술의 요체인 타약교환을 위한 행위

    2. 황홀경으로 인도하는 복기호흡법
  정기를 아끼면 도를 터득
  설정을 참으면 무병장수
  적송 솔잎은 나무에 열린 산삼

    3. 배꼽은 우주로 통하는 문
  신생아 배꼽에 기 공급
  자연식초는 천혜의 불로 장생제
  배와 배꼽은 인생사와 직결  

    4. 장수를 누리는 방중술
  해산물은 스태미나의 원천
  메밀은 초일류 강정식품
  지초 술떡(증편)

    5. 궁중의 황후 간택법
  눈꺼풀 부푼 여성이 섹스에 강하다
  밥상앞의 태도로 여성상을 판단
  남편의 성공과 섹스는 부인복

    6. 천문지리풍수 이용한 왕실건강법

    7. 왕실의 최고 강장제
  육회와 신
  민물 뱀장어와 마늘
  토종잉어와 산잔대(딱주)
  대구 두부탕
  오골계와 황기연실탕
  문어포
  홍어, 넙치, 가오리
  낙지, 밴댕이
  인삼정과와 지초정과
  부부화합에 향온주

    8. 남성 강화식품
  간을 강화시키는 검정콩, 검정깨
  정혈, 발기력 유지에 좋은 검정깨, 흑염소

    9. 향기로 다스리는 남성의 지속력
  사람의 마음을 도취시키는 꽃, 이랑이랑
  여성의 불감증을 없애주는꽃, 크러리세지
  남성의 지속력을 높여주는 장미정유

    10. 간큰 남성 양생비결
  간우환, 입춘지장수, 취하
  양골죽, 종용 양육죽
  참새 약죽, 구기자 양신죽, 오골계 잔대탕
  뱀장어 구기자탕, 석화무밥, 양병아리 해삼찜

      제 2 장 원적외선의 보고 참숯

    1. 참숯의 효용
  참숯의 구조
  참숯 목욕, 제습작용, 참숯 베개와 매트

    2. 참숯은 식수를 해독 정화시킨다
  참숯의 약효와 활용법

    3. 참숯으로 명당 길지를 만든다
  참숯으로 삼림욕을 즐긴다
  수험생에게도 참숯 사용하면 효과 있다

      제 3 장 약이 되는 음식들

    1. 된장국
    2. 소나무와 솔잎
    3. 민물 뱀장어
    4. 순무
    5. 120살에 도전하는 신선식품
  황정, 둥굴레
  황정술
  약주로 만드는 술떡(증편)
    6. 250살에 도전하는 회춘 약죽
    7. 반주의 지혜
    8. 환경오염 공해 중독의 대책 식품
  명일엽, 호박잎, 홍당무
  밤의 속껍질, 고구마, 양배추, 가지, 날오이
  야채 속의 항암성분만 먹는 지혜
  암을 막아내는 과일과 해초
  암을 예방하는 버섯
  동해 오징어 먹물
  꽁치, 정어리의 항암효과
  토종 된장과 간장의 탁월한 항암효과
  다시 주목해야 할 생강
    9. 동서양의 장수비결
  서양의 장수비법
  선조들의 건강장수비법
    10. 노화와 암을 예방하는 봉황삼
  천식, 해소를 가라 앉히는 봉황삼
  들깨죽, 천로로 봉황삼 대용
    11. 백화사보다 더 좋은 비목어
  진통효과가 좋은 상어
  잉어는 부종, 간질병, 간염에 좋다
    12. 토종 암퇴치술
  전통식품이 암을 치료한다.
    13. 양명술의 조식운동
  황토와 콩이 몸의 해독작용을 돕는다
  콩나물과 왕새우가 비만을 다스린다
    14. 왕실의 지혜가 실린 비만대책
  지혜로운 식사와 옛 먹거리
  온천, 욕탕에서의 운동

      제 4 장 사람을 살리는 자연요법

    1. 걷기와 물마시기 - 광천수
    2. 운동요법의 요체 - 토종운동
    3. 정통 민간요법의 배마사지
    4. 자율진동의 본체
  단학의 진면목 복부조절법
  몸을 떨어 장부를 조절하고 부부화합도 다진다
  비만해결 명역력 증강시키는 자율진동법
    5. 강증산의 종교적 복부요법
    6. 양명술의 전통 지식복압법
    7. 웃음 치료법
    8. 왕실양명술과 인간의 피부
    9. 줄풀의 치유력
    10. 우리조상들의 키토산 이용지혜

      제 5 장 식양생 터득법

    1. 산야초의 이용
    2. 세목별 특수 산야초의 효용
  무잎 시래기
  박오가리, 박나물
  쑥나물과 봄쑥
  파의 흰 부분과 뿌리
  산수유 열매
  민들레
  홰나무
  동방 산야초 - 해독제의 제왕들

      제 6 장 황토요법

    1. 황토의 약효
  우리 황토의 우수성
  황토에서 자라는 식물의 약효
  궁중박물학의 내용
    2. 황토를 지켜 광물, 식물 활용
  광석의 신비한 약효
    3. 황토 다이어트
  과학적인 황토 구들
  신토불이 다이어트
    4. 생명의 흙 황토
  황토의 성분과 약성
  지장수 제조와 이용법
  여름철의 황토방 음식
  황토방의 원적외선 효과
    5. 황토 구들 속에 명의가 있다
  황토벽과 황토 구들의 약효
  흑운모와 백운모
      맺음말
      부록/자연요법 일람표

        머리말

인간은 생로병사의 큰 굴레 속에 삶을 영위하는 존재이다.
탄생한 순간부터 늙음과 병이라는 역기파가 인간의 주위를 맴돌고 있다.
원시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씨족사회에서 부족사회로, 다시 도시문명을 형성한 인간은
이에 상응하는 철학, 문명을 이룩하며 생존을 영위하여 왔다. 그러나 서양의 산업혁명
이후 철학(이성)시대에서 과학문명을 발전시켜 현재는 과학문명시대를 통과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서양의 과학문명은 많은 부작용을 낳았다. 대량 살상 무기 제조공장, 다국적
군수품 판매회사가 지구 위에서 왕자로 군림하게 되었고, 물질 기계문명으로부터 비롯
된 이기주의의 팽배,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전 지구가 파괴돼 가고 있다. 그런데도 여
러 종교, 철학은 전쟁과 환경오염 방지에 뚜렷한 대책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
이다.

서구사회의 이런 약점은 확산일로에 있다. 때문에 지금 서구사회는 영양과학, 의료분
야, 도덕성 확립 등을 그 근본부터 재반성해야 하는 시점에 놓여 있다.
현재 서구사회에서 동양의 의철학으로 기계론적이며 물질 위주의 서양의술을 원리면에
서 재검증하는 흐름이 일어나고 있다. 지금의 서양의술로는 암, 비만, 성인병 등에 대
한 원리와 처방이 벽에 부딪쳤기 때문이다.

물론 근, 현대에 눈부시게 발전한 서양의술의 급성세균성 전염병 치료, 맹장수술, 제
왕절개수술, 교통사고 후의 각종 상처, 골절의 재생과 치료 등에 대한 성과는 인정하
고 탄복한다.

그렇다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의술을 자랑하는 서구사회에서 어떻게
해서 점차 동양의 전통의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일까?
이는 바로 동양의 전통의술이 의료분야의 윤리와 자연철학적 인식 면에서 뛰어나기 때
문이다. 자연섭리에 거역하는 인위가공 때문에 병이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 동양의 의
식동원적 해석이다. 그리고 동양의 전통의술에서는 오염되지 않은 광물질을 사용해 인
체의 생리 활성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뛰어나다.

인류의 오염과 중독현상은 더 이상 방치할 수가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남성들의 정자수가 급격하게 감소할 만큼 식품, 공기, 물 등이 오염돼 있고,
이에 따라 앞으로 인류의 생명보존도 사실상의 위기를 맞고 있다.

동양의학의 약용물질 소재인 야생 초목, 채소, 곡식, 동물(곤충), 식물 또한 중금속
농약 성분에 의한 '총체오염'의 위기를 맞고 있다. 따라서 오염되지 않는 광물질을 소
재로 한 생리활성 물질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그만큼 커졌다.

바로 단상, 운모, 석영, 활석, 자수정, 석유황 등이 그것인데, 이러한 약석 광물은 분
자의 조직이 촘촘하고 견고해 공해, 오염 요소의 침투가 쉽지 않고 그 안의 유효성분
밀도가 높아 약용물질로 크게 기대된다.

이런 약석 광물질의 사용은 전혀 생소한 것이 아니다. 이에 관한 내용이 <신농본초경>
<증류본초> <향약집성방> <의방유취> <동의보감> <본초강목> <방약합편> 등의
전통 고전의서에 기록되어 있다.
1996년 10월 현재 일본 서점가의 베스트셀러 제2위는 <지구인 선언>이고, 제1위는 <뇌
내혁명>이었다. 모두 건강 서적으로서, 이 중 나가이 다쓰조가 쓴 <지구인 선언>은 광
석을 응용한 '환경오염정화'와 '환경건강법' '환경친화성'의 테마와 에피소드를 그 내
용으로 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자자가 총체적 공해시대의 공해 탈출 수단, 해독술의 대안으로 '광석'을 제
시한 발상은 필자의 섭생의지와 일치하는 부분이다.
필자는 동양의 자연치료의학을 심신이 통합된 실용적 '생활철학'이라고 본다. 이 글도
조상들의 자연치료의학이 생활철학의 영역으로 받아들여지기를 희망하는 마음에서 쓰
고 있다.
평생의 건강을 귀의자연하는 실천철학에서 찾는 자연요법은 의술이라기보다 병의 예방
을 위한 예방의학적 섭생술과 양명술에 속한다.
'자연요법'은 심신일여, 신토불이, 불로장생의 세 가지 테두리 안에서 찾아야 하고 연
구되어야 마땅하다.
이 책에 공개되는 '자연요법'은 조선조 광무 고종황제의 위생담당 이재우(1884--1963
고종황제의 위생(섭생)담당 상세직으로 주로 목욕건강법, 식영양학, 옷 입기, 방중술
관리를 도맡았으며 황제의 옥체를 만질 수 있는 지밀내관이다) 내관이 생가 종손인 필
자에게 물려준 내시부의 양생훈인 '양명술'을 토대로 삼고 있음을 밝힌다.

이에 혀를 내두를 만큼 치밀하고 비밀에
싸여 있던 조선 왕실의
섭생비방을 그 내용으
로 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자연요법'의 구조는 약 50--60년 전의 우리 겨레의
식문화, 주문화로 원시반본하는 자세를 표출한 것으로,
 
1) 마음을 다스리고,
2) 사치스러운 욕심을 버리고,
3) 음식을 절제하여 신체를 보전하고,
4) 눕고 일어나는 기거를 신중하게 함과 아울러,
5) 도인체조,
6) 복식(식양생),
7) 위생베게 베는 법,
8) 온천욕법,
9) 한증법,
10) 신선술 속의 호흡법 등을 근본으로 했기에
      의술이나 치료라는 국소의학과는 거리가 멀다.

동양의 고대 양명술은 선도에서 찾을 수 있고,
심오한 동양의 우주관에 그 근거를 둔다.
그 내맥이 허준의 <동의보감>에 이어졌다.

동의보감 내경편을 보면 신형조 세부 항목에 수양, 양로를 첨가했고,
그 항목 밑에 단전이 상, 중, 하에 있다 했으며, 정기신을 보호한다고 했으며,
인심이 합천기를 해야 하며, 음식을 먹어 소화하고, 안마술과 도인체조를 익히고
단전을 단련하며 배꼽을 가꾸는 여러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욕심을 절제하고
몸 속의 정기를 보하는 요령은 예부터 방중술의 조절에서 불로장생까지 꾀한다 했다.
이런 것들을 선도적 내맥에서 파악할 수 있다.

이 내용들은 바로 내시부(6조 중 이조 소속 별청) 위생담당 교관이 궁중
의녀(여의사)와 직장, 봉사, 참봉(벼슬 직급)들에게 교육시킨 내용에 다름 아니다.
조선조 유의학자나 주부 이상의 의료전문가가 필수적으로 힘쓰는 분야는 기아에 대비
한 구황에 있었다. 영양실조가 병을 이기는 자연면역력을 떨어뜨려 전염병으로 번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 때의 구황 요령을 보면 소금과 간장, 된장 그리고 도라지, 상수리 열매, 무 등이
긴하게 이용되었다. 갈근(칡뿌리), 나무재(바닷가의 산호 같은 붉은 해초) 등도 요긴
한 구황식품이다.

가장 주목할 것은 솔잎을 응달에 말려 가루닌 것, 느릅나무껍질의 즙 등이 구황대책에
들어간 점이다. 솔잎, 소나무 속껍질은 주린 배를 채우는 데, 느릅나무껍질은 각종 피
부병(기아로 인한 수질병), 종기예방에 응용되었던 것이다. 오늘날에도 밤 속껍질을
말린 황률과 느릅나무 껍질을 가루 낸 혼합분이 성인병 예방의 선식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

옛 양명술을 파악해 체계화하고 현대의학과 대조, 검토하는 이 일은 필자가 1952년도
(22세 때)부터 착수하여 1997년 현재까지 지속하고 있는 숙명적인 영역의 작업이다.
어느덧 65세를 바라보는 망칠의 세월이 흘렀다.
1997년 5월
저자 이원섭

@ff
      제1장 궁중의 방중술

    1. 임금님의 강정술

조선조 고종황제의 지밀내관이었던 이재우 내관(낭청, 이하 이낭청이라 한다)은 지밀
내관들의 주된 임무가 왕명의 전령, 대비 및 주전, 상궁, 궁녀들의 건강관리, 그리고
근거리에서의 경호업무 등이었다고 구전한다.
엄격한 법도와 유교의 극기정신에 철저했던 왕들의 밤생활에는 나름의 왕실법도가 있
었는데, 고대 신선술과 기를 숭상한 점은 특기할 만하다.
또 일기, 기후, 일식, 월식 등을 피해야 되는 방중술의 엄격한 규칙은 왕에게도 예외
가 아니었다. 이런 금기 이외에 주로 식보가 약보보다 낫다는 의식동원의 사고에 따라
다양한 자양강정식이 임금께 진어되었다.
또 회춘술로 보양식과 병행한 복부와 배꼽 단련이 강구되었다.
양반 중의 양반인 임금이 나체로 취침했다면 믿기지 않을 지 모르나 한복의 허리띠,
옷고름, 대님 등 졸라매고 옥조이는 의상 때문에 임금이 침전에 들 때는 나체로 취침
했다. 이는 위생적인 관점에서 발한작용과 혈액순환의 원활을 노려 나체 취침이 배려
된 듯 하며, 당시의 고관대작들 또한 대부분 나체 취침을 했다 한다.
또 임금의 속옷은 여자들 속옷같이 밑이 터진 것이었다고 한다. 소위 고쟁이라 하여
양섶을 여미는 그런 속바지를 입었다는 이야기이다.
왕들은 또 스트레스 해소와 음위(임포텐스)에 효력이 있다하여 탄산수 목욕을 즐겨했
는데, 청주, 충주의 탄산천의 물을 궁중으로 운반해 사용했다. 이 탄산 온천욕과 탄산
수 목욕은 방중술의 기본 내용이었다.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른 강정식

1) 민물 뱀장어에 마늘을 넣고 고아서 베에 짠 즙
   이 즙을 마시면 합환시에 전혀 피로를 못 느낄
   정도로 굉장한 힘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특히 여름철)
2) 뼈를 발라낸 참새로 쑨 찹쌀죽
참새 3마리의 뼈를 발라낸 후, 생강을 조금 넣고 찹쌀 반 종발을 먼저 끓인 다음 참새
를 넣어 마무리한 죽이다. 이 참새죽을 먹은 왕을 모시던 궁녀는 혼절하거나 복사하였
을 정도라고 한다. (가을에 이용한다)
3) 돼지코 수프
돼지코 수프가 돼지귀 수프로 와전되기도 하는데, 명나라 신종(1573--1619)이 이 음식
을 방중술에 활용했다. 여기에 들어가는 정확한 양념은 전하지 않으나 우리식이라면
새우젓이 양념으로 제격일 것이다.
4) 물총새 황토구이
물총새는 급강하를 즐기는 자태가 고운 새인데, 주로 잉어, 치어(알에서 깬 지 얼마
안 되는 어린 물고기)를 먹지만 병든 잉어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물총새는 산벼랑의
황토벽을 뚫어 둥지로 삼아 황토의 약기운을 항상 흡수했기에 강정제가 되며, 물총새
를 구울 때에도 물기 있는 황토 점토에 싸서 구워야 강력한 약효가 있다고 전한다. 동
양 3국의 왕들이 물총새 한 마리를 참새 1백 마리와도 바꾸지 않았을 만큼 물총새는
대단한 강정제이다.
5) 메밀국수
강화도령 철종이 메밀칼국수와 순무김치를 즐겼으며, 철종 바로 전대인 현종도 주색에
빠져 스태미나 식품으로 메밀을 중하게 여겼다 한다.
요즘의 메밀국수는 메밀을 30%만 섞어도 비교적 양심적이라고 이야기할 정도이나 메밀
50% 이상인 전분국수를 조갯살을 넣고 끓여 무김치와 먹으면 제격이다.
6) 무생강나물
무(가을 무)를 채 썰어 생강을 조금 넣고 기름에 볶아낸 것을 말한다. 이런 무생강나
물을 장복한 왕은 정력이 절륜하여 왕자와 왕녀를 15명 이상 생산했으며, 또 70세 이
상 장수했다고 전한다.
7) 수수떡
수수팥떡과 수수엿, 찰수수부꾸미는 중년을 넘긴 제왕들의 방중술에서 애용되는 식품
이다.
갑각류인 참게는 늦가을 익어 가는 수수를 주어 먹으려고 수수밭을 헤맨다. 이 수수를
먹은 참게는 강력한 스태미나 식품이라 해 참게장이 수라상에 진어되었다.
찰수수부꾸미는 찰수수를 물에 담궜다가 가루 내어 반죽한 다음, 팥 앙금을 싸서 콩기
름 또는 낙화생 기름(땅콩 기름)에 지지면 그만이다. 또 자고로 엿 중에 최상품이 바
로 수수엿이다.
  황토칠을 한 밀실은 왕손을 생산하는 방
우리 나라 남도지방의 황토는 어찌나 차진지 임신 중에 밭에서 묻은 무릎의 황토는 아
기가 태어나 백일이 될 때까지 떨어지지 않는다고 까지 말한다.
고창, 강진, 해남, 경주(토함산 옆 구릉지대)의 황토는 그야말로 약황토여서 이곳에서
생산된 마늘, 보리, 녹차, 참깨는 궁중 진상품이었다.
이낭청에 의하면 궁중 방중술에서 돌구들에 황토를 바른 방바닥 위에 콩가루를 편 후
침구를 깔고 벽도 황토벽으로 둘러친 3--15평 규모의 궁중 황토 밀실은 왕손을 생산하
는 귀한 방중술의 방이라 한다.

하회마을의 황토 초가집에 민박객이 만원인 것은
황토방에 관한 현대인의 관심을 보여주는 한 예이다.
이낭청이 전하는 불로신선들의 방중술에 나오는 식품으로 왕실에서
귀하게 사용했던 것들을 알아보자.

복령(0.32?), 흰 국화(0.45?), 창포(0.32?), 원지(0.32?) 등을 백삼(0.32?)과 함께 빻
아서 채에 쳐 생송진을 뽕나무 잿물에 탄 것에 달인 후 식혔다가 다시 2회 더 달인다.
그런 송진으로 계란만한 환을 지어 5일에 1개씩 먹으면 40대가 18--20세의 정력을 찾
는다는 것이다.

이것을 한의사와 의논하여 확실하게 처방 받아 조제해 먹으면 수명이 1백 50세까지는
문제없으며, 17세 미만자가 먹으면 성장이 멈출 정도라고 한다.
또 오가피를 2.5?두께로 토막내어 다시 3백그램 단위로 잘게 썰어 소두 반 말의 약주
에 10일간 담궜다가 우러난 술을 따뜻하게 데워 소주잔으로 한 잔씩 마신다. 이렇게
하면 음위(임포텐스)가 해결되는데 단 너무 과음해서는 안된다.

  키스는 방중술의 요체인 타액교환을 위한 행위
고대 방중술에서는 키스가 상대방의 타액을 마시는 방법으로 활용되었다.
왕은 물론 사대부들에게도 타액교환은 방중술의 요체였다. 취침 전에 나이 어린 궁녀
가 대추를 입안에 물고 불려 그것을 왕에게 바쳤다고 전해지는데 이것은 타액수수의
한가지 방법이었다. 현대의학에서도 타액의 성분 중에는 살균, 회춘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현재 극히 제한적으로 판매되는 '청포원 평양만두'는 제주산 표고버섯을 반드시 넣고
만두속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염과 간암 초기에도 표고가 좋은 조선조의 큰
규모 궁중연회에는 반드시 표고버섯 만두가 진설되었다.
또 심장이 약한 왕은 제주도에서 올라온 한라산의 표고버섯 말린 것을 따뜻한 물에 우
려 조개로 맛을 낸 국물에 표고버섯 불린 것, 부추, 숙주, 두부 등으로 속을 만든 만
두로 끓인 표고 만두국을 먹고 침전에 들었다.
한편 왕실에서는 소갈(당뇨)이나 심장이 약한 증세가 나타날 때에도 어의의 협력으로
왕비와의 동침이 세심하게 강구되었다 한다.
환자인 것도 고통인데 성생활 단절은 더욱 고통이라고 여겨 섭생과 왕실의 의식동원
먹거리를 참고해 병중이라도 성생활을 막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단, 과색은 허용치
않았다.
 
    2. 황홀경으로 인도하는 복기호흡법

유가에서는 극기법을 가장 중요한 덕목의 하나로 여긴다.
따라서 조선시대의 궁중에서도 예외없이 극기법을 중하게 여기고 따랐다.
기게 정체될 경우 유가에서는 기의 순환을 촉진하는 청방인기제를 택하거나 복기호흡
법을 사용한다. 음식의 극기, 욕심의 극기, 분노와 기쁨의 극기를 닦는 수련은 유가뿐
아니라 도가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도가에서는 자연 산천을 순례하면서 호흡조절
을 위한 극기법을 연마하였다.

기제는 향기(방향), 즉 솔잎을 이용한 복이법이 사용되고 외단이 동원된다.
그러나 외단이나 기제는 자칫 부작용을 일으키기 쉽다.
연금술을 이용하다가 수은 등의 외단 부작용으로 만성천자라는
 중국의 와들이 많이 희생되었다 전한다.

  정기를 아끼면 도를 터득
궁궐에는 최소 3백--최대 5백 명의 궁녀가 상주하면서 왕대비전, 대비전, 대조전,
중전전, 세자전, 그리고 소주방, 세답방 등 각자의 부서에서 소임을 수행한다.
그러나 일단 석양이 지면 궁녀들은 구중궁궐에서 임금의 승은(동침)
기회를 얻기 위한 일대 경염장을 연출한다.

소주방 궁녀들은 왕이 드시는 연시를 내놓을 때 혀로 핥아서 깨끗하게 닦고,
시침을 모시는 젊은 궁녀는 늙은 왕의 회춘을 위해 대추를 입안에서 불린 다음
왕에게 진어한다. 이런 경우 직접적인 성적 교합이 아니라는 의미에서 기 교합이라고 불렀다.
방중술에서는 단지 피부를 접촉하거나 한 방에서 따로 자기만 해도 기의
교류가 이루어진다고 본다.

정, 기, 신은 삼위일체이다.
신은 곧 정이다.
정을 소중하게 다루면 신이 명철력을 조장하고 신이 명쾌해지면 장수 할 수 있다.
정은 혈맥의 흐름이 되어 뼈의 정상적인 기능을 돕는다.
정이 없어지면 뼈는 말라붙고, 뼈가 건조해지면 사람은 죽을 때를 맞게 된다.
이는 뼈가 조혈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정기를 아끼면 도를 터득할 수 있고 도는 한량없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도를 아는 자는 자연스럽게 '정'을 존중하는 것이다.
한밤중부터 새벽까지를 생기라고 하고, 저녁부터 한밤중까지를 음기라고 한다.
양생은 생기 때에 취하는 것이다.
 
늘 기가 발하는 새벽에 바르게 누워 눈을 감은 다음
어린아이처럼 양손을 잡은 채 기운을 닫아 숨을 멈춘다.
이백까지 세고 숨을 토한다.

이것을 매일 매일 반복해 숨을 오래 참으면
참을수록 신체에 신이 구비되어 오장이 편안해진다.
숨을 참고 이백 오십까지 셀 수 있을 정도로 숙달되면 얼굴 모습이 수려해
지고 머리가 총명해지며 나쁜 기운이 없어져 몸의 병이 사라진다.

  설정을 참으면 무병장수

내시내훈은 포식을 하고 술에 대취해 남자의 정기 덩어리인 정액을
촛불 태우듯 소진해 버린다면 이는 섭생의 근본을 망각하는 것으로 전한다.
수행에 힘쓰는 군자는 극기심을 발휘하여 시비가 있는 곳에 출입하지 않고 자연 속에
소요하며 역풍이든 순풍이든 흔들림없이 종횡 자재한다.
 
또 노하여 간을 상하게 하지 않고, 음식을 절도 있게 취하여 비장을 보호하고,
조식(호흡조절)에 힘써 폐를 기르고, 성욕을 잘 참아 신장이 늘 촉촉하게
유지돼야 장수를 누릴 수 있다.

<옥방비결>에서는
적당한 부부 성관계 횟수를 부인의 달거리(생리)가 없을 때에 한해
20세까지는 하루 2회(허약한 사람이나 병치레를 하는 사람은 2일 1회),
30세까지 왕성한 사람을 기준으로 하루 1회, 40세까지는 3일 1회, 50세까지는 5일 1회,
60세까지는 10일 1회, 70세까지는 1개월 1회로 정해놓고 있다.
궁중의 내시들은 옥방비결에 정해진 이 기준을 외우고 있었다고 한다.

왕가에도 선도의 도맥이 유입되어 있어 도가의 도법에 따라 아무리 궁녀나 중전과 합
환을 해도 정수(정액)를 설하지 않을 만큼 훈련이 되어 있으면 못 고치는 병이 없고
무병장수가 가능하다고 믿었다.

또 합환 시간을 연장하고 또 연장하기 위해 왕이 호흡법으로 설정을 참고
견디면 몇 시간이라도 교접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았다 한다.
사람의 피부는 단순히 육체의 보호막이 아니다.
신경과 혈관, 모공이 예민하게 분포되어 있는 곳이다.
따라서 피부는 약한 자극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이는 뜸, 침,
부항 치료를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인간은 코로만 숨을 쉬는 것이 아니고 피부로도 상당량의 공기를 마시고 노폐물을 방
출한다. 특히 합환을 위해 잠자리에 들었을 때는 상대방의 정기를 흡입하기 위해 코,
콧등, 볼, 허리, 하복부 등의 피부 모공이 저절로 열린다.

내시들은 중성이지만 상상만으로도 상대방 피부에서 발산하는 기체, 액체의 정기가 기
화되어 피부 접촉을 통해 자연스레 전달되어 몸이 젊어지고 기력이 왕성해진다고 믿었
다. 당, 명, 청, 고려, 조선조 내시들의 극비 궁중합환법인 <환정보뇌>에는 성교섭 과
정에서 사정의 단계에 접어들기 직전에 중지와 약지 두 손가락으로 음낭과 항문 사이
의 회음부를 꾹 눌러 제동을 걸고 길게 심호흡을 한 후 새가 모이를 쪼듯 탁탁 맞추면
(이때 눈은 부릅뜬다) 기와 정이 상대방에게 이동해 갔더라도 정수(정액)은 사정되지
않고 정수의 기운이 남자의 뇌쪽으로 환류되어 복귀된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면 잔병치레도 없어지고 교접이 3--5시간까지 계속된다는 것이다.

  적송 솔잎은 나무에 열린 산삼

예부터 선가나 도가에서는 깊은 산 속의 적송 솔잎을 선약의 하나로 애지중지했다.
이 솔잎을 생즙으로 마시거나 그늘에 말렸다가 가루 내어 꿀에 갠 다음,
 
송화가루를 섞어 콩알만한 환으로 만들어 먹으면 범방상한(방사로 인해 생기는 병)도
예방되며 음위(임포텐스)에도 효과가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필자에게 들려준 이재우 낭청은 적송 솔잎을
일러 '나무에 매달린 산삼'이라고 늘 솔잎 먹기를 강조했다.
의서로 전하는 신라 법사방은 고문헌이기에 정확성을 기할 수 없어 자세한
처방은 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 이 책에 의하면 원방 원료도 깊은 산 속 솔잎을
자루에 담아 옥계수(맑은 계곡의 물)로 우려내고 천일염으로 간을 맞춘 것으로 이것은
남성을 강하게 단련시켜 준다 전한다. 또 토롱 벌집 전체와 술을 사용하면 기력이 7배에
이르고 무병장수하며, 한여름에도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한다. 이 비방은 먹는 것이 아니라
국부에 바르는 것으로, 이것을 바르면 남성이 강여철주, 장대삼촌에
이른다고 까지 소개되어 있다.

내시들의 비전에 의하면 해뜨는 동쪽의 황토를 지하 70?에서 채취하여 물에 풀어 휘저
은 후 30분간 놔두었다가 위쪽의 물을 따른 지장수 1되에, 응달에 말린 솔잎 반근을
넣고 넘치지 않도록 약한 불에 달인 후 밤꿀에 섞어 먹으면 정력이 절륜해진다 한다.
 
    3. 배꼽은 우주로 통하는 문

우리의 몸에서 배는 대정이라고 하며, 배꼽은 배의 핵심이라는 의미로 핵정이라고 부
른다.
옛 선가에서는 명치 끝 복부 안에 자율신경을 관찰하는 복뇌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
복뇌를 대뇌의 중간 거점으로 여겨 복뇌를 자극하여 개발하면 차력, 태식 등의 특수능
력을 갖추게 된다고 보았다. 또 배꼽은 뱃속의 중요한 대궐이라 해서 신궐이라고도 했
으며, 배꼽을 우주와 인간의 연결통로로 생각한 것이다.

  신생아 배꼽에 기 공급
신생아는 생후 백일이 지나면 임맥이 생겨 뒤집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생후 180일이
지나면 꼬리뼈가 성숙하여 앉기 시작한다. 이는 배를 순환하는 기가 임맥을 통과한 다
음 미골을 통하여 독맥으로 순환하는 원리이다.
옛 왕가에서는 세자, 세손이 탄생하면 배꼽이 떨어진 후에도 호랑이 뼈를 고아낸 물로
목욕시켰다. 그것을 배를 통해 호골의 기를 몸 안으로 전달 순환시키려 한 의도로서
경험방에서 나온 것이다.
호랑이는 하룻밤에 1천리를 왕래하는 동물이다. 호랑이의 성교시간은 비록 짧지만 호
랑이 전신에서 샘솟는 막대한 기운이 호랑이 머릿골을 통해 영아에게 일찍부터 전달되
어 평생 강건한 체력을 유지했으면 하는 희망의 표현이었다. 이처럼 왕실에서는 배꼽
을 통한 기 공급이 어릴 때부터 배려되었으니 왕의 스태미나는 범상하지 않았을 것이
다.

어두육미란 생선은 머리에 기가 왕성하고 짐승은 꼬리에 기가 왕성하다는 뜻이다. 한
반도를 포효하는 호랑이 상으로 보았을 때, 경주, 안동 지방은 영덕, 영일과 함께 꼬
리 부분, 즉 하단전에 해당하는 기가 똘똘 뭉쳐 있는 지역이다.
이재우 낭청은 삼국시대 이전에 호랑이 하단전에 해당하는 경주 부근에 눈이 하나 달
린 여인들의 왕국이 있었다는 기이한 전설을 들려 준 적이 있다.
여기서 눈은 배꼽이나 여인의 은밀한 부분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신라 건국 후 몇몇 여왕 치세시에 성이 매우 문란하고 여왕들이 황음을 즐겼다 한다.

  자연식초는 천혜의 불로 장생제

감식초, 사과식초 또는 산속의 돌복숭아로 만든 식초를 매일 아침 식후, 소주잔으로
반잔 분량을 그 2배 분량의 물(약수)에 타서 먹으면 불로장생약이 따로 없다.
(대량 생산된 공학적 식초는 선약이 아니라 조미료일 뿐이다)

해구신이나 녹용 같은 값비싼 보약이나 백사, 칠점사 같은 것들을 구태여
찾을 것이 아니라 사과식초, 복숭아식초, 감식초를 미역 또는 오이 냉국에
조금씩 타서 자주 먹으면 주름투성이 배, 암갈색의 배, 돌덩이 같이 단단한
배가 신생아의 배처럼 되고 몸이 가벼워지며 눈이 밝아진다.
그리고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부인에게 존경을 받을 정
도로 밤이 즐거워진다.

또 사과식초, 돌복숭아식초에 절인 마늘은 두말하면
잔소리가 될 만큼 몸을 회춘시키는 데 해구신보다 낫다.

  배와 배꼽은 인생사와 직결

하단전, 즉 배꼽 부근을 잘 가꾸면 정력이 절륜해진다.
신라 법사방에 의하면 봄철에 적송 솔잎을 따서 서해의 소금물에 절였다. 건져 말린
것을 가루내어 장복하면 남성의 팔과 중심이 철봉과 같이 강건해진다 한다. 솔잎은 적
당한 서해안 염분과 어우러지면 초강력 식품이 되며 이를 장복하면 배꼽이 가꾸어져
정력이 강해진다.

옛 중국의 왕은 죽어서도 몸과 배를 왕답게 가꾸기 위해 옥조각으로 전신을 싸서 염하
게 해 사망한 지 수 백년이 지나도 살결이 마치 산 사람같이 탄력 있고 고왔다 한다.
실제 조선조에서도 임금이 붕어하면 부장품으로 상당한 양의 옥을 함께 매장했다.
배가 일곱시 방향으로 처져 기울면 치명적인 병에 걸릴 징조라 이재우 낭청은 말했다.
두뇌싸움으로 결판이 나지 않으면 뱃심으로 겨루라는 말이 있듯이 복부와 배꼽은 인생
전반의 흥망성쇠와 직결되는 중요한 곳이다.

한편 배를 가꾸고 배에 기를 축적시키는 과정에서 배가 거북하거나 배앓이를 할 때는
후춧가루를 꿀에 개어 바르거나 월계수 어린잎을 그늘에 말려 가루내어 후춧가루와 섞
어 조금씩 먹으면 증세가 개선된다.

왕실의 극비 양생법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발바닥을 문지른 다음 누운 상태에서 한
손으로 배를 시계 방향으로 50회 가량 문지르고 다시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시켜 문
지르는 '우주 소용돌이'를 계속하면 배와 배꼽이 단련되어 엄청난 잠재능력(초능력)이
발휘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이 때 입안에 고인 타액을 금단액이라고 한다. 이를 21회씩 매일 삼키면 배와 배꼽이
잘 가꾸어질 뿐 아니라 무병장수하고 근력이 강해진다.
이처럼 배와 배꼽이 잘 가꾸어지면 흥부네 제비 박 같은 복스러운 박을 배 안에 가꾸
는 것처럼 온갖 경사가 겹친다. 그러나 이와 함께 다음의 도덕률도 함께 지켜야 한다
고 이재우 낭청은 말했다.

1) 야산의 새알을 깨뜨리지 말 것.
2) 봄날 나무의 새순을 꺾지 말 것.
3) 폭설을 피해 내려 온 산토끼, 누루 등을 비지, 달래와 같은 먹이를 주어 살려 보낼 것.
4) 제비집을 헐지 말 것.
5) 항상 무엇이든 자기보다 어려운 처지의 고통받는 사람에게 베풀 것.
6) 죄 없는 짐승이나 사람을 해치거나 희생시키지 말 것.
7) 음식을 남겨 쓰레기로 버리지 말 것 등이다.
 
    4. 장수를 주리는 방중술

웅담, 사향, 산삼 등이 결코 최고의 강정제는 아니다. 진리는 평범한 것에 있듯이 강
정 효과도 소박한 음식에 더 많다. 미역귀를 비롯한 해산물, 무와 함께 먹는 메밀국수
등이 그것이다. 이런 식품은 질병도 예방한다.
궁중 내시부는 바닷가 어부들과 그 가족들이 장수한다는 사실에 주목한 것으로 전해진
다. 어부 가족들은 보리밥, 채소와 함께 바닷고기를 자주 먹고 비탈길을 늘 오르내려
대부분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것이 내시부의 판단이었다.
어부들이 자주 먹는 다시마 된장국, 다시마 튀각, 김부각, 미역 감자국, 미역귀 볶음,
톳나물 등은 모두 장수식품이자 성인병 예방 식품이다. 더욱이 등 푸른 생선, 오징어,
문어 등에는 심장을 튼튼하게 해 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어부들이 오래 산다고 내시들
은 보았다. 임금의 수라상을 관장하는 상선 내시들은 내시부의 이런 분석 결과를 토대
로 찬거리를 장만했다.

  해산물은 스태미나의 원천

현대과학 또는 마른 명태의 눈, 미역귀, 꼴뚜기 젓 등이 훌륭한 노화방지 식품일 뿐
아니라 혈전, 협심증, 암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뛰어난 식품이라는 것을 입증하
고 있다.

미역귀는 암 예방식품이면서 피부를 탄력 있게 가꾸어 잔주름까지 줄여주는 효과가 있
다. 이에 궁녀나 대가집 안방에서는 미역귀를 된장 항아리에 넣었다가 꺼낸 미역귀 장
아찌를 만들어 먹었다 한다. 미역귀(미역씨눈)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그 중에
는 알파 리놀렌산, 에이코사 펜타엔산(EPA) 등 심장병이나 뇌졸중에 효과가 있는 성분
도 들어 있다.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의 원인이 되는 혈전이 생기기 쉽다. 혈전은
혈소판이 응집되어 생기는 것이다. 혈전을 막아 심장병이나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알파 리놀렌산과 EPA 등의 불포화 지방산은 미역보다 미역귀에 3배 가량 많다.
미역귀는 또, 미역보다 미끈미끈한 성분이 더 많다. 미끈미끈한 성분은 해초 특유의
식물섬유로 알긴산이나 프코이산이 주성분이다.

예나 지금이나 충무 앞바다에서 멸치잡이를 하는 어부들의 멸치 털기와, 가덕도 앞바
다에서 숭어잡이를 하는 어부들의 숭어그물 끌어당기기에는 초인적인 근력이 필요하
다. 이 어부들은 미역귀, 정어리, 꼴뚜기, 다시마, 보길도 톳나물 등을 많이 먹어 근
육이 좋을 뿐만 아니라 스태미나도 대단하다.

  메밀은 초일류 강정식품

옛날 보부상을 비롯, 장날을 따라 등짐을 지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장돌뱅이, 무거
운 소금을 지고 산 속을 누비는 소금장수, 장안을 헤집고 다니는 비웃(청어)장수 등은
워낙 많이 걸어다녀 근력이 대단했다. 이들은 비록 신분은 낮았으나 그 근력 덕분에
최고의 신랑 구실을 하였다.

궁중에도 어부나 보부상과는 다르지만 소박한 강정제가 있었다. 그것은 곰 쓸개, 사향
노루 배꼽, 산삼 등과 같은 고급 당재가 아니라 지극히 흔하고 소탈한 음식 종류였다.
옛 신선술에서는 국소적이고 일시적인 효과를 얻는 미약은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전
신의 근력을 강화하는 선식을 장기간 복용하며 지식 복압법을 병행하는 방중술을 활용
했다.

왕실과 한양을 지키는 촉루부대는 외곽의 오위도총부와 궁궐을 수비하는 금위영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 오위도총부 군관이나 금위영 별장들은 무게가 보통 50근이나 되
는 언월도와 장도 등을 '조자룡 헌 칼 쓰듯' 가볍게 다루었다. 그러나 이들이 설렁탕,
곰탕 등을 먹어 힘을 잘 쓴 게 아니다. 메밀을 반죽하여 무와 함께 날 것으로 먹거나
굵직하게 썰어 조개국물에 삶아 수제비를 만들어 먹었다.

당시 한양의 색주가 노류장화들이 메밀을 주로 먹어 초인적인 체력과 절륜한 정력을
보유한 금위영 별장들을 차지하기 위해 아귀다툼을 벌였다 전한다.
또 겨울동안 냇가 바위 밑에서 사는 겨울 개구리가 아닌, 여름 풀 속을 뛰어 다니는
큰 보리개구리는 폐결핵, 빈혈, 허약 체질에 좋고 정력에도 좋다. 양식 개구리도 마찬
가지이다. 프랑스인들은 개구리 뒷다리 요리를 일급 강정식으로 친다.

경주 토함산 자락 민속공예단지 옆에 자리잡은 사등이 토속음식점에 가면 지렁이, 구
더기, 땅강아지 등을 먹여 길러 지붕 사이를 날아다니며 황토로 목욕(마른 목욕)하는
특이한 토종닭이 있다. 마사황토(약황토) 속에서만 자라 피가 있는 이 곳의 지렁이는
쇠약자에게는 최고의 보약이다.

땅강아지는 흙이 살아 있는 황토라는 것을 입증하는 곤충으로 궁중 내시들은 이런 땅
강아지를 오소리 쓸개와도 바꾸지 않았다.

  지초 술떡(증편)

내시들이 전하는 말에 따르면 진도산 홍주의 원료인 지초는 보리 술떡으로 만들어져
장궁과 폐의 옹저(큰 종기), 적취(암) 치료에 이용되었으며, 또한 초강력 강정 식품이
었다 한다.
고종 10년 간 진도 임회면에 조학록이라는 선비가 살았다. 그는 삼별초군의 군량주인
'홍주'와 같은 독한 술을 만드는 원료(밑술)로 술떡(증편)을 만들어 홍역, 간염, 간
암, 간경화 등 오달(황달, 흑달, 주달)을 앓는 환자에게 먹였다.
이 처방이 특효라는 소문이 호남, 영남 지방은 물론 기호지방에까지 퍼져 조선비는 홍
주 원료로 만든 알콜성분이 없는 이 증편으로 만석꾼이 부럽지 않을 거금을 벌어 들였
다.

조선비는 정여립의 난 이후 호남인들의 벼슬길이 막힌 한을 풀기 위해 내시들을 통해
수차에 걸쳐 고종황제 내탕금(용돈)으로 4천--5천량을 바쳤다. 고종황제는 이 내탕금
으로 왜의 폭도들에게 시해 당한 명성황후와 개혁정치를 펴다 뜻을 이루지 못한 정조
대왕의 명복을 비는 사당을 건립했다. 고종황제는 사당이 완공된 후 조학록 선비에게
증 보국승록대부 정1품직과 부상으로 태극팔괘훈장을 내렸다. 이로써 조선비는 창영
조씨 가문과 호남 선비들의 한을 한꺼번에 풀었다.

조학록 선비는 정1품 벼슬을 증직 받는 명예도 안았지만 지초증편으로 인해 정력이 너
무 과해 과음 행위 끝에 정경부인과 숙부인 등 정실부인 3명과 사별하는 불운을 겪었
다.
 
    5. 궁중의 황후 간택법

한 집안에 사람이 들고 나는 것은 그 집안의 운명을 좌우한다. 한 국가의 운명을 좌지
우지하는 중전의 간택법을 통해 복 있는 여성상을 알아본다.
조선조 박물학의 최고 체계인 홍만선, 박세당의 저술본 <산림경제> 섭생편에 의하면
여자복(염복)이 있는 남성은 결혼시 다음과 같은 부인을 맞아들인다 했다.
부인 맞는 이상조건으로 굳이 예쁠 필요는 없다. 다만 나이가 남편보다 어리고 가슴은
우유나 유모에 맡겨 수유하지 않도록 살이 오동포동하면 유익하다 했다. (비만과는 다
름) 만약 머리털이 가늘고 부드러우며 눈동자의 흑백이 분명하며 몸놀림이 부드럽고
뼈대가 연약하고 크지 않으며, 살갗이 매끄럽고 말소리가 온화하면 또한 유익하다고 <
수양총서>라는 옛 문헌을 인용하여 설명했다.

필자는 이재우 내관 (1884--1963)에게서 여인의 음상, 관상, 찰색 투시법을 의술과 대
비하여 전수받았다. 1956--1958에 걸쳐 3년간 이화여대 정문 입구에서 '양서점'을 경
영하며 하루에도 수천명씩 등하교하는 여대생들을 이재우 내관의 '왕실양명술'에 따라
분석한 여성의 1백가지 포인트와 <산림경제>의 내용을 소개한다.

  눈꺼풀 부푼 여성이 섹스에 강하다

1) 키 크고 입 크면 성생활이 싱겁다.
2) 눈동자의 흑백이 정확하지 않고 눈동자의 아랫부분이 너무 희게 보이면
   이기주의적인 여성으로 남성을 버린다.
3) 위쪽 눈꺼풀이 부푼 여성은 섹스에 강하다.
4) 눈알이 튀어나온 여성은 섹스에 약해 몸이 본시 약하
   고 섹스에 자신이 없는 남성의 부인으로 적격하다.
5) 여성이 너무 예쁘면 교만하고 이기적이 되며 남의 손을 타기 쉽다.
   반면 예쁘되 총명한 처자(처녀)는 남성접근이 드물어 오히려 고독감을 느낀다.
6) 눈썹 양미간이 좁은 여성 중에 명기가 많다.
7)양미간이 풍부하고 예쁜 여성은 품행이 단정하다.
8) 입술이 두꺼운 여성은 감도가 양호하다. (궁녀 간택조건)
9) 입술이 붉고 약간 다색의 테두리가 보이는 여성은 자식을 많이 둔다. 섹스도 양호하다.
    (중전 간택조건) 반대로 입술색이 자색, 청백색 등으로 건강하지 못하면
     자식도 못 두고 병상에 자주 눕는다.

(혈행이 나쁜 징조)

10) 여성의 목소리는 온화하고 부드러우며 여성답게 가늘어야 된다.
목소리가 괄괄하면 여장부형이며 목소리가 탁하면 곤란하다.
11) 턱이 비교적 적은 여성은 인내심이 강하다. 시집가서 시가를
일으켜 세우고 남편출세를 기다리며 고생도 참는다.
12) 턱이 긴 여성은 마음이 착하다.
13) 목이 가는 여성은 처녀이다.
14) 궁중에서는 내시가 유방의 크기를 투시해서 보았다는데 중전,
후궁 후보의 가슴이 평평한(납작) 형일수록 지능지수가 높고 가슴둘레가
석자(90cm)에 가까워지면 지능지수가 약간 떨어진다 했다.
(만일 흥선대원군에게 물어본다면 이상적 며느리감으로 가슴이 커서 두뇌플레이를
하지 않는 편을 선호할 것이다.)
15) 대화 중 귀뿌리가 금새 빨개지는 여성은 설득당하기 쉬우니 냉정을 되찾아야 한다.
16) 눈물과 타액이 풍부한 여성은 애액도 풍부하다.
17) 보조개가 있는 여성은 늙도록 매력이 있다. 명성도 오래간다.
18) 허리가 버들처럼 유연하고 탄력있으며 크지도 작지도 않은 히프,
옷도 잘 맞는(표준) 그런 여성은 남편복도 있고 행복하다.
19) 스스로의 입술을 자주 적시며 빠는 여성은 욕구불만의 표시이다.
20) 손이 너무 따뜻한 여성은 정감이 깊고 예민하여 유혹되기 쉽다.
21) 손가락이 약간 길며 백옥같이 흰 여성은 미인은 미인인데,
    섹스에서는 매우 담백하다. 부잣집 귀부인형이나 만석꾼은 이런 미인을
장식품이나 자랑으로만 여길 뿐 섹스상대로는 기피한다.
22) 발목이 비교적 가는 여성은 시부모와 동거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즉 침실에서 시종 환희의 음성을 다발하는 형이다.
23) 발바닥의 색이 붉은 여성은 섹스가 약하다.
24) 앞쪽으로 걷어차는 힘이 강한 여성은 명기의 소유자이다.
약혼 직전 힘껏 걷어차라고 시켜 펄펄 뛸 정도로
아프게 걷어찰 수 있는 여성은 명기의
소유자이다.

  밥상 앞의 태도로 여성상을 판단

궁중내시들은 중전간택 자문역인데
1) 자복(자손)이 있는 여성
2) 분위기를 부드럽게 할 명랑한 여성
3) 건강한 여성
4) 음식을 알뜰하게 먹는 여성
5) 눈동자의 흑백이 뚜렷하고 정상인 여성을 중전후보로 임금께(대비께) 상주했다.

밥상머리에서의 태도 하나만 보면 인간 됨됨이, 살림의 규모, 성장과정, 가정교육,
검약성(아끼는 품성), 건강상태까지 살필 수 있다는 것이 내시 관상가의 귀뜸이었다.
점잖으면서 품위 있고, 밥을 맛있게 먹고, 또 물에 말아서 밥알 하나도 안 남기고 먹
는 규수는 중전간택조건 1호였다 한다. 밥상 앞의 태도 하나로 가정교육, 품위, 건강
까지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규수가 얼굴이 지저분(단정치 못함, 봉두구면)하고, 목의 길이가 너무 짧으며(추항),
턱 아래 목이 튀어 나왔으며, 속 입술과 잇몸이 드러나며, 눈의 정기가 혼탁하고 뼈마
디가 크게 생긴 여성은 성품이 사나우며 남성의 수명을 손상시키므로 이런 여성을 취
해서는 안된다고 <산림경제>섭생편에 기록되어 있다.

또 치아가 엉성하고 머리털이 노랗거나 음모가 너무 억세고 살갗이 거칠어 기름기가
없는 여성도 부인으로는 한번 더 생각해 보아야 후회가 없을 것이라 했다.
<산림경제>에서는 남자가 너무 일찍 성생활을 파양하면 정기가 손상된다 했으며, 홀아
비, 과부가 장수할 수 있을 것 같으나 실은 그렇지 못하다 했다. 부부간의 깊은 신뢰
그리고 적당한 성생활은 가족제도의 핵심이어서 가정이 건전해야 성격파산자 자식이
안 나오고, 가정이 건전해야 사회가 건전하다고 우리 조상들은 믿어 왔다.
그 예로 '활인심방'이라는 선가수련법 체계를 세웠던 이퇴계 선생은 고매한 학문경지
와는 별도로 부인과의 규방생활은 매우 농후하고 후회없이 즐겼다 한다. 그래서 이퇴
계 선생의 후손들은 밤하늘의 별처럼 크게 번창했고, 조식(남명) 선생은 이퇴계와 비
슷한 시대의 고매한 학자였지만 부인과의 규방 생활이 담백하고 덤덤했기에 자손이 귀
하여 후손이 절손되었다는 것이다.

  남편의 성공과 섹스는 부인 복

<산림경제>에서는 사치, 음란을 줄여야 무병장수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병은 죽음으로 직행하는 길이고, 욕심은 병으로 속행하는 길이며, 색(지나친 섹스)을
가까이 함은 욕심으로 가는 길이다. 이 세 가지 길을 막으면 생명을 연장할 수 있으며
정기를 허비하지 않는 방법도 된다 했다.

정기는 마치 등불의 기름이나 물고기에 있어 물과 같다.
기름이 마르면 등불이 꺼지고 물이 마르면 고기가 죽는다.
세상의 기욕에 빠짐은 마치 작은 티끌이 물에 빠지고 한
조각 눈이 끓는 물에 떨어지는 것과 같다고 <산림경제>는 경고했다.

여성의 관상이 남편의 성공, 부부관계, 집안의 부와 화목,
심지어 남편의 수명까지도 신장, 단축시키는 매우 중요한 내용을 지닌다.
남편이 단명하게 생겼어도 부인의 관상이 좋으면 수명이 연장되기도 하여 남편의
부귀는 여성에게 달렸다. 궁중 관상투시법에서는 부부의 수명(목숨)과
분복(타고난 복, 재물운)은 둘의 것을 합쳐 평균점수를 냈다.
 
    6. 천문지리풍수 이용한 왕실건강법

'왕실양명술' 구전 체계에 의하면 조선조, 고려조, 명나라,
청나라에 황제들의 건강법을 혀를 내두를 만큼 치밀하고 비밀에 싸여 있다.
왕가의 일상 관습이 아니고 자로 잰 듯한 체계와 규범에 따른 것임을 알 수 있으며 왕
권이 기세등등할 때 '왕실양명술'의 한 구절이라도 일반에게 알려졌다면 고산 김정호
와 같이 장살을 당했음직하다. 그는 한반도 지도를 공개해 대원군의 명령으로 장살 당
한 것이다.

이재우 내관은 왕실에 비치된 <천기대요>라는 서적의 내용대로 위생업무를 수행했는
데, 이 책은 <증보삼찬비전>에 이어서 생명과학교수 지일빈, 천문학교수 김준일, 관상
감정가 정충하 세 사람의 공동저술물이다. 구체적 실례를 하나씩 들어본다.

1) 오합일이라 하여 일월합인 갑인을묘일, 음양합인 병인정묘일에만
왕도 왕비와 동참할 수 있다. 왕비뿐 아니라 궁녀도 같다.
2) 쑥목욕, 소금목욕, 창포목욕은 봄, 여름, 가을에는 을축일,
기축일, 을미일에만 장시간 가능하다.
3) 왕실 귀빈들은 팥비누, 녹두비누, 쌀겨비누, 메밀비누 등만을 사용했으며
세수 시 마사지(안마) 방향도 시계바늘 반대방향(좌회전, 살아있는 기의 활용방향)으로
해야 했다.
명성황후(민중전)은 임오군란시 망명와중에도 팥비누, 녹두비누를
챙겨 좌회전 마사지로 세수를 하였다고 '왕실양명술'에 전한다.
4) 심지어 준마인 백마를 180도 회전시킬 때도 시계바늘 반대방향으로 방향을 돌렸다
는 것이다. 그것은 우주 소용돌이를 알아낸 고전과학의 실천이었을 것이다.
5) 왕실의 방각은 몹시 까다로워 베개를 놓는 방향은 반드시 북쪽이었다 한다.
6) 보름달이나 초생달 밑에서는 신경이 흥분한다 하여 달맞이를 못하게 되어 있다.
7) 달의 상현, 하현 시에는 (초생, 그믐) 몸이 나른해지고 긴장이 풀리기 때문에 사고
가 잦다는 이유로 궁전건축공사 등의 대형건축은 이 때를 피하였다.
8) 왕세자의 입학하는 날도 병인, 기사, 갑술, 을해, 병자, 무인, 신사, 계미날 등을
골라 시켜야 장차 하늘이 복을 크게 내려 주어 왕권일천명을 완수한다고 여겼다.
9) 왕가에서는 산천기도, 신선기도 등 기도하는 날도 임신, 을해, 병자, 정축, 임오,
계미 등과 같은 날에 기도를 드린다. 이로써 천은, 천덕, 월덕을 받는다는 것이다.
10) 급한 병이 아니고 의원을 불러 진찰하고 약을 받는 날은 반드시 기유, 병진, 임술
날에만 했다.
11) 임금의 행궁(출타)도 간지에 맞추어 60갑자 중 33일만 택하여 행궁하며 그렇지 않
을 경우 낙마, 반역, 낙뇌 등 변을 당한다 했다. (갑자, 을축 순으로 뱀날을 뺐다)
12) 배를 타고 원행할 때에도 을축, 병인, 정묘, 무진, 정축, 무인, 임오 등의 날을
택하여 일진을 보아서 배를 탔다.
13) 장을 담거나 약을 달일 때는 신일을 피하되 정묘, 병인, 병오날에 장을 담그면 맛
도 좋고 약이 된다는 것이다. 양조식초, 술 담그는 날도 이에 준했다.
집에서 쌀, 찹쌀, 사과, 감 등으로 식초를 담궈 1년간 두면 태양의 힘으로 초항아리
속에 장수물질이 침전되는데 '초밥'이라고 불렀다. 사과식초의 경우는 묵이나 버섯같
은 것이 생기는데 이것이 바로 장수물질이다. 이것을 미역냉국, 오이냉국에 타서 자주
먹으면 혈관을 넓고 깨끗하게 해주며 탁한 피를 맑게 해주고 소갈(당뇨)을 개선시키고
혈압을 낮춘다.

농약 안하고 재배한 농산물 과일로 식초를 만드는 집에서 초항아리 밑에 가라앉아 침
전된 '초밥'을 구해 활용하면 늙음이 더디 오고 몹쓸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
다.
위의 '초밥'을 물에 타 마시거나 냉국을 만들어 장복할 때 식전 식후에 커피, 우유,
녹차는 먹어도 괜찮다. 특히 '초밥'을 계속 장복(1주일 정도) 후 당뇨병, 고혈압 환자
가 병원에 가서 혈당치와 혈압을 재어 보면 수치가 낮아져 혈압강하제의 분량을 의사
가 줄여 줄 것이다.

늙은 왕, 왕비, 대왕대비 등은 반드시 건강장수의 필수물질인 식초항아리를 가까이 했
다. 현대 과학적으로도 묵은 식초는 당과 아미노산이 연결되어 자연스러운 형태의 '펩
타이드성분'(글루코푸로틴)이라는 생리활성물질이 형성된다는 것이 밝혀져 있다.
이재우 내관은 절제 없는 대부분의 왕들은 주색에 탐닉한 결과 요절을 하고 반대로 장
수했던 왕비, 대왕대비가 외척을 끌어 들여 후견정치를 했기에 조선도 후기 정권의 실
체는 왕비 등의 외척이었다고 통탄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흑초라는 이름으로 알고 있으며, 경주 민속공예단지에서 남쪽으로 1km쯤
가면 오른쪽 사등이의 도자기 굽는 곳의 최차란씨 집에는 묵은 사과식초와 '초밥'이
있다. 탈지분유에 이 '초밥'을 섞어 먹되 공기밥도 8/10만 먹고 야채, 된장국과 잡곡
밥을 즐기면 건강해질 것이다.

14) 천농일이 있는 날 즉 병인, 무진, 병자, 병신, 경자, 임자, 병진날에는 침전(침
실) 벽이나 방바닥에 콩가루와 황토를 개어 바르고 장판을 새로 하는 일, 그리고 벽이
나 방바닥에 참숯가루를 서푼 두께로 깔았다.
그 위에 돗자리를 펴고 자면 피가 맑아진다. 또 요통, 견비통, 관절통으로 쇠약했던
몸이 활력을 찾기에 옛 대가집이나 재상가에서는 '천농일'에 참숯가루를 방바닥에 깔
고 결이 고운 돗자리를 펴는 섭생을 하였다.
15) 유화일에는 무조건 침이나 뜸, 그리고 탕제약을 복용하지 않고 피했다.
16) 궁궐 정초 작업시 정묘날을 피했고, 전각 상량할 때는 병인날을 피했다.
17) 입하 후 8일째 날, 망종 후 16일째 날, 소서 후 24일째 날, 입추 후 9일째 날은 '
기왕망일'이라 하여 여행 군사동병, 취임식, 부임식 치르는 일, 혼인하는 일, 치료받
는 일 등을 삼가고 행동을 경거망동하지 말라 했다.
이런 날에는 황토방에 참나무로 불을 지펴 뜨겁게 한 후, 강화나 자월도(경기만) 산
약쑥을 깔고 누워 쑥뜸으로 땀을 내어 산후몸조리, 요통, 관절통을 줄이는 섭생을 하
라 했다.
이런 조상들의 섭생을 되살린 경주 사등이요 최차란씨의 묵은 양조 식초와 쑥찜질, 홍
성군 홍동면 수란리 황연하씨의 황토방, 집된장과 간장은 전국적으로 소문이 나 있다.
 
    7. 왕실의 최고 강장제

여름철 기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왕실의 강장제를 소개한다.
  육회와 신
연산군의 애용 정력제는 말고기(백마) 육회, 그리고 백마의 붉은 신에 생강과 대추를
넣고 푹 고은 것이었다.

  민물 뱀장어와 마늘

여름철에 지엄한 글방 샌님이 독서에만 탐닉하고 사랑방에 칩거하여 부부의 의무를 게
을리할 때, 총명한 안방 마님들은 구기자 10g(술에 추겨서 불기운에 말린 것), 토사자
3g, 사상자 3g, 복분자 10g의 네 가지 약초 달인 즙에 민물 뱀장어 1마리, 육쪽마늘
반통(3쪽)을 넣고 달여 즙을 꼭 짜서 마시게 하였다. 또 입가심으로는 생강이나 연근
을 식초에 절인 것 3g을 들게 하였다.
이것을 1주일 1회씩 2회 먹은 샌님은 반드시 밤에 부인이 거처하는 안방에 찾아든다
했다.
또 다른 처방으로는 뱀장어를 들 수 있는데 뱀장어를 달이는 물은 수백년간 아침에 떠
오르는 햇빛을 직각으로 받은 황토(동벽토)를 40--70cm 밑에서 파 깨끗한 물과 1:5 비
율로 풀어 저은 후, 1시간을 기다려 위에 뜬 약간 누른빛의 약수를 명주천으로 걸러낸
물이다. 단, 민물 뱀장어는 1회 1마리 이하, 여름동안 5마리 이내만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많이 걸어서(1일 1만보 이상) 하단전, 하복부를 단련하고 남성속옷도 부드러운
것을 피하고 거친 헝겊으로 만든 것을 입어야 아랫도리가 강해진다. 남성의 꼭끼는 바
지는 하초의 혈관순환에 지장을 주어 남성의 발육이 약해지고 왜소해지며 음위(임포텐
스)가 되기 쉽다.

  토종잉어와 산잔대(딱주)
도라지도 아니고 그렇다고 더덕도 아닌 '잔대'라는 산야초가 있다. 해독제, 거담제,
강장, 진해용으로 한방에 쓰이는 도라지과 식물로 남사삼이라고도 한다. (서울의 경동
시장, 성남의 모란시장, 안양시장 등지의 약재가게에서 구입할 수 있다)
토종잉어는 병이 나면 황토를 먹는다. 깻묵에 황토를 섞은 미끼를 먹는 잉어가 토종잉
어이고, 감자 등을 먹는 잉어는 토종잉어가 아니다.
누런 토종잉어를 30cm 정도 크기로 잘라 산잔대(마른 것) 10g, 생강 5g, 대추 10g, 밤
10g을 넣고 고아서 즙을 짜서 마신다.
토종잉어와 산잔대 넣고 고을 때에 주의할 점은 지장수 대신 3?(3평방 센티미터) 크기
의 맥반석 2개를 넣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간염환자는 물론, 신혼남성의 신을 평생
유지할 수가 있다.
조선조에서는 왕세자의 출생 직후 호두골(호랑이 머리) 달인 물로 목욕시켜 강한 기를
주입시켰으며, 매년 4월에는 잔대 넣고 고은 잉어즙을 먹였다.

  대구 두부탕
6.25 전만 해도 부산항을 축으로 하여 겨울철에 대구가 많이 잡혔다. 그러나 최근에는
알레스카산 냉동 대구가 수입되는 형편이다.
궁중에서는 가을무9중국에서는 10월의 무를 홍인삼이라 함)를 크게 썰어 넣고 소주방
에서 만든 두부를 야들야들하게 썰어 파, 마늘과 함께 새우젓 1수저(또는 반수저)를
넣어 참숯불에 대구탕을 만들어 먹었다 한다.
대구두부탕은 왕실에서 1년이면 1백일 동안 수라상에 올릴 만큼 강장제로 인기였다. 3
일을 굶었더라도 이 대구탕 한 그릇에 기력이 회복되어 눈이 밝아지고 몸이 가벼워진
다. 중년 남성은 혈맥이 낡고 약해져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기 시작하면 남편구실을 못
하여 부인의 원망을 사는 음위가 되기 쉬운데, 조선조 내관 상선직(종2품)은 겨울철 1
백일 동안 대구두부탕을 수라상에 반드시 올렸다 전해진다.
우리나라 연안 바닷물에는 백두대간의 납설수, 미네랄, 희귀원소(광물) 등이 녹아 있
다. 그중 맥반석(석영+운모) 성분은 바닷고기의 맛과 스태미나를 배가시킨다. 비록 알
레스카 냉동 대구라도 두부를 넣고 탕을 끓일 때, 집에서 만든 두부(국산콩을 사용한
다)에 맥반석 3평방 센티미터 두 개를 넣고 참숯불로 끓여 내면 옛 왕궁의 대구두부탕
을 똑같이 재현할 수 있다.

  오골계화 황기연실탕
궁중에서는 땅강아지(곤충), 지렁이, 파리 유충을 먹여 키운 토종오골계로 용봉탕을
만들었다. 토종오골계를 구입하여 파리유충을 3일간 먹인 뒤 4일째의 오골계를 고면
효과 만점이다.
중간크기의 오골계 뱃속에 연실(연꽃 열매)을 25g 넣고 황기 15g과 함께 뭉근한 불에
고아 낸다. 이 때도 맥반석 3세제곱센티미터 정도를 2--3개 넣고 고아 낸다. 오골계
연실탕백숙에 반찬으로는 가을 석화(굴)를 반드시 참숯불에 구우면 금상첨화다.
이 때 사용하는 연밥(연실)은 미리 약수에 불렸다가 불린 국물째 넣는다. 연실은 오래
묵은 것을 '석연'이라 하여 궁중에서는 70세에도 득남하는 강장제로 매우 아꼈다.

  문어포
병으로 죽는 노인의 80%가 동맥경화 등 혈액, 혈관, 심장의 노화가 그 원인이다. 양기
가 떨어지면 흙으로 돌아가게 마련이다.
조선조 말엽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에 한 늙은 노인이 홍안을 자랑했다. 이웃들은 그
저 1백 20세가 훨씬 넘었다고 알고 있었을 뿐 정확한 나이를 몰랐으나, 이 박씨 노인
은 나이가 40세 아래인 재취부인과 남성을 자랑하며 금술좋게 살았다.
궁중의 내시들이 이 이야기를 듣고 박씨 노인의 늙지 않는 비결을 탐문하니 '음식을
소식하고 하루에 대추 12알, 낙화생(땅콩) 한 줌 그리고 말린 문어포 여섯치(약 7센티
미터)를 입 안에서 불려 삼킨다'해 이 사실을 고종황제께 전했다고 한다. 그 이후 궁
중연회 음식에 문어 말린 것이 빠지지 않았다 전한다.

문어가 즐기는 것이 꽁치, 상어, 바다장어 등인데, 이 식품에는 항노화, 각종 항암물
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DHA가 대장암 억제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
실이다.
문어의 '이테노신'이라는 핵산성분은 말초혈관 확장작용이 강하여 남성을 장시간 강화
시키고, 또 핵산자체가 정액의 원료가 된다. 이는 일본의 건강잡지 W지의 의학연구팀
마쓰나가반장이 발표한 내용이다.

  홍어, 넙치, 가오리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자연의 혜택이 크다. 홍어, 넙치, 가오리 같은 해물은 끈적
하고 미끈한 물질로 둘러쌓여 있는데 이것 또한 장수물질이다.
홍어, 가오리 수놈의 정액은 싱싱한 것을 회로 떠 먹으면 강장제여서 궁중잔치상에도
홍어, 가오리 수놈의 정액덩어리가 차려졌다 한다. 충무(통영)산 가오리 데친 것과 동
동주 한 잔은 한여름의 풍치를 더해 준다.
암모니아 냄새까지 나는 홍어, 넙치, 가오리를 탁주로 씻어낸 요리는 정력제의 제왕이
다. 또 홍어, 넙치, 가오리의 '인돌' 성분은 항암작용까지 있다.

  낙지, 밴댕이
강화섬의 옛 '강도 6미' 중에서도 낙지, 밴댕이, 동어(숭어새끼)가 유명했다. 밴댕이
를 소갈머리 없는 여인에 비유하는 유머도 있지만 밴댕이 포식하고 외박하지 말라는
속어마저 있을 만큼 밴댕이회는 스태미나식이다.
웅어(위어)가 들어가고 나면 밴댕이, 준치가 나오는데 요즘에는 준치를 구경할 수도
없다.
강화도령이 왕으로 등극하고(철종) 나서도 고향 강화의 이른 여름의 밴댕이, 가을 순
무김치를 못 잊어 향수병에 젖어 있었을 때 중전 김씨가 이 사실을 알아차리고 밴댕이
와 순무김치를 수라상에서 떨어뜨리지 않았다 한다.
요즘은 냉동시설이 좋아서 싱싱한 밴댕이가 강화 풍물시장과 김포 대명포구(약암리)에
서 성시를 이루고 있다. 필자는 밴댕이회를 사철 나오는 순무김치에 싸 먹어 그 향미
와 스태미나를 누리는 법을 익혔다. 그저 그만이었다.
밴댕이와 순무는 궁합도 잘 맞고 갱년기 여성에게는 더없이 좋은 미용, 보음 식품이
다. 비싸고 값나가는 것만 최고가 아니다. 이런 소박한 음식이 궁중에서 일품요리의
자리를 차지했던 것이다.

  임삼정과와 지초정과
옛 궁중에서는 산삼을 쪄서 석청에 재어 산삼정과를 만들어 썼다. 6년근 삼은 수삼으
로 갈아서 삼즙을 만들어 먹는 것보다 일단 쪄서 식힌 후 발꿀같은 토종꿀에 재어 인
삼정과를 만들면 제격이고 그것이 인삼을 먹는 정석이다.
조선조 특산물로 명, 청나라에 보낸 귀중한 스태미나식 약재 속에는 오미자, 우황, 황
정9옥죽) 그리고 산지초와 고려삼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면 중국에서는 답례로 귀한
당재를 보내왔다 전한다.

  부부화합에 향온주
조선조 궁중의 향온주는 17--22가지로 알려져 있는데, 보양과 합환 목적으로 대별된
다. 그 중 합환목적의 백일주는 인조왕이 반정공신인 연평부원군 이귀(충정공)에게 제
조법을 친히 하사하여 이 술을 반주로 마시고 합환하여 밤하늘의 별처럼 자손들이 번
성하라고 축수하였다.
이 백일주가 충남 공주에서 민속주로 전승되어 오다 공신 이귀의 14대 손부인 지복남
(69) 여사에게 이어졌다. 백일주는 덧술할 때 버무려 넣는 황국화, 솔잎, 오미자 이외
에 홍화(홍화씨)가 들어간다.
홍화는 적색염료로도 쓰이고 천, 지, 인의 세 점을 이마와 양볼에 바르는 연지 곤지의
원료로 사용된다. 술에 들어가는 성분 중 밤(생률)은 뼈를 튼튼하게, 대추는 정신을
맑게 하고 홍화와 오미자는 발효되면 부부합환의 강력한 활력소가 된다. 진솔한 궁중
향온주인 '공주계룡의 백일주' 또한 강력합환주로 알려져 있다.
 
    8. 남성 강화식품

한방의학에서 말하는 '신'은 서양의학에서 말하는 콩팥의 작용뿐 아니라 생식기계통,
내분비계통, 중추신경계통의 기능까지를 포함하는 것으로 인체의 생명에너지가 머무는
기관을 뜻한다. 혹은 흔히 생식기를 말할 때 '신'이라 하기도 한다.
  간을 강화시키는 검정콩, 검정깨
조선조 궁중보건학 체계의 일종인 왕실양명 6기설과 오색식품 도표에 따르면, 검정색
식품은 신이나 방광에 활기를 주고 그 작용을 강하게 해준다고 기록하였다.
검정깨, 검정콩 등은 비타민 E가 많고 소화를 도우며 혈액순환을 크게 돕고 몸 속의
해로운 물질을 해독하는 작용이 뛰어나다. 검정콩의 경우 여성의 어혈을 막아주어 변
비를 해소시킨다. 또한 검정콩과 검정깨(흑임자)가 함께 어우러지면 간을 편안하게 해
지방간, 간경화를 예방한다.
최근 신혼 초부터 내소박을 맞는 젊은 남성이 많다 한다. 알콜과음, 스트레스, 다리힘
의 쇠약 등을 원인으로 남성으로서의 능력 발휘가 시원치 않아 신부에게 외면당하다
파경에까지 이른다는 것이다. 이럴 때는 검정콩과 검정깨가 큰 도움이 된다. 검정콩과
검정깨는 갱년기 전후 호르몬의 불균형도 바로잡아 준다.

  정혈, 발기력유지에 좋은 검정깨, 흑염소
주목할 바는 일본 자위대와 미국 육사의 신체검사 조사통계에 따르면, 1945년 이전 사
관생들에 비해 정자수가 1975년 이후 줄어들기 시작하여 1/3--1/2이 감소되고 있다 한
다. 체형만 커지고 내실은 부실해진 것이다.
우리나라 남성들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이는 신토불이 식품을 외면한 채 인스턴트
식품을 선호하고 야채섭취의 감소 등 서구식 음식섭취, 환경오염 그리고 과다한 스트
레스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때 옛 왕실에서 애용했던 흑색식품의 효용을 되새겨 이용해 보자.
흑색식품 중에서도 검정깨와 야생흑염소, 검정깨와 오골계, 검정깨와 검정소가 궁중에
서 애용되었다.

1) 검정깨
흔히 다시마, 메밀, 미역, 돌김에만 칼륨, 요오드 성분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
렇지 않다. 검정깨에도 철분, 칼륨, 요오드 성분이 있어 피를 맑게 하고 심장을 튼튼
하게 하며 또한 발기를 지속시켜 주는 효과도 있다.
성생활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먼저 검정깨를 재래 5일장인 성남 모란장(매월 4, 9),
김포, 강화장(매월 2, 7일), 홍천장날(매월 2, 7일)이나 서울 경동시장에서 구입하되
검정깨에 침을 묻혀 비벼 보아 검정물감이 묻어나지 않는 것을 골라야 된다. 일부상인
들이 일반 상인들이 일반 수입참깨에 교묘하게 흑색물감을 염색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
이다.
검정깨의 성분은 단백질 20--30%, 지방 54.2%, 섬유 3.2%, 미네랄 5.4%이다. 100g중
칼슘은 1,200mg, 철분 9.9mg, 칼륨 410mg, 카로틴 17mg, 나이아신 5.3mg 그리고 비타
민 A, B1, B2, E 등이 포함되어 있다.
미국 유타대학 M. 윈트로프 교수는 검정깨가 방사능을 막아 주고, 검정깨 속의 '메티
오닌'성분은 지방간을 예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궁중에서는 큰 잔치에 19회나 검정깨강정, 검정깨다식을 한자 아홉치 높이로 마련해
중년 임금의 '남성'을 특별히 강화시켜 주었다. 검정깨, 감사과, 방사과, 강정, 부각
을 상에 괼 때는 기본 높이가 36cm 이상이었다.
오골계의 뱃속에 대추, 밤, 검정깨 가루를 섞어 넣고 꿰맨 후 찌거나 고아서 먹기도
했으며, '궁중용봉탕'의 재료도 전복, 오골계, 자라 그리고 검정깨였다.

2) 흑염소
야생흑염소는 고르는 요령이 중요한데 춘천 지내리 삼약목장의 야생흑염소를 추천할
수 있다.
춘천 지내리에서는 25만평 잔솔밭 야산에 방목되어 음양곽풀, 솔잎, 솔순, 솔뿌리를
주식으로 해 기가 펄펄 넘치고 털이 윤택한 흑염소를 현장에서 고를 수 있다. 또 지내
리의 대양목장에서는 청정 지표생물인 가재도 잡고 직접 흑염소를 방목장에서 고를 수
도 있다. 직접 가기 어렵다면 '바라흑고'라는 흑염소 탕액즙을 구입하면 된다. 바라흑
고 액즙은 춘천 지내리 야생 흑염소에 한약재를 넣고 고아낸 것이다.
성교시 지속력을 강하게 하고 싶으면 이곳의 '바라흑고즙'을 구입하여 검정깨를 생으
로 갈아낸 가루를 바라흑고 30g당 10g 즉, 3대 1의 비율로 섞어 마시면 크게 도움이
된다.
집이나 울 안에서 가두어 기르는 사슴뿔에 그 효력이 뒤지지 않는 것이 바로 염소뿔이
다. 그러나 인삼도 산삼이라야 영약이 되듯 염소라도 야생흑염소라야 더 제격이다.
야생흑염소 수놈은 1일 1백마리의 가임성 암놈과 관계를 맺는 산속의 물개로 불린다.
이런 흑염소의 핵샘은 다리와 뿔로 한의원에서 조제 받은 믿을 만한 사물탕이나 가미
육미탕을 넣어 흑염소를 고아내면 훌륭한 남성강화식품이 된다.

3) 검정소
옛날부터 우리나라에 흔했던 토종 검정소(흑우)는 우리가 등한시하여 보호, 육종하지
않은 사이에 전부 일본으로 토종 이전되어 버렸다.
1996년 2월 현재, 우리의 토종 검정소는 일본 규슈 구마모도의 특산물로 둔갑되어, 일
반쇠고기 값의 1.5--3배의 가격으로 후꾸오까시 이와다야 백화점 등에서 팔리고 있다.

4) 검정콩
6시간 동안 불린 검정콩을 갈아 목면 보자기로 짜내어 넘치지 않을 정도로 끓여 검정
콩 두유를 만든 후, 두유와 검정깨 가루의 비율을 4 : 1로 하여 마시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옛 궁중소주방에서는 검정콩만으로 메주를 쑤어 진간장을 만들어 3--5년 묵
혀가며 사용했다.

5) 검은톳
그 밖에 검은색 톳(해초)에는 필수 칼슘성분이 우유의 15배 들어 있으며, 셀렌성분이
있어 대장암도 예방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전량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
 
    9. 향기로 다스리는 남성의 지속력

두뇌가 명석한 어떤 지식인이 "성공은 성력이다"라는 격언을 만들어 냈다. 성력이란
가족제도의 보루인 부부화합을 위한 공부라는 뜻과 통하는 말이다.
부부가 화합하여 건강한 가족을 만드는 일은 가족제도를 지키는 첩경이다. 그래서 성
력이 필요하다.
옛 중국인들은 자식을 갖고자 계획을 세우고 부부가 동침할 때 6개월간 내외간에 함께
음주를 하지 않는 풍습을 지켰는데, 우생학적으로 건강한 유전자를 위해서 귀담아 들
어 둘 이야기이다.
임포텐스로 인한 성능력 부족으로 오래 계속될 때, 부부사이는 멀어질 수 있다. 임포
텐스의 원인 중 하나는 과다한 두뇌의 사용으로 뇌의 스태미나가 떨어진 데 있다.
사람의 뇌 무게는 1,400--1,500g이다. 예컨대 체중 60kg일 때 전체의 약 2.5%나 뇌는
전신이 필요로 하는 산소의 25%를 소비한다. 그만큼 두뇌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일상생활이나 직장 등에서 마음에 내키지 않는 일을 억지로 강행하려 들면 뇌의 가속
장치와 제동장치를 동시에 밟는 것 같은 격한 에너지의 소모를 하게 되고, 지독한 피
로감을 느끼게 된다. 엇갈린 생각과 고민으로 머릿속이 꽉 차면 두뇌도 그 에너지가
바닥나게 되는 것이다.
좋은 두뇌를 지니고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누리려면 휴식을 취하여 필요 이상의 잡다한
생각을 떨쳐 뇌 에너지의 낭비를 막을 필요가 있다. 바쁜 생활 가운데서도 틈틈이 뇌
신경을 쉬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바꾸어 말하면 질 높은 휴식이 질 높은 성생활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궁중아악, 가야
금 산조를 듣고 시조가락을 읊는 것은 옛 사람들의 질 높은 뇌의 휴식이었다.
점심시간 직후 10--20분간의 졸음도 뇌를 신선하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더 좋은 방법
은 뜨겁지 않은 목욕물에 유자, 장미향 등의 자연향 엑기스 5--8방울을 타고 목욕을
한 후(10분) 다시 5분간의 마사지를 하는 과정에서 발바닥을 세게 두들기는 것이다.
이 방법은 뇌중추와 성중추를 건강하게 한다. 이때 고환이 편안하게 늘어진다. 고환은
긴장하거나 격한 운동 등을 하면 수축된다.
이밖에 다양한 향기를 이용해 남성의 지속력을 유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사람의 마음을 도취시키는 꽃, 이랑이랑
이랑이랑꽃 향기는 호박꽃 냄새가 나면서 은근하게 사람의 마음을 도취시킨다. 소위 '
임포텐스의 해결사'라는 별명을 지닌 꽃으로, 꽃잎으로부터 정유를 추출한다. 너무 많
은 분량을 과용하거나 진한 냄새를 오래 맡으면 두통을 일으키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목욕물에 이랑이랑 두 방울과 장미 정유향 세 방울을 타 목욕하면 남성의 심볼이 팽팽
해지기 시작하며, 섹스 도중의 긴장, 초조, 위축을 풀어준다. 특히 과로로 인한 임포
텐스에 효과가 크다.
또 이랑이랑 정유 두 방울에 자스민향 세 방울을 탄 목욕물에 목욕한 후, 5분간의 전
신 마사지를 부인에게 부탁하면 그 효과가 90%라고 향기치료가들은 발표하고 있다.
옛 궁녀들은 사향, 목단향, 침향, 유향, 백연화 정유를 혼합한 향주머니를 휴대하고
있었다 한다.
또 암여우의 성기 말린 것을 지니고 다니면서 왕과의 잠자리를 유도했다는데, 사향노
루 배꼽의 향기와 같은 은근한 향기가 목적이었을 듯 싶다.
소나무향, 밤꽃향 등도 성감을 활성화시킨다고 하여 양반가에서는 청상과부 며느리의
고통을 덜기 위해 정원이나 집 근방에 소나무와 밤나무를 심지 않았다 한다.
  여성의 불감증을 없애주는 꽃, 크러리세지
크러리세지는 자소과 식물이며, 재배지는 프랑스이지만 한방약초 같은 향기가 난다.
독일에서는 마스캇트세지로 알려져 있다.
크러리세지는 가장 절정감을 맛보게 하는 천연정유향기로, 특히 여성의 불감증을 일소
시켜 주는 효과가 있어서 남성의 침실에서의 큰 수고를 덜어 준다. (습관성 마약과는
다르다)
사용 전에 크러리세지 향내가 침실에 가득히 퍼져야 하며, 향기가 퍼지면 황홀감이 공
중에 붕 떠 있는 기분을 갖게 한다. '크러리세지' 향기는 에스트로RPS 호르몬의 방출
을 자극한다고 알려져 있다. 크러리세지 정유에 올리브유 또는 동백기름을 2 : 8의 비
율로 섞어 전신마사지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필자와 향기요법 전문가 정미순(아로마 하우스)씨가 동아 케이블 TV
의 '남과 여'에 출연(1996년 3월 27일)하여 자세한 설명을 한 바 있다.
조선조에서는 고려인삼, 견직물(비단), 도자기 같은 것을 유구왕국으로 보내고, 유구
왕국(오키나와)에서는 귤, 침향, 유향 등을 구상무역 형태로 보내왔기에 이런 남방향
료가 일찍 궁중에서 사용되었다.
유향 같은 것은 유구왕국산이 아니어도 동남아와 실크로드 대상을 통해 이집트, 아라
비아의 지중해쪽에서 해상무역으로 입수한 것을 조선조에 다시 보냈던 것이다. 궁중에
서는 이때 이미 유구왕국에서 향료와 함께 보내온 남방산 앵무새를 길렀다 전한다.
  남성의 지속력을 높여주는 장미정유
장미의 천연정유는 그 회수율이 매우 낮은 ppm 단위여서 고가이다. 장미수와 장미향유
는 페르시아에서 증류되기 시작했다. 장미는 불가리아, 터키, 모로코산이 유명하며 기
능 부전(임포텐스), 냉감증, 불안증에 쓰인다.
이시진이 지은 <본초강목>에는 장미꽃이 간의 여러 질환에 사용되었다고 기록되어 있
다. 또 붉은 장미가 간을 이롭게 하는데, 신선한 홍장미 주스는 황달을 다스리는 데
이용된다고 밝힌 불가리아의 문헌도 있다. 이것은 홍장미가 담즙의 생산과 분비를 증
가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장미정유(2방울), 이랑이랑(3방울)을 섞어 목욕시 물어 타서 쓴다. 취각신경에서의 메
시지는 변연계(뇌)에 전달되는 것인데, 마사지를 병행시킴으로써 진정, 최음작용을 한
다. 마사지가 혈액과 임파액 순환계를 활발케 해 향기와 함께 알파 상승작용으로 남성
의 지속력을 높여 주는 것이다.
또한 임포텐스에는 김포 대명포구와 해변 양식장에서 생산되는 왕새우를 권할 만하다.
왕새우는 신경활성을 일으켜 부부의 행복을 지켜 주는 스태미나식이다. (11--3월까지
는 냉동 왕새우, 4--10월까지는 활어 왕새우를 이용한다)
 
    10. 간 큰 남성 양생 비결

필자가 이재우 내관에게 전수받은 양명술(양생도법)의 차원에서 모든 여성에게 임금같
이 군림할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한다.
  간우환, 입춘지장수, 취하
간우환
병이 없고 털에 윤기가 흐르는 힘센 황우를 골라 검정깨와 지장수를 6개월간 먹여 키
운 후 겨울에 육포를 만든다.
이 왕실비법이 대마도주에 누설되어 '간우환'은 일본에서 강한 남성을 키우는 비약으
로 알려져 있다.
입춘지장수
입춘날 저녁 지장수를 만들어 부부가 한 잔씩 마시고 동침하면 아기 없는 집에서는 반
드시 아기를 잉태한다 했다. 즉 밤을 샐 정력이 솟구치고 정자와 난자를 활성화시켜
임신률이 적중한다.
취하
술에 취한 왕새우를 '취하'라 한다. 옛 왕궁에서는 산 왕새우를 바닷물에 담궈 운반해
와 왕새우를 지장수에 씻은 후, 약주에 재웠다가 불에 달궈 뜨거워진 굵은 소금에 술
취한 왕새우를 구워 먹었다.
이것을 왕들의 '취하사냥'이라 부른다. 청나라 때 저술한 <본초강목습유>라는 책에는
취하의 이런 놀라운 효과가 적혀 있다. 또 청나라 때 '양문과'가 지은 <집험양방>이란
책을 보면 '천구일배주'라는 술이 남성의 왜소한 중심과 임포(위축)텐스에 효력 있다
했는데, 이 술의 주원료는 인삼, 숙지황, 음양곽, 원지로 '취하'의 원료술이 된다. 현
재 살아 있는 왕새우를 특수 약주에 넣어 판매하고 있는 곳은 김포군 대곳면 대명포구
입구에 대명수산이라는 곳이 유명하다. 대명수산의 왕새우 양식장에서는 양산의 류도
옥씨가 황토를 먹여 약잉어를 키우듯 1년이면 약 10톤의 황토를 왕새우에게 먹인다 한
다.
  양골죽, 종용양육죽
양골죽
흑염소 뼈 1kg에 찹쌀 6백g, 소금 약간, 흰 파, 생강 약간이 들어간다. 우선 지장수에
흑염소 뼈를 부숴 넣고 뭉근한 불에 오래 고아 노란 액즙을 짜낸 후, 찹쌀과 흰 파 10
뿌리, 생강 2백g, 소금 약간을 넣고 죽을 끓인다. 양골죽은 남성의 중심과 근골(뼈와
근육)이 강해지는 비법으로 <천금익방>이라는 양생비법책에 전해 온다.
종용양육죽
종용양죽은 <본초강목>에 그 내용이 전한다. 육종용(약초) 6g, 흑염소 고기 정육 60g,
찹쌀 60g, 흰 파, 생강, 약간의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죽을 끓인다. 물론 지장수 물을
앉히고 죽을 쑨다. 이 '지장수 흑염소탕'은 특허청에 고관순씨 (춘천 고서방 탕집) 명
의로 상표등록이 되어 있다.
  참새약죽, 구기자 양신죽, 오골계 잔대탕
참새약죽
가을 참새 5마리, 토사자(약초) 3g, 복분자(산딸기) 10g, 구기자 10g, 찹쌀 60g, 파뿌
리 2개, 생강 세 쪽을 넣고 뭉근한 불에 죽을 쑤면 된다. 이 죽에 넣는 물도 지장수가
적합하다.
구기자 양신죽
구기자 30g, 흑염소 남성 1개, 흑염소 고기 30g, 파뿌리 2개, 찹쌀 30g--40g, 소금 약
간을 준비하면 된다. 그리고 지장수도 필요하다.
신선한 흑염소 남성 1개를 깨끗이 씻고 내막을 벗겨낸 후 잘게 썰어 넣는 것이 비결이
다. 겨울철에 먹는 것이 가장 좋고, 양기가 왕성한 사람이나 기공이 숙달되어 하단전
이 튼튼한 사람은 먹으면 안 된다. 음선정요라는 책에 그 방법이 기술되어 있다.
오골계 잔대탕
잔대는 더덕도 아니고 도라지도 아닌, 폐를 보하는 산야초이다. 선조 이전 호남의 명
문 대가댁에서는 산잔대를 스태미나 식품으로 애용했고, 서울 장안에서도 산잔대를 애
지중지했다. 또 노루, 고라니들은 무릇, 산잔대, 산지초를 먹은 것이라야 상품으로 여
겼다.
연산(논산)지방 특산의 오골계의 내장을 빼내고 그 자리에 산잔대 말린 것 20g, 마늘
(의성, 단양, 보은산의 토종마늘이 좋다) 2통을 넣어 오랜 시간 푹 고아 먹는다.
부부의 연령차이가 10년 이상일 때, 이 오골계 잔대탕이 부부의 금술을 지켜 준다. 예
부터 오골계 잔대탕을 장복하면 70새에 득남한다 했다.
  뱀장어 구기자탕, 석화무밥, 약병아리 해삼찜
뱀장어 구기자탕
충남 청양, 전남 진도에서 많이 재배되는 구기자는 150살에 도전하는 산야초이다. 단
농약을 안하고 재배한 구기자라야 한다. 뱀장어는 고창 부안의 토종에 가까운 민물뱀
장어가 유명하다.
뱀장어 1마리에 구기자 7g, 토종마늘 1통을 넣고 지장수를 부어 푹 달여, 뼈가 흐물흐
물할 때 베수건으로 꼭 짜서 탕즙을 마시면 좋다. 뱀장어는 호사가들이 '양기어'라고
도 불렀다.
석화무밥
서해안 바다 바위에 붙어 자라는 굴, 석화는 해안간척사업과 바다오염으로 조기, 준치
와 함께 멸종위기에 있다.
게르마늄, 셀레늄, 바나디움 성분이 아연성분과 함께 풍부해 우유의 50배나 되는 영양
가가 있는, 바다미네랄의 보고가 바로 돌굴이다. 아연과 바나디움은 특급 생리활성 물
질로 멍게, 해삼에도 많다.
가을무를 채 썰어 무쇠 솥에 앉힌 위에 쌀을 골고루 펴 넣고 밥을 짓다, 밥물이 넘기
시작하면 석화를 밥 위에 얹어 뜸들인 뒤 섞어 퍼낸다. 퍼낸 석화무밥은 토종간장에
실파와 참기름을 넣은 양념장에 비벼 먹으면 그만이다.
장모가 사위에게 암탉을 잡아주는 관례는 옛 서민의 풍습이고, 재상가에서는 고명딸을
사랑해 달라는 뜻에서 석화무밥을 권했다 한다. 80대 노년에 석화무밥을 자주 먹으면
주책부린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다.

약병아리 해삼찜
필자는 스승(이재우 내관)에게 여러 가지 불로강정식품을 전수받고 지금까지 30년간
영양과학으로 그 약효를 입증해 오고 있다.
토종닭의 병아리를 키우되 어미와 함께 놓아 길러야 약효가 있다고 이재우 내관은 말
했다. 부화한 지 1개월--2개월 사이의 병아리가 약병아리이다. 흙을 깊이 파고 황토와
지렁이, 파리유충, 볏짚 삭은 속의 굼벵이, 땅강아지를 먹은 병아리라야 약이 된다.
약병아리의 뱃속의 내장을 빼낸 자리에 해삼이나 멍게를 넣고, 파의 흰 뿌리 다진 것
을 참기름과 양념한 것에 넣고 찜을 만든다. 묵은 닭과 양계장 산란계는 영양가가 적
다.
약병아리 해삼(또는 멍게)찜을 할 때 지장수로 국물을 부어 wU 내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보신객들은 몸에 좋다면 닥치는 대로 먹는데 1) 쇠간과 장어 2)
기러기알과 오얏 3) 문어와 감 4) 돌굴과 검정엿(물엿) 5) 닭과 오얏 6) 양간과 죽순
7) 붕어와 꿀 8) 산돼지고기와 감초 9) 죽순과 검정엿(물엿) 10) 왕새우와 참외같은
독배합은 절대로 삼가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참새와 오얏을 섞어 먹으면 구토, 광란, ?가 심해져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
다. (참새와 살구 역시 독배합이다) 이 때에는 토종닭 똥 말린 것을 지장수에 풀어 마
셔야 한다.
쇠간과 장어를 함께 배합하여 같이 먹은 후 중독되면, 즉시 검정콩에 감초 약간과 물
을 넣고 달여 마셔야 회복된다. 살구(오얏), 감, 게 같은 것은 항상 주의하여 먹어야
된다. 돼지고기와 소라도 같이 먹으면 큰일난다.
이 때문에 보신, 보양 음식점에는 이 같은 경우를 대비해 비상해독법이 구비되어 있어
야 바람직하다.
*지장수 만들기
<향약집성방> <동의보감> <방약합편> 등의 조선조 의서에 지장수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환경공해로 공기, 물, 음식이 오염된 이 시대의 해독법으로는 지장수가 적격이
다.
해뜨는 동쪽 황토언덕길 옆에 있는 콩가루 볶은 것과 같은 색깔의 청정 황토를 지하 6
0cm 밑에서 채취해 물 100g에 황토 20g의 비율로 21회 휘저었다가 120분 후, 흙은 가
라앉고 위에 뜨는 엷은 담황색물이 지장수이다. 이것을 끓여 마시거나 요리에 이용한
다.
      제2장 원적외선의 보고 참숯

    1. 참숯의 효용

우리 조상들의 대표적인 지혜 중의 하나가 참숯이용법이다. 신라시대에 경주에서 숯불
로 밥짓고 요리를 한 것은 사치가 아니라 참숯의 원적외선, 음이온, 환원력 등을 활용
한 기막힌 과학이다.
경주의 이 숯과학은 조선조에도 이어져 임금의 수라를 참숯을 피워 돌솥에 밥을 지었
으며 차도 참숯으로 끓였다.
옛 선가와 도가에서는 황토방 네 구석에 대칭적으로 두 구석에는 송진을, 두 구석에는
참숯을 놓아 두어 실내공기를 정화했다.
참숯은 자연요법에 있어 핵심소재이다. 참나무라는 이름은 참숯같은 위대한 생명물질
을 만드는 나무여서 붙여진 것 같다.
자연요법의 3가지 기둥은 첫째는 식사요법(식양생, 식치법, 약선법), 둘째는 물리요법
(경혈, 침, 뜸, 도인, 운동, 온천, 한증, 부항 등), 셋째로는 선약요법(민간약, 구황
식품, 도가선약) 등이다. 이 세 가지 요법에 더하여 참숯의 효용을 잘 이용하면 그 효
과는 더 높아진다.
참숯은 원적외선 효과면에서는 물리요법에 속하나 그 이상의 효과가 계속 밝혀지고 있
다. 생명물질(생리활성물질)의 골간인 참숯, 황토를 모르고서는 자연치유, 자연치료를
말할 수 없다.
서양의학에는 한국식 자연의학의 주류인 궁정의학, 그 중에서도 태교법, 왕세자 교육
법, 황토요법, 참숯요법 등이 배제되오 있다.
서양의학이 한계점을 드러내는 것은 그 뿌리가 과학이기 때문이다. 과학은 객관적이며
데이터를 중요시한다. 서양의학에서 인간은 다만 하나의 관찰되는 물질일 뿐이다. 그
러나 인간은 물질이 아니라 자연치유력이라는 놀라운 생명력을 지닌 숭고한 생명체이
다. 이 점을 완전하게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대 서양의학이다.
  참숯의 구조
참숯은 매우 작은 구멍은 집합체이다. 참나무를 흙으로 된 가마 속에서 진공가열하면
2/3는 탄소가 되고, 1/3이 탈이나 목초액 등 탄소화합물이 된다. 이런 탄소 덩어리의
표면을 현미경으로 확대하여 관찰하면 수미크론--수백미크론 크기의 작은 구멍이 무수
하게 있다. 참숯 1g당 3백평방미터의 표면적이 있는데, 그 구멍 속의 구조가 참숯의
비밀을 가지고 있다. 그 구멍 속에 살고 있는 미생물이 황토 속의 미생물처럼 필터 작
용을 하는 것이다.
황토, 참숯이 공통적으로 물이나 공기의 정화, 제습작용, 편안한 수면을 제공하는 이
치는 바로 미세한 구멍 속의 미생물 때문이다. 이런 무수한 구멍은 통수성, 통기성이
뛰어나 그 구멍에 기체나 액체가 통과할 때, 해로운 물질을 그대로 흡착시켜 버린다.
또 그 속의 미생물은 토양을 일칼리성으로 바꾸는 역할도 한다.
또 참숯 속에 들어 있는 풍부한 천연미네랄 성분이 이 구멍에서 녹아나온다. 철분, 망
간 등의 미량원소도 그 속에 있다.
황토 속의 규석 성분이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것처럼 참숯은 원적외선을 방출한다. 참
숯은 또한 황토에는 없는 음이온을 공급해 휴대폰, 컴퓨터, 전자레인지, 형광등과 같
은 가전제품에서 방출하는 해로운 전자파를 흡수, 차단시키는 효과도 있다.
  참숯목욕, 제습작용, 참숯 베개와 매트
참숯목욕
목욕의 장점은 1) 온열 2) 수압 3) 부력으로, 40--43도의 온도의 물로 목욕을 하면 혈
액순환을 돕는다. 또 수압은 그 자체가 마사지 효과가 있으며 부력은 심신을 이완시킨
다.
참숯을 욕조에 넣고 목욕하면 참숯 속의 원적외선이 활용되어 몸의 중심부터 더워지고
살결이 부드러워진다. 참숯을 욕조에 넣는 용량은 5kg 정도로 1주일마다 갈아넣는다.
사용한 참숯은 잘 씻어서 응달에 말렸다가 다시 사용할 수 있고(4회--5회) 목면자루
속에 담아 욕조에 넣어야 한다. 여성 냉증에 특히 좋으며 전신욕보다 반신욕이 좋다.
참숯의 제습작용
참숯은 또 실내 장롱 등 가구의 습기를 제거해 주거공간의 공기를 쾌적하게 해 준다.
수맥이 흐르는 집에 살더라도 참숯 50kg만 방안에 두면, 깊은 산 속에 있는 것처럼 공
기가 상쾌해진다.
신축한 아파트 등에 참숯을 50kg*2--3을 두면 건축용재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 같
은 접착성 화학물질 등의 냄새도 깨끗이 사라진다.
참숯 베개와 매트
참숯을 잣나무 토막에 구멍을 내고 그 속에 꼭꼭 채워 목침을 만들어 베고 자면 안면
효과가 있다. 안면은 병을 회복시키고 성을 강화시켜 준다. 늘 졸기 잘하는 그런 사람
(노인이나 병약자 제외)은 남녀를 불문하고 성에 강하다.
참숯을 잘게 부수어 큰 탈지면에 싸서 누비요를 만들어 그 위에 쿠션을 설치해 매트를
만들어 깔고 자면 신경통, 요통에도 좋다. 이 매트는 수지침, 쑥뜸, 마사지의 효과를
높여 주고 자체로도 그런 효과를 지니고 있다.
또 참대나무로 숯을 구워 주먹크기의 참대나무숯을 ?게 하여 목걸이로 차고 있으면,
흉선(가슴)의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병으로부터의 면역력을 높인다.
적송(우리의 토종 소나무)잎이나 나무를 땐 무쇠가마솥 밑의 검댕은 긁어서 먹을 만들
었는데, 그 검댕을 조금씩 먹으면 내장이 정화되어 소위 장내혁명이 일어난다. 소화가
촉진되며 다이어트도 되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한다. (참숯은 먹으면 안된다)
아파트에서 생활한다면 무조건 집안에 송진, 참숯, 굵은 소금 그리고 흑운모 덩어리를
(100kg) 비치하는 일이 공해시대의 지혜이다. 이 네 가지는 방습, 방충, 공기정화, 공
해독 해독에 그 효력을 발휘한다.
필자가 전수 받은 양명술의 내용 중에는 독한 비, 눈, 안개가 내리며, 초기 감기증세
가 크게 번질 때는 대병으로 인구가 격감하게 되는 때인데, 살아남기 위해서는 6년근
인삼을 먹고 참숯을 집안이나 정원 땅 밑에 많이 매설하고 비치할 것이며, 흑운모로
벽을 둘러막으며 오래 묵은 항아리 조각으로 벽을 삼으면 재앙과 독성을 막아 준다는
내용이 있다. 우리 조상들이 참숯을 이용한 생활은 그래서 매우 과학적이라 할 수 있
겠다.
또 이같이 독감 같은 증세가 노인과 어린이에게 나타나 위험할 때는 죽염, 함초(나무
재), 유황 법제한 것, 오리, 기러기 고기, 돼지 내장(순대), 쑥, 콩나물(집에서 기른
것) 같은 식품이 해독 식품으로 필요하다 했다.

    2. 참숯은 식용수를 해독 정화시킨다

3년 대한에 강물이 말라 붙고 물이 썩어 자정력을 잃었을 때, 옛 김해지방에서 대바구
니에 황토를 넣고 그 위에 강물을 조금씩 부어 여과시킨 후 참숯을 띄움으로써 마실
물을 정화시켰다.
삼국시대에는 이런 마실 물 정화법이 통용되었고, 조선조 왕실에서는 강물을 길어다
부은 옹기항아리 속에 은으로 만든 주걱을 매달고 참숯 다섯 덩이를 띄워 식용수를 해
독, 정화시켰다고 '왕실양명술'에 전한다.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한다면 간장항아리 같은 빈항아리에 수돗물을 담고 21번 휘저은
다음, 참숯 200g을 씻어 띄우고 은수저를 물의 한가운데 위치로 매달아 놓은 지 12시
간 이후부터 윗물만을 떠서 생수나 약수로 먹을 수 있다. (숯은 1주일을 그대로 쓰고
물은 3일에 1회 교체해 준다)
나무 중 참나무를 귀하게 여긴 조상들의 지혜는 놀랍기만 하다. 참나무 낙엽의 부식토
가 있는 땅이라야 유황성분이 많은 알리신 성분의 토종 마늘이 수확된다.
또 집채만한 바위를 절단할 때도 자르고자 하는 일직선상에 군데군데 홈을 파서 장방
형의 참나무 토막을 여러 개 끼워 넣고 참나무 토막에 동시에 계속 물을 부어 그 팽창
에너지를 이용했다. 이 같은 사실은 '왕실양명술'의 고대궁전 건축술에 전한다.
신라의 우수한 참숯제법기술이 일본으로 전해져 현재 일본에는 품질이 좋은 대규모 참
숯가마가 많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재래식 간장을 담그는 데 있어 참숯을 구하는
일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일제 때, 우리나라 참숯가마가 너무 유치하고 소규모적이라고 판
단한 일본인들이 황해도 근탄, 강원도 백탄제법을 개량시키기 위하여 춘천군 서상면의
화악산 국유림 내에 참숯 전습소를 설치하여 개량제탄법을 가르쳤다는 사실이다.
참숯은 황토로 된 큰 가마 속에서 참나무를 건류하여 불을 때고 탄화시켜 만든다. 일
단 참숯이 만들어지면 황토구덩이에 참숯을 전부 넣고 찰황토를 개어 바른 후, 1개월
동안 화기를 없애 판매하는 것이 우리의 전통적인 참숯 제법이다. 지금은 해남, 춘천,
정읍에 겨우 전통 참숯가마가 있어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정도이다.
요즈음 피자가게에는 5--6세 어린이들까지 줄을 서면서도 김치는 먹기를 기피한다 하
니, 21세기에는 맛있는 김치를 먹으려면 일본에 가서 그 제조법을 배워와야 할 지 모
를 일이다.
  참숯의 약효와 활용법
1) 묵은 쌀을 물에 30분 불렸다가 전기밥솥에 앉힌 후, 참숯 두 덩어리(50g)를 깨끗이
씻어 양 옆에 넣고 밥을 지으면 햅쌀같이 맛있고 찰기가 있는 밥을 먹을 수 있다. (안
남미도 차지게 된다)
2) 한 번 사용한 면도날을 씻어 참숯덩이 밑에 놓아두면 녹이 안 슬어 2--3회 재사용
할 수 있다. 이는 참숯의 강한 환원작용으로 산화가 방지되기 때문이다.
3) 목욕할 때 욕조에 참숯 100g을 띄우고 20분간 두었다 목욕하면 체내의 노폐물이 배
출되어 참숯에 흡착된다. 모세혈관, 피지선 등에 고지혈성 콜레스테롤(노폐물)이 참숯
에 흡착되기 때문이다.
35세 이후 여성의 피부에는 탄력을 줄 수 있어, 참숯목욕을 3개월 계속하면 남편이 한
눈을 못 팔 정도로 예뻐지고 젊어질 것이다.
4) 필자는 참숯 500g을 한지(얇은 창호지)에 한 겹으로 싸서 죽부인같이 '탄부인'을
만들어 안고 잔다. 이 덕분에 환갑이 지난 지금도 30대의 잠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탄부인에는 피가 깨끗해지고 체내 콜레스테롤치가 줄며, 면역력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
다.
5) 농약 비료로 산성화되고 황폐해진 농토에 비료 대신 참숯가루를 뿌리고 경작을 하
면 흙이 살아나 곡식의 수확량도 늘고 병충해도 줄어든다. 때문에 일본에서는 유기비
료농사에 참숯가루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6) 참숯이 텔레비전 브라운관, 전자레인지, 컴퓨터 등의 기기에서 방출되는 몸에 해로
운 전자파의 흡수를 막는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져 있다.
전자파는 자극, 발열작용이 있어 우리 몸의 수분의 온도를 높이고 요통, 견비통 등 원
인 모를 병을 유발시킨다. 가전제품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전자파를 흡수하는 참숯 50
g을 양 옆에 놓아 두면 좋다.
 
    3. 참숯으로 명당 길지를 만든다

<사문유취>라는 책을 보면 왕업을 반석 위에 튼튼하게 하려면 좋은 황토가 있는 곳에
궁궐을 짓고, 왕이 거처하는 대조전, 편전을 건축할 때에는 황토와 참숯가루를 섞어
터의 기초를 닦았다고 되어 있다. 또한 왕가의 장례식 때는 내룡명당의 혈 밑에 참숯
10섬을 파묻고 묘를 썼다 한다. 불국사, 해인사, 경복궁, 해중릉인 대왕암 밑에도 모
두 참숯가루가 다져져 있다.
산 사람이나 망자 할 것 없이 양질의 우주적 기파를 받아 건강하고 번창하려면, 반드
시 황토와 참숯을 활용해야 한다. 수국이 시원치 않은 혈을 명당 길지로 전환시키는
방법은 황토와 참숯의 이용이다.
같은 업종이라도 어떤 점포는 마치 마술을 부린 듯 손님이 몰려 벼락부자가 되는가 하
면, 또 다른 점포는 장사가 전혀 안 된다. 점포의 습도에 따라 음습한 점포는 고객이
찾지 않는다는 것도 이유가 된다. 이럴 때는 호렴(천연소금), 볏짚재, 황토, 참숯을
이용해 습도를 잘 맞춰 주면 쾌적한 점포가 되어 손님들이 많이 찾게 된다.
이재우 내관은 1백 평방미터의 땅에 100kg(두섬 반. 한섬은 40kg)의 참숯을 매설하고
집을 지으면 3대가 몹쓸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며 기업이 번창한다 했다.
수분은 인간 체내의 70%를 차지한다. 따라서 우리의 몸은 습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보통 명당이나 사업이 잘 되는 점포에서 맥박 수를 재어 보면 1분간 72회의 맥박이 뛴
다. 이렇게 안정된 수치를 보이는 곳은 황토와 숯으로 토지환경이 쾌적하게 정돈되어
있는 곳으로 볼 수 있다.
  참숯으로 삼림욕을 즐긴다
과다한 업무 그리고 과다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휴일에 삼림욕을 하는 경
우가 늘고 있다.
만약 여건이 허락치 않는다면 방안의 구석 2군데에 정제된 참숯을 1kg씩 놓아두면 탁
한 공기가 맑게 정화되어 삼림욕을 하는 것처럼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참숯을 바깥에 그냥 두면 주위의 중금속성분을 흡착시켜 변질되기 쉬우므로 참숯을 보
관할 때는 재래식 전통 항아리에 보관하거나 황토에 싸서 보관해야 한다.
현대과학으로 조명해 볼 때 참숯은 알칼리 성분이므로 알칼리 이온을 가지고 있는 온
천수의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 또 임금의 작설차를 끓이는 상다직책은 차맛을 각
별하게 내는 비결로 곱돌주전자에 참숯을 넣고 끓인 물로 차를 달여냈다 전해진다.
필자가 지도한 황토방 찜질 세미나에서 한 번은 25명분의 토종 닭찜을 만들다 실수로
닭찜을 태웠는데, 참숯 400g을 넣었더니 탄 냄새도 없고 고기맛이 더욱 부드러워졌다.
이 같이 음식용으로 참숯을 사용하는 경우, 솔로 목탄을 잘 씻어 약 10분간 삶아 사용
하지 않으면, 목탄 속에 포함된 탄닌성분 때문에 맛과 향이 손상될 우려가 있다.
  수험생에게도 참숯 사용하면 효과 있다
대학입시 준비로 밤샘하는 학생의 쾌적한 숙면, 맑은 머리, 높은 지능 유지에 권할 수
있는 것은 껍질을 까지 않은 율무포대(2kg) 속에 500g의 참숯을 넣어 만든 베개이다.
알이 작은 산 대추 말린 것 1kg에 300g의 참숯을 넣고 만든 베개도 좋다.
이 베개를 만들어서 사용하면 숙면을 취할 수 있음은 물론 자고 난 후에도 쾌적한 컨
디션을 누릴 수 있다. 다만, 이런 참숯베개용 숯은 수승화강법과 순기법으로 선술조제
된 것이 아니면 효과가 적다.
임포텐스 등의 성기능 장애에 시달리는 중년 이후의 남성은 삼지구엽초(음양곽) 말린
것 30g, 메밀(순도 70% 이상의 것)가루 50g, 참숯가루 50g을 섞어 고운 목면자루에 담
아 성기에 차고 취침하면 좋은 효과가 나타난다. 다만 참숯을 빻을 때에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조상의 음덕을 받을 수 있는 명당혈을 찾으려 할 때도 묘혈을 중심으로 1백평 기준으
로 숯 4섬을 매설해 놓으면, 묘혈에 물이 스며들지 않고 각종 벌레의 위해를 막아 수
국을 정화시켜 준다. 이는 바로 중급 정도의 묘지가 상등급 명당으로 변하게 하는 비
법이다. 참나무 숲 한가운데 남향한 좌청룡 우백호의 묘자리는 참나무의 순기로 다스
려진 명당 중의 명당이다.
중국에서 발견된 2천년 된 여성의 시신이 살아 있는 여인의 피부 같았다는데, 이것은
묘 주위에 참숯가루를 파묻어 산화가 안되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off
 
      제3장 약이 되는 음식들 - 무병제국의 꿈 -

    1. 된장국

동물의 초능력으로 된장의 유익함을 알아서인지 진돗개, 황구, 시냇물 속 피라미, 떡
붕어, 잉어, 가물치, 호랑이가 된장을 좋아한다. 산간오지에서 메주를 쑤는 날은 으레
호랑이가 냄새를 맡고 창문 밖에서 서성대다 한 주걱을 퍼서 문 밖으로 내던지면 냉큼
받아 가지고 사라진다는 것이다. 메주콩 삶은 것을 많이 먹은 어린애가 배앓이하다 이
때 문 밖 출입을 하면 호환을 당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육식동물인 호랑이가
된장의 원료인 메주를 섭취할 줄 알았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우리에게 된장국의 향수와 맛은 각별하다. 항암, 항노화 효과가 뛰어난 된장국을 멀리
하는 것과 비례하여 갖가지 성인병이라는 병마가 엄습하게 된다.
1945년 일본 히로시마, 나가사끼에 원폭이 투하됐을 때, 피폭 당시를 기준으로 된장국
을 늘 먹던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골라 방사능 피해를 조사한 결과, 된장을 늘
먹던 사람의 피해정도가 가벼웠다는 연구까지 나와 있다.
우리는 메주콩만을 원료로 된장, 간장을 담지만, 일본은 콩과 보리 두 가지로 된장을
만든다. 그러나 최근에는 한국 된장의 우수함을 알아내고 콩만을 이용해 된장을 만들
기 시작하고 있다 한다.
우리 땅에서 나는 콩만으로 담근 간장과 된장에는 왜간장, 왜된장보다 토란, 고구마,
당근 등을 넣고 끓일 때 염분 속의 나트륨을 줄이는 칼륨성분이 많다. 이 칼륨은 된장
의 우수한 항노화, 항암성분을 높여 주고 짠 성분을 다소 중화시켜 준다.
표고, 팽이, 느타리, 목이, 석이버섯을 듬뿍 넣어 된장국을 끓여 먹으면 혈액 속의 과
산화지질, 콜레스테롤 성분을 줄이고 심장병의 원흉인 비만을 방지하는 데 제격이다.
육류를 섭취할 때도 된장국, 된장찌개에 넣어 먹으면 몸 속에서 고기 속 지방분의 산
화를 방지하는 항산화작용이 일어나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어줍지 않게 우리 체질에 맞지 않는 서양식 식생활을 따라가다 보면 지방분, 단백질은
넘치고 상대적으로 야채, 김치 등에 있는 섬유질 섭취는 부실해져 대장암에 걸리기 쉽
다.
특히 여성은 기름기 많은 서양식 음식을 계속 먹으면 20대에 유방암 발생율이 높아진
다. 섬유질이 많은 고구마, 김치, 콩나물 등에 된장을 넣어 끓인 된장국은 이런 대장
암, 유방암을 예방해 주는 훌륭한 요리이다.
* 된장국이 높은 혈압을 확실하게 내리는 효과가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일
본 농림수산성 소속 식품종합연구소 가와무리 유끼오 연구실장)
인체 혈액 중의 혈압상승 호르몬의 전구체로 앤기오텐신 변환효소의 작용을 방지하는
물질이 바로 콩의 단백질과 된장 속에서 발견된 것이다. 즉 ACE를 저지하는 '세릴트립
프트판'이 된장 속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ACE는 고혈압, 동맥경화를 진행시켜 사망원
인 2--3위인 심장병과 뇌졸중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우리 장독 속의 된장은 이처럼 고혈압을 개선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야채를 많이 넣어 싱겁게 끓인 된장국이라면 염분의 염려가 없고, 여러 성인병을 예
방, 개선할 수 있는 최선의 먹거리이다.
* 된장국은 치매, 골다공증을 격퇴한다. (WHO 세계보건기구 순환기질환 전문위원. 교
토대학원 교수 야모리 유끼오)
야모리 교수는 WHO 전문위원으로 세계 58개국의 영양평가를 하던 중, 된장국을 먹는
일본인의 오줌 속에 '이소플라본'이 매우 많은 것을 발견했다. 바로 오끼나와 사람들
이 된장국에 두부와 다시마를 넣고 먹어 뼈의 밀도가 높아져 골다공증이 적다는 것이
다.
'이소플라본'은 콩 속에 많은 물질로 여성 호르몬과 같은 작용을 해 골다공증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통 두부 1/10모 속에 함유된 이소플라본 50?을 매일 쥐에게 투
여한 실험결과, 된장국을 섭취하면 갱년기가 되어도 뼈 속에서 칼슘이 빠져나가지 않
음이 증명되었다.
* 된장국은 콜레스테롤의 피해를 방지하고 심장병이나 뇌줄중을 에방하는 이상적인 식
품이다. (일본 국립영양연구소 식품 영양평가 연구실장 쓰지 게이쓰게 발표)
콩 속에 많은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리놀렌산'은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을 대소변으
로 배출시키는 작용이 있다. 더구나 리놀렌산뿐만 아니라, 식물성 콜레스테롤과 비타
민 ?가 궁합이 맞게 들어 있는 콩은 소장에서의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아 과다한 콜레
스테롤치의 상승을 억제한다. 또 두부, 미역, 채소 잎과 뿌리에는 염분을 몰아내는 칼
륨성분이 많아 으레 된장국에는 이런 식품이 들어가는 것이 좋은 궁합이다.
이처럼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경색을 막아 주는 우수한 된장국을 버리고 달리 서양식
먹거리만을 찾는 것은 무언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일이다.
* 된장은 간장의 해독 능력을 높여 발암물질의 배출을 촉진시킨다. 특히 위암의 사망
률을 낮춘다.
된장의 발암억제 효과를 연구한 역학조사의 제 1인자였던 일본 고 예방암학연구소장은
13년간 일본 전국의 약 27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싱거운 된장국과 위암의 관계에 대
한 한 역학조사에서 된장국이 글루타치온 ?전이효소 활성을 높혀 발암물질의 해독, 배
설을 촉진시키고, 발암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위암 뿐 아니라 전신의 암을
예방하고 있음이 계속 증명되고 있다.
* 한, 일 양국에 급히 늘어만 가는 대장암의 대책으로도 된장국이 크게 주목된다. 즉
된장국을 먹는 빈도가 높을수록 위암을 비롯한 모든 암에 의한 사망률이 낮아졌다는
히로시마 대학 원폭방사능 의학연구소 마사오까 요사유끼 의사의 연구가 발표된 바 있
다.
* 매일 된장국을 먹으면 유방암 예방에 매우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동물실험도 히로시
마대 원폭방사능 의학연구소의 이또아끼히로 교수(예방종양분야)에 의해 발표되었다.
지각없는 사람들이 조상의 전통식을 다 내다버리고 서양음식을 부러워하며 열심히 먹
는 것과 비례하여 유방암에 많이 걸리는 것은 고지방 저섬유식의 먹거리 때문이다.
말했듯이 된장에는 여성 호르몬과 흡사한 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라는 물질이 포
함되어 있다. 여성호르몬도 악역, 선역의 두 가지가 있는 이 악역 호르몬이 된장 때문
에 암세포와 결합할 수 없어 암의 진행이 억제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 된장은 노화, 병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줄여 주는 회춘식품으로 증명되었다.
일본 동북대 농학부 오꾸보 가즈요시 교수에 따르면 녹차, 가지, 검정콩 등의 껍질에
는 노화의 원인인 과산화지질을 줄여주는 성분이 있는데, 된장에도 이같은 성분이 있
다는 것이다.
활성산소를 줄이는 작용이 가장 강한 것은 된장이다. 된장을 100으로 하면 간장은 70
으로 콩제품 중 특히 된장이 라이컬 스카벤져성분, 즉 과산화지질 방지성분을 많이 갖
추고 있다. 대두콩(메주콩) 성분 중에는 사포닌의 일종인 'DDMP사포닌'이라는 물질이
체내 활성산소를 없애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화방지의 효자노릇을 하는 것이 바로 콩
의 DDMP 사포닌이다.
일본 뿐 아니라 우리 나라에서도 국립 부산대학 식품영양학과 박건성 교수가 14년간
한국 된장, 김치의 항암작용을 연구하고 있다.
일본의 건강 잡지 <장쾌> 1997년 1월 호의 된장연구 특집에서 박교수는 콩을 발효시킬
때 효모를 넣는 일본의 된장과는 달리 한국된장은 콩이 자연발효됨을 밝혔다.
한국된장의 발효과정에서 몇 가지 암 억제물질이 만들어진다. 박교수에 의하면 이 과
정에서 메주콩에 함유된 '게니스틴'이 변화되어 '게니스테인'이라는 물질이 생기는데,
이 '게니스테인'이 게니스틴보다 암 억제작용이 훨씬 강하다.
게니스틴은 세포의 노화, 암 발생의 간접적 원인인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혈당치를 낮
추어 당뇨병을 방지하면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장쾌>지의 이 특집에서는 지금도 한국에서는 집집마다 40--50%의 주부가 된장을 담근
다고 소개하고 있는데, 실상은 그렇지가 못하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메주시장에서 장
담글 때 사용하는 '참숯'이 점점 사라지는 것을 볼 때 40--50%가 아닌 20--30%의 주부
가 된장을 담궈 먹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오늘날 한국에서 참숯은 불고기를 구워
먹기 위해 75% 이상이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을 뿐, 장 담글 때 사용하는 지혜로서의
참숯은 전멸상태에 가깝다.
더구나 대규모의 장공장에서는 발효과정 1년을 지키지 않고 수개월, 심하면 1주일만에
속성 발효시켜 그럴 듯하게 맛과 향기를 모조한 간장을 시중에 출품하고 있다. 진짜
집된장, 그것도 국산콩으로만 만든 된장은 눈을 씻고 보아도 드물다.
필자는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순수 100% 우리 나라 전통 된장, 간장이 성인병 예
방식품으로 머지 않아 앞다투어 수입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통 집된장, 간장, 2년 이상 된 무잎 말린 무시래기, 황토에서 자란 우엉 그리고 햇
볕에 말린 표고버섯, 이상 다섯 가지 항암성 약선식품은 세계적인 먹거리로 그 약효를
인정받아 효도 수출품이 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단, 발효와 양
조, 보관을 옹기항아리에 해야만 100% 순도의 우리 간장, 된장, 고추장이 된다는 단서
를 달아 놓는다. 우수한 우리의 장 문화에 대한 정책적인 연구, 계승 노력이 시급한
때이다.
 
    2. 소나무와 솔잎

옛날엔 단순한 구황식품이었으나 김치, 된장 다음으로 세계인들이 크게 눈독들일 건강
식품이 바로 솔잎, 송화가루, 관솔, 솔뿌리이다.
솔잎술, 솔잎떡(송편), 과솔술, 솔뿌리술, 솔잎차는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랄 만큼 그
효용이 막대하다.
소나무는 전기를 대전하는 식물로 대전성을 갖는 광물인 '트리말린'과 함께 21세기 생
리활성물질로 기대된다. 소나무는 벼락을 맞지 않는다. 또 소나무가 키워주는 송이버
섯, 복령은 귀한 식약재이다.
고려 인종 때는 소나무 송충해를 고급관리들의 무능, 부실 때문으로 보아 파직, 전직
까지 시켰으니 바로 소나무가 고구려와 고려의 국목이었기 때문이다. 왜 국목으로 소
나무를 꼽았을까? 구황식품은 물론이고 민족정기와도 관계가 깊기 때문이다.
1994년 12월 9일자 문화일보 <황토기행> 연재기사에서 필자는 '적송 솔잎은 나무에 매
달린 산삼'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적송솔잎이 훌륭한 성인병 예방물질이라는 사실이
세계의 주목을 받을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
고인이 된 사료따로라는 일본의 한 작가는 그의 수필에서 우리 나라를 여행하며 경부
선 연도에 토종소나무인 적송나무가 눈에 잘 띠지 않아 실망했다며, 일본에 적송이 더
많고 잘 가꾸고 있음을 은근하게 자랑하였다.
지금의 우리 산림은 도깨비 같은 리끼다소나무 일색이 되어 버렸고, 강원도 평창군 진
부일대의 적송림도 20%가 병충해로 시들고 있다. 목장업자들이 이것을 기회로 여겨 앓
고 있는 소나무를 베어 버리고 목초지를 만들기까지 했다.
적송소나무는 중국, 일본이 부러워하는 우리만의 토종이다. 그들의 솔씨는 잣나무열매
인 잣일 뿐이다. 적송 솔씨는 선식으로 채취가 어렵다. 때문에 옛날에는 겨울송림에서
솔씨를 먹고 자라는 꿩을 잡아 배를 갈라 채 소화되지 않은 위장 속의 솔씨를 꺼내 이
용했다. 꺼낸 솔씨를 소금물에 씻어 곱게 간 후, 꿀과 조제하여 심장, 혈관계, 스트레
스 해소 등에 좋은 불로장수 선식으로 애용했다.
궁중에서도 적송나무를 때면 무쇠 솔밑에 모아지는 검댕, 소나무를 진공상태에서 구운
소나무숯은 '적송상'이라 하여 귀한 약재로 사용했다.
중국의 <금궤요략> <명의별록> <본초강목> <의방유취> 등의 의약학 문헌에는 난치병의
희귀약재로 동, 식물 태운 재와 같은 검댕이 간단하게 소개되어 있는데 '적송나무 검
댕'은 젖먹는 어린아이의 오줌과 함께 귀중한 약재이다.
동, 식물 태운 재와 검댕을 채취, 활용하는 방법은 고려조 5백년, 조선조 5백년간 내
시부의 고위관리가 관리해 온 중요한 내용으로 왕실양생술의 핵심내용 중 하나이다.
적송잎과 봉선화 줄기, 뿌리, 잎을 섞어 태운 것은 그야말로 귀한 약재이고 적송나무
중간 심지를 태워 재를 만들어 다시 조제한 것은 목병, 백대하에 효력 있는 궁중약이
었다. (목에는 불어넣었다) 황토로 구워 만든 옹기항아리 속에서 굽고 태운 견탄은 그
중 최고품이다.
갖가지 식품, 약품 그리고 약초에 중독되었을 때는 지장수, 검댕콩물, 놓아 기른 오골
계똥, 녹두, 사람젖, 감초 등이 해독제로 사용되는데, 여기에 큰 몫을 하는 것이 소나
무 검댕이다.
초, 목, 동, 식물을 약재로 사용할 때는 달이고, 술에 우려내고, 고아내며, 볶는 방법
등이 있지만 태워 사용하면 가장 좋다. 이 방법이 최고도로 발달한 곳이 궁중 내국 전
의감이었다.
특히 소금, 몇 가지 광물 그리고 15종의 동물, 곤충을 진공상태에서 태운 것은 적송검
댕과 함께 21세기 지향적 동양보건술의 압권이 될 만하다. 동, 식물의 검게 탄 아교,
탄소직전의 성분 등이 특출한 약효로 작용한다고 스승 이재우 내관은 필자에게 일러주
었다. 선약 조제 중 적송검댕을 반드시 섞어야 정제되는 것이 수십종에 이른다.
이런 동, 식물의 재를 법제한 것은 약 60가지의 난치병에 궁중약으로 사용되어 온 민
간약으로 흘러나와 은밀하게 사용된 것으로 필자는 알고 있다.
쌀가루, 메밀가루에 북쪽으로 나 있는 겨울 솔잎을 채취해서 솔잎 밑둥 흰 부분만 듬
뿍 넣어 만든 송편을 50대 이후의 남녀가 자주 먹으면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뇌일
혈, 스트레스(간울기) 예방에 매우 좋다. 그리고 송진을 법제하여 먹이에 넣어 기른
흑염소 소주는 성인병 예방의 최고 식품이다.
옛날 한반도는 공룡의 메카였다고 한다. 옛 공룡의 주식이 한반도의 뛰어난 약성을 지
닌 적송, 솔순, 솔잎, 솔방울 그리고 잣나무잎, 잣나무순이었다 한다. 이런 공룡의 화
석을 한방에서는 '용골'이라 하는데, 굴 껍질과 함께 조제된 것은 스트레스 개선제로
쓰인다. 적송잎을 찾아 북극권 공룡이 한반도에 집결했다는 가설도 전연 허구만은 아
닐 것이다.
중국 옛 문헌인 <손진인침중기>에는 적송 뿌리 밑에서 발효되는 송진 액덩이(복령 또
는 호박이 되는 과정)가 되는 과정의 물질은 백가지 병을 다스린다 했다. 2백일을 장
복하면 축지술이 가능하고 4년 이상 장복하면 하늘과 통한다 할만큼 적송소나무의 부
산물인 백복령은 한약조제시 25% 이상의 종목에 쓰이고 있다.
조선조 궁중에서는 홍백세건반 강정에 오색강정, 4색강정, 각색각정, 5색 엿강정에 송
화가루를 넣어 '강정'을 꾀했으니, 여러 가지 강정은 정기신의 기운을 돕는 기식품인
동시에 스태미나 식품이었다.
1827--1902년까지 총 188회 송화가루를 넣은 다식을 궁중연회 상차림에 진설을 한 기
록도 있다. 특히 송화다식은 수일간 치르는 9회의 잔치에 71회나 진설되었으며, 재료
로 꿀송화가루, 찹쌀가루를, 부재료로 계피가루, 오미자, 홍화를 추가하기도 했다.
솔잎은 인삼과 함께 하늘이 우리 민족에게 준 천혜의 식물이다. 솔잎에 함유된 약용물
질은 터펜친, 트립토판, 알기닌, 시스틴, 메치오닌, 티로신 등의 필수단백질 외에도
밝혀지지 않은 많은 성분이 있다.
최근 북한에서는 법정 전염병의 세균독을 다스리는데, 소나무에서 얻어지는 백복령과
감초를 이용하는 것을 연구 중이라 한다.
<동의보감>에는 소나무뿌리와 껍질은 피곤한 몸에 기를 보충한다고 되어 있다.
김천 전문대의 윤옥현 교수는 솔잎을 생식하는 사람 50명을 상대로 솔잎이 뇌기능과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이상혈압을 방지하는 장수식품임을 조사한 바 있다.
생솔잎과 검정콩을 2 : 1의 비율로 5배의 물을 부어 뭉근한 불에 달여 반쯤 졸인 후,
흑설탕이나 꿀을 넣어 식사 중간에 하루 두 번 마시면 정신이 맑아져 수험생은 물론
정신노동이 많은 이들에게 매우 유익하다.
예부터 약의 조재는 탕, 주, 고, 로, 교, 차, 곡, 환, 산, 단 등 많은 종류가 있는데,
솔잎, 송진, 송화, 솔뿌리기름은 단방으로 궁중의술 또는 민간약에서 주로 주, 차, 환
의 형태로 애용되어 왔다. 솔잎 등을 갖가지 화제에 넣지 않은 것은 소나무가 영목인
동시에 선목이기 때문에 손을 못 댄 것으로 보인다.
고대 중국에서는 적송자같은 신선은 있었으나 적송의 고향은 한국인 탓에 소나무를 찬
양만 했지 깊이 다루지 못하고 선식과 선약의 재료로만 쓰인 것으로 보인다.
옛 일본의 귀한 약제 중 적송전신선산이라는 처방에도 목향, 백단향, 자단, 황백, 승
마, 인삼 등만 들어가 있고 적송은 화제에 없다.
 
    3. 민물 뱀장어

<동의보감>에 의하면 민물 뱀장어는 그 성질이 차고 맛은 달며 독이 없으니, 치질과
창루를 다스리고 벌레를 죽이며 악창을 낫게 하며 충분히 오장의 허손을 보하고 피로
를 다스린다고 되어 있다.
민물 뱀장어에는 노인의 회춘을 돕지만 기름기에는 약간의 독이 있으므로 달일 때 기
름을 거두고 복용해야 한다.
산초를 약간 사용하여 해독하면 좋다. 마늘과 궁합이 맞고 스태미나식이다.
그리고 뱀장어는 쇠간(소의 간)과 함께 먹으면 위험하다. 혹 같이 먹었다면 검정콩과
감초를 같이 달인 물을 마셔 해독해야 한다. 뱀장어와 매실 또한 함께 먹으면 위험한
독배합인데 이 때는 지장수로 해독하면 된다.
뱀장어 속에는 EPA, DHA의 성분이 있어 노화방지, 건뇌효과를 발휘한다. 자신의 소변,
말똥이 예리한 창상(칼 맞은 상처)에 좋다는 말과 함께 민물 뱀장어가 항노화 식품임
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노랑병이라는 무서운 폐결핵도 옛날에는 민물 뱀장어를 자주 고아 먹이되 달이는 국물
로는 황토를 걸러낸 지장수를 썼다. 이것이 바로 '지장수만탕'이다.
최근에는 자연 치어를 잡아다가 양식하는 민물 뱀장어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데, DHA
성분이 많은 뱀장어의 최고 사료는 정어리, 고등어, 꽁치 등의 등푸른 생선을 말린 것
이다. 등푸른 생선에는 DHA 성분이 많아 DHA가 강화된 식품이 바로 양식 민물 뱀장어
이다. 두뇌력 강화에 민물 뱀장어를 지장수로 고은 지장수만탕 만한 것도 드물다.
한방에서도 옛부터 신을 보하고 뼈를 강화시키는 식품으로 호두, 게, 검정깨, 콩, 뱀
장어, 새우 등을 꼽았다. 이 식품들은 칼슘, 단백질, 비타민 A, C, D 외에도 아연, 구
리성분 등 뼈와 관계 깊은 성분이 많은 식품이다.
육미지황탕 또는 팔미지황탕 등을 지어먹는 것 보다는 호두, 검정깨, 뱀장어를 자주
먹는 것이 소박하면서도 몸을 보 해주는 확실한 방법이다.
안면신경마비에는 자연산 민물 뱀장어의 피를 환부에 발라도 좋다. 또 민물 뱀장어는
백혈구의 양을 늘려주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뱀장어 두 마리에 용안육, 황기 각 30g
정도를 넣어 푹 고든 국물을 마시면 백혈구가 증가된다. 이 때 국물로 지장수를 사용
하면 더 좋다.
건뇌 식품의 하이라이트는 콩, 민물 뱀장어, 검정깨, 조청(물엿), 죽순으로 그 속에는
제2의 뉴튼, 아인슈타인 같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비결이 들어 있다.
 
    4. 순무

강화, 김포의 특산 채소로 순무가 있다. 삼국지에서 제갈량 휘하의 수십만 군사가 군
량채소로 순무를 재배하여 먹었다 하여 얼핏 맛은 배추 밑둥 같고 잎은 무잎 같으나,
실은 겨자과에 속한다.
순무는 수백 명에 달한 궁중의 궁녀와 내명부의 미용을 가꾸던 미용식품인 동시에 구
황식품이었다.
김장철에 순무, 쪽파, 고춧가루를 밴댕이나 곤쟁이젓을 넣고 버무려 석박지를 담그는
데, 여기에는 '고수'라는 미나리과의 향초가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강화에서는 순무짠지가 이듬해 6월까지 저장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일본에서도 강화것
만 못한 순무로 짠지를 만들어 귀하게 먹는다. 순무짠지에서 '라브레균'을 분리하여
항암식품으로 전세계에 팔고 있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순무의 잎에는 시금치보다 비타민 C가 많으며, 순무잎 주스는 기미, 주근깨를 없애 여
성미용식품으로 통한다. 순 또한 옛부터 나이를 거꾸로 먹게 하는 항노화 식품으로 알
려져 있다.
순무씨에서 짜낸 기름은 눈을 밝게 해주며, 젊은 여성이 매일 한 숫갈씩 2개월을 먹으
면 왕을 뇌살시킬 정도로 눈이 고운 여인이 된다 했다. 미인의 첫 조건은 눈이 매력적
이고 초롱초롱 빛나야 하는데, 옛 여성들은 눈을 아름답게 하는데 이 순무씨 기름을
사용했다.
<동의보감>에 순무는 오장을 이롭게 하고 몸을 가볍게 하며 기를 늘려준다 되어 있다.
순무는 소갈(당뇨), 적취(양성, 악성종양)을 다스리는 데도 소용이 되었고 간염, 위
염, 설사, 숙취에도 잘 듣는 약용식물이다.
숙취에 순무잎 주스가 한몫 한다. 늦가을 노란 배추속대와 함께 적당한 크기로 썬 순
무와 쌀뜨물을 준비해 쌀뜨물에 토장을 푼 다음, 멸치나 마른 새우를 넣고 끓이다가
준비한 배추속대와 순무를 넣어 끓인 죽은 어린이나 노인 허약자의 보양식이 된다.
강화군청은 순무로 유산균 발효음료, 착즙음료(주스), 순무즙, 순무정과, 순무스낵,
순무칼국수 등 가공식품을 상품화하기 위해 연구중이라 한다.
동지를 전후하여 석화와 동어(숭어의 치어)에 순무석박지를 같이 자주 먹으면 몸이 날
아갈 듯 가벼워지며, 부인 앞에 고개 숙인 남성은 힘이 되살아난다.
처갓집을 찾는 사위에게 석화를 먹이는 우리 옛 풍습 또한 과학적인데, 거기에 순무김
치와 동어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로 사위의 양기가 솟게 된다.
강화의 순무석박지가 제대로 맛을 간직한 채 일본에 상륙한다면, 일본인들의 입맛을
놀라게 하여 순무김치를 인삼 다음으로 많이 수입해 갈 것이 분명하다. 상품화에 성공
한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식품 제1호가 될만한 것이 바로 순무이다.
음식으로 병을 막고 다스리는 자연의학이 서구사회에서 '대체의학'의 한 분야로 크게
각광을 받는 시점에서 순무를 새삼 주목해야 할 것이다.
 
    5. 120살에 도전하는 신선식품

  황정, 둥굴레
둥굴레는 일명 '옥죽'이라 하여 중국에서도 약선식품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나리
과에 속하고 뿌리가 세로로 들지 않고 흙 미에 가로로 뻗는 것이 특징이다.
황정은 꽃들이 가로로 대칭을 이루며 일명 죽대뿌리, 선인여량이라고도 부른다.
땅속 8--9치의 황정을 1말 다섯 되 채취해서 씻어 잘게 썬 후, 두말 5되의 물과 함께
달여 진액이 된 것을 헝겊자루 속에 넣고 꼭 짜내면 맑은 즙이 나온다. 이것을 다시
쪄내 고약같이 걸죽하게 된 것을 볶은 검정콩 가루 낸 것과 섞어 동전 크기의 경단을
만든다. 이 경단을 하루에 여섯 개씩 1년 계속 먹으면 노인이 소년과 같은 기력을 회
복하여 1일 80리를 숨 안차게 걸을 수 있다 했다. 1일 80리를 걸을 수 있는 85세의 노
인은 방사 또한 왕성하다는 것이다. 이런 신선식품을 교통사고 후 출혈로 쇠진한 환자
에게 장기간 먹이면 건강회복이 빨라진다.
  황정술
일반적인 경우 산야초는 데쳐서 우려낸 후(쓴맛이 제거된다) 무치거나 국을 끓이는 약
선 이용법이나 뭉근한 불에 장시간 달여 약 성분을 추출한 탕제로 활용한다.
그러나 탕제로 하여도 약 성분이 잘 안 빠져 나오는 산야초는 술을 담궈 약 성분을 술
에 녹게 하여 즉, 침출시켜서 사용했다.
옛 선조들이 마시던 술은 결코 취하자고 마시는 술이 아니라 섭생용 약이었다. 약술로
말하자면 우리 나라처럼 종류가 다양한 나라도 없다. 웬만한 산야초는 거의가 약술의
재료가 되었고 뱀 같은 파충류까지도 그 재료로 활용되어 왔다.
자소, 마늘, 매실, 구기자, 인삼, 잔대, 더덕 등도 약술의 원료가 되었고 황정(죽대뿌
리), 둥굴레(옥죽), 솔잎 등은 선약으로 쓰일 선술의 원료이다.
황정술에는 황정 한 가지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밑술 앉힐 때 솔잎을 함께 넣는다.
일반적으로 곡식으로 밥을 쪄낸 후 말렸다 누룩가루와 섞어 술을 담궈 중간 발효가 되
었을 때, 곡식가루에 황정가루, 솔잎가루를 섞어 풀을 쑨다. 이것이 중간쯤 익은 발효
상태에 다시 덧술을 섞어 발효를 완성시키는 것이 약술 담그는 요령이다.
요즘에는 곡주에 황정, 솔잎을 넣어 밀봉했다가 침출시킨 후 꺼내 마시기도 한다. 그
러나 장시간 숙성시킨 것이라야 인체내의 각종 미생물과 유익한 상승작용을 하는 좋은
약술이다.
황정술을 조석으로 소주잔 크기에 한 잔씩 마시면 60세 이후에도 급경사 언덕이나 산
의 능선을 20대와 똑같이 오르내릴 수 있을 정도로 몸이 가벼워진다.
또 황정을 솔잎과 같이 가루내 진짜 밤꿀과 섞어 콩 만한 환을 지어 한끼 7개씩을 하
루 2번 장복하면 근력이 강해지고 눈이 밝아지며 빠졌던 이가 1년만에 다시 날 정도로
회춘된다 한다.
술에 우려내고 꿀에 재는 이런 방법은 고대 신선술에서 유래했다. 왕실에서 섭생술로
은밀하게 사용되어 오던 이 방법은 조선조가 망한 후, 민간에 알려져 향약이나 민간요
법에서 사용되어 왔다. 이를 기록한 서적이 없음은 크게 아쉬운 일이다.
황정과 천문동탕, 황정송진꿀, 황정꿀조림, 황정 생지황조림, 지황꿀조림, 생지황 대
추꿀조림, 천문동 숙지황꿀조림, 천문동뿌리술, 적송솔씨를 가루내 꿀에 재어 놓은
것, 삽주(삽출)와 석창포 가루내어 먹기 등 신선들의 10가지 복이방은 공해, 환경오염
으로 인한 독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법의 으뜸이다.
다만 주의할 것은 채취, 건조, 보관 과정에서 농약을 사용한 수입 약초로 이 같은 신
선방을 흉내내면 약이 아니라 오히려 독이 되어 몸을 망친다.
  약주로 만드는 술떡(증편)
약주의 밑술로 탁한 술에 떠 있는 약초뿌리, 줄기, 잎새를 건져낸 후, 독한 것, 진한
것은 생수를 약간 타 쌀가루 1, 보리가루 2, 콩가루 1의 비율로 섞은 것을 반죽하여
솥에 찐다. 약주 속의 효모작용으로 이스트나 베이킹 파우더를 넣은 것처럼 부풀어 오
른다. 가루를 반죽할 때 미리 대추, 콩, 건포도, 참꿀을 약간씩 섞으면 천하제일의 약
술떡이 된다.
약술떡은 조상들의 잔치차림에 빠지지 않는 항목으로 토종 보리가루가 많이 들어갈수
록 훌륭하다.
증편으로도 불리우는 술떡을 궁중에서는 '증병'으로 불렀다. 술떡에는 약술을 넣고 찐
것과 안 넣고 쪄낸 것 두 가지가 있다.
약술을 안 넣고 쪄낸 궁중의 술떡으로는,
1) 당귀증병, 2) 꿀증병, 3) 석이증병, 4) 흑임자 증병, 5) 쑥증병, 6) 서리태(검정
콩)증병, 7) 박오가리 증병, 8) 무오가리 증병, 9) 호박오가리 증병, 10) 갖가지를 섞
은 합병증병, 11) 후병(두꺼운 떡), 12) 잡과병(갖가지 열매나 과일 말린 것) 등이 있
다.
이 같은 술떡들은 과산화지질,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식품의 독성을 해독시켜 주
는 지혜로운 약선 음식이다.
우리의 약술로 만들어 낸 궁중 밖의 술떡 종류 또한 다양하다.
1) 지초(지치)술떡, 2) 오미자술떡, 3) 쑥술떡, 4) 녹차술떡, 5) 오갈피술떡, 6) 선령
비(음양곽)술떡, 7) 율무술떡, 8) 우슬술떡, 9) 창포술떡, 10) 동백잎술떡, 11) 복령
술떡, 12) 국화술떡, 13) 회향술떡(회향 약간만 넣은 것), 14) 개나리술떡, 15) 벚꽃
술떡, 16) 진달래술떡, 17) 미역술떡, 18) 톳(완도산 해초)술떡, 19) 잣나무잎술떡, 2
0) 진술떡, 21) 솔뿌리술떡, 22) 솔순술떡, 23) 송이버섯술떡, 24) 대잎술떡, 25) 괴
화, 괴실술떡, 26) 호골술떡, 27) 인삼잎술떡, 28) 녹용술떡, 29) 느릅나무줄기, 뿌리
술떡, 30) 복숭아꽃술떡, 31) 생강술떡, 32) 송화술떡, 33) 머루, 포도술떡 등이 전한
다.
이상의 술떡과 백설기, 경단, 시루떡, 송편을 제외한 떡은 '개떡'이라 하여 서민의 구
황용 음식이었다.
병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의술의 본령이다. 병이 나지 않게 미리 예방하는 의술
이 발달해야 고통없는 무병천지가 가능하게 된다. 병이 난 후에 침, 뜸, 약, 수술, 주
사, 방사선을 활용하여 병을 고친다는 것은 저급한 의술, 아니 잡술에 속한다.
조선조에서는 이 때문에 의술을 잡과로 했으며, 양반이 아닌 중인들이 의술을 공부하
였고 천대까지 받았다.
설명한 30여가지 약술떡에는 병이 발생하지 않게 할 수 있는 약효가 충분하다. 소나무
에서 채취한 각 부분이 빈도 높게 활용되어 있어 더욱 그렇다. 소나무를 보면 암소나
무는 나무가 그리 크지 않고 껍질에 비늘모양이 없다. 또 띠가 붉은색이고 잎새가 가
는 바늘 같다. 송이버섯은 이 암소나무 그루터기에서 나오고, 솔술떡의 원료는 수소나
무에서 채취한다. 현재는 추석의 송편, 봄의 진달래술떡(두견증편)만이 약술떡의 명맥
을 이어 가고 있음이 크게 아쉽다.
온 겨레가 휘황한 추석보름달 아래서 송편을 먹고, 정월 대보름달 아래서 무잎시래기
나물, 솔순술떡을 먹던 때의 이 땅에서는 암, 고혈압 같은 병은 알지도 못했다.
서양식주택의 시멘트 공간, 그리고 서양음식에 묻어 들어온 외래병이 이 같은 병이다.
앞으로 이런 조상들의 지혜를 되살린다면 이 약술떡 하나만으로도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
 
    6. 250살에 도전하는 회춘약죽

내시비전으로 구전되는 장수식습관의 기본은 '조밥석죽' (아침에 밥, 저녁에 죽)이다.
이재우 내관에 의하며 가을, 겨울의 무시래기죽, 콩나물죽, 무죽, 김치죽이 최고라 했
다.
콩나물죽의 콩나물은 궁중 내국납약의 원료로도 쓰였다. 내국납약은 대중국, 일본외교
에 사용되었던 국아 외교용 약제였다. 북한이 조선조 왕실을 비난하는 대목의 하나가
내국납약 (음력 12월에 만든 약)의 제조법을 백성에게 공개하지 않은 실수이다. 조선
왕조가 쇠망한 후에도 내국납약 제조의 비밀은 천고의 비밀로 남은 채 약 10여 종만
전해 온다. 그 재료로 콩나물 (황권) 말린 것이 사용된 것이다.
콩의 의약적 가치는 콩기름, 대두단백질 만이 아니라 싹인 콩나물에 그 비중이 더 있
다. 조선조 왕실 내국에서는 이미 이 점을 알고 사용하였던 것이다.
그 다음이 1) 잣죽, 2) 콩죽, 3) 팥죽, 4) 박죽(바가지속), 5) 방풍죽, 6) 닭죽, 7)
붕어죽, 8) 굴죽, 9) 율무죽, 10) 연꽃열매죽, 11) 밤죽, 12) 대추죽, 13) 산마죽, 1
4) 마름죽, 15) 갈분(칡뿌리가루)죽, 16) 전복죽, 17) 홍합죽, 18) 산양젖죽, 19) 구
기자죽, 20) 토란죽, 21) 순무채죽, 22) 무채죽, 23) 소루쟁이죽, 24) 미역죽, 25) 검
은참깨죽(거승죽), 26) 호두죽, 27) 개암죽, 28) 복령가루죽, 29) 산대추죽, 30) 오수
유죽, 31) 돼지콩팥죽, 32) 염소간죽, 33) 기러기죽, 34) 잉어죽, 35) 염소고기죽, 3
6) 사슴음경 고아낸 죽, 37) 흑염소음경 고아낸 죽, 38) 참새죽, 39) 오골계죽, 40)
잉어뇌수죽, 41) 부추죽, 42) 아욱죽, 43) 산돼지 음경 고아낸 죽, 44) 피죽, 45) 귀
리죽, 46) 파뿌리죽, 47) 호박죽, 48) 옥수수죽, 49) 뱀장어죽, 50) 물메기(물곰)죽,
51) 새우젓죽, 52) 대합죽(왕조개), 53) 쑥된장죽, 54) 두을죽, 55) 황정죽, 56) 좁쌀
죽, 57) 보리죽, 58) 우거지죽, 59) 땅콩(낙화생)죽, 60) 냉이죽, 61) 질경이죽, 62)
개미취죽, 63) 죽순꿀죽, 64) 녹각죽, 65) 지황죽, 66) 흰죽 (백미만으로 쑤는 죽. 황
해도 연백의 쌀만이 궁중의 흰죽에 사용되었다. 참기름을 약간 떨어뜨리고 진간장으로
간을 맞추어 먹는다) 순이다.
술, 떡, 죽 3가지만으로 이렇게 다양하고 약이 되는 식품은 우리 겨레만이 누려온 것
이다. 조상들의 이런 의식동원적인 먹거리를 재인식해야 한다.
인삼죽이 남성의 강장제용 식품이라면 당귀싹죽, 당귀술은 여성용 강장제 구실을 한
다. 오가피과 그 뿌리는 스포츠 선수, 우주비행사를 포함한 많은 소련인들이 항스트레
스, 내구력(지구력)강화를 이유로 사용하고 있다. '아답타겐'이라고도 부른다.
여름철 전염성 설사가 유행할 때 옛 조상들은 흰쌀에 새우젓이나 마늘을 약간 넣어 묽
은 죽을 쑤어 먹었다. 한국의 전통적 김치문화의 한 특징인 새우젓은 김장에 넣는 발
효제였다.
가을의 게장(논게, 참게)에 넣는 게와 겨울 김장에 넣는 새우젓 속의 새우는 키틴, 키
토산의 효과는 놀라운 것이다.
새우젓죽에 포함된 아미노산(그리신)이 위의 유문 앞마당 ?세포 속의 센서노릇을 하는
곳을 자극시켜 '가스트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이 '가스트린'이 염산을 분비
시키면 이 염산(트립신)이 새우, 게를 내장 속에서 키토산화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까 우리 겨레는 새우젓, 게장을 내장에서 소화시켜 키틴, 키토산을 생산하는 밥상을
차릴 줄 아는 지혜를 가지고 있었다.
키토산은 성인병의 개선물질로 일본의 개업의사 중 2만명이 성인병개선 보조식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새우젓죽에 다져 넣는 마늘은 성인병의 치유력을 높이는 약이다. 이재우 내관은
생강, 마늘, 매실, 작설차, 참기름, 참꿀, 양젖만 있으면 병원에 가지 않고도 웬만한
병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마늘은 생물을 활성화시키는 유기유황을 풍부하게 지닌 일종의 생리활성 물질이다. 유
황, 그리고 송진과 운모까지도 해독시켜 먹어 우화등천하는 신선들의 모습을 오늘날
재현할 수 있는 식품이 바로 마늘이다.
마늘은 항암성이 있을 뿐 아니라 심장혈관계에 작용하여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마늘을 타지 않게 구워서 매일 꾸준히 먹으면 어떤 혈압강하제와도 비교할 수 없는 효
과가 있다. 특히 혈압강하제의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임포텐스, 두통 같은 증상을 염려
하지 않아도 된다.
마늘은 피 속의 좋지 않은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저하시키고 좋은 역할을 하는 콜레
스테롤은 증가시킨다.
마늘의 더 큰 효과는 강력한 살균성, 항균성으로 옛날 전염병이 창궐할 때면 마늘, 살
구, 매실을 많이 먹어 항균성을 살렸다. 마늘의 항암성을 말하자면 외부 균 등을 잡는
(내추럴 킬러) 세포의 수를 늘려 면역 활동을 강화시켜 발암물질의 형성을 막고 발암
물질에 의한 DNA의 손상을 보호하는 작용이 있다. 앤드류 와일 교수(애리조나대학)가
그 가능성을 시사한 연구를 한 바 있다.
마늘의 이런 효과 때문에 마늘을 듬뿍 다져 넣고 새우젓을 섞어 쑨 흰죽에 참기름 몇
방울을 떨어뜨리고 토종 간장으로 간을 맞추어 먹으면 여러 면에서 이로운 음식이 된
다. 우리가 마늘을 즐겨먹는 것처럼 중국인들은 파의 흰 뿌리를 많이 먹는다.
미국 자연요법의 제1인자이며 세계 약초요법의 개척자인 앤드류 와일은 허브나 약초로
된 처방을 40명에게, 서양식 합성약의 처방을 단 1명의 비율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그의 저서 1990년 판에 나와 있
다.
이처럼 허브나 약초(산야초)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는 세계적인 시류에서 보더라도
우리의 약술, 약술떡, 약죽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허브, 생약, 산야초 요법의 장점은 부작용이 전무해 안전한 생약요법이라고 앤드류 와
일 교수는 기록하였다.
그는 산야초 생악으로 식생활 개선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스트레스 감소하는 것은 자
연요법의 기본이며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했다. 약초는 팅크제제나 냉동건조 엑기스로
된 것이 제일 바람직하다. (팅크제제는 생으로 건조한 식물에서 알콜을 사용하여 유효
성분을 추출한 것이다)
최근에 '아유르 베다'라는 인도의 토종의술이 미국과 유럽에서 선풍을 일으켜 대체요
법의 꽃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런 아유르 베다 의술도 먼 곳에서 약을 찾은 것이 아니
고, 그 나라의 산야초와 음식물 재료를 이용한 신토불이적 내용으로 우리가 참기름을
먹거나 피부에 마사지하는 것과 같은 것이 이 의술의 핵심이다.
'아유르 베다'는 인체에 본래 있는 자연치유력을 끌어냄으로써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
하고 행복해 천수를 누리고자 하는 지식의 집대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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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반주의 지혜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술을 단지 마시고 취하는 것에서 벗어나 갖가지 약술을 빚어
반주로 곁들여 먹는 등 건강, 장수의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현대의학에서도 술이 위를 튼튼하게 한다고 설명하고 있으니 조상들의 반주의 지혜
가 입증된 셈이다.
  앞서 말했듯이 신진대사에서 '가스트린'이라는 호르몬이 위장의 유문앞에 위치한 G
세포에서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핏속을 돌아 위속에 작용해 위액의 분비를 촉진한
다.
  가스트린은 알콜이 G세포 센서를 자극함으로써 방출이 촉진되므로 가스트린을 왕성
하게 분비시키려면 죽(새우젓죽)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이 때 배부르게 되는 불편을
덜기 위해서도 약술이 편리하다.
  적당한 약술은 위장이 소화액을 많이 분비토록 해 소화를 돕는다 이것은 위장 내 염
산분비 세포가 증가하는 동물실험이 증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적당한 약술의 반주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소화를 돕는 등 백약의 으뜸이 된다.
 실로 약술과 약술로 만든 솔떡은 우리 조상들이 노년의 건강을 배려한 지혜로운 식품
이다.
      8. 환경오염 공해 중독의 대책 식품
  암의 발생원인으로 밝혀진 것 중 중요한 요소는 가공식품의 첨가물, 산화된 기름으
로 만든 식품, 농악잔류식품, 방사선오염식품 등이다.
  이 성분이 체내에 들어가 과산화지질과 반응해 암이 발생한다. 지나친 쇼크, 스트레
스, 비관, 절망의 연속 등의 심리적 요인도 매우 큰 발암요인이다.
  근본적인 암대책이 세워지지 않는 한 21세기에는 20세 미만층부터 30대, 40대, 50대
이후 연령층을 평균하여 20%의 인구가 암을 앓게 될 것이라는 학계의 전망이 분분한
실정이다.
  그럼에도 다양한 난치병의 근본적 해결책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어서 병원
에 밀려드는 말기의 불치환자를 설득시켜 집에 들어가 죽음을 맞게 하는 일도 늘고 있
다.
  옛 사람들은 60세 넘어 병이 발생하면 '노환'이라 규정하고 병에 대한 공포보다는
자연의 순리로 받아들였으니, 21세기 암 만연 시대의 섭생철학으로 재인식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 평균연령이 높아진 고령화 사회에서 60대로 노환을 규정짓는 것은 좀 가련한
일이나 20대의 암발생율이 높아가는 이상기류에서 암을 일종의 노화현상으로 받아들여
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근본적으로 암에 걸려 시달리는 불운을 맞닥뜨리지 않는 길이 상책이다. 그러기 위
해서는 우리 생활 가까운 곳에서 도사리고 있는 항암식품과 더욱 친해지는 철저함이
요구된다.
  병이 발생한 후 찾아가 병을 고치는 서양식 치료의학이 아니라 미리 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동양의 섭생술이 지금처럼 절실한 때도 없다.
  성인병 예방을 위한 섭생요체는 야채, 과일, 버섯류, 해산물, 향신료, 녹차등으로
이들의 절대적 전제는 농약, 가공, 방사선들과 관계없는 자연식품이어야 한다는 점이
다.
  가게에서 가짜로 상표를 붙인 소위 무농약, 무비료식품은 믿기가 어려우니 직접 생
산자를 만나고 시설을 보고 확인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생산 농가
와의 유대관계가 절실하게 요구된다.
  이들 먹거리는 우리의 생명과 연관된 것이기 때문이다. 수입 식품이라면 더욱 신중
하게 선택해야 하고 그 후에도 비상한 태도와 습관이 요청된다.
    명일엽, 호박잎, 홍당무
  명일엽
  명일엽같은 세리과 식물의 줄기를 자르면 나오는 노란액즙속의 '카루콘'과 '쿠마린'
성분은 폐암을 억제, 예방한다. 피부암도 억제하며 알레르기 작용에도 유효하다. 또한
비타민, 미네랄은 물론 게르마늄, 르테오린 등의 좋은 성분이 풍부하다.
  명일엽을 날 것으로 즙을 짜서 마시는 것은 어느 식물에도 약간씩 있는 독성  때문
에 좋지 않고, 데쳐서 무치거나 된장국에 넣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래 되풀이 해
서 사용하지 않은 식물성 기름으로 명일엽 찹쌀가루를 풀쑤어 바른 후 튀겨도 좋다.
  호박잎
  호박잎을 데쳐 양념을 맣이 다져넣은 된장을 넣고 잡곡밥에 쌈싸서 먹는다. 잎줄기
에 붙은 새끼호박(손가락크기만한)도 베타카로틴 성분이 있으니 같이 쪄서 쌈밥을 장
만한다.
  인삼의 경우, 어떤 성분은 인삼뿌리보다 인삼잎에 더 많다는 사실을 상기해 보자,
태양에너지를 온몸으로 받은 호박잎, 아주까리잎이 몸안의 노화를 부르는 산화물질을
분해시키고 제거한다. 무잎새 말린 시래기도 이런 항암작용이 뛰어난 식물들이다.
  호박잎도 마찬가지로 항암작용이 뛰어나다. 단 호박잎이 깜찍하고 가지런하면 잎을
사용하려고 특수비료를 사용해서 재배한 호박잎이니 주의해야 된다. 시골 텃밭에서 인
분을 주어 자연스럽게 길러 잎에 벌레먹은 흔적이 있는 호박잎이 진짜이다.
  향내짙은 당근(홍당무)
  색깔이 등색(붉은색 나는 오렌지색)이고 입안에 아린 맛이 도는 톡쏘는 당근이 있다
면 인삼, 녹용, 곰쓸개보다 더 귀하고 좋은 항암 식품이다.
  잘라보아서 속에 흰 줄이나 바람이 든 것은 효과가 없다. 색깔이 바랜 것, 매끄럽게
씻은 것은 기도 없고 약효도 없다. 소화가 문제되지 않는 한 당근즙과 당근은 평소에
무제한 먹어 두는 것이 최고의 암예방 대책.
   밤의 속껍질, 고구마, 양배추, 가지, 날오이
  밤의 속껍질
  밤의 겉껍데기만 벗기고 속껍질(보미)을 껍질째 날로 또는 삶아서(악간 떫다) 먹으
면 훌륭한 암예방 식품이 된다.
  은행, 팥, 파슬리 등도 암증식을 억제한다. 팥죽은 설탕을 일절 넣지 않고 끓여야
효과가 있다.
  고구마(날 것), 가지 표고, 셀러리
  이들 식품도 암 억제율이 높은 야채들이다. 날고구마는 폐암 발생을 예방하나 단,
많이 먹으면 배가 아프다.
  양배추쌈
  양배추는 잘게 채썰어 양조식초(집에서 약주로 담근것)를 뿌려 날로 먹거나, 끓는
물에 속히 데쳐 양념된장을 얹어 잡곡밥에 쌈을 싸 먹으면 좋은 항암 먹거리가 된다.
  밥에 쪄 낸 가지
  가지를 밥지을 때 같이 쪄서 세로로 찢어 마늘을 다져넣고 당근, 간장과 참기름으로
양념하여 무쳐서 먹는다. 가지는 열에 강하고(쪄도 성분에 변화가 없다.) 카로틴 등
항암성분이 풍부하다.
  날오이
  표면이 가시돋듯 꺼칠꺼칠하며 색깔이 진한 녹색이고 상큼한 오이내음이 풍겨야 좋
은 오이이다. 된장을 찍어 날로 먹는 것이 좋은데, 약간 떫은 맛이 나기도 한다.
   야채속의 항암성분만 먹는 지혜
  야채 속의 비타민 성분이 열로 파괴되는 것을 우려해 요즘 무조건 녹즙을 짜서 먹는
경향이 유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날즙을 짜서 마시면 비타민C는 파괴되지 않으나,
진짜로 중요한 항암성분이 야채세포 섬유질 속에 갇힌 채로 우러 나오지 못한채 그대
로 배출되고 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채소 속에 갇혀있는 포리페놀, 카테킨(탄닌), 프라보노이드, 프로토카테킨산, 푸친,
루친같은 화합물이 활성산소를 소멸시키는 물질인데, 데치고 국을 끓여야 유효성분이
채소세포 속에 갇혀 있다 열에 녹아서 빠져나온다는 것이다.
  즉, 열수로 삶아낸 국이 냉수로 우려낸 생야채보다 10배~100배나 더 항암작용이 강
하여, 그 효력의 80~90%가 야채덩어리가 아닌 삶은 국물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다.
  당근잎새, 무잎새, 우엉, 부추 등은 삶아낸 것에서 약성 국물이 우러나와 체내 과산
화지질을 줄이고 발암억제 효과를 높인다는 실험 결과도 발표되었다.
  백혈구에는 암세포와 싸워 암세포를 죽이는 힘이 있는데, 야채 끓인 국물은 이 백혈
구의 작용을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담황색 야채에도 그런 성분이 풍부하다.
   암을 막아내는 과일과 해초
  과일이나 해초에도 암세포를 멀어치우는 기능을 강화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 이런
식품들을 많이 먹는 것은 암 예방약을 먹는 것과 같다.
  과일 중에는 포도, 멍키바나나(알맹이가 작은 것), 수박, 파인애플, 감 그리고 해초
로는 붉은색을 비롯하여 초록색인 미역, 다시마, 톳 등이 대표적인 암 예방약이다.
  현재 톳은 완도, 보길도, 제주도의 축산물로 건조, 가공한 후 거의 전량이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톳의 가치를 모르고 있지만 약아빠진 일본은 많은 양
을 수입해다가 쓰고 남는 것은 바닷속에 엄청난 크기의 창고를 짓고 그 곳에 보관 시
키고 있다. 주인인 한국인들이 톳의 가치를 알고 난 후의 가격 인상과 품귀를 대비하
고 있는 것 이다.
  톳은 선별하여 찐 후 말린 것을 수입해 간다. 톳을 물에 불렸다가 압력밥솥에 쪄낸
후 식초(영조), 참기름, 토종간장으로 싱겁게 양념해 먹으면 항암, 미용, 자외선 차
단, 방사선 피해방지 등 넓은 범위에 효과가 있다.
  미역, 다시마, 톳에는 인터페론 주사와 맞먹는 효과가 있다는 백혈구 중에도 '호중
구'라는 물질이 있어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싸우게 한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발표되었
다.
  미역, 다시마의 경우 바다물결이 매우 강한 해안 바위에 붙어 바위의 약성까지 흡수
해 강인한 생리활성 물질이 가득하다. 경남의 양산지방의 대변항 해안에서 자라는 미
역은 '돌각'이라 하여 일본, 러시아에서 더 알아준다.
  체르노빌 방사선 누출사건 때 일본이 양산미역을 생산지 표시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수입해가 엄청나게 비싼 값으로 방사선 피해자들에게 재수출하여 좋은 평가도 받고 수
지를 맞추었다한다.
  현재 일본은 우리 전통 주거문화의 온돌난방법을 연구 끝에 미쓰이, 스미도모, 시미
즈건설이 유렵에 재수출까지 하고 있다한다. 우리가 조상들의 우수한 주거문화며 식문
화를 등한시하고 있는 사이에 이런 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암을 예방하는 버섯
  제대로 된 버섯 한 가지만 계속 먹어도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실험에 사용된 버섯은 송이버섯과에 속하는 식용버섯으로 숲속의 습지에서 난다. 버
섯의 갓은 회색이고 자루는 흰색으로 일본어로 '시메지' '야마비꼬혼 시메지'라 부른
다.
  송이버섯에서도 항암물질이 있지만 소화되는 과정에서 좋은 성분이 분해되어 버려
세포가 있는 곳까지 도달못하는 것이 최대 결점이다. 이 점을 보완한다면 최고급 항암
제가 바로 송이버섯이다.
  표고버섯, 감나무버섯 등도 버섯의 자실체에 중요 약효성분이 있어서 혈장의 항산화
작용도 향상시키고 동맥경화나 당뇨를 발병 초기에 억제한다.
  된장국에 표고, 감나무버섯, 목이, 석이 등 각종 버섯을 넣거나 찌개거리로 활용하
면 암을 억제하는 작용이 더욱 상승된다.
  버섯 속의 다당체에는 즉, 인간이 본래 가지고 있는 면역력을 높이는 성분이 있다.
실제 영지, 저령등은 항암작용을 연구하는 재료가 되고 있다. 이들 버섯에서는 '렌치
난' '콜레스친' '시조피란'등의 항암제가 추출되고 있다. 어떤 버섯에는 이런 다당체
이외에도 스테로이드 산화물이나 지질을 억제하는 유효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특수 버섯은 체내에 침입한 세균을 처리하는 임파구의 일종인 마이크로 파지보
체 제3성분을 활성화시켜 채액성, 세포성 면역 등을 활성화시킨다.
   동해 오징어의 먹물
  동해는 18세기 프랑스 지도에서는 '한국해'로 불렸으며,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제국
주의 일본이 임의로 '일본해'라고 부르기도 했다.
  최근 근해에서 앞으로 일백년 사용할 만한 천연 액화가스를 발견한 일본은 해양자원
에 맛을 들여 해산물의 보고인 독도에 욕심을 가지고 덤빌 것이 예상된다.
  동해의 오징어와 남해와 황해의 갑오징어, 하다못해 꼴뚜기까지 자기 모습을 적에게
감추기 위한 보호 연막격인 먹물을 지니고 있다.
  이 먹물 속에 기가 막힌 해독제 성분이 있음이 최근 알려졌다. 오징어 먹물 속에 암
세포를 억제하는작용이 있음은 일본 아오모리현 산업기술개발센터를 중심으로 한 연구
팀이 찾아낸 것이다.
  오징어 먹물의 주성분은 무코 다당체로 암세포에 직접 작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생
명체가 본래 지니고 있는, 외부에서 침입한 이물질에 대항해 몸을 방어하려는 작용을
강화하여 간접적으로 암 억제효과를 발휘한다.
  지중해의 유명요리에는 오징어 먹물을 사용한 것도 있다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살아
있는 오징어 먹물을 마시는 민간요법은 없었고, 살모사, 광견병 앓는 개, 독충에 물렸
을 때 오징어 먹물을 상처에 바르면 해독이 되고 지혈된다는 속설이 있다.
  한편 안면도 앞바다에서는 엄청나게 많이 잡힌 꼴뚜기 싱싱한 것을 먹물째 술안주로
먹거나 먹물째로 젓을 담근다.
  이 안면도산 먹꼴뚜기젖을 자주 먹으면 해독도 되고 항암이라는 간접효과도 얻을 수
가 있다.
  동해 수산진흥원에서 양식하는 줄무늬가 난 납작한 '가리비'라는 조개 역시 오징어
먹물만큼 항암성분이 강하다. 가리비조개의 항암성분은 일정한 '그리코겐'으로 가리비
삶은 농축액을 흰 쥐에 주사하여 암이 나았다는 보고가 있다.
   꽁치, 정어리의 항암능력
  최근 바다의 쌀이라는 정어리가 거의 사라져 잡히지 않는다. 연안 근해가 오염이 되
어 멸종 위기를 맞았거나 먼 바다로 도주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꽁치, 고등어, 정어리 같은 등푸른 생선에는 DHA라는 성분이 풍부하여 '바다의 DHE
A'라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DHA는 노화를 방지하고 성장하는 어린이들의 두뇌를 총
명하게 한다.
  거기에 더하여 일본의 국립암센터의 야자와 박사는 DHA와 암발생 인자인 프로스타그
란딘 E2와의 관계를 실험하는 과정에서 동물의 대장암이 DHA로 인해 줄어들었음을 발
견했다.
  즉 DHA가 발암인자(프로스타그란딘 ?)를 생체 내에서 합성하는 '싸이크로 옥시게네
스'라는 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DHA가 암으로 진전되는 것을 막아낸다는 것이다.
  또한 동물성 기름기를 많이 먹는 여성은 유방암, 자궁경부암이 자주 걸리는데, 다랑
어에서 나온 DHA가 여성들에게 흔한 이런 암의 발생을 억제한다.
   토종 된장과 간장의 탁월한 항암효과
  우리 조상들은 밥상을 받으면 습관적으로 수저를 간장 종지에 가져가 장을 찍어 맛
을 본 후 식사를 시작했다. 여기서 간장이 조미료라기보다 살균제, 해독제의 쓰임새가
컸음을 알 수 있다.
  폐암, 간암, 대장암이 증가 일로에 있다. 폐암을 제외한 간장암, 대장암에 된장을
많이 먹으면 발암이 억제된다는 사실은 히로시마대학 원자폭탄방사능 의학연구소의 이
또아끼히로 교수(암연구전문)의 동물실험결과로 밝혀져 있다.
  히로시마는 원폭이 투하됐던 곳으로, 그 방면의 연구가 철저했을 것이다. 위장암,
대장암에 특히 된장과 간장이 항암효과를 지녔으며 간장도 된장과 거의 간은 항암효과
가 있다는 것이다.
   다시 주목해야 할 생강
  마늘, 파, 생강은 우리에게 가장 친근한 조미료여서 소홀하기가 쉽다. 그러나 생강
은 마늘과 함께 약효가 뛰어나 중한 먹거리이다. 기가 막힌 해독제로 체내에 저축된
노폐물을 내쫓는 것이 이들 조미료이다.
  무와 생강이 결합되면 무병 장수제 제1호이다. 옛 신선들은 이것만 갖고도 장수를
누렸다. 생강과 무, 검정콩, 검정깨, 아침 해뜰 때의 보라색 안개(자하), 이런 것들이
모두 신선들의 식량이었다.
  이 중 생강은 건위작용, 발한, 해열효과가 있으며 생강 속의 '진게놀'이라는 성분은
암발생 초기단계에 해독작용이 있어 작은 분량으로도 대장암에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희망적이다.
  서양식 먹거리가 늘면서 부드럽고 기름진 음식들이 장내의 독소로 장기간 머물다 보
면 어느새 대장암으로 발전한다. 이 때에 이 독을 없애주는 것이 생강의 진게놀 성분
이다.
생강을 많이  섭취하는 한 방법으로 생강설탕과자가 있는데, 백설탕보다는 흑설탕으로
만든 것이 낫다. 우리 조상들이 잔치상에 빠드리지 않았던 '수정과'는 곶감 속의 '탄
닌'성분과 함께 생강 속의 '진게놀'성분이 약이 된다. 다만 수정과를 만들 때 흰 설탕
대신 약간의 꿀을 넣는 것이 대장암 방지에 좋다.
  동물실험에서 불과 200PPM이라는 극소량의 진게놀만으로 암발생이 절반으로 줄었음
을 볼 때, '수정과'는 놀라운 항암식품이다. 체중 60Kg인 사람에게도 200PPM 정도면
효력이 발생한다. 생강을 듬뿍 넣고 달인 물에 곶감과 계피물을 넣는 것이니 대장암
예방에 잘 듣는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생강은 궤양, 염증, 구토증에도 귀하게 사용되며, 신경통, 관절염, 유머티즘, 요통
에는 다져서 데운 후 습포하면 통증이 가라앉는다. 또 생강물을 약간 넣고 하반신 목
욕(각탕)을 하면 감기도 도망가고 체중감량을 위한 다이어트에도 좋다.
     9. 동서양의 장수비결
  악성임파종양의 발견자인 데니스 P 버킷(영국 학사원)은 현대인의 최대 결함은 섬유
부족으로 그것이 원인이 되어 대장암, 변비, 비만, 당뇨병이 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식사내용이 서민보다 풍부하고 기름졌던 의사, 목사, 교사, 변호사라는 직업에 당뇨
병이 가장 많았던 것은 우리나라 개화초기(1900)때부터 나타난 현상이다.
  귀리, 보리, 좁쌀, 피, 통처럼 거칠기는 하지만 섬유질이 풍부한 잡곡은 우리 조상
들의 주요식량이었다. 이 중 보리보다 섬유질이 많은 곡식도 없다. 현미 예찬은 일본
의 식품이론이고, 우리식은 보리밥 예찬이 정통이다.
  부산역전의 큰길 건너에는 수십년 꽁보리밥을 1천 5백원에 팔고 있는 꽁보리 비빔밥
집이 있는데, 가끔 이런 꽁보리밥을 먹으면 보약보다 낫다.
  안동에서도 5일장 날만 되면 꽁보리만을 삶아 파는 곳이 부산 역전식으로 길가에 늘
어서는데 양념장에 비벼먹으면 그만이다. 값도 1천원 정도이며, 이는 안동의 명물이
다.
  6.25 이전 보리고개, 꽁보리밥 먹던 시절에는 부유층 이외에 당뇨병이 없었으며 콜
레스테롤의 '콜'이라는 글자도 몰랐다. 미육군성 군의관들이 6.25당시 평균 연령 24세
인 미군보병들의 혈액검사를 실시했을 때, 이미 고지혈증 진행이 심화되고 있었다. 그
러나 병원선이나 후송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한국해병대 환자에게서는 단 한명의
고지혈증 환자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전 인구의 5대 1의 비율로 암등 성인병의 희생자가 되고 있다는 미
국, 일본 의학계의 우려가 남의 일만이 아니다. 높아진 평균 수명을 따지며 한가하게
있을 것이 아니고 우리의 밥상차림을 1950년대 이전 수준으로 소박하고, 기름지지않게
되돌려 놓아야 한다.
  아니 1930년대의 밥상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 이렇게만 한다면 서양음식에 묻어
들어온 비만증, 당뇨병, 각종 암환자는 80% 이하로 줄어들 것임이 명백하다. 먹다 버
린 음식찌꺼기를 금전으로 환산하면 천문학적 수치에 이른 것을 살펴 보더라도 먹거리
를 소홀히 하는 것은 크게 염려 되는 일이다.
   서양의 장수비법
  독일 메를린 의학저문 학교장 뷔페란드가 1796년 출판한 장수에 관한 이론이 이 시
대에 다시 주목을 받는다.
  뷔페란드의 장명술은 이론편과 실제편으로 나뉘어져있는데, 그 실제편 속의 주요 목
차는 생명단축의 10개 원인이다.
(<건강장수생활과 나의 인생학>혼다세이로구저 참고)
  그 내용은 1)연약한 교육(비스팔타) 2) 색욕의 남용 3)정신 과로 4)각종 질병 5)불
결한 공기와 대도시의 밀집생활(1796년 현재) 6)과음, 과식 7)정신의 고뇌, 죽음의 공
포 8)과민하여 생각을 과하게 하고 발명, 독점욕의 강성 9)독성물질 10)노쇠이다.
  다음으로 장수 수단의 19개조로는,
  1)좋은 체질의 유전 2) 현명한 신체단련 3)젊었을 때의 근면 4)젊었을 때의 색욕억
제 5) 행복한 부부생활 6) 충분한 수면 7)운동 8)외기 9)전원생활 10)여행 11)청결한
습관 12)음식의 절제 13) 정신의 안정과 진정한 인격 14)쾌적한 자극 15)질병의 예방
16) 응급조치 17)노쇠에 대한 바른 처치 18) 영육활력의 함양 19)이상의 여러 항목을
각자의 체질, 성격, 생활 등에 바르게 적용하는 것을 들고 있다.
  이 중 특히 음식의 절제 항목이 눈에 들어온다.
  독일 칼스파트 온천장의 의사 로란드가 제창했던 장수술은 유럽에서 10여개 국어로
번역되었는데 이 책에는 생명을 단축하는 10여개악습으로 1)주류남용 2)가식 3)끽연
4)성욕남용 5)불결 6)턱없는 야심 7)탐욕 8)격노 9)허영심 10)피임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회춘법으로는 1)외과수술 2)장기제에 의한 방법 3)옥도(요드)제에 의한 방법
4)자외선법 5)자외선 조사에 의한 젊은 인상의 출현 6)라디움목욕에 의한 방법을 기록
하고 있다.
  아울러 로란드의 장수법 12개조는, 1)신선한 공기와 그것을 활용하기 위한 적당한
운동 2)가능한한 채식을 하고 잘 씹어먹기, 단백질, 지방분은 단순한 것 예컨대 육류
보다는 유유, 계란, 풀먹은 소의 버터, 치즈를 취할 것 3)매일 목욕할 것 4)매일 한번
의 용변 5)다공성 옷입기(솜옷 등) 6)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7)창을 열어놓은 조용
한 방에서 6시간 이상 8시간 이내의 수면 8) 매주 하루 날을 설정하여 정신생활자는
근육노동을 하고 근육노동자는정신활동을 할 것 9)정신의 격동을 피할 것, 스스로 불
쾌한 언동을 하지 말 것 10) 적당한 성생활을 할 것, 결혼하고 사별한 과부, 홀아비는
재혼할 것 11)환경온도의 조절 12) 알콜, 담배, 커피의 절제 등의 항목이다.
  영국의 명의였던 후커의 불로장수법은 이렇다.
  1)점점 나이를 먹는다는 생각을 머리 속에서 내쫓아라.
  2)식사분량을 엄격하고 매섭게 절제하라.(과식엄금)
  3)늘 앞일에 대해 즐겁게 기다리고 즐기라.
  4)곤란한 상황에 좌절하지 말고 오히려 역경을 좋은 교훈으로 여겨 분연히 일어나
라.
  5)분노하지 말라.
  6) 내일 일을 번뇌하지 말라.
  7)과거의 일은 잊어버리라.
  8) 일한 후 놀이를 찾고, 논 다음에는다시 일하라.
  9) 어떤 오락과 취미를 가지라.
  10) 금전 목적의 경쟁, 돈내기 시합 등에 끼지 말라.
  11) 좋고 착한 일을 찾아서 하라.
  12)생각은 치밀하게 하는 것이 좋고, 음식은 엷고 담백하게 취하라.
  13) 청결한 음식, 밝고 깨끗한 이념과 사상을 지녀라.
  15)고상한 이상과 목적을 가지라.
  16)생활은 단순하게 하여 복잡성에 빠지지 말라.
  17) 웃음으로 젊음을 찾거라.
  18) 저돌적인 생활을 하지 말라.
  19)후일과 노년을 위하여 저축하라. (자식에게만 과투자할 것이 아니라 노년을 대비
한 투자가 필요하다.)
  20) 스스로 자꾸 뒤돌아보고 나이는 먹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라.(60이 넘으면 나이
를 잊고 생일도 차리지 않고 여행 등의 취미생활에 젖는 일이 좋다.)
  21) 정신과 육체를 젊게 하라.
  22) 스스로를 위하여 살지 말고 남을 위해서도 살아보라.(마음의 여유와 선행 권유)
    선조들의 건강장수비법
  동서양의 장수학 문헌에서 한결같이 공통된 점은 식사를 중간정도 또는 소식하고,
채식, 잡곡밥을 택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첫째는 조식(거친 음식), 둘째로 사물을 낙관하는 것, 셋째는 쉬지 않고
일하는 것, 즉, 운동하는것이 크게 공통적이다.
  여기서 조식이란 가급적 요리, 가공하지 않은 먹거리를 섭취한다는 뜻으로 백미가
아닌 현미, 쌀보리가 아닌 검은보리(껍질을 덜 벗긴 것)에 찬도 된장국, 고추장비빔
밥, 야채쌈밥 등을 먹는 것을 말한다.
  통계적으로도 장수건강자의 습관상의 공통된 점은 첫 번째 덕목이 1)소식 2)소음 3)
다섯가지 맛의 편식을 줄여 골고루 섭취하고 4)소식한다는 것이다.
  어느 철인의 양생 7불가설을 소개하면 1)어제의 일에 후회나 번민을 하지 않는다.
2)내일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지 않는다. 3)몸을 편하게 하지 않고 일하고 움직인다.
4)음식을 과도하게 먹지 않는다. 5)제철에 나지 않는 야채, 과일을 먹지 않는다. 6)큰
병이 아니면 약을 먹지 않는다. 7)성교를 지나치게 자주하지 않는다.
   소식법, 채식법
  소식하면 오장육부가 혹사당하지 않아 음식으로 인해 생기는 병의 뿌리를 근본부터
차단시킨다.
 조상들은 본래 육식이 독소를 발생시킨다고 보아 가공, 조리하지 않은 섬유질이 풍부
한 음식을 섭취하고 석간수등의 생수, 발효식품을 많이 먹었다.
  도인법
  인체의 360개의 경락과 표피세포, 임파군은 자극을 주지 않을 때 노쇠한다고 옛 도
인들은 일러왔다. 도인법은 정체되지 않도록 기혈을 순환시킨다.
  도인법에서는 나이 80이 넘었어도 씨를 뿌리고 텃밭을 갈며 김을 매는 농사행공의
노동을 몸에서 멀리하면 안된다 했다.
  옛 내시들은 이런 장수지혜를 알고 구기자 뿌리로 만든 지팡이나 명아주대 지팡이,
복숭아나무 지팡이 또는 오래 묵은나무를 깎아 용의 뿔달린 머리를 조각한 그런 지팡
이를 이용했다. 매일 아침 30분 이상 자기 손이 닿는 곳을 이 지팡이로 멍들지 않을
정도로 전신을 두드렸다. 손이 안 가는 곳은 다른 이를 시켜 전신을 두드렸다.
  관수법
  목욕을 하되 찬물과 더운물을 번갈아 가며 하면 피부의 온도 차이로 모공을 수축시
키고 피부를 튼튼하게 할 수 잇다.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병의 뿌리를 근본부터 차단하
는 한 방법이 된다.
  냉수마찰, 폭포수 밑에서 정수리에 낙수를 맞는 황행도 관수법에 속한다.
  묵상법
  이것은 사람의 내면의식과 정신을 자유자재로 다룸으로써 정신을 연마하는 방법으로
정좌법 또는 좌선지관이라고도 한다.
  토납법
  정신을 집중한 심호흡법으로 단전(하단전)에 우주의 생기를 충실하게 모으는 복식호
흡법, 태식호흡법 등의 고급 수련법이 있다.
  호흡하는 또 하나의 자기를 태내에 형성시키는 고난도의 태식호흡은 시해법, 유체유
탈법까지 유도가 가능하다. 가장 초급단계가 수식법이고 역기호흡단계에서는 지식법이
원용된다. 지식법이 숙달되면 복부의 복뇌가 자각되고 시상하부, 송과채가 발동하여
초능력자가 된다.
  '차크라' 운운하는 것은 인도의 민간치유법인 아율베다 의학의 유형이며, 소위 일본
식 신도의 수험도의 명상에 접목된 것에 불과하다.
  신라의 혜초스님이 <왕오천축국전>을 저술하던 시기에는 천지인 삼합법(신라)이 히
말라야의 롬태령법을 흡수하여 인도로 서진하는 단계의 중간시기 즈음에 해당된다.
  내시내훈에 의하면 경주 토함산, 지리산, 백두산은 끊임없이 토납을 계속하고 있다.
우주기의 주순환이 지자기의 형태로 이루어져 경주의 토함산은 전형적인 토납산이라
전해온다.
  찬송법(솔잎먹기)
  소나무는 대전을 하기 때문에 벼락을 맞지 않는다. 대전을 하는 돌을 전기석이라고
한다. 소나무의 대전성은 영목으로서의 특질이라 여겨진다. 또 소나무는 보리비료와
탁주를 즐기는 특수한 나무이다.
  동방의 한, 중, 일 삼국 중에 제대로 된 소나무 즉, 적송은 한국의 것이 으뜸이어서
복이법의 대표라 할 수 있다.
  적송은 나무 위의 굵은 가지가 붉은색이 돌며 암, 수가 있어 암나무에서는 봄에 송
화가루가 핀다.
  적송 솔잎을 채취해 그늘에 말려서 가루내거나 솔잎을 꿀과 생수에 재어 밀봉, 보관
해 두면 발효를 한다.
  약 1억년 전 우리나라의 경상분지(경상도)에는 적송림이 무성하여 적송림이 솔잎,
솔순 등이 공룡의 주식이었을 것으로 추리된다. 이 공룡의 식성을 닮은 것이 산양 즉,
흑염소이다.
  우리나라 도맥이 조선조 선조때까지 역역하더니 그 이후 흐지부지 되었다가 조선조
말에 김일부, 최수운, 강증산에 이어졌는데, 찬송파의 도맥은 곽재우(홍의장군) 생존
당시에 한참 번성하였다.
  옛 우리나라 국목이 소나무이고 국조는 솔개였다. 고구려 시대에는 수도 서울을 솔
뫼라고 불렀고, 고려의 서울도 송도라고 부른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고려시대에는
송충해는 외침의 전조라 하여 국력을 기울여 방재하였다. 실제 고려 인종시대 전후 송
충해가 2~3년 극심하더니 묘청의 난(내우), 몽고의 침입(외환)이 있었다.
  예부터 왕은 정승들을 이끌고 소나무와 은행나무의 식수사업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오래 사는 나무가 사람의 수명까지 연장시켜주는 묘력을 갖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
다.
  동양의 공통된 민간장수술은 안마도인술, 마사지법, 복식호흡법, 일식주의(1일) 등
과 함께 홍삼먹기, 솔잎+검정콩가루먹기(날 것) 솔잎+찹쌀가루먹기(날 것), 검정깨먹
기, 생강먹기, 석류먹기, 운모먹기, 비상 비소먹기, 석영먹기, 유황먹기, 잣잎먹기,
느릅나무껍질 뿌리 가루먹기(황률), 두릅나무뿌리 달여먹기, 백화사 설백사먹기 등으
로 그 내용이 내시내훈에 구전되어 온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오래 살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구는 한결같다. 동양의 방중술에
서는 성접촉이 아니더라도 젊은 이성과 가까이 생활하는 것을 회춘의 수단으로 삼았
다.
  젖먹는 사내 아기의 오줌의 수집 보관소가 궁중에 있어 이를 유황, 운모, 자철, 송
진 등의 해독과 법제에도 사용하는 한편, 상궁, 희빈들의 노쇠한 피부에 발라 살결을
곱게 하거나 직접 마셔 회춘을 바랬다  한다.
  운모를 법제하여 먹는 비법은 한국, 중국 이외에도 인도의 아유르 베다 의학에서 민
간요법으로 활용했다. 현재도 인도에서는 남부 인구 30만의 쿠리룬 도시 소재 아유르
베다병원과 그 부근의 네칠진료소에서 운모를 활용하고 있다.
  태아 출산 시의 태 또한 예부터 귀중한 회춘용 식품이다. 고급약의 원료로 초산아
배꼽에 붙어있던 태 마른 것도 가루내어 목욕물에 타 사용하면 회춘한다 전한다.
  사람이 죽어서 가장 오래 남는 것이 머리부분 해골의 일부, 앞가슴 윗뼈(어깨?가슴)
그리고 골반이다. 피부, 내장, 뼈 중에 뼈가 생명체의 핵심으로 여겨져 혼백의 숙주로
알려지기 까지 했고, 이런 뼈를 중히 여기는 습관이 풍수설과 연결되어 조상의 묘가꾸
기까지 이어온 것이다.
  각종 동물의 뼈들이 옛 우리의 비약 중에 많이 사용되었다. 호두골(호랑이 머리뼈),
노루, 사슴, 고라니의 뼈, 호랑이 앞다리뼈, 쇠무릎뼈 등이 사용되었다. 그리고 갖가
지 짐승의 똥 특히 말똥, 쇠똥, 오골계의 똥, 닭똥, 휘파람새의 똥 등도 각종 짐승의
뼈와 함께 불치병을 고치는 해독제 등의 명약으로 활용되었다.
  한국적 동종요법은 중국과 일본에서 전부를 배워가지 못했다. 비상 먹는 방법, 복어
알 먹는 방법, 송진 먹는 방법, 유황 먹는 방법, 옻칠 먹는 방법 등을 잘못 흉내내면
목숨을 잃으니 동종수치법은 궁중비술에 속했다.
  들쥐에게 산삼을 먹게 한 후 이 쥐를 먹인 '백화사'는 명나라. 청나라에서 사람을
살리는 명약으로 사용했다.
  쥐, 나비, 뱀, 개구리, 몇가지 곤충 등을 이런 동종요법의 공식하에 사육도 하고 약
재로도 원용한 것이 궁중의술이었던 것이다. 모두가 삼국시대 이전부터 전승되어 이어
진 궁중의학의 잔영이다. 옛 궁중에서는 특수 약사료를 먹여가며 오소리까지 사육했다
는 것이 스승 이재우 내관의 이야기였다.
  이같이 갖가지 짐승의 습관과 생태를 파악하여 저급약제(약초 등)를 먹여 길러 고차
원의 약재를 얻은 점이 궁중의학의 빼어난 장점이다.
  오동나무, 무릇나물, 잔대풀, 뱀껍질, 싱아, 자하차(사람의 태), 댓잎, 민들레, 할
미꽃, 둥굴레, 개똥참외 잎과 넝쿨, 지초, 자완초, 오줌먹은 벌의 개꿀(벌통에서 갓
꺼낸 밀이 섞인 꿀, 산복숭아, 가지꼭지, 담쟁이 넝쿨, 황토에서 얻은 지장수, 심지어
인골까지 태우거나 달여 그 김과 연기를 악창, 습창부분에 쏘이는 등의 샤먼같으나 고
차원의 자연치유법도 궁중의학의 한 내용이다.
  조선조 왕실에서는 왕세자 교육방법 중 '인두사신' 수련법이 있었다. 큰소리로 소리
내어 방대한 책을 옥마대기를 짚어가며 읽고 외워 사람으로서의 두뇌를 연마하고, 체
구 사지는 야수와 같이 강건하게 단련시키기 위해 새벽 4시에 건식, 습식 마찰(피부)
을 하되 겨울에는 눈으로 온몸을 비볐다.
  사람이 없는 야밤(야간)에는 영하 25도의 혹한에서 솜을 넣지 않은 홑저고리 바지를
입고 견뎌야 했으며 아침에 밥, 저녁에 멀건 죽으로 연명하는 반단식훈련, 솔잎과 날
콩가루만으로 연명하기 등의 극기훈련으로 신체를 단련해 갖가지 잡병이 범접하지 못
하게 하였다. 옷을 엷게 입는 훈련은 피부를 건강하게 하고 의지를 강건케 하는데도
좋은 방법이어서 일국의 세자가 혹한에서도 홑저고리, 홑바지를 입고 야간훈련을 했다
한다.
     10. 노화와 암을 예방하는 봉황삼
  아이들이 부르던 도요 하나, 서민들의 민요 하나 하나에까지 겨레의 노랫가락에는
하늘소리가 담겨져 있다고 스승 이재우 내관(1884-1963)은 말했다.
  '천안 삼거리 흥 능수나 버들이 흥'이라는 노랫가락 속에는 인가천가가 들어 있는
데, 우리나라에는 자생하지 않는다는 귀한 봉황삼의 밀어가 이 노래 속에 숨겨져 있다
했다.
   천식, 해소를 가라 앉히는 봉황삼
  청나라의 옛 땅인 만주 요동에서 봉황삼을 발견하면 그 봉황 삼은 자금성으로 바쳐
졌다. 만주 봉황성은 고구려 옛터로 이 부근에서 봉황삼이 많이 채굴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천아, 단양, 청양의 삼각지대와 옥천, 청두, 충주의 삼각지대 등의
충청권에서 매우 드물게 봉황삼이 발견되었다. 조선조 때에 우리나라에서 채굴된 봉홍
삼은 즉시 내시들의 엄호하에 한양으로 호송해 청나라에는 기밀을 지켰다한다.
  봉황삼을 캐서 나랏님께 진상한 심마니는 천민이라도 능참봉(종9품) 벼슬이 내려지
고 대대로 참봉 벼슬을 제수하기까지 했다.
  봉황삼은 폐, 위장, 비장, 대, 소장을 청소, 해독시켜 개선해주고, 여러 가지 마비,
근육통을 깨끗이 해주는 신약이어서 일단 복용하면 제2의 인생이 시작된다는 영약이기
에 신약이어서 일단 복용하면 제2의 인생이 시작된다는 영약이기에 청조의 황제나 조
선조 나랏님 모두가 한결같이 귀하게 여겼다.
  봉황삼은 황토 중에도 서쪽에서 약간 북쪽으로 방향을 튼 참나무, 박달나무, 송이가
자라는 청정한 심심산천에 희귀하게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봉황삼의 꼬리는 봉황새 꼬리 늘어지듯 또는 수양버들 늘어지듯 하는 그 수염이 장
관이다. 그런데 이 봉황삼에는 딱딱한 심이 배겨 있어(3-4cm 크기) 특징을 이루니 기
와 삼의 중심이 된다는 뜻이며, 충청이라는 뜻과도 연결되는 것이다. 충청일대는 삼국
시대의 요충지였고, 서산보령일대의 내포에는 특등 명당이 여럿 있으며 계룡산, 덕유
산, 칠갑산은 형언할 수 없는 복지여서 충신열사가 줄을 잇는다 했다. 위의 세 산에
포함되는 금산은 현재도 일반 인삼으로 유명하다.
  조선 정조 이전에는 왕실이나 대가집 본초화제에 산삼을 쓸만큼 흔했으나 봉황삼은
매우 희귀하였다. 봉황삼의 감촉은 아이의 허벅지 같은 탄력성이 있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다.
  필자는 봉황삼을 복용했던 사람을 만나 봉황삼을 먹은 후의 예후를 들어 보았는데,
인단을 먹은 것처럼 전신이 싸하게 시원하며 24시간 전신에 이런 청향이 퍼지고 폐에
숨이 차고 창자가 쓰리며 얼굴에 화기가 돌아 붉어진다 했다. 천식과 해소로 오랜동안
가래가 끓던 쇠약한 사람이었는데 천천히 해소되었다고 그 복용 경험을 말해 주었다.
  <본초강목>에서도 봉황삼은 폐, 위장, 대장, 지각성 마비, 근육통, 이뇨작용, 비장
등에 효력이 있다고 되어 있다. 그러니까 전신의 병집을 청소해 준다는 의미이다.
  서울시 한의사회 회장을 역임한 고 임덕성 박사는 우리나라 보약, 산삼업계의 대부
였었는데 생시에 봉황삼과 용모양의 삼이 산삼 중의 최고라 했다.
  옛 심마니들은 꿈에 현몽했던 장소에서 용삼, 봉황삼을 채취하면 높이 쳐들고, "심
이 있는 산삼을 보았다"고 외친다.
  이 때 산속 참나무 사이로 비친 햇살에 반사되는 봉황삼의 신비스런 색상은 눈이 부
셨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서운을 암시하는 뜻에서인지 최근 3-4년 간에 청양 치랍산, 금산 등지에
서 봉황삼이 한 곳에서 4-5뿌리씩 발견되고 있다.
    들깨죽, 천로로 봉황삼 대용
  경향신문 93년 8월 13일자를 보면 방송작가 조동희씨가 청양 칠갑산에서 봉황삼 6뿌
리를 캐 스스로의 반신불수에 효험을 보고, 나머지 5뿌리로는 그의 필생의 소원이던
소년수들의 교화용 연극공연사업을 기획했다는 내용이 있다.
  90년 10월 24일자 종교신문에는 심마니 권오복(43. 경북 금릉군 복전동 거주)씨가
덕유산에서 봉황삼을 캐냈다는 기사도 있었다.
  또 92년 11월 신씨네 형제들이 돌산 발파작업 준비 중에 (금산 부근) 봉황삼 여러
뿌리를 찾아내 유명하다는 한의원이나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했다.  그 결과 봉황삼
이라는 감정을 받았다.  이런 봉황삼은 노화를 막는 희귀한 것으로 일반서민들은 꿈도
꿀 수 없는 고가의 것이지만 낙망하지 않아도 된다.
  들깨죽, 천로같은 든든한 식품이 봉황삼에 맞먹는 항노화, 항암식품이다.
  예부터 평북 강계에 미인이 많아 미인의 고장이라 했는데, 그 비밀은 '들깨죽"에 있
었다.  만드는 법은 들깨를 6시간 물에 불려 쭉정이를 가려낸 후, 일단 건져 그늘에
말렸다가 볶아서 키에 까부른다.  이것을 맷돌에 곱게 갈아서(약수를 부어가며) 시원
한 약수에 타서 마시면 된다.  중년여인이 이 들깨죽을 일년만 먹으면 주름살이 펴져
딸과 같이 다니면 형제간이냐는 인사를 받는다 했다.
  천로는 의성, 단양, 청양산 토종마늘(속껍질이 보라색나는 것)로 만든 것이다. 마늘
13통에 약수를 한되 부어 뭉근한 불에 달인 후, 반쯤 졸은 다음 졸은 것의 1/2분량의
100% 토종꿀을 넣고 저으면서 졸여 다시 반으로 졸인다. 이렇게 만든 유백색의 크림이
천로이다.
  천로는 옛 조선조 왕가에서 '삼밀탕'이라 하여 불로장수 식품으로 여겼다. 하루 두
수저씩 1년을 먹으면 봉황삼에 버금가는 훌륭한 항노화, 항암의 영약이다.
     11. 백화사보다 더 좋은 비목어
  동양세계에서는 옛 한국의 '접액'이라 했으며 한국의 근해를 '접해' 또는 '시해'라
고 했다.
  우리의 경기만, 아산만 물 깊숙이 사는 왕새우는 학명이 'Korea Shrimp'이고, 일본
인들은 '구루마에비'라고 부르며 바다의 바나나라고 그 맛을 못잊어 한다.
   진통효과가 좋은 상어
  이재우 내관은 '왕실양명술' 체계를 필자에게 전수해 주면서 이 땅의 잉어, 가물치,
붕어, 가자미, 홍어, 넙치, 가오리, 상어, 밴댕이, 왕새우는 세계에 자랑할만하다고
강조했다.
  비목어과에 속하는 홍어, 넙치, 곰치(물메기), 가오리를 자주 먹으면 모든 질병을
물리치고 잉어, 가물치, 붕어 세가지 민물 고기에 초재를 넣고 달이면 왕실이나 중국
황제가 귀히 여겼던 백화사보다 더 좋은 보약이라 했다.
  옛 왕궁을 수비하는 금위영 어영청 장병에게 입혔던 갑옷은 '교함'이라 하여 상어가
죽으로 만들었는데, 굉장히 질겨 화살촉이 뚫고 들어오지 못했다. 갑옷을 만들 정도로
튼튼한 상어는 지구상에서 공룡이 전멸했어도 고생대부터 바다의 수압을 에너지로 흡
수하며 지금까지 제주 먼바다 등에 서식하고 있다.
  이처럼 놀라운 힘을 지닌 상어는 우리나라 근해의 것이 특품이다. 미국 상하 양원
관계의원들은 이 상어가 관절염에 좋으나, 미국 개업의가 상어를 사용못하는 것은 캐
나다, 오스트리아가 무제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불평하기도 했다. 미국 식품의
약국(FDA)에서도 상어로 만든 연구용 신약(IND)을 곧 허가해 줄 것이라 한다.
  상어는 관절염에도 좋다. 만성 퇴행성 관절염에는 우족탕보다는 물곰(곰치), 물메기
에 가을 무를 넣고 탕을 끓여 먹게 되면 관절이 매우 부드러워진다. 부작용이 없는 것
또한 상어의 특징이다. 물곰, 물메기, 가을무를 넣은 탕에는 콜라겐 성분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물메기 무탕에는 상어를 넣고 끓이면 좋다. 대형 상어라면 그 중에서도
최상품으로 꼽힌다. 비단 상어뿐 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내륙 물고기로는 30-40년된 용
종 잉어를 알아준다. 이런 누런 용종 잉어는 강이나 늪 속의 황토를 약으로 먹고 자라
는 것이 특징이다.
  여주 잉어는 임금께 진상하던 특종이다. 토종잉어의 미끼로는 깻묵을 황토에 싸서
넣으면 입질이 좋고, 양식잉어는 배합떡 밥에 감자를 넣으면 잘 잡힌다.
   잉어는 부종, 간질병, 간염에 좋다
  동양의학의 효능을 믿는 이들은 전기를 발전시키는 뱀장어종류와 잉어, 붕어, 가물
치 속에 우주에너지가 집적되어 있다고 이야기한다. 필자도 이런 주장에 공감한다.
  몸이 붓거나 또 황달일 때는 황토로 만든 지장수에 잉어를 푹 고아 즙을 짜서 먹으
면 좋다.
  맑은 지장수에 내장을 빼내고 콩과 팥을 채워 넣은 잉어를 마늘을 넣고 푹 달여 소
금을 치지 않고 짜서 마시게 되면 부기를 내린다.
  잉어는 무궁무진한 약효를 지닌 물고기다. 산후 조리에도 비늘과 내장을 제거한 잉
어를 다섯토막을 내 기왓장(오래된 것)에 얹어 불에 구워 말린 뒤 곱게 가루낸 것을
매일 세 차례씩 매식간마다 따끈한 술 반, 물 반 섞은 것에 타서 7g씩 복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간질병 초기에는 잉어머리 한 개에 쌀 1-2홉을 섞어 죽을 쑤어 매일 아침 저녁 두
번씩 먹는다. 암으로 진전되기 쉬운 만성간염에는 굼뱅이도 좋지만 잉어즙과 붕어즙,
가물치즙을 한데 섞어 먹으면 더욱 좋다.
  붕어도 황토를 먹고 자라는 노란색 붕어가 약효가 크다. 충북 증평의 초평호숫가 변
상주씨는 초평저수지의 잉어, 붕어, 가물치에 산야초를 넣고 고은 '이부동탕액즙'을
만든 발명자인데, 잉어, 붕어, 가물치는 그 약성의 근원이 모두 늪이나 강물 깊숙한
곳의 황토이다.
  변상주씨의 이부동탕액즙은 월드컵 스타 최순호 선수의 기를 보강시켜 주었다 해서
한때 괸당한 화재가 되었다.
  21세기 생존술은 공해오염의 해독에서부터 찾아야 한다. 최근의 '황토의 신비'라는
류도옥옹의 책 또한 토종잉어의 전염병 방어력을 키운 근본적인 요소로 황토를 소개하
고 있다.
  황토의 약성을 먹고 자란 잉어, 붕어, 가물치의 복합체인 이 부동창액즙 섭취는 바
로 황토해독력 흡수의 비결이 된다.
  조선조 궁중의 소주방(수랏간)에서는 잉어, 자라, 오골계, 붕어를 생강, 대추, 밤을
넣고 푹 고아 용봉탕을 만들었다. 또 궁중의 유명한 찜요리에는 부엉찜도 필수여서 1
년전부터 준비한다는 국가적 궁중연회(1-5일간 계속)에서 31회나 붕어찜이 진어되었다
고 궁중의궤에 기록되어 있다.
  붕어찜의 재료로는 붕어, 연계(닭), 생치(꿩), 우심육, 표고, 석이버섯 등이 들어갔
다.
     12. 토종 암퇴치술
 
  <경영숙>이라는 일본의 비즈니스 월간지에 경웅대학의 '곤도마코도'라는 의(방사선
과)가 항암제와 수술로 인항 암치료에 한계를 느낀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이 의사는
최근 <암과 싸우지 마라>는 책에서도 이같은 내용을 주장해 많은 사람들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일본 의약, 의화학 연구의 본산이라는 기다사도연구소의 나까무라 박사도 '항암제는
사람을 죽이는 독약'이라는 양심선언을 하여 많은 임상의들의 비난과 원망을 사기도
했다.   특히 위암의 경우 항암제는 별 효력이 없어 신통성이 결여되었다고 이웃 일본
에서는 야단이다.
  한편 암치료에 한계를 느낀 하버드대학 의학부 앤드류 와일 박사는 아마존 오지까지
찾아가 그 지역의 샤먼에서 난치병의 어떤 해결책을 찾으려 했다.
  의사에게 병이 희망없다는 진단을 받고 쫓겨났다고 해서 아주 절망할 필요는 결코
없다.  절망은 수명단축을 가져올 뿐이다. 옛 구황식품 중 기능성 식품을 먹어서 자발
적 치유를 유도해 생존기간을 늘리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명랑한 기분, 웃음을 잊지 않는 낙천적 태도에 기운을 차려주는 기능성 토종 음식으
로 밥상을 바꾸어 수백가지 암이 자연 퇴축되는 가례가 세계 각지에서 증명괴고 있다.
  앤드류 와일 규수는 우리 몸 속에 갖추어진 자발적 치유라는 기적은 표고버섯, 영지
버섯, 고려인삼, (토종)마늘, 생강, 녹차. 오갈피, 당귀,  하수오, 동충하초같은 식품
에 함유되어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왕실양명술에서는 여기에 더하여 쑥, 검정콩, 봄보리싹, 가을무, 토종꿀, 순무씨,
둥굴레, 질경이씨 등을 더 추가한다.
  서구사회에서 슈바이처 박사보다 더 인기있는 인물은 오자이 죠이찌라는 일본의 식
품영양학자이다. 그는 의사가 아니면서 난치병 치유의 구세주 대접을 받았으며 '현미
를 먹기만 하면 어떤 난치병도 21일만에 낫는다'는 그의 문하생까지 배출한 'GO'라는
별명의 소유자이다.
  미국 백악관에 두부먹기를 유도한 사람들이 그의 문하생들이며, 그들은 고전적인 양
생법을 추구하여 미국에서 6백억달러 시장규모라는 다이어트식품을 개발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이 의사가 포기한 암환자를 '21일만에 현미식 식사지도법'으로 호전시켰다고 자
랑하는 수많은 치유사례를 전혀  무시할 수만은 없다.
  우리 나라에선 양명회 회원인 손대현 교수(한양대)가 태안군과 제휴하여 우리의 토
종식품 중 미국의 6백억달러 다이어트식품 시장에 도전할 만한 식품을 준비하고 있다.
  전통식품이 암을 치료한다.
  요는 어떠허게 해서든지 암의 공포에서 벗어나 입맛을 천천히 되찾고 체중을 조금씩
이라도 늘려줄 수 있는 체질에 맞는 기 식품을 찾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의 전통식품인 검정콩, 뽕나무열매, 구운 은행, 메밀, 산마, 대추, 두
릅, 민들레, 청국장 등으로 입맛을 되찾아 주고 기력으 ㄹ회복할 수가 있다.
  1. 가을무 생채나물이나 무를 잘게 채썰어 마늘, 생강, 참기름 넣고 볶은  무나물이
첫째로 손꼽힌다.
  2. 무즙을 진하게 내어 토종 양념간장물(양파와 멸치국물로 달게 만든 것)에 메밀
국수를 삶아 건져내어 조금씩 자주 찍어 먹는 방법.
  3. 둥글레(황정)를 말린 후(14일간) 타지 않게 볶아 차를 만들어 수시로 마시거나,
설사를 하지 않는 상태의 말기환자로 몸이 아주 냉하지만 않으면 둥굴레 볶은 것을 가
루내어 참꿀에 개어 조금씩(티스푼1-2개) 하루 두 번 먹는다.
  4. 홍삼가루(6년근)를 꿀에 개어 조금씩(티스푼 반개? 1개? 2개)을 하루 한번 먹는
다.
  5. 참게장(논게) 잘 익은 것을 푹 달인 후 마늘 넣은 보리죽에 약간씩 넣어 먹는다.
  6. 구수하게 곰삭은 새우젓, 다진 마늘(1통)을 넣은 가을 무국을 끓여 조금씩 먹는
다.
  7. 동지 전후에 잡아 말린 동지태(황태) 10마리를 12시간 푹달여 집에서 기른 콩나
물만을 넣어 동지태 콩나물국을 끓여 보리밥을 말아 조금씩 천천히 잘 씹어 먹는다.
  8. 현미밥을 꼭꼭 씹어 조금씩 먹는 것도 좋지만  보리, 검정콩, 수수로 잡곡밥을
만들어 꼭꼭 씹어 조금씩 먹어보는 것도 좋다.
  9. 위암만 아니라면 날 고구마를 조금씩 먹는 것도 좋다.
  10. 씨뽑은 대추를 참꿀에 재어 하루에 남자는 8개, 여자는 7개씩 잘 씹어 수시로
먹는다.(꿀에 재는 기간은 21일-24일)
  11. 보리, 검정콩, 현미찹쌀, 밤을 불렸가 밤밥을 지어 조금씩 오래 씹어서 자주 먹
는다.
양명회에서는 이밖에 회원에 한해서 남의 도움없이 혼자서 1백미터 이상을 걸을 수 있
는 체력이 남은 사람, 더운 황토방 구들에서 30분 이상 견딜수 있는 체력유지자,. 암
수술 후 3개월이상 생존한 사람들에게 황토찜질과 우리의 전통 먹거리로 입맛을 찾아
주고 기운을 북돋아 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MX48이라는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여 FDA에 검사신청을 하고 있는 사람들
도 있고, 중국과학원 생물물리연구진도 MX48호라는 기능성 식품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
한다.
  그러나 약이나 음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암환자나 당뇨환자 자신이 새롭게 살아갈
강한 목적과 대상을 찾아내 삶의 상황을 전면 개선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는 것이다.
스스로 불안과 공포를 극복하여 하루하루를 뜻있게 또 감사하면서 낙관적으로 행동하
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13. 양명술의 조식운동
  최근 미국에서는 보호구에 거주하는 인디언의 당뇨병이 문제가 되고 있다. 내용인즉
미국정부가 소수민족 보호정책의 일환으로 미국인들의 기름진 식단으로 꾸며진 식품을
보호구의 인디언에게 지급해 왔는데, 그 결과 많은 인디언이 당뇨병 환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인디언들이 그들의 전통식을 버리고 문명식을 공급받아 환자가 된 것이다. 그래서
인디언 보호정책이 아니라 박멸정책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식생활의 서양화
로 인디언들이 병에 걸리는 확률은 백인의 무려 4배. 종족에 따라서는 10배까지 올라
간다.
  미국정부에서 파견한 프라이스 박사의 조사에서도 백인들의 음식을 거들떠 보지도
않고 조상으로부터 대대로 물려받은 식생활을 완고하게 지키고 있는 아메리칸 인디언
은 문명인들이 걸리는 성인병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그린랜드의 이누잇 토인들은 뇌혈전증, 심근경색들의 혈전증 질환이 거의 없었
다. 이런 이누잇인들이 덴마크에 귀화하여 덴마크 사람과 똑같은 식생활을 하면서 덴
마크 사람과 같이 혈전증에 시달리게 되었다. 이런 여러 예를 볼때 우리나라 어린이들
이 김치, 된장, 고추장을 버리고 피자, 햄버거, 소시지만 찾는 것은 어려서부터 소아
비만증, 소아당뇨병, 소아혈전증에 걸릴 확률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이

  일본이 장수국으로 유명한데 신선한 생선, 현미식, 콩식품 먹는 것이 이들의 장수의
비결이라 할 수 있다.
  콩의 고향이 한국이라는 설을 두고 육종학자들의 연구가 한창인데, 콩에는'다이제
인', '게니스틴'이라는 성분이 매우 풍부하다.
  교토대학 이에모리교수가 조사한 바 일본인의 뇨에서 위의 두가지 성분이 많이 검출
되었고, 심근경색증이 많은 핀란드 사람과 비교했을 때 그 성분이 10배이상 검출되었
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다이제인' '게니스틴'등이 여성호르몬과 같은 작용을 하는 점
을 알아내었고 그 때문에 성인병이 예방된다는 것이다.
  조선조 양명술(식양생술)을 현대화하는 지금의 연구에서 필자는 '전립선암'을 주목
하고 있다. 프랑스의 미테랑 대통령도 전립선암으로 타계했다. 뒤늦게 한국 건휘제약
에서 보조기능식품인 인삼추출물 '아답타겐'을 보내 6개월 수명연장을 시켜주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한국에는 위암, 간암환자는 많아도 '전립선암' 환자는 비교적 적어 이 병으로 사망
할 확률도 아직까지는 적다. 전립선암은 급격하게 폐와 같은 장기로 전이돼 사망 원인
이 되는데, 콩을 많이 섭취한 일본인에게는 암이 전립선에 머물거나 전이되는 일이 드
물다.
  즉 콩에 포함되어 있는 여성호르몬과 같은 성분이 작용으로 전립선암이 다른 장기
(내장)에 전이되지 않도록 작용하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두부, 콩밥, 청국장, 콩국 등의 콩으로 된 음식을 기피한다면 장차 전립
선암에 걸릴 경우 폐암으로 전이될 확률이 그만큼 커진다고 말할 수 있다.
   황토와 콩이 몸의 해독작용을 돕는다
  양명회 회원들은 '벤트나이트'라는 황토가루에서 지장수를 만들어 그 지장수로 물김
치, 된장국, 콩나물국을 만들어 먹는 일을 생활화하고 있다.
  흙, 특히 황토 속에는 항생제에 가까운 미생물, 곰팡이가 있어서 해독작용은 돕는
다. 황토속의 이로운 미생물은 대장 내의 노폐물을 잘 분해시켜 장내의 청소부 역할을
훌륭히 해낸다.
  아프리카의 마사이족은 피부에 상처가 났을 때 쇠똥을 섞은 진흙을 햇볕에 약간 건
조시킨 것을 바른다는 보고가 있다. 흙속 곰팡이 등의 미생물에서 항생물질이 발생하
는 것을 마사이족은 알고 있었던 것 같다. 페니실린 등의 항생물질도 토양의 미생물
곰팡이에서 추출해 만든다.
  한편 콩을 먹으렴 콩 속의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성분이 갱년기의 골다공증에 효력을
발휘하고 뇌졸중을 예방하며 콜레스테롤로 생기는 동맥경화에 효과가 크다. 콩에는 콜
레스테롤과 비슷한 '시토스테롤'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그 물질이 콜레스테롤의 흡수
를 억제해 준다.
  또 콩의 단백질, 글로블린에도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으니 흔하다
고 해서 약효까지 우스운 식품은 결코 아니다.
  거친 잡곡밥에는 반드시 콩을 넣어야 식물성섬유가 콩과 어우러져 각종 성인병을 몸
밖으로 내쫓는다. 야채를 날 것으로 많이 먹은 사람은 체내 비타민A의 효력이 극대화
된다.
  쥐눈이콩으로 만드는 콩나물을 집에서 길러 비리지 않을 만큼 살짝 데친 것과 왕새
우를 소금구이하여 익힌 것을 같은 분량으로 섞어 믹서에 갈아 볶은 현미를 가루낸 것
1백g을 타 마시는 방법이 양명회에서 고안되어 많은 사람에게 다이어트법으로 보급되
고 있다.
  콩나물이나 콩의 싹에는 '다이제인' '제니스친'외에도 비타민C가 풍부하며, 왕새우
에는 필수 단백질, 키틴, 키토산의 원료, 칼슘 인성분이 풍부하며 콩나물과 궁합이 잘
맞는다.
   콩나물과 왕새우가 비만을 다스린다
  백두대간의 우수한 미네랄은 예성강, 한강, 임진강을 따라 김포만에 흘러들어 'Kore
a Shrimp' 라는 학명을 가진 왕새우를 키운다.
  심한 비만에는 콩나물 5 :왕새우 5의 비율로 만든 식품에 약수를 두배로 타서 1일 2
회 마시면 3-4일만에 체중이 감량된다.
  심하지 않은 비만에는
  *아침에는 가루낸 늘보리 1백g을 미음을 쑤어 먹고, 콩을 넣은 잡곡밥을 평소 식사
의 50%만 한다. 점심은 콩나물, 왕새우 믹스(각 50%ㅇ씩 혼합) 한 컵만 마시고,
  *저녁은 콩죽을 묽게 하여 1공기만 먹으면 1개월 이내에 숙변이 빠지면서 2개월째에
체중감량을 할 수 있다. 콩나물이나 왕새우 속의 필수영양분을 섭취하지 않고 무조건
단식하거나 반단식을 하면 대사에 이상이 발생하여 단식, 절식 후에 얼굴이 주름투성
이가 되고 심장이나 내자의 단백질까지 모두 칼로리로 소화되기 때문에 위험하다
  멕시코의 경우에 새우주스만 먹고 밥을 전혀 안먹는 Shrimp Fasting Club이 큰 유행
이 되고 있다.
  흰빵, 흰쌀밥은 기름기 많은 고기와 함께 성인병을 유발하기 쉽기 때문에 보리, 좁
쌀, 수수쌀, 콩을 잡곡밥과 함께 1개월 1회 3-4일간 왕새우+콩나물주스 마시기를 실천
하면 비만으로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 콩나물을 넣는 것은 지혜로운 조상들
의 식양생술을 도입한 것이다.
    14. 왕실의 지혜가 실린 비만대책
  많은 여성들의 변하지 않는 관심사는 다이어트이다. 우리나라 미혼여성의 62%는 자
신의 몸매가 표준을 넘는 비만 상태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69%는 다이어트를 하
며 살을 빼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비만은 풍요로운 현대사회의 미식과 과식, 불규칙한 식사와 음식의 거구화 그리고
운동부족으로 인한 결과이다. 조상들이 만약 지금의 식생활을 본다면 대단히 안타까워
할 것이다.
  옛 내시들 또한 비만을 수치스럽게 여겨 체중감량을 했다. 글들은 비만을 옹적, 적
취, 반위 등의 암보다 도 고질병으로 두려워 했다.
  비만 징조의 적신호로는
  1)하루 두끼만 먹는 일이 많다.
  2)깊은 밤중에 무언가 먹고 싶다.
  3)단 음식, 기름진 것을 먹게 된다.
  4)공연히 목이 마른다.
  5)단백질을 섭취하지 않는 다이어트 등을 말할 수 있다.
  식사를 억제하려고 하루 두끼만 먹었더니 오히려 더 비만이 되었다는 사례가 많다
하루 식사 횟수를 3, 4, 5회로 나누어 실험한 결과 횟수가 가장 적은 2회가 비만이 제
일 많았다.
  밤중의 야식은 저장에너지가 되기 때문에 비만의 원인이 된다. 또 단백질을 섭취하
지 않고 감량하면 피부가 처져 늘어지고 주름투성이가 되면 대사작용의 반란을 가져온
다.
    지혜로운 식사와 옛 먹거리
  콩류
  내시들은 콩국, 콩죽, 두부, 콩나물 같은 콩식품을 비만에 대한 대책으로 여겼다.
두부만 먹는 대신 밥을 안 먹기도 했으며 여름에  두부를 짜낸 찌꺼기인 비지에 신 김
치를 넣고 참기름 약간을 넣고 지진 반찬에 잡곡밥을 먹어 효과를 보기도 했다. 또 볶
은 콩가루에 벌꿀 약간(2g 이내)을 넣어 먹어 감량에 성공하기도 했다.
  보리
  겉보리, 늘보리는 콩과 함께 다이어트의 중요식품이다. 피죽이나 보리죽을 하루 아
침, 저녁으로 두끼 먹은 사람 치고 마르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3개월에 15Kg
의 감량 효과가 있다.)
  식전 1시간 전 보리가루죽 반 컵을 먹고 밥상을 대하면 식사량이 자연 반감(1/2)되
며, 보리가루죽은 변비를 없애는데 특효다.
  변비는 다이어트의 천적. 4-5Kg의 배설물이 배에 머물러 있다면 다이어트가 될 턱이
없다. 보리줄을 먹을 때에는 콩국이나 두부를 반드시 섭취해야 된다. 이는 단백질을
보충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호박과 팥
  배가 심하게 나온 사람은 물에 체한 비만증이다. 이런 유형은 늙은 호박 1, 팥 1/4
의 분량으로 호박죽을 묽게 쑤어 호박 팥죽을 자주 먹으면 된다. 팥은 미리 푹 삶아
사용하고 소금은 사용하지 않는다.
  야채 쌈밥
  야채와 과일을 혼동하면 안된다. 과일은 오히려 비만을 증가시키지만 곰취, 참취,
밥취나물, 미역, 소루쟁이, 배추 그리고 호박잎 등에 된장을 넣어 잡곡밥을 싸 먹는
쌈밥의 효과는 놀라울 정도이다. 이때 된장에 약간의 참기름을 섞어야 한다.
  묵은 식초
가양주가 시어서 식초를 만든 것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체내의 지방분을 삭히
고 분배하는 특수 아미노산이 있다. 오이냉국, 미역냉국에 묵은 식초를 듬뿍 넣어 자
주 먹으면 3개월에 18Kg정도의 감량을 체험할 수 있다.
  오룡차
  고대 중국의 왕실에서 비만이 적었던 것은 따뜻한 오룡차로 체내 지방분을 삭혔기
때문이다. 비만에 대한 오룡차의 효과는 놀라운 것이다.
   온천, 욕탕에서의 운동
  조선조 태, 정, 태, 세, 문종 다섯왕은 온천욕과 한증에 관심이 많아 비만해소 목적
으로 냉천을 이용했다. 냉천은 35-38? 정도의 '중탄산수온천'이나 '맥반석 온천'을 지
칭한다.
  충청도 일대 온천의 천질은 바로 이 중탄산수, 탄산수 그리고 맥반석 온천이다. 특
히 맥반석 온천은 맥반석에서 방사된다. 원적외선이 많아 비만해소에 좋다. 수안보 온
천은 중탄산이 PPM단위로 162.8, 온양온천은 61.5, 도곡온천 134.6F, 덕산온천은 82.0
으로 밝혀져 있다.
  메치니코프가 요구르트요법으로 장수학의 이정표를 세웠다면 그와 쌍벽으로 1903년
경 세포학의 최고 원로였던 구소련의 오리가 레페신스카야는 '중탄산이 인체 세포에
활력을 주는 살아있는 물질'이라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다.
  굉장한 생명물질인 중탄산수 목욕법으로 스스로는 93세까지, 그리고 그녀의 논문에
따라 중탄산 목욕법을 한 스탈린은 80세가 넘도록 장수했다. 당시 연합국 수뇌인 루즈
벨트, 처칠에게 스탈린이 이 목욕법을 일러준 탓에 그들도 90세 가깝도록 장수했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오리가 레페신스카야가 말한 중탄산을 화학합성에 의한 중탄산소다(중조) 용
액이지만, 우리나라는 자연이 베풀어 주는 냉천에 중탄산수가 있으니 한결 우수하다.
여기에 맥반석의 중금속, 노폐물 분해력, 또 원적외선 방출, 생명력 있는 산소 공급
특성까지 합해진 그 효력은 대단하다. 비만부분의 열량소모를 위해 이런 냉천탕 속에
서 운동을 하면 효과적이다. 그러나 60? 이상의 더운 사우나에서는 운동을 삼가야 한
다.
  일반가정에서는 의약용 중탄산소다 50g에 수안보 온천중탄산수 1,800ml, 맥반석가루
100g을 섞어 가정 온천을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다. 수안보 '원맥반석 온천에 15일간
머물며 본격적인 냉천 다이어트를 체험하면 더욱 좋다.
  35도씨가량의 온천탕 속에서 앉은 채 물의 부력을 이용하여 1)자전거 페달 밟기 동
작 2) 허리 트위스트 3)두발로 번갈아 물차기  4)앉아 걷기 등을 2개월간 매일 40-60
분씩 하면 18Kg의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
                              
    1, 걷기와 물마시기 -꽝천수
 
  우리 한국인에게는 우리식, 즉 한국식의 훌륭한 건강법이 있으니 구태여 다른 나라
의 건강법을 흉내낼 일이 아니다. 그리고 우리가 늘 접하는 물, 공기,식품의 공해독을
해독하는 것이야말로 건강법의 시작이다.
  인간은 또 영장류이다. 걷기 이상의 건강법이 없다. 많이 걸어야 폐가 튼튼해진다.
자동차는 꼭 필요할 때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고 대중교통편을 이용해야 한다.
  대지 특히 황토길을 유리나 쇠붙이만 없다면 맨발로 걷는 것이다. 약간 비탈진 산책
길을 오르내리면 지자기의 힘을 흡수하게 되어 몸 속의 살아있는 기순환이 활발해진
다.
  전원생활의 필요성은 2층 이상의 생활에서는 지자기(땅의 기,지기)와 멀어져 건강을
지킬 수 없게 되는 데에 있다. 아파트 같은 고충빌딩에 살아 평소에 땅의 지기를 못
받고 산다면 가급적 일주일에 다만 하루라도 소나무숲과 가까이 하는 습관을 길러 폐
를 해독, 소생시켜야 된다.
  안면도 중장리의 홍송림을 다녀오거나 오대산 약수마시기, 여행, 봉화, 예천 등의
소나무숲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은 '폐'를 돌보는 좋은 기회가 된다.
  코나 피부는 '폐의 입'으로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흐를 때에는 폐에 충분한 산소를
보낼 수 없다. 콧물감기, 피부의 거칠어짐은 폐의 이상을 조심해야 할 징조다. 폐의
병색이 고쳐지면 피부살결도 좋아진다. 피부마사지는 폐를 건강케 하는 수단이다.
  은행을 하루 15개 콩기름에 볶아서 먹으면 오염된 공기 속에서 폐를 지켜준다. 옷은
항상 얇게 입도록 하고 목욕을 자주 하며, 집에서 수면을 취할 때에는 옷을 입지 않고
자는 것이 옛 왕실의 섭생법이었다.
  피부의 색깔과 모양만을 관찰하여 내장과 뼈 속의 병까지 살핀 것이 옛 피부진단법
이다. 피부는 단지 육체의 표피만이 아니라 건강의 입구요, 우주 효기의 연결축인 것
이다.
  눈은 간장의 입이고, 입은 비장과 위장의 통로이며, 귀는 신장의 입, 혀는 심장의
안테나이다.
  다리근육을 확실하게 단련시키는 것은 지방분을 연소시키는 첫 걸음으로 많이 걸으
면 그만큼 지방분이 많이 연소되어 다이어트 효과가 크다.
  폭이 넓은 보행을 약간 빠르게 하면 골격이 튼튼해지면서 전신이 보행진동을 일으켜
대사기관에 연결된 세포에 움직임이 일어난다. 남성의 경우 고환이 튼실해져서 성적인
스태미나가 강해진다.
  뼈의 주성분은 칼슘과 규소이다. 강아지가 뼈를 먹고 뼈를 양생하는 이치를 깨달으
면 당뇨, 신장, 섹스, 그리고 암의 대책까지도 세울 수가 있을 것이다.
  뼈와 치아를 이루는 성분은 하이드록실아파타이드로 사람의 뼈의 65%가 이 아파타이
드이고, 남은 25%는 폴라겐이다. 뼈는 칼슘, 인,나트륨, 마그네슘,규소등의 광물성분
으로 이루어졌다. 즉 생체광물인 탄산칼슘과 석고 등이 뼈의 주성분이다.
  때문에 탄산칼승 온천욕, 중 탄산칼슘 목욕, 돼지나 소뼈를 고아 콜라겐을 만들어
먹기, 생선 머리부분 고아먹기는 유기성 탄산칼슘대사에 필수불가결하다.
  화타,편작시대의 고대의학에서도 피부병, 내장병 등은 운동과 약으로 고칠 수 있으
나 병이 뼈로 들어가면 약이 없다 했다. 뼈를 구성하는 성분 중 규산은 골격근이 형성
되는 데 18PPM, 대동맥 28PPM, 신장 42PPM, 손톱 42PPM, 모발은 90PPM, 표피 (피부)는
106PPM이 필요하다.
  이같은 규소나 규산이 많은 점토광물 즉, 황토를 바로 먹기는 어려우니 엄선된 청정
한 황토를 1, 약수 5의 비율로 풀어 침전시킨 후(4시간 이후)의 윗물 즉, 지장수를 녹
차, 보리차, 식혜, 수정과, 동치미 국물 등으로 활용하면 우리 몸을 무병상태로 만드
는 원소식품이 된다.
  규소는 석간수에 섞여 흐르는데, 규소를 포함한 화합물이 게르마늄과 같이 병을 치
료할 수 있다는 것이 소비에트 화학연구소 소장 보론코프 박사에 의해 발견되었다.
  인간은 이산화규소의 형태로 하루에 20~37mg의 규소를 흡수,배출한다고 한다. 규소
의 흡수가 결핍되면 갖가지 병이 발생한다. 1. 척추병, 임파선 고장, 동맥경화증, 암,
한센씨병, 결핵, 당뇨병, 갑상선종양, 피부염 등이 그것이다.
  프랑스의 세균학자 파스퇴르는 1878년 규소의 화학요법을 예언했다. 바로 그 예언이
현실이 되어 한국에서는 필자가 제일 먼저 앙명술에 의거해 황토로 만든 지장수로 구
체화시켰다.
  예컨대 프랑스에서 실용화되어 그 성과를 발휘하고 있는 DNR이나 RDN은 규소를 포함
하고 있는 화합물로서 심장혈관병, 골육종암, 폐암, 전립선암에 효과가 있다.
  산보 도중에 마실 수 있는 광천수(석간수)는 인체에 중요한 미네랄을 공급하는데 의
성 답리(공룡화석지대), 화성군 비봉면(신원개발), 논산군 가야곡면(흑운모 광상밑),
포천군 일동면 일대, 충주시 살미면 등에 솟아오르는 약수에는 셀렌, 규산, 바나지움,
게르마늄 등의 희토류 성분이 풍부하다.
  강화연안, 황해도 해주 부근에는 바나지움 광산이 자철광과 치탄광과 함께 흔재하는
데, 생장발육 촉진과 각종 성인병 예방에 더없이 좋은 광천수의 원질이다.
  프랑스와 스페인 국경의 피레네산맥 근처에 '룰드'라는 마을이 있다. 이곳에는 기적
의 광천수가 있는데, 이 물을 마시고 전신에 암세포가 번진 세살짜리 소녀가 건강해진
일이 1971년 8월 9일자 뉴스위크 주간지에 게재되었다.
   룰드의 샘물을 마심으로써 의사도 포기한 병이 어떻게 고쳐졌는지 이 물을 분석한
결과, 트랜지스터나 다이오드에 사용되고 있는 게르마늄이 검출되었다. 극히 드물게
물에 있는 가용성 게르마늄 화합물질이 '기적의 샘물'에 들어 있었던 것이다.
  이런 게르마늄은 논산군 가야곡면에서 산출되는 흑운모, 고려인삼, 마름씨, 산두근,
구기자, 율무, 알로에 및, 마 늘, 영지 등에 비교적 말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이중
산두근이나 흑운모는 별도의 특수 조제를 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다.
  정신이 맑고 뜻이 온화하며 모든 뼈마디가 안정되어 있는 상태가 양생의 근본이 된
다. 걷기, 물마시기에 덧붙여 양생의 골자를 말하자면 마음과 정신을 기르고 연마하며
모양새 (형태)를 기르는 것이다.
  노자의 후계자 차문자의 말처럼 사치 즉, 피부를 살찌게 하고 배나 내장을 꼭꼭 채
우는 식욕, 지나친 성욕이야 말로 양생을 망쳐버리는 원흉이다.
  또 '양생요집'속의 '소유경'에는 소사, 소념, 소욕, 소사, 소어, 소소, 소수, 소락,
소희, 소노, 소호, 소오 등 열두가지 소를 실천하는 것이 양생에서 중요하다 했다.
  목숨을 기르는 양생에 있어서의 다섯가지 난점과 장해요소로는 명리욕을 더는 일이
첫째다. 정치 권력에 집착하면 당사자들의 가문 뿐 아니라 건강상 치명적인 타격을 받
을 수 있다.
  미국 역대 대통령 입후보자의 60%가 낙선 후에 찾아온 명리 스트레스에 의한 암 또
는 중증의 정신병으로 천명을 누리지 못했다는 통계도 있다.
  두번째 장해는 기쁨과 노함을 다스리지 못하는 점이다. 아마 이것은 고난도 수양의
덕목인 듯 싶다. 분노는 뇌일혈,심근경색, 반신불수 등과 직결되고 정신을 황폐화시킨
다. 노함의 연속은 위장장애, 위궤양, 스트레스성 출혈, 위암까지도 유발한다.
  세번째 장해는 음악이나 여색을 달리 못하는 점이다. 석가여래 같은 성인, 쇼펜하워
같은 염세주의적 경지에 도달하지 못하는 한 여색은 양생의 큰 장해요소;가 된다.
  로마에서는 카톨릭 수도자에게 수업 초기에 포르노물을 지겹게 보도록 하여 성에 초
연하게 한다는 말도 있다. 독신주의 신부의 타락을 막기 위한 차선책은 된다.
  네번째는 미식의 욕망을 끊지 못하는 점이다. 색욕과 함께 식욕의 세계는 인간의 기
본욕구로 가장 강한 본능이다. 루이왕조 최후의 왕은 혁명군을 피해 도주하다가 이름
모를 마을에서 군주를 위해 베푼 미식, 그것도 돼지족 요리를 즐기다가 혁명군에게 잡
히는 몸이 되어 처형당하기도 했다.
  그리고 정신이나 사려, 기운을 흐트러뜨리는 것이 다섯번째의 난점이다.
  이런 다섯가지 장해를 이겨내지 못한다면 마음속으로 아무리 늙지 않기를 원하고,
지극히 좋은 것을 말하고, 화사한 꽃을 감상하고 태양의 정기를 충분히 호흡한다 해도
단명 할 수 밖에 없다.                                                           
       
 
   2. 운동요법의 요체 -토종운동
 
  '양생요집'에 의하면 아무리 튼튼한 몸이라도 기력에 넘치는 운동을 하면 뼈와 근육
의 피로를 초래하며 이는 유락의 도를 넘치는 것보다 더 해롭다 했다.
  일거리가 많아 아침부터 저녁까지 쉴틈없이 일하는 것은 좋은 일이나 피로감을 느끼
면 즉시 휴식해야 한다. 휴식한 후 다시 작업한다면 훌륭한 도인한 것과 맞먹는다. 또
땀을 많이 흘리며 일한 뒤 바로 의복을 벗으면 중풍에 걸려 반신불수가 되기 쉽다.
  이재우 내관은 적당한 농사일을 하는 것이 가장 적당한 도이고 운동이라고 말했다.
또 욕실에서의 간단한 수족운동(탕내에서 앉은채 게걸음처럼 가로 걷기를 하는 것이
좋다.), 온천탕또는 해수욕장에서의 운동은 인삼, 녹용을 먹는 것보다 사람에게 이롭
다고 했다. 다이어트 목적의 운동으로는 이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심박동계, 맥박계를 휴대하고 수중운동을 하는 습관을 길러 계속 수치를 기록하며
비교, 분석하는 치밀성도 필요하다.
  소위 운동요법으로는 걷기, 뛰기, 수영, 자전거타기, 덤벨체조, 에어로빅(유산소운
동), 줄넘기, 계단오르기, 스트레칭, 요가, 도수체조, 복근운동, 휫트네스 등이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자연과 인간 사이의 차단막인 문명병을 걷어내는 데는 친자연적인
운동 특히 농사일이 우리 신체에 가장 알맞는 운동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새벽 동톨 때 가랑잎 긁으며 초겨울 등산하기                                    
  
  동쪽에서 해가 뜰 때에는 춘하추동 할 것 없이 나무들의 동화작용이 왕성한 때로 하
늘에는 보라색 안개가 짙게 깔린다. 봄, 여름, 가을의 새벽 산책을 겸한 등산은 인간
을 젊게 한다.                               
  우리의 우뇌를 개발하는 데는 가랑잎을 왼손으로 긁고(갈퀴를 이용한다. ) 장작을
팰 때에도 왼손에 힘을 주는 도끼질이 좋다. 야구도 왼손잡이에게 본능적인 바이탈리
티가 있다. 이같은 방법으로 단련시키면 반대 방향인 오른쪽의 뇌를 개발시킬 수 있
다.
  옛 보부상, 동학군 등 한국 남성의 집단에서는 용두질을 왼손으로 하면 병을 이기고
병의 회복력이 빠르며 투시능력, 무술연마에 큰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되었다.        
         
  또 남성의 꼭 끼는 바지는 오래 입으면 발기력이 약해지고 성감대가 죽어간다 해 어
영청 군관(궁귈지기)들이 늘 헐렁하게 바지를 입었다 한다.
  여성의 빨래,다듬이질
  여성의 가벼운 빨래 방망이질, 다듬이질 등은 복근운동으로 안성 맞춤이다. 놋그릇
닦기, 절구질, 멧돌질, 키질 등은 생활속의 허리운동. 복근운동이었던 것이다.
  김매기,보리베기, 벼베기,소몰고 밭갈기
  이는 황토의 지자기 흡수, 규소성분 흡수에 더 할 나위 없는 좋은 운동법이다.
  특히 도리깨질은 줄넘기 운동의 5배나되는 효과가 있다. 임꺽정 소설에도 쇠도리깨
두령이 나오는데, 이 도리깨질은 덤벨(아령)체조 10배의 효과가 있다. 막대기 도리깨
로 보리, 롱, 깨를 때려 알곡을 거두는 일은 최고의 덤벨체조이다 다이어트 운동요법
이다.
  가을 논메뚜기 잡기
  벼가 완전히 누렇게 익기 직전의 가을논, 특히 메뚜기가 있는 논에는 이로운 산소가
풍부하다. 또한 황금들판의 광채는 우리 눈의 망막을 건강하게 해주는 색채요법의 효
과까지 있어 심신을 안정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최근 유럽에서는 '색채치료법'을 칼라 펑크츄어 (Color punc-ture)라 하여 색채있는
광선을 12경락에 쪼여 병을 예방, 치료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옛 궁중에서 왕비가 임신 3개월이 되면 별궁 생활을 시작하며 태교
를 힘썼는데, 이 중에는 옥가락지,옥비녀 응시하기 (비취색이 신경을 안정시킨다), 그
리고 소나무숲 바라 보기가 있었다.
  바다빛, 하늘빛, 소나무의 싱싱한 푸른빛은 심신의 안정감을 주고 뇌를 알파파 상태
로 이끌며 뇌 속의 베타엔돌핀 분비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음이 현대의학에서도 밝혀
졌다.
  두부내기, 엿고기
  조상들은 콩 추수가 끝나면 햇콩으로 두부를 만들었다. 콩을 소두 한말씩이나 불린
후 멧돌에 갈았다. 이 멧돌돌리기도 좋은 운동요법의 하나이다.
  콩을 갈아 자루에 담아 콩물을 짜내는 자루 주무르기, 식혜를 자루에 담아 엿물의
원료 짜내기 또한 여성의 체지방을 연소시키는 생활속의 운동이었다.
  천렵
  예전에는 여럿이서 강이나 바닷가에 나가 투망, 낚시, 물푸기(뚝을 막고) 등으로 물
고기를 잡아올려 큰고기는 회를 뜨고 잔 고기는 쌀가루를 풀어 무쇠 솥에서 어탕을 만
들어 나누어 먹으면 서로간의 반목이 눈녹듯 사라졌다.
  피래미를 잡기 위한 그물로 물고기를 몰다 보면 남성의 허벅지가 단련된다. 야외에
서 푸른 냇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눈을 건강하게 하고, 투망질로 팔뚝과 종아리 근
육을 강건하게 올려 주고 재점검할 수가 있다.
  옛 색주가에서는 상대 남성의 허벅지를 확 잡고 눌러보아 쇳덩어리처럼 단단하면 하
룻밤 풋사랑을 맺고, 허벅지살이 물렁물렁하면 업신여겨 주막에서 내쫓았다 한다. 이
처럼 허벅지 근육의 단단함은 남성의 강하고 약함을 알려 주기도 한다.
  요즘 사람들이 1주일에 하루정도 왕복 사십리 걷기, 보리베기, 벼베기, 밭갈기, 장
작패기 등에 숨어있는 조상들의 지혜를 깨닫고 실천할 일이다. 이로써 허벅지 근육이
단련되면 남성 구실을 제대로 할 수가 있다.
  조선조의 서명응(1716~1787)같은 선비는 농업지상주의의 생명철학을 양명, 양생의
밑바탕에 깔고, 그의 손자 풍석(서유구)에게 '임 경제지' 13권의 저술을 독려했다.
  그들의 손에서 이루어진 113권의 농서는 '동의보감'에 비할 세계 최고 수준의 농림
서로 그 중 '양지'라는 책을 보면 당시 선비의 신체의 단련 5대 요소 중 '도인'함에
있어 산림과 전원 속에 파묻혀 파씨 뿌리고, 장다리 기르며, 감자심고, 콩밭을 가꾸는
농행 자체가 도인공부라고 서명응은 역설했다.
  이처럼 우리의 조상이 김매고 밭갈이 하는 농사일이 바로 도인공부라 한 뜻을 우리
는 되새겨야 하지 않을까. 이 내용은 또한 양명술의 금과옥조이다.
  이재우 내관 또한 이퇴계 선생의 '활인심법'에 적힌 가벼운 도인 운동은 오히려 수
다스러워 등심 (마음을 맑게), 행공(단공부)에 방해가 되며 밭의 김매기만 못하다 했
다.
  이재우 내관은 집앞 텃밭에 순무, 장다리를 손수 가꾸고 실냇가에 돌미나리도 손수
가꾸어 톡쏘는 고수 미나리 냄새를 만끽하면서 신선초라고 자랑하였다.
                                                                                
    
    3. 전통 민간요법의 배마사지
  서양의학은 대뇌생리학, 뇌수술에 뛰어나고 동양의학은 오장육부같은 내장 다스리기
에 뛰어나다. 동양의학에서는 뇌보다 오장육부를 더 중요시하는 편이다.
  배가 아프다는 손자를 반듯이 눕혀놓고 '할미손은 약손이다'라고 풍월하듯 마사지하
던 옛 할머니의 손길은 약손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두 손을 마주하여 손바닥을 강하게 비빈 후 뜨거워지면 배를 마사지
한다. 다음으로 손끝, 발끝, 발바닥을 마사지한 후 다시 얼굴,눈주변, 이마, 귀뒤,정
수리 등을 연이어 마사지하는 것이 앙명술의 마사지 순서이다
  머리부분의 마사지는 정전기, 발전수법이었다. 즉, 두피표면의 마사지로 정전기, 자
력장이 마련되면 간뇌, 시상하부, 송과체가 자극을 받아 베타엔돌핀, 토파민 같은 뇌
속의 호르몬이 분비되어 심신이 상쾌해질 뿐 아니라 직감력, 상상력, 추리력, 투시력,
텔레파시 능력이 크게 증진된다
  물론 임파와 백혈구도 증강, 강화된다. 그래서 인체 내에 본래부터 있던 자연치유력
이 강해지는 것이다. ESP맨 (에스퍼맨,초능력자)도 될 수 있다.
  시상하부(뇌속)의 약한 전류는 여성호르몬분비를 촉진시켜 갱년기, 폐경기가 연장되
며 끊어졌던 생리가 다시 시작된다는 동물실험(장수학) 보고도 있다. 난소가 재활된다
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이 아침이면 일어나 도리 도리하며 머리를 좌우로 흔들고 안면, 두피 전
부를 마사지한 이면에는 이런 지혜가 있는 것이다. 소위 뇌세포를 깨워 초세포혁명을
유도하는 몸짓이다. 장수, 무병, 두뇌개발, 병으로부터의 자연치유력을 강화시키는 뛰
어난 지혜이다.
  마사지와 함께 두드리기를 겸하면 더욱 좋다. 세포들이 활성을 일으켜 젊어지고 병
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진다. 마사지, 머리 벗기, 두드리기 등은 구석구석에 있는 세포
를 활성시키는 훌륭한 운동법이다.
  머리 마사지, 머리 자주빗기는 양명술의 중요한 부분이다. 텅은 의미에서의 정전기
발전 동작이다. 머리카락은 머리에 부착하고 다니는 기의 안테나이며, 우주 효기의 연
결통로이다.
  마사지 할 때에는 심호흡을 일치시켜 리드미컬하게 맞추어야 된다. 들이쉬는 숨보다
내쉬는 숨이 길고 깊도록 매우 천천히 배꼽에서 호흡하는 이미지를 지니며 느긋하게
한다.
  비닐요 위에 나체로 누워 고운 천(천연섬유)에 참기름을 듬뿍 묻혀 전신을 마사지하
는 일은 체내 노폐물의 배출, 피부탄력에 더없이 좋다. 올리브기름보다 참기름이 좋으
며 배를 마사지 할 때에는 처음에는 시계바늘 방향으로, 후반에는 시계바늘 반대방향
으로 원을 그리며 마사지한다.
  말했듯이 피부, 내장, 골수의 병은 모든 병의 근원이다. 뱃속 중완(배꼽과 가슴사
이)안쪽에 '복뇌'가 있다는 것은 선술에 자세하게 전해온다. 최근 서양의학에서도 뇌
와 하부세포 신경조직 사이에 순간 전달체로서 복뇌가 있음을 주목하기 시작하고 있
다.
  이 복뇌를 자극시키면 (호흡과 동조, 공명시켜 )초능력을 얻게 된다. 호흡을 20초,
40초, 60초, 100초 멈추는 지식법을 익히면 불룩 나온 배를 압박하는 시초가 복뇌를
계발 시킨다.
  이 복뇌를 통하여 뇌속의 간뇌와 시상하부가 작동하면 병으로 부터의 회복력이 강해
지는 등 면역력이 강해지고 추리력,상상력도 크게 상승한다.
  이때 호흡은 코로 하는 것이 아니고 입으로 하는데 양명술에서는 이런 호흡법을 '역
기 호흡법'이라 부른다.
  이 호흡과 병행하여 '성기고동법(랸톤향첫싻)'이라는 것이 있다. 긴 경문을 큰 소리
내어 속독을 거들하면 리드미컬하게 잔잔한 파동소리가 되면서 그 소리가 단전을 고동
시켜 상단전, 중단전, 하단전이 연마되어 자동적으로 임맥->독맥으로 소주천이 이루어
진다.
  도가의 경문, 종교의 경전을 소리내어 빨리 리드미컬하게 반복해 읽으면 단전이 단
련되는 것이다. 우리 고유의 판소리, 시조가락 음기도 성기고동법의 입장에서 보면 단
전호흡법의  가장 좋은 방법이다.
  배마사지는 복뇌와 단전을 각성시키고, 장내혁명을 이끌어내는 기초동작이다. 간과
뇌는 직결된 신호체계가 있으며 위장과 뇌 역시 예민하게 접속되어 있어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도에 따라 위장은 출혈까지 하는 과민한 반응을 일으킨다.
  피마자기름, 참기름을 먹거나 관장을 하여 장에 축적된 콜타르 같은 검은색의 노폐
물을 배출시키고 나면 몸이 가벼워지고, 잔병이 사라진다. 반단식, 단식의 효과는 바
로 이것이다. 또 성에도 강해지는 것으로 보아 장과 성중추(신경)와도 어떤 밀접한 관
계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
    4. 자율진동의 본체
 
  자율진동은 언어를 매개로 하지 않기 때문에 최면법이 다르고 몸공부, 마음공부, 숨
쉬는 공부가 결합된 것이어서 단순한 중국의 기공과는 다르다. 또한 탄트라요가와 같
이 어떤 목적에 신체를 일정한 규격과 양식에 맞추어 유연하게 동작시키는 인도의 요
가와도 다르다.
  오히려 단군천부경의 동작이라고도 하는 #1부라부라 #2도리도리 #3 짝짜꿍 #4길르래
미 훨훨 같은 겨레 원초적 동작에서 그 출발점을 찾는 것이 타당할 듯 싶다.
  종교의 저변에는 샤먼성 리듬이 깔려 있고, 그 리듬 속에는 진동(Vibration)이 있
다. 물론 양자(초미립자)의 세계에로 회전(spin)과 진동이 있다. 이것은 파동으로 입
자를 오가며 간섭하는 우주의 이치이기도 하다.
  마음수련에서는 무아(자기상실)를, 몸수련에서는 단전에 힘을 모으고, 숨수련에서는
조용한 지식의 동작을 하면서 허리를 세우고 앉은 채로 손바닥을 하늘을 향해 두 무릎
위에 올려놓고 있으면 알 수 없는 잔잔한 파동이 바람결같이 손바닥에  감촉되면서 팽
이돌림을 한다.
  온몸은 평소 체온보다 약간 높아진다. 눈은 반만 뜨고, 숨은 새의 깃털이 약간만 움
직일 정도로 조용하다. 손바닥이 미동해 파르르 떨림을 느끼게 된다. 손바닥이 더워진
다. 미동이 심해질 때 두 손바닥을 뜨겁도록 비빈다. 한참 비빈 후 더운 손으로 온 몸
을 마사지 한다. 이마, 인중, 귀 뒤, 관자놀이 등을 정성들여 마사지한 후 가슴, 중
완, 배꼽 주위를 마사지한다. 그 다음 두손이 대칭적으로 맞붙도록 해 손바닥이 벌겋
게 되도록 손뼉을 친다. 1백번 강하게 손뼉을 마주치면 수지침 1백회에 맞먹는 효과가
있다.
  이렇게 하면 뇌 속에서는 베타엔돌핀, 토파민, 멜라토닌같은 호르몬이 분비되고, 입
안에서는 타액이 돌며 눈시울에서는 눈물이 고인다. 내장에서도 마음이 평안한 상태에
서 만든 소회액, 부신피질 호르몬 등이 흐르게 된다.
  이때 정수리, 목 뒤, 어깨, 양팔과 무릎, 정갱이를 가볍게 두드리고 발바닥을 손바
닥으로 세게 두드리면 온몸에서 두서없이 진동을 일으킨다. 참을수록 더 강한 진동이
온다.
  특히 신체의 밸런스가 깨진 곳, 세포가 쇠약해져서 차디찬 곳에 진동이 심하고 무의
식적으로 손이 그 곳을 찾아가 비비고 두드린다. 파리가 머리 비비듯, 잠자리가 머리
돌리듯, 기러기가 지상에서 공중으로 날아오르듯 손과 발, 사지에 격한 진동이 온다.
  때로는 토하기도 하고 몸을 흔들다가 누워서 심한 몸부림도 친다. 광란같은 심한 몸
짓이 오기도 한다. 일본인들은 이런 유사한 행동을 심령현상으로 간주하여 '영동''영
장'
현상이라 해 전생에 뱀이면 뱀동작이 나타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자율진동은
이 설명으로는 설득력이 없고 미흡하다. 중국인들은 '자발적 기공' 이라 하는데 무아,
무의식 상태에 의지로서는 조절할 수 없는 불수의근인 배, 허벅지, 손등, 안면 등에
경련 등의 진동이 오는 것을 스스로 자기병을 고치는 자발적인 자연치유의 순간으로
본다.
  우리나라에서는 1960년대 중반에서 1970년 상반기까지 도봉산 밑에서 이모 여인이
영모를 자칭하고 이같은 자율진동현상에 신비까지 가미하자 난치병에 걸려 병원치료비
로 재산을 탕진한 이들이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하루에도 수
백명씩 몰려 장사진을 친 사례가 있다.
  또 1960년대 하반기부터 대한불교 천태종을 재건한(충북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 소
재)총본산인 구인사에서 당시 박상월( 원명 박준동) 큰 스님의 지도 아래 준재진언,
대방광불화엄경 독경을 하며 면벽참선하는 과정에서 변성, 이보, 심한 진동, 방언 등
의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것이 너무 광란적이고 격해서 박상월 스님이 '관세음보살'을 암송하는 관음주를
하도록 지시하자 이런 기현상이 가라 앉았다.
  도봉산이나 구인사에서 이때 격한 진동을 체험한 이들은 한  결같이 몸이 가벼워지
고 소화불량, 스트레스 해소, 불면증 등의 소위 문명병이 씻은 듯이 쾌유되었다 한다.
  이같은 진동은 여러 종교적 의식에서의 진동과 유사한 것이다. 한국 샤먼은 강신무
와 세습무 두 유형이 있는데, 무아지경의 자기최면상태에서 날이 시퍼런 작두칼 위를
물동이를 이고 걷는 것 등은 강신무에 속한다. 소위 대를 잡는다는 강신 무들이 굿속
에서 샤먼적인 진동이 와 온몸을 떠는 것도 한 예이다.
  또 창가학회 니찌의 우리나라 신도들이 '나무묘법연화경'의 일본발음인 '남묘호렝게
꾜'라는 경문제목을 자기 소원을 발원하면서 주송할 때도 초기 진동이 오며 리드미결
한 발작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본 진광문명교단 (초대교주 오까다 고오다마)에서는 손바닥을 상대방 20cm 거리에
두고 생기를 방사하면 10분~27분후 상대방이 심한 영동현상을 나타내고 주로 짐승들의
동작과 흡사한 동작을 하는데, 오까다 고오다마는 이런 현상을 업장에 의해 전생의 모
습을 표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이같은 종교적 의식에서의 진동들과는 판이한 윤청원장(양생학회)이 지도하는 자율
진동은 의지와는 관계없이 신체에 이상이 있는 부분이 미동, 진동을 일으켜 소위 불수
의 근육이
진동과 파동을 보인 후 격하게 스스로 움직인다.
  시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눈동자에 진동이 오고, 발기력이 없는 이들에게는 음경
에 진동이 오며, 어깨가 결리는 오십견 환자는 자연스레 스스로의 손으로 이끌리어 어
깨를 두드리게 된다.
  필자가 목격한 바로는 피골이 상접하고 얼굴과 전신 피부가 까맣게 혹달로 변한 간
암환자가 자율진동 일으킨 지 20분 후 오른쪽 옆구리와 뱃살 가죽이 스스로 리드미컬
한 미동과 경련이 와 30분 동안 지속되었는데, 이 환자는 이런 진동을 8회에 걸쳐 15
일간 체험한 후 식욕이 돌아와 죽을 먹고 몸을 추스리더니 자연치유력이 몸 안에 생겨
20일만에 건강을 회복해 체중도 늘고 전혀 딴사람이 되어 갔다.
  일본 요꼬하마 소재 생명정보연구소(소장 누마꾸라 마리에)에서는 자율치료법을'지
도받고 있는 회원 4백여명에게 윤청 원장이 지도하는 이 자율진동법을 비디오 테이프
로 보여준 후, '태풍진동법'이라 해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이끌어내는 효과있는 방법으
로서 자율진동법을 크게 인정해 한국으로 연수단을 계속 보내고 있다.
   이같은 자율진동요법은 행동요법인 동시에 초세포 요법이며 장내혁명을 유도하는
자발적인 자연치유법이다. 때문에 요가와 마사지를 위주로 하는 인도의 민간요법인 아
율베다 자연요법과 대조된다. 오히려 중국의 기공법과 유사한 데가 많다.
  자율진동법은 스스로 몸과 마음, 호흡을 다듬고 정신을 집중함으로써 어떤 생명장
(바이오 필드)을 스스로 익히는 방법 (Method)이라고 할 수 있다. 생명장이 집중적으
로 진동으로 묶여 밀도있게 발굴되면 자연치유력이 증폭되어 병의 치료나 예방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자율진동에서 나타나는 환자들의 진동양상은 일정한 격식이 없이 다양하게 나타난
다. 또 마음, 몸, 호흡의 밀집현상으로 나타나는 자율진동은 환자가 40분씩 2회만 집
중적으로 수련,체험하면 병이 개선된다.
  그러나 환자가 자율진동현상을 거부해 열심히 수용하지 않는다면 1개월이 지나거나
1년이 지나도 충분한 '진동'이 나타나지 않아 아무런 효력이 없다.
  자율진동은 방법만 습득하면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것이 특색이다. 다만 가족들에게
는 미리 격한 진동과 경련 등의 현상이 나타날 것임을 일러두지 않으면 일종의 발광으
로 오해받아 가족에게 걱정과 놀라움을 줄 우려가 있다.
  또 순수 황토를 소재로 한 황토벽, 황토방바닥이 구비된 황토방이나 황토 토굴 속에
서 자율진동을 하는 것은 훌륭한 해독성 대사요법이다.
 
    단학의 진면목 복부조절법
 
  여담인지는 모르겠으나 재산가나 사회적 명망가 또는 권력자는 대부분 그들의 불투
명한 미래사를 의논할 신, 즉 종교가 아니면 점술가가 따로 있고 주치의가 따로 있어
나름대로의 섭생건강비결을 조언받기 마련이다. 지위가 높을수록 더욱 그런 것 같다.
강해 보여도 매사에 불안해 하고 의견을 묻는 것이 이들의 이면인 것이다. 이것은 또
한 모든 인간의 이면이기도 하다.
  타액마시기로 오염 정화
  단학의 진면목인 '자율진동법' 즉, 복부조절법을 익히는 데 큰 장해요인은 대기오염
이다. 즉. 제아무리 호흡법을 익혀도 오염된 공기를 체내에 토납하면 그 효과가 없다
는 점이 첫째고, 둘째로는 산업후기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으로 인한 스트
레스가 심층심리에 축적되어 있고서는 올바른 입정, 즉 선삼매가 곤란하다는 점이다.
  시계, 반지, 명함, 통장, 지위, 도장, 카드 같은 것을 훌훌 잊어버리고 어머니의 태
중에서 갓 태어난 아기의 마음이 되지 않고서는 입정이나 해인삼매에 들기란 불가능하
기 때문이다. 대뇌 생리학적으로 풀이하면 뇌파를 알파파 상태로 유지하여 바이오 피
드백을 익혀나가야 선삼매가 가능하다.
  그래서 단학의 첫 단계에는 공기와 물의 오염을 정화시키는 단계로 잠에서 깨어난
후 바로 타액마시기가 있다. 타액 속에는 '펠옥시타제'라는 강력한 살균제를 비롯하여
'페로몬' '인터페론' '샤론' 같은 면역제 그리고 '엔돌핀' 등이 혼합되어 있다. 그래
서 옛 사람들은 새벽타액을 '금단액'이라 해 중시했다.
  타액마시기 다음에는 전신마찰이 자율진동법의 수순이다. 즉 생기를 환원시켜 충실
한 생전자 이온을 전신으로 공급시키는 동작이다.
  다음으로 소주천 단계에서 대주천 단계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묵상으로 잡념부터 지
워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식법'이라는 정신통일기법이 동원된다. 또 어떤 주
문(음, 아, 우, 어, 이)을 리드미컬하게 연속적으로 빨리 외우는 방법도 동원된다.
  임맥에서 독맥으로 빛의 공을 돌리는 토납법 과정에서 손과 발의 힘을 빼고 배와 배
꼽을 텅 비우면 일종의 원심력이 생겨 신체 전체에 빛의 공돌리기가 확산된다.
  대주천은 새벽 해뜨기 전후 침엽송림, 활엽수림이 섞여 있는 곳의(나무잎새들의 부
식충이 두꺼운 곳) 황토 위에 맨 발바닥으로 서 발의 용천혈을 자극하고 자색안개, 지
기를 흡수하면서 (처음에는 이미지만으로 한다.) 수행하는 방법이다.
  의상대사, 원효대사, 최고은(최치원) 선생을 비롯해 신라의 많은 화랑들이 이 방법
으로 대자연과 교류했다. 왼쪽 발바닥에 서 흡수한 대자연의 우주 효기를 전신에 순환
시키는 이
치다. 처음에는 이미지로 오른쪽 발바닥중심에 있는 용천혈로 돌려 방기를 한다. 그것
이 대주천이다.
  이것이 이해가 어렵다면 대주천, 소주천의 집적이 이루어질 때 몸이 가벼워지고 따
뜻해짐을 황토에서 느껴보면 이해가 된다. (장엄한 우주의 에너지가 몸에 흡수되는 과
정이다. )
  즉 '수승화강법'을 익히는 고차원의 자율진동법 체험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아침해
가 떠오르는 동쪽의 방향에 있는 황토절벽의 오래된 황토(동벽토)는 상승기운(노류)이
들어 있다.
  소위 수기를 오래 흡수한 동쪽벽 황토 50g을 퍼다가 25g의 약수(석간수)에 타서 휘
저어 두었다가 30분이 지나 지장수를 그대로 마시거나 120도씨 이하로 끓여 마시면 몸
에 승기 )를 준다. 하혈이나 설사 등은 이 동벽토 지장수로 멎는다.
  자연의 선물,봄보리싹
  이런 기의 오름을 체내에 숙달시키기 위해서 춘, 하, 추, 동 사계절의 황토기운을
흡수한봄보리싹(10센티미터 미만의 싹)을 데쳐 나물해먹기, 된장국 끓여먹기, 그늘에
말린 봄보리싹을 차로 끓여 먹기 등이 상승기를 익히는 수단에 속한다.
  북풍설한을 비집고 돋아오른 봄보리 싹은 자율진동, 단학수련을 하는 이에게 이로운
자연의 위대한 선물이다.
  다음, 화기의 '하강법'으로는 서산에 해가 떨어지는 쪽의 태양광선을 오래 흡수한
서벽토로 지장수를 만들어 마시면 지나친 상승기운을 조절하여 하강시킬 수 있다. 이
렇게 하면 폐, 간 그리고 울화가 치미는 강한 스트레스가 내려앉고 진정되며 구토, 토
혈, 심화, 간의 울기가 진정된다.
  이처럼 황토로 '수승화강'을 익히는 비결을 왕실양명술에서는 양명6기법이라 부른
다.
   양명5기법
  (장수에 도전하는 생명물질 배색표)
  6기  명칭  물질  해당식품  핵심
  일  햇빛  기름  동벽토, 서벽토, 솔잎, 민들레, 무말랭이, 황태, 고들빼기, 호박 
황토
  월  달빛과 인력  용골  굴, 조개, 새우, 미역, 다시마, 톳, 등푸른생선, 수세미,
오동  굴껍질
  시  시간의 기운  석회  은행나무, 소나무, 공룡뼈, 화석, 연실, 잣나무, 측백, 종
유석  용골
  압  압력  장어  암반광천수, 운모, 별갑, 질경이, 지렁이, 두더지, 땅강아지  광천

  풍  바람의 힘  소금  굴비, 표고버섯, 무말랭이, 무시래기, 마른새우, 태양초, 말
린 오징어  표고
  생  생명력  무  납설수, 지장수, 유황, 송진, 복룡간, 황토, 모래, 석종유, 콩, 보
리  볏짚
                             
   (1) 이 양명6기법은 음양오행설파 4대관 그리고 사상의학의 테두리를 뛰어 넘는 전
혀 새로운 자연의 힘 분류법이다.
   (2) 반1->반6까지 대칭적으로 힘이 작용하여 조화되고 있다.
   (3) 1+32+41+5는 상승작용으로 비극적인 난치병을 고치는 묘력이 기발하다.
   (4) 양명6기의 숨겨진 의미는 인체의 내부에서 약을 만들되 마음과 덕이 가미되면
기적의 장수약이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개성이나 강화인삼을 쳐주는 것은 그 약효가 수승화강, 음양 조절에 도움을 주는 영
약이기 때문이다. 양명6기법으로 설명하면 재배삼이 6년근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반드
시 동벽토, 서벽토가 갖추어진 옛 헌집을 헐어 그 황토만을 곱게 빻아 인삼포에 뿌려
넣는 전통비법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전통비법이 사라지면서 제대로 된 6년근 인삼을
재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리의 특징은 농약을 하지 않고도 자라는 데 있다. 근래 녹차나무, 약초, 인삼 등
에도 약간의 농약을 안 치고서는 재배가 힘들다 한다. 흙을 건강하게 하는 데도 오래
묵은 고가의 동벽토와 서벽토가 퇴비보다 더 훌륭하다. 농약을 안 치고 흙의 기운을
자연 그대로 건강하게만 해 놓으면 인삼뿌리, 녹차나무, 약초가 병충해에 이길 만큼
강해진다.
  이 농약성분은 미량이나마 잔류되면 수출품에서 클레임을 맞고 반환되어 오는 요인
이 된다. 외국 농산물은 거의가 농약잔류 함량이 매우 커서 우리 몸에 이롭지 못하다.
  자율진동, 즉 장부조절법이 지장수, 보리싹 등의 먹거리와 함께 습관화 된다면 이는
항암 대책으로는 그만이라 할 수 있다. 암은 외부의 균이 아니라 몸 속에서 자란 이상
세포가 급속하게 확산되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이질변이 세포'를 몸 안에서 내보
내는 것이 바로 항암전쟁이다.
    몸을 떨어 장부를 조절하고 부부화합도 다진다.
  물에 젖은 새 한마리가 몸을 떠는 모습. 이것은 단순한 몸짓이 아니라 건강을 지키
는 나름대로의 지혜다. 이 행동은 장부조절법으로 신체 이상만이 아니라 성에도 도움
을 주는 행동이다.
  백제계 일본 귀화인인 행기보살은 일본수험도의 창시자인데, 이 수험도의 아류인 '
니시식 건강법'이 우리나라에 역수입되어 물고기 헤엄치기 운동(붕어운동), 모관운동
등이 광범위하게 알려졌다.
  동방선학에서는 내단 단련법으로 지식, 안마(마찰), 장부조절법이 돋보인다.
  현대과학적으로 안마(마찰)법은 이마, 귀 뒤, 용천혈(발바닥), 두손비비기 등으로
정전기를 일으켜 자율신경을 주관하는 간뇌의 시상하부, 송과선에 자극을 주어 초능력
을 득도하는 방
법이라고 보면 된다.
  안마법이나 장부조절 법(배 문지르기)은 한결같이 자율진동 비법의 원형으로 지자
기, 전자기의 체내 감응을 위한 도입 순서인 것이다.
  기를 돌리는 독맥법
  동방선학에서는 형이상학적 이기이원론, 이기일원론 등 시비를 떠나 실제로 내단을
익혀 초능력을 득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호남학파 일재 이항선생이나 서화담 선생같은 이는 내단, 내공으로 군사조련과 투철
한 건강법을 꾀했다. 일재는 율곡보다 더 구체적으로 임진왜란을 예고하면서 호남에서
내공법으로 군사조련을 미리 서둘렀다. 때문에 왜적이 일재선생 휘하의 호남 차력군에
게는 감히 접근을 못하여 전북일대의 왜적 피해가 전무했다는 것이다.
   내단전을 수련하는 첩경에 대해 왕실 양명 술에서는 '지식법'과 '성기고동법'(자율
진동)을 든다. 지식법은 숨을 참아 임맥과 독맥돌리기로 수승화강(역순환)을 시켜 소
주천과 대주천을 익히는 호흡법이다.
  머리를 편한 상태에서 횐구름과 흐르는 물을 보고 있는 것처럼 생각해 자연 속에 몰
입한후, 기해(단전)에서 미골(꼬리뼈)쪽으로 숨결의 기운을 참으며 기를 돌린 후 다시
등뼈를 타고 작은 나선형을 그으며 목 뒤를 따라 을라와 백회(정수리)에서 이마로 기
를 돌리는 수일법이 독맥돌리기이다. 두 눈썹 사이를 '인당'이라 하는데 그 부위에는
송과선이 있어서 빛, 소리의 자극에 예민하고 창조력을 강화시킨다.
  안마법이 숙달된 사람의 손바닥 기가 초심자의 송과선에 스파이크를 줄 때, 초심자
는 천천히 그러나 꾸준하게 진동을 일으키기 시작하여 전 자율신경계로 진동이 전파,
확산된다. 이 진동으로 인해 자기 의사와는 관계없이 병변을 일으키고 있는 신체 부위
에 떨림같은 진동이 거세져 격동을 일으키는 자율진동법은 내단전을 수련하는 한 방법
이 된다.
  자율진동이 기력의 원동력
  소련 캄차카반도에 사는 철새인 도요새는 늦가을부터 강화 남쪽 연안 갯벌에 날아와
15일간 머무르며 갯벌의 조개, 게, 숭어의즉어로 에너지 보충을 한다. 그리고는 시간
당 60km의 속도로 일본 큐우슈우를 거쳐 단숨에 오스트리아로 태평양을 종단해 간다.
  몸집에 비해 날개를 빨리 움직이는 자율진동을 스스로 행하여 무서운 힘으로 단숨에
오스트리아로 날아가는 새가 바로 도요새이다. 이것을 보면 자율진동은 기차력의 원동
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기러기떼가 달의 인력을 이용하여 천천히 자율진동방법으로 날개를 움직일 때 역시
기장이 형성되어, 이런 기장 기류에 편승해 교대로 하늘을 날면서 잠을 잔다 한다.
  조류를 위시하여 벌, 나비, 파리들의 자율진동모습은 자연의 원초적인 초능력 습득
방법을 암시해 준다. 비록 곤충이지만 자율진동을 이용하는 이들의 세계에서는 몸의
부조화나 병약함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강아지도 회충이나 홍역에 걸리지 않는 한 병으로 죽지 않는다. 겨울철 눈 위에 굴
러 일부러 털에 물을 묻힌 다음 빠른 속도로 털며 떨고 있는 모습은 그 나름대로 실천
하는 자율진동 건강법에 다름 아니다. 개가 수시로 몸을 떠는 것은 '진동'을 익히는
기본동작인 것이다
  도리도리 짝자꿍이 자율진동의 원조
  4, 50대의 청,장년들은 어려서 조부모에게 '도리 도리,부라 부라, 길르래미 훨훨'
등을 익히고 배운 기억이 날 것이다. 그 몸동작은 고조선, 부여, 고구려 때부터 우리
겨레에게 전해오는 차력,무술, 행공의 기본동작이라고 이재우내관은 일러주었다. 이는
즉 현대적 의미의 '자율진동법'의 기본동작이라고 볼 수 있다.
  왕실양명술에서는 이런 장부조절 법 즉, 자율진동법이 몸에 숙달되면 닭의 깃털 3g
을 태워 약주 2홉에 타마시면 마음속에 생각하고 원하는 일을 성취할 수 있는 초능력
이 몸에 생긴다고 보았다. 이에 주로 궁녀들이 왕과의 동침을 희구하여 내시교관에게
장부조절법 즉, 자율진동법을 수련했다 한다.
  자율진동법을 어느만큼 숙달하고 수용하느냐의 열쇠는 '규합총서'에 그 기록이 있
다.
  이재우 내관은 성기고동법 (자율진동)이 몸에 익게 되면 은신술을 부릴 수 있게 된
다며 횐 개의 쓸개, 계심등을 가루 내어 꿀로 환약을 지어 먹거나 음력 8월 그믐날 남
이 모르게 오골계 세 알을 북향하여 서서 마시면 모습을 감출 수 있다는 '규합총서'
내용을 말해준 바 있다.
  기 진동은 자기 몸과의 대화
  잉어도 1백년 묵으면 수염이 30cm가 되고 2백년 묵으면 60cm가 되는데, 이런 잉어는
높은 폭포에서 자율진동 등의 어약을 거듭해 용이 된다는 전설도 있다.
  옛 한의사(주부)들 특히 어의들은 왕의 총애를 받는 비빈이 병들어 진맥할 때 손목
에 실을 감고 이어진 실 끝의 진동을 살펴 증세를 알아냈을 정도로 손끝과 피부가 민
감했는데, 이들 어의도 새벽에 일어나 특수 진동법 (성기고동)을 익혔다 한다.
  옴에 손을 안 대고 다만 기진맥, 기투사를 하여 병을 다스리는 한 예로 북경 해군병
원의 마이달 박사는 기공술로 암을 퇴축시키는 학문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기진동은 자기의 몸과 대화를 하여 각종 질병에 대처하는 경지에 다름 아니다. 우리
가 코흘리개때 부터 배운 도리 도리, 부라부라, 짝자꿍같은 기차력, 기 진동을 학문적
으로 연구하여 중국기공술을 능가하는 기 진동의 정체를 활용해 볼 만하다.
  필자가 알기로는 현대에 남아있는 유일한 전통 '장부조절법'은 양생학회에서 윤청
원장이 수련시키고 있는 자율진동법이다.
  이 자율진동법은 익히기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은 장점이 있다.
  용하게도 전통 장부조절법인 '자율진동법'은 신토불이적 심신단련술인 것이다. 자율
진동법을 익혀 왼손에 진동동작이 숙달되면 여성불감증, 남성조루증, 관절신경통, 요
통 등이 개선된다.
  비단 건강비결로서 뿐 아니라 자율진동법은 각종 스포츠기록 경신이나 학생들의 우
수한 성적을 올리는 집중력 강화에 효과적 이다.
  비만해결, 면역력 증강시키는 자을진동법
  고조선 단군조에 '치우'라는 장군이 있었다. 치우장군은 그 무예와 용맹이 당시 우
리 동이족의 문화적 지배하에 있던 한족을 공포에 떨게 하는가 하면, 치우사당까지 만
들어 모시도록 중화인들을 지배했다. 삼국지의 적벽대전조에서 동남풍으로 조조군의
전함을 화공하는 전략도 이미 치우장군에 의해 사용되었던 내용이다.
  우리의 단학은 그리 경망하거나 천박하지 않아 유, 불, 선 미분화 시대의 가장 독창
적인 수련법이라 할 수 있다. 홍콩영화의 취권이나 소권 등에 나오는 포복절도할 기공
과 무술은 우리의 것과는 그 차원이 다르다.
  고조선 때부터 전승되어 온 선도와 산천교가 당나라에서 고구려로 전해졌다고 말하
는 것은 대표적인 발효식품인 우리 김치가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왔다고 어리석은 주
장을 하는 것과도 같다.
  고유 자율진동법의 단계
  옛 조상 때부터 내려온 고유 자율진동의 단계는 다음과 같다.
  #1 아침에 눈을 뜨면 자세를 바로하여 앉은 채 타액을 스물한번 마신다. 입안이 건
조해서 타액이 마르면 맛있는 음식을 연상한다. 타액 속에는 해독제와 생명소, 즉 면
역 성분과 소화효소가 있다.
  #2 두 손가락 끝을 가볍게 흔든다. (길르래미 휠훨동작) 소진동으로 모세혈관, 임파
선, 신경 등을 순환시키는 동작이다.
  #3 머리를 좌우로 흔든다. (도리도리 동작) 중진동으로 경추의 신경세포, 경혈을 순
환, 단련시키며 임맥, 독맥을 원활케 한다.
  #4 양손바닥을 마주 대고 세게 또 빠르게 비빈다.(대진동) 이 동작은 조상들의 초과
학으로 정전기와 자력을 키우는 동작이다.
  #5 정전기를 강하게 모아 두 손바닥으로 아주 세게 이마, 얼굴, 귀 뒤, 목, 가슴,
배, 무릎, 발바닥(용천혈)을 마찰하고 주무른다.(전신에 정전기를 확산 공급한다.)
  #6 머리카락을 손가락이나 굵은 빗으로 여러번 빗는다. 이런 옛 선수련 동작도 두뇌
속에(간뇌의 시상하부, 송과선) 약전기를 공급하는 동작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노쇠하여 생식능력이 없던 쥐의 간뇌의 시상하부에 매우 약한 전류를 흘려보냈더니
에스트로겐 등의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여 새로운 생식능력이 생겼다는 실험결과도 나
와있다.
  고압전류가 흐르는 철탑 부근에 살면 암과 같은 성인병에 걸리기 쉬운데, 이렇게 자
율진동으로 약전기를 몸에 공급해 주면 세포가 소생하고 난관, 성호르면 생성기관의
활동이 왕성해진다.
  일단 신체 어느 부분에 자율진동이 자동으로 일어난다는 것은 스스로의 면역능력이
눈을 더 자연치유력이 발생한다는 신호이므로 일부러 중지하거나 놀라지 않아도 된다.
이 진동으로 노폐물, 암 덩어리, 지방 등이 피부의 모공을 통하여 처음에는 소량 배출
되다가 격해지면 입었던 옷이 푹 젖을 만큼 배출된다.
  #7 숨을 고르고 숨쉬기를 참아본다. 편안하게 눕고서 정신을 집중해 81까지 수를 셈
한다. 숨참기를 10초, 20초씩 늘려본다.
  #8참았던 숨을 내쉬고 5분 정도 쉰다.
  #9 다시 숨을 힘껏 들이쉬고 아랫배가 불룩 나오도록 아랫배에 마신 공기를 모으면
서 숨을 참는다. 이렇게 하면 단전에 힘이 들어간다. 펌프에서 물이 안 나을 때 물을
한 바가지 붓고 펌프질하면 물이 솟아오르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10 배안(복강)의 탄산가스 압력으로 복뇌 (명치 끝, 뇌신경의 연장기관)가 단련되
도록 10초, 20초, 37초씩 숨을 참는다. 첫 1주일은 숨을 30초만 참아도 성공이다.
  #11 참았던 숨을 내쉬고 원래의 상태로 회복한다. 목이 긴 기린, 타조, 오리, 닭 등
은 두뇌신경의 중간전달소 구실을 하는 복뇌가 뱃 속에 발달되어 있다.
  목이 잘린 닭이 쓰러지지 않고 산 것처럼 한참동안 움직이는 것은 배에 복뇌가 발달
해 보행신경중추가 오래 살아있기 때문이다. 우리 조상들은 고조선때 부터 이 복뇌의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서구에서는 최근에 이를 알아냈다.
  #12 어느 정도 복뇌단련(풀무질, 연단)이 숙달되면 심호흡으로 숨을 들이 마시면서
배꼽 밑을 기점으로 떠올린 빛나는 공의 이미지를 다음과 같이 매우 빠르게 빙글빙글
돌린다. 배꼽 밑에서 항문으로, 항문에서 미골로, 미골에서 등줄기를 타고 올라와 목
으로, 다시 목에서 뒷머리로 돌아 정수리를 경유해서 앞 이마 쪽으로 방향을 돌려 양
눈썹 사이 인당까지 와 광구를 멈추면 된다.
  멈춘 후에는 숨을 내쉬는 것과 맞추어 인당의 광구를 재빠르게 앞쪽 목->양 유두 사
이 (단중)->중완(명치)->배꼽까지(출발한 곳) 돌린다. 이 수련을 '소주천'이라 한다.
  #13 소주천을 숙달시키려면 #1에서 #10까지 반복해 숙달시켜 숨참는 시간을 30초에
서 60초, 다시 80초까지 연장시켜야 가능해진다.
  자율진동법은 바로 정신면역력을 강화하는 조상들의 전통 섭생방법이다. 두 손바닥
과 손가락으로 전신을 마찰할 때 배는 시계바늘 방향으로 돌리면서 문지른다. 이렇게
하면 자율진동이 스스로 일어나고 진동이 세게 일어나는 것이 습관화되면 중급단계의
지식법을 배울 수 있다.
  사람에 따라 숙련성의 차이는 있으나 초급단계를 지나 중급 단계에 이르면 정신집
중, 학습의욕 증진, 좌뇌의 발달, 병의 회복력 즉, 면역력의 증강으로 초기암을 퇴축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성인병, 비만, 암 등은 자신의 식습관 불균형으로 발생한 것인 만큼 스스로가 정상
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 자율진동, 숨참기로 땀에 옷이 푹 젖을 정도가 되면 노폐물,
지방, 암덩어리를 피부모공을 통해 배출해 낼 수 있다.
  면역세포(NK)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UCLA 촬스드류 대학의 코남 박사도 초능
력자의 손바닥 기 광선을 상대 이마에 쪼이거나, 자율진동으로 몸 속에 뜨거운 에너지
가 교류되면 Helper T세포가 병을 회복시킨다 했다.
                             
    5. 강증산의 종교적 복부요법
 
  종교적 복부요법
  이 내용은 필자가 증산사상 연구논집 제20집에 '신선부동국의통고'라는 제목으로 기
고한 논문의 내용이기도 하다. (94. 11월)
  강증산 선생은 조선조 말의 종교철학자로 최수운, 김일부, 나철과 함께 구한말 민족
자생종교의 창시자이다. 본명은 강일순으로 샤먼을 대무로 승화시켜 대무가 병을 고치
고 중생을 도탄에서 건지는 직접적인 방법과 수단이라고 역설 하면서 대무의 차원은
해원상생의 극치라고 까지 하였다.
  그의 생전의 행실을 기록한 '대순경전'에 나타난 종교적 복부 요법을 살펴 우리의
전통 민간요법의 유래, 내맥, 핵심을 알아볼 수 있다.
  대순경전 8장 39절에 '종도 최창조의 7세된 아들을 무릎에 눕혀 안으셨는데 곧 숨이
끊어진 송장이더라...... 증산 선생님 손으로 아이의 배를 만지시고 수저로 냉수를 떠
서 아이의 입에 넣으시니...... 이튿날 그 아이가 사랑방에 나오거늘 그의 입에 참기
름을 바르시고 밥을 먹이시니라.'
  여기서의 냉수는 요즘의 석간수(질좋은 미네랄 광천수)로 풀이할 수 있으며, 배를
만졌다는 부분에서는 우리 전통 민간요법에서 배 아플 때나 급체,혼수상태에 있을 때
배를 마사지했던 것을 알 수 있다.
  또 참기름을 입에 발랐다는 뜻은 옛 우리 전통의술에서 참기름이 살균제, 해독제로
응용되었다는 의미이다. 상추쌈을 먹을 때 상추에 참기름을 뿌리는 것은 채독, 독충을
살균시키는 의미이고, 참기름을 몸에 바르면 피부의 노폐물이 빠져나온다.
  이런 우리의 민간요법은 인도의 아유르 베다 의학과 매우 흡사하다. 참기름은 전신
마사지와 해독용으로 또 관장약으로 아유르 베다 의학에서도 중요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또 대순경전 8장 2절, 8장 10절에 '종도 경오의 어린 아이가 있어서 여러날 대소변
을 통치 못하고 생명이 위독한 지라...... 어린아이를 앞에 눕히고 손으로 배를 만져
내리시니....,.,'라고 되어 있다.
  우리의 민간요법에서는 뱃 속에 뇌 즉, 복뇌가 있다고 믿었다. 복부마사지는 이 복
뇌를 자극시켜 복뇌 속의 자연치유력을 도출하려는 수단이었다.
  우리 겨레에게 있어 복부마사지는 독특한 의술이다. 세 손가락으로 맥을 짚은 내력
또한 인도 아유르 베다 의학의 진맥법과도 일치한다.
  조상들은 전통 민간요법에서는 소금. 월광욕, 건축기술상 기초공사에서는 참숯을 수
백관 깔아 건강을 미리 배려하는 등의 뛰어난 지혜를 발휘했다.
  배마사지, 소금먹지, 오줌마시기 (자신의 오줌), 참숯사용, 실을 통해 왕비를 진맥
하기, 원적외선 덩어리인 혹운모편암으로 방구들장 놓기, 세종때 국책으로 화강암(운
모성분 많은)과 황토로 한증막을 만드는 보건행정, 불국사 석굴암의 석불이 일출을 바
라보게 정동방향을 향하게 하는 등의 겨레 과학은 현재의 첨단과학에 비해도 미흡하지
않은 것이다.
  '신의 지문'을 저술한 그레이엄 핸콕은 '창세의 수호신'이라는 책 속에서 1만 5백년
전의 이집트 피라미드의 초정밀 건축법은 태양이 떠오르는 순간 즉, 스핑크스의 시선
이 정동방향의 지평선 위로 얼굴을 내미는 태양과 맞닿는 순간, 밤하늘 오리온 벨트의
세 별(프로)이 자오선 상의 최고점 (하늘 한가운데)에 있음을 계산했다는 사실을 증명
해 보이려고 했다.
  '동의보감'에 단편적으로 기술되고 있는 우리 동벽토의 약성에 대한 신비 또한 언젠
가는 피라미드에 숨은 1만 5백년전 초과학의 베일과 함께 벗겨지리라 믿는다.
  왜 증산교도들이 7성주를 외우며 북두칠성의 이름을 독송하는 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고, 사찰 됫 편에 숨어있듯 자리 잡은 7성각이 오리온좌의 천체각도, 인력의 문제와
어떻게 유관한 지도 앞으로 밝혀져야 할 것이다. 단순한 샤먼으로 비하할 일이 아닌
것이다.
  조선조 왕의 왕관을 '익선관'이라고 한다. 왕관 양쪽으로 매미의 두 날개가 뻗혀있
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장생불사하는 옛 신선들이 운모가루를 조
제하여 불사약으로 먹을 때도 매미의 날개같이 생긴 투명한 백운모를 최상급 약재로
여겼다. 또 운모를 주역 6꼰7중 제63괘인 수화기제로 표현하여 평화와 완성 그리고 안
녕과 건강을 상징하였으니 역대 국왕들이 익선관을 쓰고 운모선약을 복용한 이유를 짐
작할 만하다.
  최근 아유르 베다 의학을 탐구하기 위한 일본 탐사대가 인도 남부 케라라주 소재의
크리룬이라는 소도시에 들렀을 때, 그 지방 아유르 베다 진료소의 네칠집안이 불로장
수의 약으로 운모를 법제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용도를 물으니 당뇨병에 잘 듣는다
답했다 한다. (이 내용은 일본경제신문사 BP출판센터에서 간행한 1996년 12월호 PC2l
일자겡바꾸지에 실려 있다.)
                              
    6. 양명술의 전통 지식복압법
 
  내시의 직책이 왕명하달이라는 심부름 이외에도 세자의 생활 지도, 왕의 경호까지
그 역할이 광범위해 내시 부에는 특수한 교관제도가 있어 내시들을 교육시켰다. 내시
부 교관들은 일반문반의 종2품에서 종9품까지의 벼슬보다 교관직을 더 명예로 알고 자
부심이 대단했다 한다.
  필자의 스승 이재우 내관은 선조시대 동방단학의 뛰어난 학자 권극중 선생이 선조임
금의 부름을 받고 1년을 기한하여 왕실 내시부의 단학교관으로 있을 당시, 그에게서
수학한 내용의 단학이 내시부에 구전된 바를 모아 지식복압법의 뼈대를 필자에게 전해
주었다.
  지식복압법은 안마법과 병행하여 수련하는데 단학에서는 인간의 자연적 핵심이 내
장, 즉복부에 있다고 여겼다. 중단전, 하단전이 가슴과 하복부에 있기 때문에 가슴과
배를 한데 묶어 복부라 한 것이다. 즉 횡격막에서 골반까지의 총칭이다.
  뇌의 연장중계 부위인 복뇌가 뱃 속에 있다고 믿은 단학파들은 뇌의 조절을 복뇌에
서 시도하였다. 흔히 복뇌부위를 '태양신 경총'이라고도 한다.
  #1 배가 불룩하게 숨을 한쩟 들여 마신다. 지식복압법에 들어 가기 전에는 물이나
식사등을 한 지 시간이 경과된 후라야 한다.
  #2 숨을 그대로 참고 견딘다. 물론 반드시 누운 채 해야 하고 지도하는 도인이 옆에
서 돕는다.
  #3 지도도인은 불룩하게 나와있는 지식 상태의 배를 처음에는 한 손바닥으로 누른
다. 20초, 40초, 50초 숨을 참다가 깊이 내쉰다.
  내쉴 때는 임맥에서 독맥으로 기의 공이 한바퀴 도는 것을 상상한다. 다음에는 3~5
분 쉬었다가 다시 숨을 양껏 깊이 들이마셨다 다시 숨을 참아야 된다.
  이때 지도도인은 굽혀 엎드린 자세로 해 두 손바닥으로 불룩 나온 배를 꾹 누른다.
40초, 50초, 60초 숨을 그대로 참으면 체내에는 탄산가스 압력이 확대되어 얼굴이 상
기된다.
  단, 고혈압, 심장병, 간질, 당뇨환자는 스스로가 조금씩 시행 해야지 옆에서 지도도
인이 배를 누르면 안된다.
  #4 10분간 쉬었다가 다시 배가 불룩 나오도록 숨을 들이마신 후 지식복압법을 반복
한다.

  #5 지식복압법에 들어가기 전에 스스로 두 손으로 하거나 지도자가 복부마사지를 15
분간 해 준다. 복부는 시계바늘 방향으로 돌리며 마사지하다가 후반부(10분이후)에는
시계바늘 반대 방향으로 크게 돌리며 마사지한다.
  #6 1개월 정도 지식복압법이 숙달되면 배누르기 단계에서 지도도인이 선 채 한 발로
배를 눌러 복압한 후 70초가 넘으면 누르던 발을 내려 놓는다.
  #7 도인끼리 번갈아 지식복압할 때는 교대로 상대방의 배 위에 지식상태에서 올라서
두 발로 불룩나온 배를 꾹꾹 누른다.
  도인경지에서는 120초~200초 숨을 참는다. 그러면 도인들의 발바닥에서 차진 땀이
송송 나온다. 이 때가 바로 지식삼매의 경지이며, 이때 발바닥에서 나오는 땀은 모두
노폐물 덩어리이다.

  단학도인들은 맨발에 짚신을 신고 황토길 벌판을 하루에 60리 이상 걷고 장석, 납
석, 화강암 등 바위산을 맨발로 걸어다니는 수련을 하여 발바닥이 두껍기로 유명했다.
  #8 이 지식복압법으로 복뇌가 개발되면 병에 걸리지도 않고 오관이 발달하여 초인경
지에 들어간다. 지식하는 시간을 180초이상 할 수 있으면 초인이 되고, 300초에 이르
면 선인이라고 부른다.
  예부터 사화나 정변이 일어났을 때에도 산에서 단학을 공부 한사람은 참수형이 아닌
교수형에 처해 목을 매어 180초간 지식한 채 미동하지 않으면 죄가 아무리 무거워도
풀어주고 석방하는 사형집행관의 불문율이 있었다. 이들을 처형하면 낮게는 지방사또,
도판찰사에서 높게는 판서, 정승들까지 정치 생명이 비참해져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다
는 징크스 때문이라 한다.

  혹자는 전 중앙정보부장 김재규도 어떤 선인에게서 그의 지병인 흑달(간병)을 치료
할 목적으로 지식복압법을 익혀 그도 아마 180초 이상 지식했을 것이라 말하기도 한
다.
  지식복압법을 일명 역기호흡법이라고도 한다. 코로 숨을 쉬지 않고 입으로 숨을 들
이마시기 때문이다. 작고한 백남진, 홍태조 여사, 생존하고 계신 관신재 선생의 지식
복압법은 필자의 앙명술로 체계화되었다.

  곽신재 선생은 특히 재일동포사회에서 지식복압법으로 존경을 받고 있다. 조총련 간
부가 병객을 위장하여 곽선생에게 지식 복압법을 수련받고 북한에 그 장점을 보고했는
지 북한의 모든 병원에서는 환자에게 간호원들이 복부마사지를 지도하고 있다 한다.
  지금 유행하는 뇌내혁명, 우뇌개발법 보다 훨씬 간편한 '지식복압법'을 익혀 장내혁
명, 자연치유력을 극대화시키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듯 싶다. 부교감
신경, 자율신경, 불수의근의 개발, 모세혈관의 충실, 심장강화, 과산화지질(콜레스테
를)의 중화 등에1 그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로켓트공학으로 이름을 날린 전학삼 같은 이는 '유상기공학'이라는 말을
사용하여 현상을 원리를 모른다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현상 그 자체를 사실로서 인정
하고 그것들을 모아서 시스템화해 나가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주장을 귀담아
'지식복압법'의 자연치 유력, 강증산의 '복부요법' '자율진동법'등을 비과학적이라해
제쳐놓을 것이 아니라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일종의 '자연요법'으로 활용할 만
하다.

  국내에서는 자연요법가, 침구사, 지압사들이 의료법 저촉으로 재판, 투옥되고 또 한
방고유 영역을 약사들이 침범한다 해 한학계의 의견이 분분한 이 때, 미국국립위생연
구소(NIH)에서는 수술, 약품, 방사선요법에서 제외된 대체의료의 연구를 위하여 '대체
의료국'이라는 부서를 발족시켰다.

  미국 국가 예산에서 대체의료에 할당되는 연구비는 한 건당 3만달러(약 2천 2백만
원) 정도이다. 또 하버드대학에도 대체의료연구센터(소장 아이젠버그)가 있고, 오하이
오의과대학에서는 당뇨병 치료목적으로 이완요법을 연구하고 있다. 굳사마리탄 병원
또한 유방암 치료를 위해 최면명상술을 도입 ,연구하고 있으며 텍사스대학에서는 이미
지 요법으로 유방암 치료를 연구중이다.

  재미있는 것은 뉴멕시코대학에서는 약물남용을 치료하기 위해서 기도에 의한 요법을
연구 중이고,사우스케롤라이나 의과 대학에서는 스트레스 치료를 위하여 환부에 손만
대어 기를 방사시키는 요법까지 연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매릴랜드대학 또한 수술 후의 통증을 다스리기 위한 침구법(침, 뜸)을 연구하고 있
고, 샌프란시스코 면역활성연구회에서는 에이즈를 침구와 한방요법으로 다스리는 데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보건기금에서는 침구와 한방으로 암을 고치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남일리노이대학에서는 무서운 파킨슨병을 인도의 아유르 베다 의술로 대처하
는 연구를, 토머스 힛치콕 의료센터에서는 골수이식 치료과정에서 마사지요법을 활용
하는 연구를,버지니아대학은 수술 후의 회복을 위한 마사지요법을, 마이애미대학은 마
사지요법으로 신생아의 에이즈같은 무서운 병을 치료하는 연구 등을 하고 있다.
  아울러 펜실바니아주립대학은'사회적 부적응 정신질환자에게 음악요법 시술을 연구
하고 있고, 죠지워싱톤대학에서는 면역력을 활성화하는데 이미지 요법을 적용하는 등
미국에서는 '대체 의학'의 흐름이 크게 일고 있다. 미국의학계의 중심인 NIH가 진두지
휘해서 연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유수의 보험회사들이 대체의료(자연요법)의 효
과를 인정하여 보험금을 지불하고 있고, 그 필요성과 타당성은 미국에서 대체의료에
사용하는 비용으로도 알 수가 있다. 병원에 지불하는 의료비 총액이 128억달러인 데
비해 대체의료에 사용되는 총액은 137억 달러 (약 8조원)로, 정식병원(종래의 약, 수
술, 방사선 방법)에 지불하는 의료비보다 대체의료 시설에 1천억 달러가 더 지출되고
있다. 이 사실은 날로 커지고 있는 대체의료의
비중을 잘 입증해 준다.

  미국의 경우 국민 3분의 1이 대체의료(민간요법)를 이용하고 있다는 닛게이 1996년
12월호의 현지 르뽀 기사가 발표되기도 했다.
  한편 일본에서도 대체의료에 지출하는 연간치료비 총액이 93억달러(7조 1천억원)에
이른다. 그 내역으로는 건강식품 판매액이 6천억엔, 한방약 판매액 1천 5백억엔, 침구
시술비 총액 1천 5백억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미국, 일본에서 최근 대체의료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병을 육체에 한
정해 취급하는 종래의 서양 의학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한계를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마음과 몸의 밸런스가 흐트러졌을 때 병이 발생하는 것을 알고, 자연적으로 병을 치유
하려 했던 동양의학의 우수성을 이제서야 알게 된 것이다.
  옛 청나라 황실 내에는 황제를 즐겁게 해주는 말벗 소년으로 '소하'라는 직책이 있
었으며, '천일야화'(아라비안나이트)도 아랍의 왕을 즐겁게 하기 위한 이야기의 묶음
이다. 즉, 황제나

왕을 웃기면서 익살, 재담을 들려주는 소임을 가진 이들이 따로 있었다.
  조선왕조에서는 기지가 넘치는 재담으로 왕, 왕비, 공주, 대왕대비를 웃기는 일은
주로 내시부 소속 내시가 도맡았다. 수호전, 옥루몽 등의 옛 소설을 실감있게 읽어주
는 담당 내시까지 있었다 전한다.
  인간사 평범한 가운데 '웃음'은 이미 '철학적인 치유술'이다. 종래의 철학들이 관념
론에 일관한 문자의 유회라면 베르그송(프랑스)은 웃음을 철학화시켜 희극적 구상이라
는 범주를 만들어 실제적인 면에 접목시킨 철학자이다.
  그는 '웃음'이라는 평론 속에서 돈키호테에 대해 '현실이 상상 앞에 굴복하고 이미
상상에 형태를 부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돈키호테의 웃음을 '허망으로 통어(통
제)하고 있는 특수논리'라 평했다.
  암도 웃음으로 고쳤다는 사례가 1992년 사포로에서 개최된 '일본심신의학회'에서 발
표되었다. 오까야마현 시바다병원의 원장은 1987년 암환자 7명과 알프스산맥의 최고봉
인 몽블랑을 등정할 정도로 행동요법의 달인이었다.
  그가 '웃음과 면역기능'이라는 주제논문에서 일본 최고의 '웃는 극장'에 암환자 19
명을 데려가 3시간 동안 만담, 재담을 듣고 모두 배꼽이 빠질 정도로 웃게 했다는 내
용의 연구를 발표 한 적이 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웃기 전과 웃고 난후의 혈액 성분이 어떻게 변했는가를 조사했더
니, 혈액 중의 NK세포(병균을 잡아먹고 병과 투쟁하는 세포) 즉, 임파구가 크게 증가
했다는 것이 다.
  이 NK세포는 암세포를 없애는 효과를 갖고 있다. 동경대학 방사선 생물연구센터에서
는 우찌다 교수가 N7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전자현미경 관찰현상을 촬영해 발표한
바 있다. (92. 10. 13)
  교토소재 파스퇴르연구소에서도 웃음의 과학적 실험 결과를 기시다스나따로 소장이
학회에 보고했는데 이 보고서에 의하면 실컷 웃고 나면 체내의 인터페론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인터페론은 체내에서 증가하거나 인공적으로 합성되어 항암역할을 하는 성분이다.
  1992년 6월 29일 일본 TV '원더존' 프로에서도 마찰:나가 기미꼬(39세)라는 여환자
가 7년전 악성임파종양에 걸려 체념하다 '유머스피치 요법'이 암에 효과있다는 신문기
사를 보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모임에 찾아가 남도 웃기고 자기도 웃는 사이
에 통증이 크게 개선됐다는 내용이 방영되었다.
  배기가스 등으로 공기가 크게 오염되어 산소흡입기까지 상품화되는 현대에 가장 염
려되는 것은 암 중에도 악성인 폐암이다. 그런데 웃음이 끊이지 않는 생활을 하면 폐
암에 걸릴 확률이 줄어든다는 보고도 나와 있다.
  암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1유전성 #2외부자즉설(유독성 음식, 직장의 유독성 환경-
석면 취급 등) 여기서 '자극'은 약품, 음식은 물론 물리화학적 자극까지를 의미한다.
#3 스트레스설로 크게 대별된다. 특히 이 중에서도 스트레스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화 잘내는 사람,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하기 쉬운 사람, 가슴속에 깊은 한을 두고두
고 품고 있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아 암에 잘 걸린다.
  미국의 암전문 연구가인 M,첼톤 박사는 '여러가지 격한 감정의 영향을 받는 위치에
따라 암 발생부위가 틀려진다'고도 말했다.
  영국의 데이빗 M,킷센 박사는 웃음으로 기분전환을 하는데 서투르고 적응을 못하는
환자가 폐암으로 사망하는 확률은 잘 웃는 사람에 비해 5배가 넘고, 웃음으로 기분전
환을 겨우 할 수 있는 사람은 웃음으로 기분전환을 쌕 잘하는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
릴 확률이 3배나 높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얼굴이 웃으면 위장이 웃는다' 하여 위장만큼 정신적인 상태, 기분과 밀접하게 연
결된 곳도 드물다. 고민하거나 정신적으로 마음이 아프면 위장의 혈관신경이 수축되거
나 위액의 분비에 변화가 생기고 위장의 조직체까지도 변화된다는 것은 의학계의 통설
이 되고 있다.

  스트레스 해소법의 선택은 개인의 취미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스포츠 관람, TV보면
서 운기 등을 예로 들 때 의학적으로도 '웃음'은 야외에서의 스포츠 관람보다 좋다는
것이다. 이것은 웃으면 횡격막이 크게 움직여 가슴의 근육, 복근(뱃살)을 운동시켜 근
육을 단련시켜 주기 때문이다.

  '웃음'의 섭생적 측면을 살펴보면,
  #1 목욕하는 동안의 5달간 웃음으로 숙면을 취하는 효과가 가능하다. 잠에는 스트레
스 해소의 효과가 있다. 적어도 숙면시간은 몸 안의 항체가 몸을 고쳐주고 있는 시간
에 해당된다.

  불면의 원인 중 하나는 하반신의 혈액순환 장애이므로 장시간 운전을 할 경우라면
잠잔씩 하반신 운동을 하여 혈액순환을 시키고 중간에 내려 심호흡을 자주하는 것도
숙면을 위한 길이다.

  #2자주 웃어 스트레스를 풀면 아토피성 피부염이 경감된다는 존스 흡킨스대학 메손
박사의 발표가 있다.
  흡킨스대학에서 아토피성 피부염환자를 조사했더니 2만명 가운데 45%가 정신적인 원
인으로 아토피성 피부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수험생들의 강박감, 어린이들의 시험성
적에 대한 불안 등이 그 원인이었다.

 '노모아 히로시마'라는 책을 쓴 작가이며 잡지 '뉴잉글랜드 저널'의 편집장으로 유명
한 노먼 카즌스는 .1964년 의사로부터 '교원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교원병은 몸의 조직을 유지하는 콜라겐이 이상을 일으키는 병으로 몸이 쇳덩이같이
굳어져 입도 벌릴 수 없는 난치병 중의 난치병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에도 카즌스씨
의 강수성,척추염성 교원병은 고칠 확률이 5백분의 1이라는 절망적인 종류에 속한다.
  노먼은 슈바이쳐 박사가 말한 '어떤 환자이건 자기 몸 속에 스스로의 의사가 살고
있다'는 말을 생각해 내고는 곧 희극 비디오 테이프을 빌려다 8시간이나 계속 웃었다.
  이렇게 웃는 생활을 계속한 결과 혈전치가 5mm 낮아지더니 입원시 115mm였던 것이 8
일째 80mm만큼 내려갔고, 2주일 후에는 더 좋아지더니 반년 후에는 완벽하게 교원병이
깨끗이 나았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기적같은 자신의 경험을 계기로 '웃음'을 전적으로 연구하여 '웃음의 치
료법'이라는 논문을 쓰기까지 했다. UCLA(캘리포니아대 학 L.A. 분교)에서는 이 논문
의 내용을 높이 평가해 그에게 명예의학박사 학위까지 주었다.
  노먼의 경우처럼 암세포 덩어리가 몸 속에서 스스로 없어지는 것을 '암의 자연퇴축'
이라 한다. 암의 자연퇴축은 생활, 사고의 전환 즉 인생철학이 바꿔 사람에게서 일어
나고 있다고 일본 규슈대학 심료내과 전문의 이께미 도리지로 교수는 발표했다.
  모든 자연, 사회, 사람들에게 순간마다의 스스로의 삶을 감사하는 생각을 갖고 생활
을 바꾸면 뇌 속의 병을 물리치는 기능을 갖는 조직 즉, 뇌간의 면역중추가 활발하게
움직여 면역세포를 증강시켜 암 세포를 먹어치운다는 것이다.
  하이데거와 같은 절망의 철학이 아니라 윤선도와 같이 자연속에 파묻혀 돌, 물 등과
일체감을 느끼며 생명을 찬미하는 자연 주의 철학의 경지가 '암'까지도 자연퇴축시키
는 것이다.

  아폴로 14호에 탔던 미국의 우주비행사 에드가 미첼은 현재 '노에틱 인스티튜트'라
는 연구소를 설립하고 록젤러재단의 후원하에 '마음과 몸, 자연치유력'을 연구하고 있
다. 미첼은 고독한 공간에서 우주즉아 즉, 우주와 내가 하나의 동심원 속에 있음을 깨
쳐 생명철학자가 된 것이다.

  일본 규슈의 후꾸오까시에는 특이한 문화단체가 하나 있는데 소위 '소안공화국'이
그것이다. 대표는 엄연히 대통령 후꾸다준꼬이다. 에드가 미첼, 이께미 도리다로와 같
은 우주관, 인생관, 철학관을 지닌 약 5천여명이 이 단체의 회원이다.
  이들의 '웃음'이 연쇄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의도하는 모임으로 각자의 특기, 취미
등이 맞는 사람끼리 소국안에서 소단위로 형성되어 있다.

  24시간 깨어있는 동안 미소로 인사하고 가족, 국가, 사회에 웃음과 감사로 답하자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집합체인 것이다. 필자도 이 단체의 국제회원으로 국제건강전도
사이다.
  아마도 이 소안공화국 회원들에게 암, 에이즈 치유에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웃음의
질량을 물으면 무심 즉, 공심상태에서 배꼽이 뒤틀릴 정도로 웃음삼매에 들 때마다 젊
어져 면역력이 갑절 증가한다고 설명해 줄 것이다.

  자연의학, 비 통상요법, 대체의학의 궁극적인 목표는 예방의학이다. 동양의학에서
말하는 미병(촌론, 병이 도지지 않은 이전의 상태) 단계에서 평소의 생활 섭생으로 병
을 막아몸의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예방의학이다.

  서양의 예방의학은 전염병과의 투쟁 속에서 탄생되었다. 중세 페스트(흑사병)의 유
행은 위생상태의 개선으로 극복했고, 콜레라가 창궐했을 때는 하수도의 완비로 예방에
성공했다. 예방의학의 다른 사례로는 소아마비에 대한 짝신의 발견이다. 또 죽음의 사
신이라 했던 결핵이 스트렙토마이신의 개발로 일소되기도 했다. 이 경우 한 사람의 결
핵환자가 없어지면 감염원이 없어져 결과적으로 1백명의 환자발생을 예방할 수 있어
예방 의학으로서의 성과가 크다.

  이렇게 전염병을 극복한 서양의학은 다음단계로 암, 뇌혈관 장애, 치매증, 심근경
색, 당뇨병, 에이즈 등의 예방에 물두하고 있다. 암의 경우 예방은 1차 예방과 3차예
방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 1차적 예방이란 암에 걸리지 않는 예방이고, 암으로 죽지 않
는 예방 즉 조기발견, 조기치료는 2차 예방의 개념이다.
  웃음은 바로 암의 1차적 예방의 새로운 무기이며 숨겨진 비약인 것이다. 웃음은 '마
음과 육신의 비타민'이라는 말도 있듯 인생에 있어 웃음은 건강에 절대 필요한 요소이
다.
    8. 왕실양명술좌 인간의 피부
 
  피부에 발생한 상처, 화농은 고약을 바르며 위생처리하면 되고, 피부에서 다시 내장
으로 병집이 침입하면 힘들지만 탕약으로 고칠 수가 있다. 그런데 이를 손을 안 쓰고
그대로 방치하면 골수에 병이 침입하여 결국에는 사망하게 된다. 고대 동양의 명의로
알려진 화타, 편작의 의술로서도 뼈 속의 병은 손을 쓸 수 없다 했다.
  왕실양명술에서는 모든 병이 처음에는 피부에서 발진하며 360개의 경락이 뛰는 현장
이 피부이기 때문에 피부로 내장, 골수의 병의 정도를 알 수 있는 것으로 본다.
  단순한 육체의 피막조직이 아니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성곽이며 검문소이
자 각종 세균들과의 무시무시한 전쟁터가 바로 피부라고 보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피부는 의외로 간단한 방법으로 지킬 수 있다. 즉 마른 수건으로 부
드럽게 문지르는 건포마찰을 습관화하면 감기에 걸리지 알게 되고, 또 피부 위의 경혈
이 자극되어 건강하게 된다. 이러한 사실은 피부과학, 면역학에서 많은 부분이 해명되
고 있다.
  지금까지 면역학의 주 대상은 혈액 속의 T세포, B세포 등의 면역세포나 흥선 등의
기관이었으나 최근에는 피부가 면역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밝혀지면서 면역
학의 큰 위 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불과 1mm의 몇분의 일이라는 얇은 표피 속에서 수많은 세포들이 면역계통과 긴밀한
신호를 주고 받으면서 인체의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양명술'은 피부를 비벼주기만
해도 인체의 면역력이 상승한다는 점을 이미 알고 활용했다.

  외부로부터의 침입자를 방어하기 위해서 활동하는 피부의 방어부대는 매우 정연하고
다양하다. 즉 케라치노사이트, 메라노사이트, 란겔한스 세포는 서로 정보교환을 하면
서 우리 몸의 방어 제1선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

  표피세포인 케라치노사이트는 여러가지 물질을 만들어 면역계에 신호를 발신하는 센
서 역할을 또 란겔한스세포는 상주하면서 경계를 맡고 있다. 종이장 두께의 표피 속에
는 삼엄한 요새가 가지런하게 구축되어 있는 것이다. 외형으로 피부의 표면은 평화롭
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투 지대의 최전선인 셈이다.

  표피세포는 정보전달물질을 생산하여 항상 임전태세를 갖추고 있다. 임파구를 활성
화시키는 정보전달 물질인 인터로이킨 1은 원래는 마크로 파지 등의 면역세포를 만드
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이다.
  놀라운 것은 케라치노사이트가 만들어 내는 정보전달 물질이 27종류 이상이며 인터
로이킨 1까지 만들어낸다는 사실로 이 사실은 최근에 알려졌다. 또 피부 속의 면역세
포에는 감마, 델타 T세포라는 것이 있는데, 이 T세포는 가슴의 총선에서 교육을 받는
다.
  침이나 뜸, 가볍게는 마사지가 경락에 가해지면 경락부분에 밀집되어 있는 서브스턴
스 양성선유라는 신경, 임파관에 자극을 주어 면역기능이 향상된다. 경락혈이 없는 부
위에는 신경이나 임파관의 분포가 작은데, 손등의 '합곡'이라는 부분에는 신경이나 임
파관이 밀도있게 집합되어 있다.
  즉 침, 뜸, 마사지에 의한 자극으로 분비된 서브스턴스 P가 임파절을 자극해 면역세
포의 활성을 높인다. 그러나 너무 강한 자극을 피부에 주면 오히려 췌장속에서 면역에
관여하고 있는 NK 세포의 활성이 낮아지고 그 반응으로 몸살을 앓게 된다. 강한 마사
지, 지나친 안마를 받았을 때 초기에 몸살 기운이 나타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양명술에서는 피부문지르기가 면역력 획득, 정전기 발전에 의한 뇌세포 활성의 효과
가 있어 똑똑하고 병에 강한 신체를 단련하는 방법이라고 본다.
  눈을 뜨자마자 정좌해 두 손바닥을 비벼 열을 낸 후 따뜻한 손바닥으로 온 몸의 피
부를 가볍게 문지르고 다시 전신 특히 머리부분을 두드리는 것이 그 방법이다. 이 때
두피 중 정
수리를 두 손으로 꼭꼭 누른 후 눈 가장자리, 귀 뒤 등을 힘을 주어 미비면 그 자극으
로 정전기가 발생한다.
  이런 정전기는 좌뇌, 우뇌에 골고루 자극을 주어 밸런스를 유지시킬 뿐 아니라 전위
를 발생시켜 뇌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앉은 채로 이 문지르기를 17분 한 후 일어나 상
체를 벗고 마른 수건(인조섬유가 아닌 천연섬유여야 한다. )으로 상체를 가볍게 여러
번 문지르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해주면 체내 면역력이 상승되어 감기에 걸릴래야 걸
릴 수가 없게 된다.
  서유구의 농림서 '산림경제'와 각종 도가서에는 왕실양명술에서 언급한 이 식전의
피부마사지를 회춘의 한 방법으로 기록하고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서구식 음식에 묻어온 문명병으로 어린아이들에게 많다. 인스턴
트 음식, 피자, 버터, 소시지, 햄, 햄버거, 핫도그 등을 가까이 하고 된장, 잡곡밥,
김치, 새우젓, 콩나물, 마늘, 고추, 콩, 두부같은 토종 음식을 멀리하면 백발백중 이
아토피성 피부염에 걸린다.
  그러나 겨울에도 평소에 냉수마찰, 마른 수건문지르기로 피부를 단련시키면 면역력
이 생겨 이런 아토피성 피부염은 물론 감기, 천식, 피부염, 암, 에이즈까지도 예방된
다. 피부건강은 전신의 면역력 유지에 절대적인 바탕이기 때문이다.
                              
    9. 줄풀의 치유력
 
  기러기, 오리, 대양을 건너고 대륙을 관통하는 철새, 잉어, 가물치의 먹이인 줄풀은
마름과 함에 연못, 저수지 등에 자라나는 생명력이 강한 풀로 벼과에 속한다. 강가나
연못가의 갈대와 함께 호수를 정화시키기도 한다.
  1950년대 이전 호수가 청정했을 때는 줄풀을 뽑아 달짝지근한 횐 밑줄기를 어린이들
이 간식삼아 먹는 일도 많았다. 지금도 김포군에서는 줄풀을 벼와 접을 부쳐 개량쌀을
생산하는 농가가 있다.
  잎은 찰벼보다 넘고 키가 커 여름철에는 2m까지 자란다. 흔히 왕골과 혼동하기 쉬운
데, 돗자리 (화문석)를 만드는 왕골과는 이삭의 모양부터가 다르다. 옛날에는 줄쌀이
라 해 구뽕식품으로 여겼으며, 아메리칸 인디언도 줄풀을 식량삼아 먹었다 한다.
  줄풀 부근에 붕어가 알을 부화시키면 튼튼한 치어로 자란다. 줄풀이 자라는 곳 부근
의 참붕어는 훌륭한 스태미나 식품이다. 상처를 입은 기러기는 줄풀을 씹으며 줄풀에
상처를 비벼서 병을 고친다.
  양명술에서는 줄풀을 그늘에 말렸다 가루내어 상처에 바르거나 이뇨제로, 술독(론
촐)푸는 데, 위장병, 독사에 물렸을 때도 사용했다. 줄풀로 짠 바구니 위에 찰떡을 해
놓으면 쉬이 변하지 않고 곰팡이가 더디 스는 놀라운 효과가 있다.
  줄풀 속에는 비타민Bl, B2, Be, Bl2, 나이아신, 엽산, 판토테인산, 칼릅, 칼슘, 인,
철분, 아연,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 중에도 아연성분은 미량원소로 인
체에서는 2-2.5g이 검출된다. 간, 전립선,신장,모발, 고환,난소등 대사가 왕성한 세포
에 '아연'이 특히 필요하며 아연부족은 탈모, 성감쇠약, 골다공증, 식도암 등을 일으
킨다.

  줄풀 밑등의 횐 뿌리를 그늘에 말려 가루낸 것은 혈관활동을 활성화시키고 노폐물의
배출을 돕는다. 또 산성 화되고 있는 혈액을 약알칼리성으로 바꾸어 주며 심장병, 고
혈압, 어깨결림, 요통을 부드럽게 한다. 그리고 장내 미생물의 활성화를 도와 소화 촉
진은 물론 혈당치도 저하시켜 당뇨에 특효하다.

  백혈구의 활동을 촉진하고 임파구의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줄풀의 횐 속대가루를 된
장국 등에 넣어 장복하면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줄풀이 감기 예방은 물론 세
포의 재생과 기능을 항진시킨다는 것이 최근에 알려지고 있어서 '21세기형 흑사병'으
로 까지 불리는 독감에 줄풀쌀이 그 대책식품이 될 수 있다.

  연꽃열매(연실)를 마른 채로 가루내거나 불렸다 줄풀가루, 쌀을 3:3:3의 비율로 섞
어 쑨 죽은 암 환자의 회복식으로 권할만 하다.
  줄풀쌀(열매)을 입수할 수 있으면 더 효과가 높은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농가에서
줄풀쌀을 개량하여 대량 생산한다면 농가소득원으로 농가수입이 쌀농사의 5배~10배가
증가된다. 줄풀쌀은 80kg 한가마당 1백만원 정도의 부가가치가 있어 양명회 회원인 박
문기, 강대인 농가에서 연구 중이다.

  줄풀 속대 5g과 메주중 또는 쥐눈이콩(콩나물중) 20g에 물을 반되 부어 뭉근한 불에
반쯤 졸인 것을 식전에 반컵씩 마시는 것은 왕실양명 술의 항암, 항당뇨 특급 비방이
다.
      10.우리 조상들의 키토산 이용지혜

  우리 조상들은 김장담글 때 새우젓을 더 많이 사용해 왔다. 김장철에만  새우젓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동지황태국 끓일 때, 두부찌게를 할 때 그리고 심지어는 계란찜
을 할 때도 새우젓이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이 새우젓의 원료인 새우의 껍질은 말할
것도 없이 키틴, 키토산의 원료이다.

  추수한 들녘의 논에 사는 참게는 늦가을이면 본능적으로 바다로 나간다. 이런 참게
를 조선간장에 담궈 발효시켰다 장을 두 번씩 달여 부으면 맛있는 참게장이 된다. 참
게장 속에는 아미노산, 필수지방산이 풍부하고 독특한 풍미가 있어 게장 하나만 있으
면 밥 한그릇을 깨끗이 먹을 수 있다.

  이같은 게딱지, 새우껍질은 바다가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더위먹은 것을 고쳐주고
체내에서 키틴, 키토산이 되어 면역세포의 일종인 마크로파지(항암세포)를 활성화시키
고, 노화와 성인병의 원인인 콜레스테롤을 줄여죽고 항균작용, 혈압을 낮추는 작용 외
에도 과산화지질을 배출시키고 내장 속의 비피더스균 발육을 촉진시키고 상처를 속히
아물게 하며 중금속 등의 해로운 물질을 체내에서 배출시켜 준다.

  또한 지방간이나 간염을 완화시킴은 물론 고혈압의 부작용인 불면, 귀울림, 두통,
목의 뻣뻣함, 어깨결림까지 좋아지는 생리활성물질이 키틴, 키토산이다.
  일본의 '기린맥주'회사에서는 동물 실험 끝에 키토산이 산성이 강한 위장에서 용해
되어 지방질과 섞여 소장을 거치는데 췌장, 장액의 분비(알칼리성)로 키토산 성분을
먹으면 지방질 속의 칼로리가 감소되며, 이 때 비타민C를 동시에 섭취하면 효과가 더
커진다는 것이다. 때문에 더 연구하면 게, 새우를 이용해 고지혈성 비만을 해결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도시와 비교해 농촌에는 마른 삶은 많아도 비만자는 드물다. 노동량이 많은 것도 이
유가 되겠으나 새우젓, 마른 새우를 넣은 아욱국, 시금치국, 배추속대국 등을 많이 먹
고 새우젓을 넣은 김치, 참게장이 있는 밥상차림이 비만을 만들지 않기 때문으로 여겨
진다.
  일본의 경우 개업의사 1만명이 키틴, 키토산을 성인병 치료의 보조 식품으로 사용한
다. 그러나 같은 새우젓, 말린 새우, 왕새우, 대게. 참게를 먹더라도 몸 속에 키토산
성분을 분해시키는 효소인 리조침, 키토사나제 등을 체내에 어느 만큼 가지고 있느냐
에 따라 효과의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영지달인 물과 같이 먹을 때는 그 효과가 배가된다. 이때는 천연재료로도 효과가 크
지만 믿을만한 정제 키틴, 키토산 제품의 효과도 좋다.
  정제된 키토산의 수용액을 약황토를 걸러서 만든 지장수와 50%씩 섞어 피부에 바르
거나, 목욕물에 타서 목욕하면 살결이 매끈해지고 예뻐진다.
  왕새우의 껍질, 게딱지는 앞으로 건강섬유, 인조피부, 사료, 비료 등에도 광범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 된다. 단 단감, 언시, 꿀과 함께  계딱지. 새우껍질, 새우젓, 키
틴, 키토산정을 먹으면 궁합이 안 맡아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ff
        제 5장 식양생 터득법
 
    1. 산야초의 이용

  1940년대 이전에는 배는 주렸을 지언정 오늘날처럼 원인 모르는 다양한 성인병이라
는 복병을 만나지 않아도 되었다. 종합병원 입원실에서 반 식물인간처럼 누워서 지내
는 수명까지 합산한 평균 연령은 모순 투성이다.
  등산, 밭갈기, 김매기, 천렵, 소풍, 굿절이, 5일장터 외출 같은 소박한 나들이조차
엄두도 못 내는 병상 속의 생활을 두고 평균 연령이 길어졌다는
보고는 우스갯 소리이다.

  영양부족에 의한 노화현상은 영양보충으로 대책이 서지만, 영양과잉으로 오는 노화
현상인 '암'은 그 대책을 세우지 못해 현대 인구의 19대 1의 비율로 확산 일로에 있
다. 200년에 가서는 4대 1의 비율로 암이 우리의 목숨을 노리게 될 석이라 하는데도
현대의학은 별 신통한 대책이 없다.

  소식, 생식, 채식 그리고 맑은 공기에서 과식, 포식, 육식, 지방식과 오염된 공기로
변화한 이후 원인 모르는 바이러스, 암, 심장.. 혈관질환의 수렁
속에 빠지게 된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다리에 힘이 없어지고 오줌발이 멀리 안 나가며 눈, 귀가 어두워지면
흙으로 돌아갈 채비를 했다. 50대 이후의 갖가지 병은 '노환'이라 표현해 자연법칙에
순응하였던 것이다.

  자연에 순응하는 생활에서는 마음의 여유, 낙천적 태도가 샘솟아 우뇌적 인간이 되
며 병에 저항하는 면역기능이 강했다. 이마와 등줄기에 땀을 흠뻑 흘리며 힘든 일을
자연현상으로 수용한 조상들은 피부를 통한 노폐물 배출을 위해
 헐렁한 옷차림을 하였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는 가까운 거리에도 자가용을 타서 하체와 다리의 근육이 약해지
고, 꼭끼는 옷 때문에 피부로 노폐물 배출이 되지 못하니 병집이 오장육부에 깊숙하게
도사리고 있다. 뼛속까지 병이 침입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짚신을 신고 황조 위를 걸어 '족심'과 '용천혈'에 지자기의 생명기운을 흡수시키며,
산야를 헤쳐 이른 봄철에 움트는 갖가지 산야초의 싹들을 뜯어다가 끓는 물에 데쳐 간
장, 된장, 고추장에 무쳐 먹던 1940년대 이전 우리 조상들은 암도 몰랐고, 심근경색,
스트레스, 우울증도 모두 남의 일이었다.

  조상들은 산나물을 약삼아 밥상들 차리고 황토를 맨발로 밟으면서 땅의 기운을 흡수
해 선도의 대주천을 자연스럽게 습득한 것이다.
  벌집처럼 만들어 놓은 시멘트 송간인 고층아파트에서 흙 냄새를 못맡는 반 건강인들
을 대량 양산하는 지금의 생활 환경을 '현대적인 문화생활'이라 하니 자연 '건강'을
잃어 갈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소위 문명의 이기속에 교만하다 크고 작은 병고에 평생 시달리면서도 '20세기 문화
인'임을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야생동물 특히 칡뿌리, 곰취, 밤취, 애기
취, 참취, 더덕, 산도라지, 뚱단지, 머루, 다래 등의 산야초를 먹는 잡식성 산돼지에
주목할 만하다.

  또 고라니와 노루는 겨륵, 산달래, 무릇, 당귀, 산더덕, 장뇌삼, 줄풀 열매, 산머
루, 산지초를 먹어 건강을 지킨다. 야생 흑염소는 솔순, 송화가루, 송진, 솔씨를 즐겨
먹는 것이 그들의 건강비결이다. 때문에 야생 흑염소의 뿔, 다리, 쓸개 그리고 고라
니, 노루, 사슴, 산돼지는 보약중의 보약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런 산야초를 멀리하고 맛있는 음식 특히 동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만을 즐겨 갈비, 삼겹살, 제비추리, 갈매기살에 곁들여 양주와 소주까지 마시니 '
통풍'이란 병에 걸린다.

  비록 식물성 단백질(두부)이라도 지방분(식물성), 탄수화물, 미네랄, 비타민 등을
밸런스가 잡히도록 골고루 먹는 것이 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기본이다.
  요사이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드물었던 심근 경색이나 뇌일혈, 뇌혈전증이 급속히
느는 등 그 양상이 변하고 있다. 심근경색이나 뇌혈전은 심장의 영양분을 나르는 혈관
이나 뇌혈관의 혈액이 굳어져 혈관을 막는 것으로 옛날에는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
만 있었던 병이다.

  혈액이 굳어져 혈관을 막는 것으로 옛날에는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만 있었던 병이다.

  혈액의 흐름이 멎으면 우리의 몸이 필요한 산소, 영양을 취할 수 없게 되어 심장이
나 죄의 일부가 괴사상태에 빠지는 혈전증은 때로 돌연사를 불러들이는 무서운 병이
다. 옛 만석꾼, 가렴주구를 일삼는 변학도같은 탐관오리는 기름진 음식만을 취해 이런
병에 많이 걸렸을 것이다.

  원래 유럽, 미국의 병이었던 혈전증이 왜 이제 우리나라에 많아졌는가의 답은 서구
화된 식생활과 생할양식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우리 한국인의 치아구조만 해도 어금
니는 맷돌, 절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곡식, 채식용이다.
  1970년대 덴마크의 생리학자 다이어버크가 그린랜드에 거주하는 에스키모인을 대상
으로 실시한 역학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스키모인은 심근경색이나 뇌혈전, 당뇨병에
걸리는 일도 없고 동맥경화가 극히 적어 그 원인을 살펴보니 그들이 바다 물고기와 바
다표범을 먹는 것과 관계가 깊다는 것이었다.

  이 연구가 단서가 되어서 학계는 혈전증과 식품의 관계, 특히 물고기를 통해서 체내
에 들어오는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에이코사펜타엔산'->EPA '도코사헥사엔산'->토코
페롤의 항혈전작용을 연구하게 되었다.

  이런 EPA나 토코페롤은 물고기, 야채 등을 골고루 먹는 식생활은 혈전증을 예방하여
심근 경색이나 뇌혈전증에 걸리지 않는 중요한 열쇠이다.
  여기에 집에서 직접 담근 된장, 파의 흰 뿌리, 함박꽃 뿌리, 궁궁이 뿌리, 홍화씨,
가을 무잎 말린 시래기,.김포 강화특산 순무, 양파, 민물뱀장어, 시금치, 옥수수 뻥튀
기, 마늘, 박나물, 박오가리, 양배추, 가지 같은 평범한 식품 또한 '피라진' 성분이
풍부해 혈전증, 협심증, 심근경색을 예방하는 먹거리이다.

  뚱딴지(돼지감자),궁궁이, 된장국, 쪽파의 횐 뿌리, 박오가리, 순무, 오래 묵은 무
잎시래기. 홍화씨, 민물 뱀장어 같은 소박한 먹거리야말로 서양인들의 식습관이 우리
에게 전염시킨 각종혈관계질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선의 먹거리이다.
  각종 약을 잔뜩 먹으면서도 건강하지 못해 전전긍긍할 것이 아니라 조상들이 물려준
지혜로운 밥상으로 향혈전 성분인 '피라진' 성분을 적극 섭취할 일이다.
  과학적이라는 서양의 약, 약리학, 의학 그 이면의 부작용을 고려할 때, 우리 조상들
의 밥상을 재인식하고 돌아가야 할 때인 것이다.
  옛 궁중의 큰 잔치상(1년을 걸려 준비한다.)에는 반드시 박나물, 박오가리를 넣은
해물탕, 신선로, 잡탕 등이 올랐다. 이 음식들은 항혈전 효과가 커 혈액을 맑게 해주
는 음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우리의 녹두빈대떡이 치즈로 만드는 피자앞에 전멸하고, 김치가 사
라다 앞에, 찹쌀 순대가 핫도그 앞에 사라져 가고 있음에 비해 우리의 것은 외국에서
하나 둘씩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이런 박나물, 박오가리는 일본으로, 다시 독일, 유럽으로 퍼져 애용되고 있다.
경남 양산의 한경수씨는 잊어버렸던 우리 조상들의 지혜인 박오가리, 박나물을 제품화
해 일본, 유럽에 수출하고 있는 이다.

  보글보글 끓는 된장찌개 속에 박오가리. 무시래기, 흰 파뿌리, 달래를 넣으면 '피라
진' 성분이 가득한 찌개가 마련된다. 감자를 숯불에 구워 먹다가 껍질이 다소 탔다 해
도 그 태운 껍질에는 '피라진'성분이 있다.

  우리가 오염시킨 숲속, 유독성 폐기물을 마구 내다버린 산야. 농약으로 오염되고 있
는 들판, 광야는 모두 예전에는 약이 될 반찬들이 무성하게 자라던 텃밭이었다. 이런
자연이 마구 파괴되면서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자연의 먹거리 역시
오염되거나 사라져 버리고 있다.

  매실, 생강, 마늘, 조릿대나무, 질경이, 칡뿌리, 율무, 참죽순, 구기자,. 쑥, 두릅,
부추, 줄풀 열매, 미나리, 홍화씨, 솔잎, 솔순, 소나무 뿌리, 맨드라미, 수세미, 할미
꽃, 산지초, 산도라지, 산더덕, 산잔대, 산달래, 무릇, 겨륵, 함박꽃 뿌리, 은행알과
은행잎, 산대추, 벽오동나무 열매, 우엉, 당귀(싱검초), 익모초, 들국화, 창출, 댕댕
이 넝쿨, 백련꽃, 쇠무릎, 옻나무, 오갈피, 천궁, 토란, 황기, 목단, 뽕나무와 누에,
뱀딸기, 산딸기, 엉겅퀴, 우방계자, 찔레, 꼭두서니, 둥굴레, 꽈리, 목통, 소루쟁이,
방풍, 비름, 명아주, 나무재, 창포, 연뿌리, 연씨9연밥), 으름넝쿨, 개나리꽃, 벚, 앵
두, 개살구, 죽대 뿌리, 골담초, 취나물, 구기자, 머루, 방기, 느릅나무, 인동, 하눌
타리, 치자, 탱자. 장뇌삼, 무화과, 동백씨, 잔디 뿌리, 새박넝쿨, 복령, 측백, 엄나
무, 으아리, 두충 등등.
  이루 말할 구 없이 많은 이런 산야초들은 하나하나가 자연요법의 보고이다. 이속에
는 뛰어난 다이어트 식품, 미용, 목욕재료, 호메오파시요법의 보고이다. 이 속에는 뛰
어난 다이어트 식품, 미용, 목욕재료, 호메오파시요법(동종요법), 찜질용 재료, 향기
요법 등에 쓰이는 귀한 재료가 가득하다.
  이같은 산야초는 전부 데치고, 볶고, 달이고, 우려내며, 덧술을 앉히거나 태우는 등
의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된다.
 
     2.특수 산야초의 세목별 효용
  양명술에서는 고전 의약서에 천편일룰적으로 적힌 산야초의 약효가 아니라 흔해 빠
진 산야초라도 예사로이 대하지 않고 현실생활에 유용한 것을 전부 망라해 언급하고
있다.
  궁중내국의 어의와 도 내시부 상약직들이 사용하던 궁중의약술이 조선조가 망한 후
민간으로 유출되어 전해오나 인정은 커녕 겨우 소멸직전에 있는 것이 현재의 실태이
다.
  때문에 필자는 궁중에서 썼던 전통 자연요법의 진가를 다시 간추려 보존할 의무감을
느끼고 이 시대의 첨단의학과 접목시키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우리 궁중의술이 임진왜란, 한일 합병 등의 와중에서 일본으로 반
출되어 버린 사실이다. 뛰어난 도자기를 만들어냈던 문화는 물론 전통 식문화, 의료문
화까지 거의 약탈당한 시기는 임진왜란이다. 일본인들은 특히 우리의 군의술과 불로
장생하는 약재같은 우리의 의료문화에 가장 탐욕을 부렸다.
  그래서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게 떨어진 명령 중 중요한 것이 의서 약탈이었다. 이렇
게 약탈해 간 의서는 정창원, 일본 왕실의 도서창고에 엄하게 보관하고 있다. 다만 일
본군 중에서도 약에 조예가 있던 약종상들이 약의 제법을 적은 의서를 상부에 보고하
지 않은 채 감추었다 그들 후손에게 고약, 특효약, 신약 등의 명목으로 비밀스럽게 전
수한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일본을 내왕하며 일본 고서점 서가에 더러 나타나는 관련 의서를 한 두권씩
사다 내용을 분석해 보니 그 뿌리의 80%이상이 조선 왕실에서 사용하던 내용이었다.
  특히 규슈, 하까다. 나가사끼, 구마모도 일대의 고서점과 규슈대학 교양학부 부근
고서점가에 간혹 이런 오래된 의서들이 흘러 나온다. 이 중 규슈일대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침략군의 총사령부가 있던 곳이다.
  소서행장같은 이는 대대로 집안이 약장수여서 특별히 의약서, 의약재를 약탈하고 의
원들을 포로로 끌고 가 귀중한 우리의 의료문화를 자기네 것인 양 빼앗아 갔다.
  필자는 유명한 한의의 후손으로 자라던 한 여성이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가 덕
천가강의 진중에서 오다 쥬리아라는 이름으로 의술(군의술)을 자문하였다는 진귀한 기
록을 책에서 찾아냈다.
  오다 쥬리아는 덕천의 양녀로 고려인삼, 조선산 약초수입 등에 관여하였다 한다. 또
어려서부터 조부와 부모에게서 들은 바 있는 중한 감기에 자설고, 해소와 담에 듣는
은액안, 기생충을 없애는 만병원, 설사에 듣는 소합원, 중풍에 효과있는 오서원, 칼로
벤 데 좋은 마사원 등의 제조법을 알려 주었다는 기록이 있다.
  소합원은 조선조의 궁중납약이며, 칼싸움에 다친 창상에 마사황토가 주원료인 '마사
원'을 조제하여 사용한 것 또한 조선의 궁중의술이었다. 그뿐 아니라 일본군이 산지
초, 흑운모 법제한 가루를 먼 행군시 발바닥이 짓무른 데나 활촉, 총상에 사용한 것도
모두 임진왜란 이후의 일이다. 쑥목욕법, 약주목욕법, 무시래기 목욕법 등의 자연요법
도 임진왜란때 일본으로 반출된 조선조의 선강법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무잎 시래기
  황토의 진기를 흡수한 가을무의 잎새는 태양에 건조시키면 귀한 먹거라가 된다. 양
명 6기설에 따르면 무시래기는 태양의 기, 달의 기, 바람의 기, 지붕재료로 삼는 볏짚
의 기가 가득해 함축된 기 덩어리라 했다.
  1년 묵은 무시래기는 음력 정월 대보름에 나물로 먹으면 ?고, 2~3년 묵은 무시래기
는 피부를 아름답게 가꾸어 주는 재료이다. 끓는 물에 데쳐 건더기는 손발에 붙이고
국물로는 머리를 감거나 세수를 하고, 또는 목욕물에 타서 사용한다.
  신경통, 요통, 관절통에는 2~3년 묵은 가을무, 순무 잎새 시래기를 삶아 습포하면
환부에 기가 스며들어 통증이 완화된다. 말했듯이 혈전증을 막는 '피라진' 성분이 무
와 순무잎새 말린 시래기에 풍부하다.
  태양에 말린 2년 묵은 무시래기를 데쳐 낸 물에 태양에 말린 표고버섯 우린 물을 섞
어 마시면 암, 당뇨에 좋다.
 
    박오가리, 박나물
  박넝쿨은 1백가지 풀의 재와 인분삭은 퇴비를 좋아하는 식물이다. 가지를 자주 쳐주
면서 분뇨썩은 것을 박넝쿨 뿌리 부근에 거름으로 주면 보통 5관 이상 크기의 박이 열
린다고 유중림은 [증보산림경제]에서 말하고 있다.
  흔히 호박에 카로틴 성분(항산화 식품성분)만 많다고 알고 있지만 인분을 준 박에는
카로틴 외에 향혈전 쓰임새의 '피라진' 성분 또한 많다.
  수박을 먹고 된장국에 수박껍질을 넣고 끓이면 이성분이 많이 우러난다. 박껍질, 박
속껍질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박속에는 혈액을 맑게 해 주고 육식으로 인해 쌓인 독
을 해독시켜 주며 혈액을 신선하게 해주는 성분이 있다. 궁중연회 때 잡탕 속에 박이
재료로 들어간 것은 이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조선조 후기의 국가적 궁중연회(왕즉위 기념연, 대왕대비 7순연 등)때는
잡탕, 완자탕, 저포탕, 칠기탕, 만증탕에 박껍질을 썰어 말린 박고지가 들어갔으며,
전골과 잡증(찜)에도 박고지가 들어갔다.
  잡증은 제육, 우심, 곤자선, 저태, 진계(묽은 닭, 도요새) , 전복, 해삼, 농어, 낙
지, 전복, 오리 등이 들어가는 다양한 찜이다. 또한 냉채, 잡채에도 박고지가 들어갔
으며 박죽도 있었다.
 
    쑥나물과 봄쑥
  세계 2차대전 때 원폭이 투하된 히로시마. 나가사끼에 가장 먼저 피어난 식물이 바
로 쑥이다. 방사능까지도 견디는 질긴 생명력을 가진 식물인 것이다.
  봄철 약쑥이 자라는 데는 적당한 해풍, 염분 그리고 자외선 일조량 등이 필요한데
강화군 화도면 내리에서 재배하는 쑥은 참약쑥으로 유명하다.
  약쑥은 인진쑥(사철쑥의 어린 잎)과도 구별된다. 찹쌀에 봄쑥을 넣은 떡은 '찹쌀청
애단자'라 하여 조선시대 왕실, 사대부가의 노인들의 항노화식품으로 사용되었다. 이
밖에도 청애메시루떡, 각색단자, 청애단자. 산병, 생선찜 등은 쑥이 재료로 들어간 약
식이다.
  쑥은 생강, 부자, 인삼처럼 체내의 열을 상승시켜 주는 작용이 있어 미역국, 쑥굴
리, 쑥떡, 쑥버무리, 쑥범벅, 쑥차를 먹고 마시면 남아 지방이 되는 칼로리가 연소되
어 몸이 가벼워진다. 이때 쑥은 50%를 넣어야 하고, 이런 쑥떡은 점심때 허기를 면할
정도로 소량만 먹어야 비만 개선에 효과가 있다.
  쑥위 양효는 쑥된장국에서 더 커진다. 콩, 메주, 된장의 해독력과 쑥의 중금속 해독
능력이 합해져 그 효과가 더 커지는 것이다.
  어린 쑥을 넣은 된장국을 자주 끓여 먹으면 알콜중독, 산이 약한 사람, 농약을 다루
는 농부에게 좋으며 각종 화확조미료의 중독, 염색공장 노무자, 벤젠과 톨루엔을 배합
한 인쇄물감을 취급하는 사람, 중금속광산 노동자, 교통경찰관, 대도시 버스운전사,
골프장 종업원 등에게 쌓인 각종 독을 해독해 준다.
 
    파의 흰 부분과 뿌리
  조선파, 실파. 골파(쪽파)의 흰 부분과 잔뿌리는 총백이라 하여 각종 육류의 독성을
해독시키고 혈전증, 심장병, 혈관경색 등을 예방하는 뛰어난 식품이다.
  중국인들이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서도 심장병, 동맥경화, 뇌졸중에 잘 걸리지
않는 이유는 파 밑둥, 양파를 검은 춘장(콩으로 만든 중국된장)에 찍어 날 것으로 즐
겨먹기 때문이다. 반찬값을 아껴서가 아니라 그들 나름의 지혜로 날파 한 개만 있으면
밥 한 그릇을 거뜬하게 먹어치우는 이들이 바로 중국인들이다.
  파의 흰 뿌리를 달여 먹으면 감기, 기침에 좋은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어서 집에
서 기른 콩나물과 함께 감기, 몸살을 개선시키는 데 좋다.
  지금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기 못 먹고 자란 한을 풀기라도 하듯 먹자골목 마다에
는 차돌박이, 제비추리, 등심, 삼겹살, 소갈비, 돼지갈비집이 즐비하다. 그러나 고기
는 조금이라도 찬 것을 먹으면 발암물질이 체내에 축적된다. 이런 육류의 독을 해독시
킬 수 있는 것이 바고 파이다.
  파는 흰 부분이 푸른 잎보다 효용이 높다. 파의 흰 뿌리의 미끈미끈한 성분은 코막
힘을 고치는 데 유용하고 고기의 독을 풀어준다.. 아울러 비타민C, 식물성 섬유, 칼
?, 칼륨성분도 많으며 파 흰 부분의 '아리아'성분은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증진시키고 발한 , 해열, 더위먹은 데, 피로회복에 좋다.
  오줌이 잘 안 나오는 전립선비대증을 완화시키는 데도 파 흰 부분 5백그램 정도를
짓이겨 알미늄호일에 싸서 불에 데운 후, 거즈에 펴서 매꼽에 얹어두면 좋다.
  감기가 걸려 두통이 심한 경우에는 파의 흰 부분 20그램과 마늘 10그램을 가늘게 썰
어 600미리리터의 물을 부어 물이 반이 되도록 달인 즙을 마시면 좋다. 이렇게 하면
땀이 많이 나온다.
  비만증으로 물살이 찐 경우라면 파 흰 부분 3그램을 짓이겨 양파자루에 넣고 45도의
목욕 물에 20분 정도 우러나게 한 후, 목욕을 하면 노폐물이 배출되어 다이어트에 좋
다. 이는 파에 말한작용을 도와 몸을 덥게 하는 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파된장국을 자
주 끓여 먹어도 몸의 발열을 유도해 칼로리를 줄이는 데 적합하다.
  파의 흰 부분 7개를 갈라 냄비에 담아 저으면서 물 100미리리터에 꿀 60그램을 섞어
걸쭉하게 푼 것을 한 수저씩 (약 5그램) 하루 두 번을 먹으면 기침이 멎고 이것을 공
복에 매일 먹으면 고혈압이 예방된다.
  류머티즘성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에는 파 흰 부분 10개를 고춧가루 40그램, 밀가루
100그램과 같이 천자루에 담아 1.8리터의 물을 부어 1/3로 졸여 사용할 수 있다. 이
졸은 물울 타올에 적셔 아픈 관절부분에 습포하면 된다.
  파의 흰 부분은 이질균, 디프테리아균, 결핵균, 포도상구균, 연쇄구균에 대한 억제
작용이 있어 어린이의 회충성 복통에 파 흰 것 10개를 달여 꼭 짠 물에 참기름 반 숫
갈을 타 공복시에 먹게 하면 좋다. 급성으로 유방의 염증이 있을 때도 파 흰 부분을
짓이겨 환부에 바르면 염증이 가라앉는다.
 
    산수유 열매
  초가을에 붉은 열매가 콩만한 크기로 예쁘게 열리는 산수유는 시고 떫은 맛으로 간
이나 신에 갈 듣는다. 또 탄닌산, 주석산 ,사포닌, 비타민A 등의 중요한 성분이 들어
있다.
  산수유는 가을 햇빛에 따서 말린다. 산수유 열매 속의 씨는 재배 농가의 처녀들이나
아주머니들이 입으로 뽑기 때문에 음기가 왕성해 차로 끓여 마시면 회춘에 좋으며 강
장, 강정효력이 있다.
 하루 5~10그램을 반 주전자의 물에 달여 물이 1/2이 된 것을 자주 마시면 무릎무력
증, 오줌지리는 일, 당뇨를 개선한다. 병이 생기려는 조짐은 있으나 병의 증세가 뚜렷
하게 안 나타나는 '미병' 상태에도 산수유가 특효다.
  임포텐스, 조루증, 수족이 찰 때는 산수유 12그램, 육계 6그램, 진공상태에서 족각
태운 것 10그램을 넣고 달여 마신다.
  암 치료 도중 방사선, 함암제 등에 의해 백혈구가 크게 줄었을 때 역시 산수유(마른
것) 20알에 용안육 30그램, 황기 15그램을 넣고 달여 복용해 볼 수 있다. 단, 감기에
걸렸을 때는 산수유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예부터 조상들은 약초 10여가지만 텃밭에 심어 길러도 약초의 기가 건강을 지켜준다
했다. 집안에 쥐가 많아 쥐약을 놓아도 쥐가 잘 안 죽어 자세히 살펴 보았더니 쥐들이
쥐약을 먹고 여러 가지 약초를 뜯어먹어 스스로 해독했기 때문이었다는 이야기도 있
다.
 
    민들레

  흔한 민들레에 무슨 약효를 기대할 수 있을까 싶겠지만 양명 6기설에 따르면 씀바
뀌, 고들빼기, 민들레는 태양의 기를 듬뿍 흡수한 식품이다.
  오이를 넣어 민들레 김치를 담가도 좋고, 3~5월 사이 봄꽃 300그램을 그대로 30도C
이상의 소주에 넣어 술을 담기도 한다. 남도 지방에서는 민들레로 고들빼기, 장아찌를
많이 담그는데 입맛없을 때에 좋고 소화도 잘 된다.
  가을에서 초겨울 사이의 뿌리는 일주일동안 햇빛에 말려 200그램을 벌꿀 한 컵을 넣
어 30도 이상의 소주에 꼭 봉해 놓았다. 10개월 후 건더기는 건져내고 아침, 저녁에
소주잔으로 반잔씩 먹으면 이뇨, 정장, 건위, 간장보호, 천식 등에 효과가 있다. 식은
땀에도 민들레 달인 즙이 효력이 있다.
  중년 이후 부인들의 약 20%가 자궁근종이라 하여 계란만한 물혹을 지니고 있는데 월
경과다. 부정출혈 그리고 이 자궁근종에 연뿌리는 쪄, 표고버섯과 민들레는 달여서 복
용하면 효과가 크다. 증상이 심할 때는 급히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모유가 안 나올 때도 민들레 뿌리 말린 것 4~6그램을 600미리리터의 물에 넣고
물이 반으로 졸도록 달여 1일 세 번 나누어 마시면 모유가 잘 나온다. 민들레 달인 물
은 공복(식사 30분전)에 마셔야 한다.
  꽃필 때 민들레를 채취하여 건조시킨 뿌리를 잘게 썰어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볶아 믹서로 가루내 작은 티스푼 1개씩을 차로 마시면 위궤양을 개선시키는 효과
가 있다. 민들레 뿌리가 급성간염, 위궤양 외에 암에 대한 제암작용이 있다는 내용은 
옛 문헌에도 기록되어 있다.
  민들레 잎, 줄기, 뿌리를 달인 갈색의 물 200그램을 일반 가정용 욕조에 45도C 정도
의 물에 풀어 하는 하반신목욕, 족탕욕(두발만 담근다.), 두 손을 담그는 수욕을 계속
하면 관절염, 귀울림이 개선된다.
 
    홰나무

  홰나무는 여름에 아카시아 비슷한 꽃이 피는 콩과의 낙엽고목이다. 이 때 꽃피는 시
기는 7~8월로 열매맺는 시기는 9~10월이다. 소나무, 측백나무, 두충나무, 복숭아나무,
대추나무 등과 함께 영목에 속하는 나무이기도 하다.
  푸른 은행잎이 혈압 등을 순조롭게 한다면 홰나무는 모세혈관을 부드럽게 하는 작용
이 있어 고혈압 예방에 좋지만 단 임산부는 사용을 해서는 안된다.
  홰나무꽃은 루틴성분을 30%정도 함유하고 고혈압 개선에 좋다. 홰나무씨는 눈을 밝
게 하니 볶아서 결명자같은 차로 달여 마셔도 좋고, 홰나무잎은 가벼운 치질에 짓이겨
붙이면 좋다. 치질의 출혈, 결핵의 각혈, 잇몸이나 입 속의 출혈 등에 좋다.
  홰나무의 어린 꽃봉오리는 '괴미'라 하여 1일 5그램을 반 주전자의 물을 붓고 달여
분량이 반으로 졸은 것을 1일 3회로 나누어 마시면 동맥경화, 풍을 예방한다.
 
    동방 산야초-해독제의 제왕들

  겨르기
  낮은 동산에 도라지도 아니고 더덕도 아니며 그렇다고 잔대도 아닌, 가느다란 뿌리
에 껍질을 벗겨 씹으련 쌉쌉한 더덕맛이 나는 겨르기는 옛부터 '계로기'라 불렀다. 황
해도에서는 '겨륵'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맛은 달고 차며 인삼과 비슷하다. 잎이 작고 도라지와 비슷하며 백가지 약의 중독,
독사독, 화살맞아 곪은 데에 달여 먹는 산야초로 나물을 해 먹어도 좋다.

  죽대뿌리와 둥굴레(옥죽)
  양명6기설에 따르면 태양의 힘을 저축한 산야초들로 맛은 달며 오장육부를 편안케
해주며 오로칠상을 보한다 했다.
  둥굴레는 '옥죽'이라고도 하는데 '진황정'이라고 부르는 것이 타당하다. 캐낸 후 물
에 씻어 10~15일간 햇볕에 말렸다가 볶아 쓰기도 하고, 일단 쪘다가 말리기를 9번 거
듭 한 다음 새까맣게 된 것을 끓는 물에 진하게 우려내면 공해, 오염, 독을 풀어주고
부실한 다리, 양근의 힘을 키워준다.
  위암 등 말기에 구토로 맹물조차 못마시는 사람도 옥죽차는 넘길 수가 있어 기력을
보해주고 수명을 수분으로 다소 연장시켜 주는 산야초이다.(경남 양산의 이의상씨는 9
증9포의 옥죽을 선농원에서 제조, 판매한다.)

   음양곽(삼지구엽초)
  '선명비'라고도 하는데 남녀를 막론하고 근육울 튼튼하게 하고 뼈를 유익하게 하는
산야초로 술을 담그면 좋다.
  흑엽수는 하루에 음양곽을 1백뿌리 이상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흑염소의
뿔은 기의 덩어리로 양기를 돋을 뿐 아니라 사물탕과 함께 고은 것은 공해로 쇠약해진
우리의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지켜준다.

  지초
  당상관 관복의 염료으로 그리고 각종 정과, 강정 등 한과의 색을 내는 데도 사용했
는데 옛날 나라에 바치는 산야초 중 그 분량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궁중에 공물로 들
어가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지치'라고도 하는데 맛은 쓰고 차며 지초 싹은 사용하지 못한다. 9규를 통하게 하
고 오줌, 땀을 잘 나가게 하여 수종 등의 각종 부스럼을 다스린다. 또 황달, 흑달, 주
달을 다스려 간을 크게 돕는다.
  사람의 오줌 찌꺼기를 즐겨 거두어 들이는 목봉의 '참꿀'과 지초가루를 반반 섞어
큰 수저로 1일 2회 계속 먹으면 선골이 된다. 지초는 소금기, 사람, 오줌, 마분이 탄
연기를 꺼린다. 또 지초에 생기는 애벌레와 나비에는 독성이 있어 이것을 제독, 법제
하는 과정에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1일 1백오십리씩 행군하는 군인들의 발 부르튼 데도 지초달인 물로 발을 씻으면 짓
무른 것이 완화된다. 지초술떡(보리로 만든 술을 사영한다.)은 홍역, 맘에 좋고, 간이
몹시 상한 사람이 조금씩 먹으면 회생된다 했다.
  다만 함부로 사영할 성질의 약초가 아니어서 궁중의 최고 비밀인 '납약'의 원료였을
듯 싶다.옛 일본 막부의 수뇌들이 이런 기미를 알았는지 지초를 탐냈으며 요사이도 일
본 약초상들이 은밀하게 걷우어 가고 있다.(아마도 '자설고'의 원료인 듯 싶다.)

국산 홍화씨  
  초파리가 나타날 만한 가양식도에 홍화씨를 1~2일간 담갔다가 볶아서 차로 달여 마
시면 어혈을 풀고 부스럼에 좋다. 잇꽃은 연지를 만드는 데 사용했다.
  홍화씨기름은 오래두지 않고 식용으로 사용하면 필수 지방산(불포화)이 포함되어 있
어 고지혈성 체질, 과산화지질을 막아 주니 노화를 방지하는 식품이다.
  뼈에 좋다는 항간의 풍설은 노화의 원인인 과산화지질의 축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
다는 것의 와전으로 보인다. 상한 뼈나 타박상에는 오히려 검산풀 뿌리가 오히려 더
효과가 있는데 술에 담갔다가 볶아서 쓰면 된다.

  지황, 숙지황
  약황토에서 자라는 지황, 열무, 가을무는 해독제인 동시에 기를 키우는 식품이다.
어혈을 푼다는 것은 바로 해독을 의미한다. 단, 지황을 캘 때는 구리나 쇠붙이 도구를
사용하면 안된다.
  물, 공기, 각종 식품의 오염으로 우리 밥상이 60% 이상이 꺼림칙한 가공, 화학물 첨
가식품인 이 때. 이로 인한 몸의 허손을 숙지황이 채워줄 수 있다.
  숙지황은 선식 중의 선식이다. 귀와 눈을 밝게 해 주고 신을 보하기 때문에 유익한
호르몬을 많이 생산케 하고 병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준다. 단, 숙지황은 생강과 같이
쓰지 않는다.
  피를 맑게 통하게 하고 기의 발진 근원인 다리가 아프고 쑤시는 것은 쇠무릅을 첨가
하여 다스린다.
  흑염소가 '사물탕'과 같이 고아지면 부인병에 약이 된다. 사물탕에는 숙지황, 백작
약, 천궁, 당귀 등이 들어간다. 봄에는 천궁을 더 넣고 여름에는 작약을 더 넣으며 가
을에는 지황, 겨울에는 당귀를 더 넣고 달여 먹는다.

  오미자
  오미자는 본래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었다. 필자의 스승 이재우 내관은 예부터 중국에
우리의 유향, 오미자, 인삼을 같다 주고, 귀한 당재를 큰소리치며 바꾸어 왔다 했다.
  오미자는 다섯 별의 기운이 뭉쳐있어 백옥, 운모와 함께 아직 그 효용이 백만분의
일도 밝혀져 있지 않다.

  운모는 주역 제63괘의 수화기제로, 옥과 오미자에는 5성 기운이 들어있다. 사람의
오장은 우주구조의 반영이어서 오장이 두뇌와 대칭을 이루며 인간을 만물의 영장으로
만든다고 이재우 내관은 일러주었다.

  이 오장의 기를 오미자가 보해주니 그야말로 훌륭한 산야초이다. 오미자차에 송화가
루다식을 자주 먹는 것, 거기에 송화가구다식을 밤꿀로 반죽했다면
더 이상의 선약(불로장수식품)은 없다.

  예부터 함경도산, 평안도산 오미자가 뛰어나다.
시중의 국산이 아닌 오미자는 진짜 약효도 없고 재배,
보관, 운반과정에서 농약을 듬뿍 쳐 독 덩어리일 뿐이다.

  자원초
  일명 '탱알'이라 한다. 보라빛을 지니 풀로 지초도 만고의 신비를 지닌 풀이지만 자
원초 역시 신비한 풀이다. 5~6월에 보라나 흰색의 꽃이 피며, 2~3월에 뿌리를 캐서 말
려 쓴다. 맛은 쓰고 맵다.
  자원초는 전북지방에 많다. 흥미있는 것은 자원초가 자궁암유사증세에 처방하는 '은
백원'이라는 궁중내국약 처방에 들어 갔으며,앉은뱅이를 치료하는 데 쓰였다는 사실이
다.
  온백원은 천오, 오수유, 창포, 자원초, 황련, 천초, 파두 태운 것 (진공상태에서),
적복령이 그 재료이다. 비밀의 베일에 싸인 조선 궁중의 내국약인 '내국납약'은 말했
듯이 대명, 대청, 대일 등 주변 나라와의 외교에 힘을 발휘했던 귀한 약제이다.
  이 내국약 조제에는 산삼, 자원초, 지초, 동변 (사내아이의 오줌),콩나물,사똥, 진
주, 호박, 금박, 사향, 검정콩, 팥, 서각, 우황, 말똥, 천조, 호두골(벙의 머리골),
백단향, 정향, 참꿀, 홍화, 모향, 몰약, 유향, 운모, 측백잎, 검정콩으로 만든 간장,
뱀껍질, 백화사(흰뱀의 일종), 목향, 안식향 등이 눈에 띠게 많이 사용되었다.
  주목할 바는 남방무역에서 또는 북경 자금성에서나 입수할 수 있는 몰약, 유향, 안
식향, 사향, 같은 매우 진귀한 향료가 약제로 사용되어 조선조 내국은 향기요법의 선
구자가 아니였던가 여겨진다. 또 휜 연꽃의 향기가 사람의 마음을 평안케 하고 성욕을
키우는 것을 알아서이지 경희궁, 경복궁 안의 연못에는 백련을 즐겨 심었다.
  필자의 스승 이재우 내관은 앞으로 예방의학에서는 내복약보다는 피부에 바르거나
붙이는 고약계통, 그리고 산야초나 곤충, 짐승의 쓸개, 뼈를 태운 특수한 냄새 (훈증)
와 향기로 즉효약을 활용하는 비중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손바닥에 쥐거나, 주머니에 지니고만 다녀도, 또는 이마에 띠처럼 두르기만 하여도
극미량의 성분으로 만병을 구제하는 단미, 단방을 찾아내는 것은 필자가 세운 양명술
의 사명이다.
  황토, 운모, 서,남해의 물고기, 백두대간의 눈녹은 물, 특수버섯, 건강한 사람의 오
줌 등은 이같은 예방성 선약의 훌륭한 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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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6장 황토요법
 
    1.황토의 약효

  필자는 홍한 청년인 23세에서 63세인 지금에 이르기까지 근 40여년간 황토의 약효와
그 활용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 왔다.
  그 연구 내용은 문화일보에 [황토기행]특집으로 34회 연재한 바 있다. 또한 류도옥
옹의 [황토의 신비]저술에 황토에 관한 많은 자료를 흔쾌히 제공했으며 최근 [황토침
대, 전원주택]을 지은 김명태씨에게도 황토의 신비를 담의하여 준 바 있다.
    우리 황토의 우수성
  필자는 내시부 교관이자 필자의 증조부였던 스승 이재우 내관에게 우리나라의 생명
문화 유산을 공부하게 된 것을 최고의 복으로 삼고 있다.
  1930년대 까지도 약초학과 생물학은 박물학이라는 넓은 의미에서 다루어져 왔다. 그
것은 생명성 존재의 양태와 생태 전부가 박물학의 영역이었음을 의미한다.
  이재우 낭청(행정집행심의관)은 필자에게 '황토자'라는 호까지 지어주면서 황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뛰어난 우리의 황토를 주축으로 한 황토의 소산, 능산의 내용은 [임원 16지]같은 농
림서적에 기록되어 있다. 이 책은 본초 (약물학)에 관한 부분도 세밀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임원16지]의 '보양지'를 보면 '복기방' '복수방' '복금석방' '본초목방' '복곡방'
으로 나누어 소위 양생서의 체제로 의약품 영역을 설명하고 있다.
  이 때의 박물학은 주로 본초학( 약용식물학)이 의술에서 분리된 영역을 의미했다. [
종삼법] [감자소] [어목지] [자산어보(정약전)] [해이어보] [지봉유설] [산림경제] [
도문대작(허균)] [성호사설] [식경(장영)]등은 한결같이 영조, 정조, 순조시대를 전후
한 박물학 전성기의 저술들이다.
  주목할 것은 조선조에서 가뭄과 기근에 대비한 특급 야식대책을 기록한 [구황활요]
라는 문헌 속에 솔잎, 벌집, 느릅나무, 더덕, 찹쌀, 귀리, 좁쌀, 검정콩, 황정, 순무
씨, 천문동, 질경이씨, 민들레가 등장하는데 이런 곡식들과 산야초는 [임원16지] '복
곡방'의 연장 선상에 있는 것이라는 점이다.
  최근 세계의 분자영양학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시선을 받는 'MX48호'라는 강력한 항
암 식품의 원료가 [구황활요]속의 곡식들과 70%이상이 일치하는 점은 매우 놀라운 일
이다. 조선조 박물학의 진가가 이제서야 입증되고 있는 셈이다.
  'MX48호'라는 이 항암성 식품은 '지구의 생명물질'로 표현될 만큼 주목을 받고 있
다. 분자영양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마스야마 박사와 술라우져 박사의 연구로 만
들어진 이 식품은 셀레늄, 게르마늄 등을 포함하고 있다.
    황토에서 자라는 식물의 약효
  필자가 이끌고 있는 양명회에 참여하고 있는 농부 회원들은 높이 1.5미터 미만의 낮
은 황토방을 홍성(수란리), 경주(사등이-마동), 양구(남면 심포리)에 지어 놓아 다른
회원들이 이 황토방에서 생활하며 'MX48호', 무공해 산야초와 곡식을 섭취해 성인병을
이겨내고 있다.
  내년 봄까지 안면도 중장리에 20개의 황토방이 더 마련되면 중증의 스트레스, 초기
암, 당뇨로 고통받는 더 많은 사람들이 조선조 박물학의 혜택을 받게 될 것이다.
  우리 산야의 약황토 속에서 자라는 흑임자에 셀레늄이 풍부하며 의성 토종마늘에는
게르마늄이 풍부하다. 또 강화산 순무, 고수 울타리콩, 밴댕이, 김포 대명포구산 왕새
우, 석모도 염전의 천일염과 연평도 조기 등에는 바나지움(Va)성분이 풍부하다.
  왕실양명술에서는 특급 약황토로 홍성의 서벽토, 청학동의 동벽토, 경주 토함산 자
락의 철성 마사황토를 쳐주고 있다. 자연히 그런 곳의 가을무는 왕실 큰 잔치상에 올
려질 만큼 결핵 등에 신효가 있다.
  강화 마니산 자락의 서벽토에는 싸주아리라는 쑥이 염분이 있는 해양성 바람을 맞으
며 자라고 있다. 옛부터 이 강화약쑥을 황토방(굴) 속에서 기거하며 약황토와 같이 법
제해 먹으면 사람을 살려낸다고 일러왔다.
  흔히 한의사들이 침, 뜸, 약 순으로 그 효능을 인정하는 것처럼 궁중박물학(본초학)
에서는 식, 주, 약, 차(약차), 침, 뜸 순으로  그 약효를 인정한다.
  이 점은 내시부직제 조직에서도 알 수 있는 사실로 약에 앞서 분자영양학분야인 식
(식품)을 다루었으니 [본초강목]이나 [동의보감] [제중신편]을 능가하는 뛰어난 안목
이 왕실양명술 속에 배여 있다.
  고산자 김정호가 [8도 강역도]를 완성했으나 나라의 기밀과 왕실통치술에 거역된다
하여 비밀누설 명목으로 해를 당했듯 조선조에서는 궁중의 기강이 엄격했다.
  때문에 신라 1천년, 고려 오백년, 조선조 오백년의 사람을 살려내는 의술 비방인 '
왕실양명술'의 핵심부분 예컨대 납약, 지장수, 오미자, 콩이용법, 솔잎법제술 같은 내
용은 동의보감 편찬자인 어의 허준도 감히 그 비밀을 자세히 누설하지 못했다.
    궁중박물학의 내용
  왕실양명술의 내용 중 우리에게는 생소하나 앞으로 의약사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부
분들을 소개한다.
  해양생물에서 적취(체증이 오래되어 뱃 속에 덩어리가 생기는 병), 반위(위암) 대책
성분이 있었던 것 외에도

  #1 태조 이성계의 아버지, 조부가 함흥 동쪽5리에 설치한 황토굴 속에서 궁술을 연
마하는 수련 속에 황토기운으로 기 공부를 하여 화살촉 끝과 손 끝의 기 응집술 즉,
기의 눈을 연마하는 내용이 있었다.(형태 파동술의 원형)
  #2 궁중에서는 왕의 복상사만이 아니라 후비나 궁녀가 왕과의 갑작스런 동침이라는
스트레스 때문에 복하사 하는 경우가 자주 있어 이 때는 약성황토, 황토를 먹인 닭벼
슬의 피를 먹이는 대처법이 있었다.
  #3 공룡화석인 왕골과 굴 껍질, 전복 껍질을 복룡간(아궁이 밑의 오래된 황토)과 법
제하면 심번, 심화(강한 스트레스, 쇼크)에 특효가 있다.
  #4 솔잎과 황토 그리고 천일염이 법제되면 방사 지속력이 탁월하다.
  #5 고구려에서는 약성 순금을 재료로 신침술을 사용했다. 고구려 왕실의 금침법은
고사방이라 해서 당나라에 까지 전수되었다.또 순금, 황토의 연금으로 훌륭한 보신제
가 가능했다.
  #6 쥐의 뼈에서 치아 속성발육 성분을 찾아내었다.
  #7 조류(새)에서 복수를 다스리는 성분을 찾아내었다.
  #8 강화 태안 김포만의 중새우, 왕새우에서 중풍의 초기마비를 다스렸다.
  #9 백석영과 석고에서 소갈(당뇨)을 다스리는 성분을 찾아내었다.
  #10 용골, 쇠뿔(또는 야생염소뿔), 우황을 법제하여 난치병인 간질을 다스렸다.
  #11 급상병이라는 40대 돌연사에 석고와 활석을 법제해 이용했다.
  #12 목봉의 꿀과 젊은 장정의 오줌, 젖먹이 남아의 오줌을 미용술에 응용한 옛 궁녀
의 몸치장법을 서울의 신식 여성들에게 전수해 주던 이재우 내관은 미신 또는 비위생
적이라는 이유로 왜경에게 구인되어 유치장생활도 했다.
  #13 황토야산의 후미진 골짜기에 잘 자라는 지초를 황달, 주달, 흑달(간경화)에 이
용했다.
  #14 가을무가 청근의 결핵환자의 면역력을 증진시킨다.
  #15 여위(옥죽)를 난치병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이들은 보잘
것 없이 보여도 고려 인삼과 함께 인체를 희생시키는 귀중한 약초로 쓰였다.
  #16 황토 자체의 해독력은 물론 황토에서 자란 질경이, 민들레, 황정, 녹차 등은 빼
놓을 수 없는 해독제이다.
  #17 황토에서 나는 곡식 중에 가을, 봄보리 싹은 황토의 약성을 대표한다. 알다시피
보리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할 수 있는 유일한 곡식이다.
  춘하추동 4계절 황토 기운을 흡수한 보리와 보리싹은 기 덩어리면서 비타민C가 시금
치의 12배, 칼슘이 우유의 5배나 된다.
  보리가루, 참꿀, 참기름을 3:1:1의 비율로 반죽하여 만든 고려의 유밀과는 징기스칸
후예들의 기력을 도왔기에 '약과'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이미 일본에서는 봄보리 싹을 조제하여 '마그마 파워'라는 각종 성인병 기능식품으
로 판매하고 있다.
  #18 왕실양명술에서는 보리를 현미보다 더 귀중하게 여긴다. 무농약인데다가 현미같
이 소화가 어렵거나 칼슘 함량이 적지 않은 기 덩어리이기 때문이다.
  초목이 공해에 오염되어 농약, 살충제가 필요악으로 재배단계에서 약간씩 사용되니
엄밀한 의미에서 식품의 효력이 날로 격감되고 있다.
  이런 시대일수록 흙 속 미생물의 해독 작용, 황토의 약효를 금쪽같이 이용해야 한
다. 미생물의 힘을 빌러 황토는 엄청난 소생력, 환원력, 해독력을 증폭시킨다. 이런
상황을 '선석후조'라 한다. 즉 돌, 광석, 흙의 약성분이 초재, 당재의 약 성분에 앞선
다는 뜻이다.
  중국의 만리장성은 훌륭한 관광시설인 동시에 황토를 연구하는 필자가 볼 때 수천년
전 황토를 개어 굳혀 쌓아 수천년의 태양의 기와 월광욕을 흡수한 황토 자체여서 지상
의 복룡간 구실을 맡고 있다. 그 자체가 약황토 덩어리인 이 만리장성의 황토를 다시
8백도 이상으로 구워내면 고혈압, 천식, 신경통에 특효가 있을 것이다.
  [동의보감] [향약집성방]같은 조상들의 의약서에도 '복룡간'은 밤새껏 잠 안자고 우
는 아이의 치료와 임신 중의 입덧을 가라 앉히는 데 좋다고 되어 있다.
  우리나라 황토 중 수백년 동안 아궁이 밑에서 장작불기를 받은 황토가 '복룡간'이
다. 이 복룡간을 5배의 물을 붓고 달여 먹으면 고혈압, 신경통에 좋은데, 여기에는 규
산, 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 철분 등이    들어 있다. 특히 규산성분이 매우
많다.
  한국판 만리장성의 흙과 같은 황토는 토함산 자락, 청학동(하동), 호성, 언양, 양산
등에 있음을 필자는 1970년대에 이미 답사했다.
  #19 단군조 고조선에서 북부여를 거쳐 고구려로 전래되어 온 고전 자연의술에서 가
장 두드러진 내용의 하나가 우수했던 고구려의 금을 원료로 한 제련, 제약술이다. 고
구려때는 금으로 만든 침까지 있어 '고사방' 이라 불렸다.
  옛 고구려인들은 금의 영원히 빛나는 광채를 불노불사, 불로장수의 생명에너지로 간
주하고서 금의 제련 등 법제술을 개발했다고 내시부에 의해 전해온다.
  이 금이용법은 고구려 망국유민, 발해유민들이 무역통신사나 이주민으로 일본에 귀
화하면서 일본 왕족과 귀족에 전해졌다. 그 후 극히 제한된 계층만 약으로 금을 사용
해 오다가 후꾸무스메라는 상?의 일본술에 극히 미량의 금가루, 금박분을 넣어 마실
때 흔들어 마시는 제품을 처음으로 만들면서 금이용이 대중화되었다.
  금술은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얼마전 필자가 일본 하까다지방에 가보니 일본 전통
양조장의 30%이상이 금가루를 넣은 술을 출하하고 있었다. 약금을 생명물질로 개발하
는 노하우가 일본에 정착된 것이다. 양명회에서도 약금 개발을 연구 중이다.
  금이라 해서 덮어놓고 모두가 약으로 사용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솽산에서 바로 나
온 사금이나 생금, 은행에 있는 지금은 맹독성이어서 무턱대고 먹으면 사람이 죽는다.
  왕실양명술에서는 생금제법에 황토를 이용하는데 1백번의 법제 과정이 필요한 세밀
사항이다. 금을 법제하는 과정에는 지주도 필요하고 천일염도 필요하며 송진, 솔잎,
관솔 등도 필요하다,
  사금이 수백년 물에 씻겨 바다로 흘러 금이 바다속의 미네랄과 서로 작용해 형성괸
것이라야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금이며, 이런 금은 수, 목, 화, 토의 네가지 요소가 가
미된 그야말로 최고의 장수제, 정력제, 약제가 된다.
 
    2. 황토를 지켜 광물, 식물 활용

  환경오염이 극심해짐에 따라 안전한 먹거리를 찾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보리 이외
의 대부분의 곡식은 농약이 있어야만 농사가 가능한 실정이다.
  대형 공단지역의 공기와 식수가 오염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오염이 안
되었으니 걱정할 것 없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오염지역에서 1년만 생활하면 건강에
위협을 느낄 것이다.
  왕실양명술을 전수받은 필자가 현재 지극히 걱정하는 것은 동, 식물의 오염이 인간
의 오염과 먹거리에 직결된다는 점이다.
  우리 산야의 심산유곡에 가득한 생물, 광물자원은 그야말로 불로장생을 가져다 주는
생리활성물질인데, 이런 향약 적토종들이 오염으로 인해 활용될 수 없게 된다면 달리
우리의 건강을 지킬 방법은 없을 것이다.
  성군 세종대왕은 [향약집성방] 이라는 의약서의 편찬을 통해 본초(약품)생산의 신토
불이 정신을 선포했는데, 그 뜻이 자연을 파괴하는 20세기 후손들에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광석의 신비한 약효
  [향약집성방]에는 우리나라 해역에서 생산되는 다시마, 김, 미역 등이 12가지의 수
종, 병류, 취결기, 루창을 다스린다고 되어 잇다. 최근 의약학에서도 해초류가 암을
예방하는 생리활성물질임이 밝혀지고 있다.
 [향약집성방]에 기록된 또 다른 생리활성 물질로는 돌비늘(흑운모}, 석종유(종유석),
백반, 백석영, 석고, 자석, 제비둥지 안의 황토, 황토오고와(5백년 이상 된 검은 기
와), 활석 등을 이야기할 수 있다.
  난치병과 불로장수에는 돌비늘
  돌비늘(흑운모)을 정제하는 데는 1백일간 7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특히 처음
단계에서는 5년 이상 묵은 지붕 위의 무공해 볏짚이 필요하다.
  운모는 어려우 법제과정을 거치고 나면 스스로 또는 촉매역할로 많은 난치병을 다스
리며 불로장생의 에센스가 된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고대 신선의 관문으로서 불로장생의 상징인 '4령단'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돌
비늘 법제된 가루, 권백, 택사, 토사자를 흰 송진 법제한 것과 같이 갈아 오동씨 만큼
지어 놓은 환을 말한다. (택사와 토사자는 환경이 오염되면 약효가 없어지는 산야초이
다.)
  죽을 사람을 살리는 꿀과 7정산
  예부터 신생아에게 먹이는 젖으로 갠 7정산과 꿀은 죽을 사람을 살린다 했다.
  흙의 정기인 지황, 공간의 정기인 백복령, 우회의 정기인 차전자씨(질경이씨), 태양
의 정기인 죽실, 나무의 정기인 상기생(뽕나무버섯), 달의 정기인 감국, 별의 정기인
지부자를 각각 8량(10돈쭝 곱하기 8)을 가루 내어 49일 젓이나 꿀 또는 정화수에 마신
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이런 영약도 지황, 백복령, 상기생, 감국같은 산야초가
오염되었을 때는 아무런 효력이 없다.
  아기 못 낳는 비극의 대책방법
  이 경우에는 자수정을 법제하여 효력을 얻을 수 있다. 이재우 내관은 정승반열의 고
관들과 만석꾼들 중 아기를 못 낳는 가정에 이 비방으로 약을 지어 주었다고 필자에게
전했다.
  자수정 법제과정 8단계 속에는 초파리가 유충을 기르는 현미 식초(골무 앉은 것) 여
러 해 묵은 것이 있는데, 요즘엔 공기오염으로 초파리가 귀하다.
  반신불수 초기에는 술 취한 왕새우]
  펄펄 뛰는 왕새우의 골수에는 신경세포룰 활성화시키는 특수 인 성분이 내포되어 있
다. 지골피와 음양곽(삼지 구엽초)으로 담근 약주속에 살아 있는 왕새우를 왕새우를
담아 취하게 한 후 구운 소금판 위에서 구워 먹으면 좋다.
  바다가 오염되어 왕새우가 옛날같이 다량으로 잡히지는 않으나 김포 대명포구 부근
에서 대량 양식하고 있다.
  해독력 강한 황토와 지장수
  경상대학 화학과 백무현 교수는 황토를 전문적으로 수십년 연구한 이로 유명하다.
이 백교수의 권유로 여천, 여수 등 남해 바다의 2백여 ha의 바다에 황토 50톤을 살포
한 가두리 양식 어민들이 적조피해를 줄인 적이 있다. 황토의 해독력을 입증해 주는
예이다.
  경주 토함산 자락의 동쪽을 향한 황토는 1백년 이상 태양 에너지를 흡수한 황토로
지장수를 만들어 음식을 장만하면 암 예방, 자연퇴축의 한 방법이 된다.
  경남 하동군에는 1천년 이상 태양에너지(원적외선과 기타 생명광선)를 흡수한 약황
토가 있다. 황토의 색깔, 입자의 모양, 곡식의 발아상태 실험으로 약황토 여부는 쉽게
알아낼 수 있다. 이런 약황토로 지장수를 만들어 간장, 된장을 빚으면 단순한 조미료
가 아니라 항암, 방암식품이다. 이같을지언정  약황토 지대는 절대 오염시켜서는 안된
다.
  백초 효소액
  81세가 된 노파를 할망구라 한다. 욕이 아니라 90을 바라본다는 뜻으로 장수노인을
이른다. 약초도 51가지(종류) 이상의 산야초로 담가 발효시킨 발효액을 '백초액'이라
부른다.
  전남 보성군 벌교에 거주하는 양명회 회원 강대인씨가 옛 문헌을 연구하고 그의 몸
에 실험하여 이 백초액을 만들어냈다. 강대인씨는 우리나라 흑향미(검은쌀) 육종을 만
들어 낸 이다.
  이 백초액은 클로렐라류, 나문재(산호초), 10가지 쌀의 눈, 갖가지 산야초 30여 가
지를 배합하여 큰 옹기항아리에서 발효시켜 1년 이상 묵은 것이다.
  불로 장수 물질을 조제하는 데는 9증 9포(아홉번 쪘다가 아홉번을 말리는 것)는 상
식이고 백가지 약초, 백가지 산야초의 재, 백가지 초목의 땔감, 백가지 풀 위의 이슬
까지 환경친화적인 청정물질이 모두 동원된다. 보리, 찹쌀, 천일염, 지초, 운모, 백
옥, 자수정, 둥굴레 같은 것도 9증 9포 등의 과정이 필요하다.
  여기에 더하여 미생물의 발효작용까지 거친 '백초액'은 특히 단식하는 사람, 성인병
초기환자, 소주천, 대주천, 내공하는 사람들, 스포츠의 기록을 갱신하고 싶은 사람,
허약자들에게 효과가 있다.
  황토 쑥밭에서 자란 두 가지 신선식품
  중국산 황정과 둥굴레가 알이 굵어서 우리 약재시장에서 판을 치고, 지방특산물 전
시회에서는 잡상인들에 난전을 벌이고 있어 소비자를 현혹하고 있다.
  이 와중에서 경남 양산군에서는 둥굴레를 쑥밭 잡초 속에서 자연 상태고 재배하여 9
증 9포 과정을 거친 것을 둥굴레차로 생산, 판매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쑥밭에서 둥
굴레를 키워 약성이 더욱 강하다는 점이다.
  이재우 내관은 우리나라 전매품으로 소금, 6년근 홍삼, 토종콩, 둥굴레, 귀초, 약차
(녹차)를 추가하여야 된다고 필자에게 강조한 바 있다. 이 모두는 성인병 예방식품으
로 비중이 큰 생리활성 물질로 외화달러 가득률 100%의 품목에 다름 아니다.
  고려시대 중국 황제가 탐낸 우리나라의 녹차로는 뇌원차와 각차가 있다. 국가의 선
물로 명나라에 조선조 태조, 태종이 수백근씩 보낸 이 차는 정신을 맑게 하고 늙음을
방지하는 차라 했다.
  맥이 끊어진 뇌원차, 각차와 유사한 차로 녹차가 전남 보성군 벌교읍 진굉리의 한상
훈씨에 의해서 그 재배법이 발굴되었다. 즉 잡초밭에서 자연으로 녹차를 재배하되 특
히 약쑥이 자라는 돌천지의 낮은 야산에서 자라는 녹차라야 옛 뇌원차, 각차의 맛을
살린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을 채취하여 놓으면 일본의 상인들이 용케 알고 우리 시
중 가격의 7~10배의 가격으로 싹쓸이해 간다고 한다.
  이재우 내관은 화타, 편작의 의술시대는 우리 동이족의 각차, 뇌원차가 오늘날의 감
초처럼 거의 65%의 한약에 들어갔다고 필자에게 전해 주었다. 해독제 '감초'의 전신은
바로 녹차인 셈이다.
  심한 발광증에 효험있는 인분(배설물) 말린 것
  갑자기 광기가 나서 흉기를 들고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해치는 광증에는 인분 말린
것을 태운 재 1~3돈쭝을 술에 타서 마시게 한다.
  구안와사(입이 한 쪽으로 쏠리는 것), 수족마비 초기에는 닭똥
  가두어 기르지 않고 놓아 기르는 토종닭의 희고 묽은 배설물을 그대로 받은 것 한
홉을 볶아 노랗게 된 것을 술 3홉 속에 타 위에 뜬 맑은 물을 입에 넣으면 효험이 있
다.
  필자는 이 닭똥을 이용해 비만군살을 삭혀 날씬하게 만드는 비방과 양성, 음성 나병
을 부작용 없이 고치는 비방을 과학적으로 검증하여 특허를 내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
    3. 황토 다이어트
  황토는 광물세계의 박테리아와 같아서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황토 속에 섞여
있는 유용한 광물은 신토불이 다이어트비법으로 연구할 가치와 효용이 막대한 것이다.
  과학적인 황토 구들
  황토 속에 숨겨져 있는 점토 광물을 다이어트에 활용하는 연구는 한국에서 아니 세
계에서 필자가 처음 발표하는 내용이다.
  조선조 궁중 의학은 세종조의 [향약집성방], 광해조의 [동의보감]으로 표출되어 있
다. 얼마전 서울대 생약 연구팀이 [동의보감]을 CD롬으로 소프트 웨어 작업을 해 내기
도 했다.
  앤드류 토머스(Andren Tomas)의 1971년판 [태고사의 수수케끼]라는 책을 보면 중앙
가열난방(센트럴 히팅) 즉 온돌나방(온탕난방)이 17세기말 '본 만'에 의하여 발명된
후 '듀보알'에 의해서 완성된 것이 유럽식 난방장치였다는 것이 유럽식 난방장치였다
는 기록이 나온다.
  이런 유럽의 근대식 난방장치보다 약 4천년이 앞선 고조선 시대와 부여, 마한, 진
한, 변한시대에 이미 우리 조상들은 아궁이 속, 구들 밑, 구들골 속을 순환하는 뜨거
운 공기(연기)에 의해 방을 덥게 하는 황토방을 발명해 영하 25도시의 혹한 속에서도
따뜻한 황토방 생활을 영위했다. 조상들의 슬기와 과학은 주생활에서 온돌 황토방으로
나타나 있다.
  구들방(방고래)에 일반적으로 사용한 흑운모, 백운모의 화학 성분표에 따르면 석영,
편마암, 장석, 운모편암으로 구성되어 있어 KAL2(AISi3), O10(OH, F2)를 내포하고 있
다.
  그 속에는 SiO2 43.44%, AI2O3 29.56%, Na2O2.51%, K2O10.11%, Fe2O36.68%, Ca0.53
%, MgO2.13%, H2O5.14%가 들어있다. 충난 서봉광산의 왕석 게르마늄 흑운모는 놀랍게
도 게르마늄 함량이 1.5 ppm이어서 앞으로 건강돌로서 크게 기대된다.
  문제는 수치법인데 수치라 함은 법제를 말한다. 흑운모 수치과정에서 조상들은 (궁
중의학) 20년 이상된 볏짚지붕 삭은 곳에서 흘러내린 낙숫물과 양조식초 등을 동원했
는데, 중국에서는 주로 천일염을 수치법으로 도입했다.
  고대 동양의 황제와 군왕들은 수은과 유황을 수치하여 연금술을 개발했으며, 그 다
음으로는 운모를 수치하여 장생불사에 이용하려고 심혈을 기울인 바가 있다.
  불로불사약은 두고서라도 흑운모 구들장에 황토를 싸 바른 1950년대 이전의 황토방
에 거주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약이 필요 없을 정도로 건강했다. 그러나 지금은 간암,
간염, 위암, 협심증, 당뇨병이 세?에서 손꼽힐 정도로 이 땅에 만연하고, 초등학교
학생의 약 20%가 비만증인 실정이다. 이는 식생활과 주생활의 서구화로 얻어진 결과로
파악할 수 있다.
  콘크리트, 시멘트 방바닥과 벽에 둘러싸여 사는 우리들의 주택구조 문제도 크다. 시
멘트의 독성 그리고 아파트 건믈 지하(콘크리트 건물)에서 방출되는 '라돈'이라는 방
사선 물질의 폐해를 과소평가 해서는 안된다.
  일단 방고래의 흑운모가 참나무 장작, 마른풀, 볏짚 같은 땔감으로 불에 달구어지면
주역 64궤속 '수화기제'현상이 일어나 오장을 안정시키고 눈을 밝게 해 주며 살을 튼
튼하게 한다. 소위 흑운모의 원적외선 효과가 유감없이 발휘되는 것이다. 그 외 중기
를 보하고 오로칠상을 다스리고 군살(비만증) 찌는 것을 방지해 준다고 이재우 내관은
필자에게 구전해 주었다, 흑운모 구들장은 축열(열 보존) 효과가 높으며 열 팽창율이
낮아서 방바닥도 잘 갈라지지 않는다.
  20녀년전 전북 정읍 진등이 마을의 최영단 선생댁에서 하룻밤을 쉬고 간 사람들의
고질병이 자취없이 사라졌다 해서 방바닥이나 방고래 구들 속에 영험한 약이 있다는
소문이 순식간에 퍼진 적이 있다. 이 소문으로 하루에도 수백명씩 인파가 몰렸다는 이
야기는 박문기씨의 책 [본주]에 나와 있다.
  충남 서봉광업소에서 생산하는 '왕석게르마늄흑운모'는 구들장에 우선 활용되어 도
시공간 속의 황토방으로 나다날 것이고, 왕석게르마늄흑운모는 앞으로 법제 여하에 따
라서는 황토 원맥반석, 흑운모의 복합체가 미국 최고를 자랑한다는 '몬모리로나이트'
라는 미용팩보다 더 성능을 발휘할 그런 날도 멀지 않았다.
    신토불이 다이어트
  1996. 7. 16. SBS TV '이경실의 세상을 만나자'는 프로에서 필자는 검정콩, 천일염,
황토, 마늘, 수세미, 원맥반석, 흑운모, 달맞이 꽃씨차, 둘굴레차, 초마늘 등 10가지
의 생명물질로 신토불이 다이어트를 하는 비법을 처음 소개한 바 있다.
  이미 필자의 책 [황토요법]에서도 밝힌 바 있지만 비만은 각종 약으로 다스릴 것이
아니라 기름진 식사를 대폭 줄이고, 소식, 소찬과 가벼운 걷기 (1일 1만 3천보 이상,
4km를 45분에 걷는 속보) 그리고 잡곡밥 먹기와 광물질(황토, 원맥반석, 흑운모) 활용
의 궁합을 맞출 때 효과가 있고 성공률이 높다.
  1960년대 이전 황토방 생활을 하던 한국 남성의 오줌은 국내외 제약회사에서 거두어
갔다. 그러나 지금은 푸른 은행잎만 거두어 가고 한국 남성의 오줌은 거두어 가지 않
는다. 황토방 생활은 하지 않고 시멘트, 콘크리트 속에서 탁한 공기, 수질오염에서 살
고 잇기 때문에 오줌의 약효가 없어진 때문이다.
  현재도 둥굴레, 김치, 토종마늘, 집된장, 해바라기씨, 호박씨, 홍화씨 기름, 달맞이
꽃씨, 질경이씨, 순무씨기름 등을 먹으면서 황토방에서 생활하는 한국인들의 오줌이
있다면 그 약효가 탁월할 것이다.
  [뇌내혁명]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제 3의학, 자연 의학, 심신 의학의 분
야를 암시하여 의학의 나아갈 실을 새롭게 제시한 발상법 때문이다.
  홍화씨가 뇌 속의 모르핀 즉, 멜라토닌 호르몬 생산에 큰 역할을 한다 하여 생약 연
구가들이 연구열을 북돋우고 있으며, 달맞이꽃씨에서 암의 증식을 막고 암세포를 정상
세포로 바꾸는 어떤 인자가 밝혀져 영국의 브리스톨 병원에서는 임상에 적용하고 있
다.

  이런 원리에 중점을 두고 수체, 혈체, 기체로 인한 독혈증의 덩어리인 군살(비만세
포)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튼실한 근육을 대치시키는 것이 양명술을 연구하는 필자의
과제이며 발명특허출원의 내용이다.
  이재우 내관은 이 약, 저 약이 안 들을 때는 아침에 첫 번째 나온 자신의 오줌을 사
용하라고 필자에게 말하였다.
  자기가 배설한 오줌먹기가 건강에 유용하다는 내용은 아마 발명특허가 나기 전에 관
심있는 이들이 많이 활용하게 될 것으로 추측된다.
  오줌 가운데서도 최고의 오줌은 둥굴레, 산삼, 법제된 운모, 목봉의 꿀, 홍화씨, 월
겨초씨(달맞이꽃), 순무씨기름을 먹은 직후의 다음날 첫 번째 오중이다. 자기 오줌을
받아 토종 적송림에서 솔잎의 이슬을 모아 50:50으로 섞어 마시면 더욱 효과가 있다.
  조선조에서는 궁중의학과 궁녀 미용술에서 사용되는 동변(어린 사내아이의 오줌) 수
집소가 궁궐내 내시 상약 진료소와 전의의 내국에 상설되어 있었다.
  좋은 오줌을 생산하는 달맞이 꽃씨 기름은 한 말의 씨에서 3홉의 기름밖에 짤 수가
없어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수치료의 일환으로 동경여자의과대학 명예교수 후리야 게이 의학박사는 9백명
의 환자를 대상으로 소위 '정보수'(스스로의 오줌에 약수를 탄 물질)를 가지고 아토피
성 피부염, 당뇨, 뇌경색 후유증, 천식, 간장질환의 90%가 증세가 가벼워지고 개선되
었다는 보고를 하기도 했다.
@ff
      4. 생명의 흙 황토

  농산물의 양적 증가를 위해 화학비료를 마구 뿌린 결과 일시적으로는 농작물의 수확
량은 늘어났지만 땅의 힘이 줄어들어 작물의 병충해에 약해졌다. 때문에 부득이하게
농약을 더 많이 살포해야만 하는데. 그럴수록 해충의 면역력이 점점 강해져 해마다 더
독한 농약을 사용해야 농작물의 수확이 가능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런 실정이니 매일 식탁에 오르는 과일, 채소, 곡식이 농약 무침이요, 살충제에 절
은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생명이 흙에서 시작되었듯이 건강은 흙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황토 속의 미
량원소가 중금속 등의 공해물질을 해독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현대 영양과학에
주목해야 한다.
  황토 찜질, 황토방, 지장수 마시기, 황토진흙목욕, 황토차 등이 대표적인 황토 이용
법이다. [동의보감] [본초강목] [증류본초경] [향약집성방] 같은 고대 한의학에는 이
같은 황토의 효용이 깊고 넓게 수록되어 있다.
    황토의 성분과 약성
  황토 속에는 규산 72.2%, 산화알루미늄 10.5%, 산화나트륨 3.66%, 산화제2철 3.26%,
산화칼륨 2.47%가 함유되어 있다.
  황토는 해독제의 대명사이다. 독버섯, 크라목손(맹독성 농약),복어알의 중독을  해
독시켜 주는 것은 황토로 만든 지장수이다. 황토는 정화력, 분해력, 소생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손꼽을 만한 지역의 황토를 지적하라면 #1 안면도 중장리  송림 부근
의 양지바른 곳의 황토 #2 남한산성에서 동쪽으로 바라보이는 적송림 부근의 양지바른
곳의 황토 #3 변산반도 송림 부근 양지바른 곳의 지는 태양광선을 직각으로 받은 황토
#4 언양 자수정 광산을 뒤로하고 서쪽으로 향한 양지바른 언덕 부근의 황토 (양산과
인접한 곳) #5 강원도 홍성군 홍동면 수란리 부근 서향 언덕의 황토 #6 경주 토함산자
락 사등이 등성이의 동향 마사황토 #7 하동군 청학동 악양 일대의 정동향 언덕 벼랑의
황토를 꼽을 수 있다.
  [향약집성방] [동의보감]과 같은 책을 보면 황토를 그 질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
해 놓고 있는데 동쪽에서 비치는 태양빛을 직각으로 받는 노출된 황토절벽과 황토집벽
의 황토를 '동벽토'라 한다. 우리나라에는 토함산 자락, 지리산 자락, 계룡산 자락,
춘천, 고성, 언양 등지에 우수한 동벽토가 많다.
  이 동벽토는 태양의 기를 품고 있다. 태양의 화기는 설사, 하혈, 각기 등 아래로 고
이고 밑으로 빠져나가는 성향을 중화하고 다스려 준다.   
 
    지장수 제조와 이용법

  지장수

  양지바른 즐판이나 깊은 산등성이의 황토층을  60센치 이상 파고 들어가면 어떤 띠
같은 것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띠 밑의 흙을 파내어 광천수를
참숯으로 걸러낸 정화수나 석간수와 황토를 3대 1내지 5대 1의 비율로 혼합하여 21회
정도 휘저은 후 40분이 지나 위에 뜨는 담황색의 액체가 지장수이다.
 맹독성 버섯중독이나, 복어알을 잘못 먹고 죽어 가는 사람에게 지장수를 한 되 정도
복용시키면 생명을 구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독극물이나 독초 등의 급성 중
독에 잘 듣는다.

  급할 때에는 생지장수를 마시게 하나 100도씨에서 15nsrks 끓여 넘치게 한 후 식혀
서 마시면 더욱 좋다. 열을 동반한 심번(번민), 울화병, 애간장 끊어지는 슬픔, 중증
의 스트레스, 심장병 초기 등에 잘 듣는 구급명약이다.

  황토차
  지장수를 100도씨의 열에 10분 이내로 끓인다. 그리고 대추의 씨를 뽑고 썰어 실대
추로 만들거나 꽃 모양을 만들어 지장수 끓인 물을 차원에 담고 그 위에 띄운다.
  황토차는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어 주고 대자연의 순환 사이클에 동화되게 함으로써
대기오염, 수질오염, 음식물오염과 중독을 해독시켜 준다.

  지장수 쇠간 샤브샤브
  다시마를 넣고 끓여 낸 지장수 열탕에 얇게 저민 쇠간을 살짝 익혀 짜지 않은 양념
에 찍어 먹는다. 이때 마늘 3~5쪽을 은박지에 싸서 구웠다가 같이 먹는다. 눈이 침침
한 사람이나 시력이 약한 사람, 숙취, 간이 약해서 피로할 때 좋다.

  지장수 삼밀탕
  지장수 300그램에 마늘 2통을 넣고 뭉근한 불에 천천히 달이다가 마늘이 풀어지면
저어서 크림같이 풀어낸다. 여기에 다시 밤꿀, 목봉밑, 식청 100그램을 넣고 천천히
저어 골고루 혼합된 것을 짜내어 냉암소에 보관하여 두고 식전에 1~2스푼씩 먹는다.
  이것이 바로 산삼과도 안 바꾼다는 삼밀탕이다. 이 때 사용하는 마늘은 토종 국산마
늘이어야 하며 꿀도 참꿀이어야 함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삼밀탕을 자장수로 만들어
내면 동맥경화, 심근경색, 신경통, 불면증에도 좋다.
 
  여름철의 황토방 음식
  생즙은 어느 것이나 즉석에서 마시고 저장하지 않는다. 순무잎으로 녹즙을 짜서 하
루 한 컵씩 마시면 양질의 비타민 C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감자도 생즙으로 갈아 먹
어야 된다.

  양배추, 아스파라거스, 셀러리도 유기질 비료로 재배된 것만 가려내 날로 먹으면 좋
다. 양배추는 청정양파와 진간장에 흑설탕을 약간 넣어 국을 끓이거나 토장국을 끓이
는 방법, 살짝 데쳐 잡곡밥을 막장에 쌈을 싸먹는 방법 등이 있다. 단호박, 옥수수,
감자는 무쇠솥에 함께 넣어  쪄 자주 먹도록 한다.
어린 호박잎 쌈밥도 좋은 음식이다.

  현미, 찹쌀, 보리, 수수, 좁쌀을 가루내어 호박죽을 끓이되 약간만 익힌 반숙죽은
마시지 않고 오랫동안 씹어 먹으면 어떤 보약보다 낫다.
  또한 마늘 1통과 뱀장어 1마리, 생강, 대추에 지장수를 부어 뭉근한 불에 달인 후 
베수건으로 짜서 마시면 훌륭한 여름철 보양식이 된다.
  콩국수 또한 황토방에서의 여름식단에 특히 중요한 메뉴이다. 토종 금콩(대두)또는
쥐눈이 푸른콩을 4~5시간 자장수에 불려 지장수와 함께 맷돌에 갈아(시간이 없으면 믹
서기에 간다)3회 이상 체에 걸러 콩물을 만들어 끓이면 두유가 된다. 불린 콩을 비린
내만 안 날 정도로 살짝 삶아 맷돌이나 믹서에 갈아 2회 이상 체에 걸러서 콩물을 만
들어도 두유가 된다.
  두유는 1일 2회, 매회 한 홉씩 마신다. 그냥 마시는 것이 단조로우면 콩국수를 만들
어 먹어도 좋다. 토종밀을 구할 수 있으면 토종밀을 가루내어 한 번만 체에 쳐서 지장
수를 붓고 여러 번 반죽하여 방망이로 넓게 편다. 그 다음 잘게 채썰어 끓는 물에 삶
아 통밀가루, 국수발을 장만한 후 콩국물에 말아 먹는다.
  지장수와 거친 먹거리(기름기 적고 맛이 덜하며 오래 씹어야 하고 목구멍에 쉽게 잘
내려가지 않는 먹거리)야 말로 몸에 이로운 식품이다. 거친 음식은 잘 씹어야 삼킬 수
있다. 자연히 씹는 횟수가 늘어나기 마련이고 타액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
온다.
  대장 내에는 이로운 균과 해로운 균 등을 합쳐 백 종류 이상의 군이 살고 있는데 거
친 음식을 풍부하게 섭취하면 이로운 세균 쪽이 우세해진다.
  반대로 육식 위주의 식사는 섬유질을 부족하게 하여 해로운 세균 쪽이 우세하게 된
다. 부패세균이라 부르는 이런 세균이 늘어나면 발암성분을 포함한 여러가지 해로운
물질이 만들어지기 쉬운 인체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황토방의 원적외선 효과
  황토는 무엇보다도 물질을 활성화시키는 데 가장 효력있는 생명광선으로 불리는 원
적외선을 대량 흡수 및 방사한다. 적외선을 세분하면 근선, 중간선, 원적외선으로 나
누어지는데, 6~14??의 원적외선은 사람이나 생물에게 좋은 파장이다.
  황토방은 이런 원적외선의 흡수와 방출을 조절하여 인체의 원적외선을 적당하게 조
절시켜 준다. 요턴데 원적외선 파장과 방사율의 파동을 증대시키려면 황토방에 불을
지펴 덥게 해야한다. 유해전자파가 방출되므로 위험하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참숯을 깔고 그 위에 황토 갠 것을 바른 구들방에 솔잎이나 쑥
을 깔고 아궁이에 불을 따뜻하게 지핀 후 돗자리를 깔고 몸을 지지는 옛 방식을 현대
에 활용하면 스트레스, 요통, 관절염 같은 만성질환의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사
실이다. 아울러 물을 뿌리면 황토냄새가 물씬나는 원맥반석 석재를 가정의 목욕탕 벽
재로 이용하는 것도 권할만 하다.
 
      5.황토구들 속에 명의가 있다

  1950년대 이전의 우리의 주거공간을
이루었던 온돌방의 구들속에는 생명에너지가 가득하다.
  황토로 마무리한 구들이 방바닥이 되었으며 으레히 콩물이나 들기름을 발라
사용한 장판지는 5~6년이상 튼튼했으며, 식구들의 건강을 지켜주었음은
물론 실내 장식의 효과까지 있었다.
 
    황토벽과 황토 구들의 약효
  황토벽, 황토 구들은 습도를 조정하고, 축열효과가 커 영하 25도씨의
혹한에도 온돌에 장작불을 때면 봄날같이 훈훈한 방이 되었다.
  '구들, 바닥난방학회'의 최영택회장은 가까운 장래에 우리의 온돌이
세계 난방시장을 휩쓸 것이라 주장하는데 필자가 보기에도 이 말은 타당하다.

  우리는 1960년대 이후로 우울한 회색빛 시멘트 문화에 갇혀 지냈다. 벌집모양으로
다닥다닥 붙은 방을 시멘트, 콘크리트공간에 마련하고 시멘트독이 풍기는 말실아파트
에서 숨막히는 생활을 해 온 것이다.

  야생동물들은 황토 산림 속에서 자연을 벗하며 건강한 삶을 누려왔건만 20세기말 우
리들은 아스팔트와 시멘트 속의 주거공간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제비는 황토와 짚
으로 둥지를 지어 부화란과 새끼 제비를 건강하게 보호하고, 물총새도 약황토 절벽에
구멍을 파 둥지를 만들어 새끼를 산란한다. 이는 그들이 본능적으로 황토가 생리활성
에 필요한 물질임을 알기 때문이다.

  캐나다,
오스트리아 등의 나라들은 이미 벽돌, 콘크리트, 아파트 문화에서 탈출하여 생활공간
을 순수 자연소재인 흙, 돌, 나무를 건축소재로 한 전원주택으로 바꾸고 있다.
  오염이 날로 심해지는 현대생활에서 오염된 공기, 강물, 먹거리의 독성에서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제비와 물총새가 황토에 둥지를 트는 사실, 서구인들의 전원주택
건축 풍조를 되새겨 보아야 할 것이다.

    주거공간에 부는 황토바람
  매일경제신문 96.8.9일자 '단독주택, 아파트에 황토바람'이라는 제목 하에 소제목으
로 '건강인식......황토온돌방, 벽재 등 활용 늘어'라는 기사에 의하면, 경기도 양평
군 강상면 신화리에 들어서는 3천여평의 '초막 전원주택'역시 외벽을 황토로 마감한
순수 전통한옥 주택으로 건립되고 있다 한다.

  또한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대동주택'은 국내 최초로 황토를 활용한 온돌방을 아
파트에 설치했는데 강원도 횡성지구 2백 64가구에 황토방을 선택형으로 공급한다고 공
시만 해놨는 데도 계약자의 90%가 황토방을 원했다는 것이다. 대동에 이어 우방건설,
현대건설도 황토벽, 황토 온돌방 아파트를 건설하는 초동단계에 와 있다 한다.

  각 건설업체들이 건설한 고층 콘크리트 아파트가 미분양 상태로 막대한 수량이 남아
돌아 유명업체도 부도사태를 겪는 이 때, 건설업계에 불고 있는 황토방, 온돌은 '효자
상품'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황토는 내구성이 약해 아파트의 벽을 황토로 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따라
서 프레임을 이를 골조공사는 철근 콘크리트로 하되 방이 될 공간의 내벽, 구들은 황
토로 지으면 된다.

  현대는 평균연령이 높아져 노령화 사회로 가고 있는데 이런 노령층일수록 잔병이 많
이 생겨 잠자리가 개운치 않은 시멘트 방바닥보다 뜨끈뜨끈하게 절절 끓는 온돌형식의
옛 황토방을 선호할 것임이 명백하다.
  지장수를 얻고 구들을 바를 만한 황토는 부여, 백제권, 계룡 산자락, 지리산자락 그
리고 경주 토함산자락의 동향 또는 서향 황토, 금강하구 고창일대의 황토가 적격이다.
중국에서는 서북부나 화북 등의 황토가 가장 적합하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멀지 않은 장래에 시멘트 만픔이나 건축에 사용될 황토가 위의
지역에서 막대한 물량으로 공급될 것이다.
 
    흑운모와 백운모
  또 하나 중요한 황토 온돌의 소재로 반드시 채용할 광물이 바로 화강암?
속에 들어 있는 흑운모이다.
  궁중의학의 경전인 세종시대의 [향약집성방], 광해군시대의 [동의보감]에는 돌로 만
드는 약원질 가운데 상품중의 상품이 흑운모라 기록하고 있다.
  흑운모 성분은 KAl2(AISi3)O10(OH,F)2 로 그 속에는 산화규소 43.44% Al2O3 29.56%,
Na2O 2.51%, K2O10.11%, Fe2O3 6.68%, CaO0.53%, MgO2.13%,  H2O5.14%이 들어 있다.
  특히 충남 계룡산자락 서봉광산의 약 8천톤(매장량)의 바나지움이 비율높게 함유되
고 있다.
  운모는 규산염류의 귀한 광석으로 왕실과 사대부가의 온돌구들장으로 수천년 사용되
어 왔다.

  황토와 흑운모를 합한 구들
  백운모는 특수조제하여 택견병법에서 몸을 가볍게 하는 선약으로 사용했고, 흑운모
는 왕궁의 여러 주요방의 구들장으로 사용되었다,
  매미 날개 같은 외형의 백운모는 특수조제하면 불로장생의 선약이 된다며 이재우 내
관은 그 수치법을 필자에게 일러 주었다.

  흑운모 또한 방구들로 사용되면 원적외선 방출, 미네랄 용출, 해독작용, 군살빼기
(비만개선), 각종 신경통, 관절염의 통증을 없애주는 데 적격이어서 옛 왕실의 건강을
지켜주었다. 서민들은 운모구들장 대신 화강암 구들장을 사용했으나 이것은 장작을 땔
때에는 돌이 뜨거워져 튀며 약성분 또한 약했다.
  [신농본초경] [향약집성방] [동의보감]의 기록에 따르면 흑운모의 특성은 달고 따뜻
하며 [명의별록]에는 폐, 비장, 방광에 좋은 영향을 끼치며 간에도 좋은 약 성분이 있
다 하였다.

  또한 흑운모는 지혈, 어지러움, 경기, 설사에 잘 듣고 배멀미나 특히 군살(비만) 없
애는 데 쓰였으며 기를 내려 살과 근육을 튼튼하게 했기에 강병술에서 항마군의 상비
약이 되기도 하였다. 해독성이 강한 운모성분이 황토에 많이 섞여 있을 때 그 황토는
해독력이 뛰어나다.
  야사에 의하면 계룡산에 양질의 운모가 산출되어 왕도(서울)로 정하면 강군을 양병
하고 백성이 건강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정도전(삼봉)이 계룡산으로 서울을 정하자고 주
장앴다 한다.
  그러나 황토방 바람을 타고 외형만 그럴 듯하게 황토로 칠하고 구들에 흑운모를 사
용하지 않으면 약 구들방이 안 된다. 흑운모로 방바닥을 마련하고 (온수보일러 틈새)
그 위에 황토를 바른 후 종이장판에 들기름을 먹일 때 비로소 공해, 오염을 해독해 주
는 황토방이 된다.

  맺음말

  조상들의 토종 자연요법이라는 섭생철학을 필자가 전수받은
왕실양명술에 의거해 현대의학과 대조, 검증하면서 이 책을 써내려 왔다.
  광범위하고  생소한 박물학적, 자연철학적인 내용 전부를
이 책에 소개하기에는 역부족임을 느낀다.

  세계에서 유례가 드문 조선조 5백년 왕권의 버팀목이 되었던
섭생비결 중 구급차원에 해당되는 긴요한 내용만을 입문서적인 입장에서
소개한 것을 안타깝게 여기는 바이다.

  독자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동서양건강법의 장단점을 깨닫고, 현대의학과 대체의학의
갈림길에서 스스로 몸 속에 잠들고 있는 위대한 의사님인 '자연치유력'을 흔들어 깨워
몸과 마음의 조화를 찾아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1997. 5 군포 누항속 서재에서 저자
 
원본 : 조선왕조 500년의 자연요법 왕실비방
출처 : 송계사(당산마을/개삼불/수리덤/다름재)
글쓴이 : albuthur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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