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의 서부지역 거주자 모임인 먹거리파 대장이
갑자기 전화가왔다
'형님! 지금 뭐하세요"
"나 뭐하는걸 왜물어?"
"아이~ 내가 왜 형님한테 전화하겠어요..."
"으~음~~ 하기야 업무적인 일은 아니고 그럼뭐야..."
"아따 한잔 하잔 말이라요(궁시렁 궁시렁)"
"(속으론 기분 째지면서) 그래 집 근처에서 만나자... 항상 보는 그 집... 술시에 말이야"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싱싱하고 저렴한 회종류이고
인심좋고 멋쟁이 여자 사장님에게 부탁하면
특별안주거리도 준비가 된답니다
지하철 3.6호선 불광역 1번출구로 나와서 먹자골목에 있어요
기본찬으로 벌써부터 한잔씩합니다
입 속에서 멍게의 향이 깊게 느껴져요
꽁치는 안먹을때까지 줘요
요즘 농어가 제철입니다
한 접시에 20,000원으로 두껍고 푸짐하게줘요
뱃살부위랍니다
생고추냉이(와사비)를 조금만 뭍혀서 간장에 살짝 찍어서 먹어요
깔끔하게 제대로 맛을 본답니다
양념을 한 깡장입니다
주인 사장님이 전라도 여수가 고향이래서 손맛이 다른 사람하고 틀린가봐요...
여수의 갓김치 맛이 끝내주더군요
도다리로 만든 세꼬시(뼈회)입니다
한 접시에35,000원입니다만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어린 도다리를
어자원 보호를 위한다고
경상남도에서는 한동안 못잡게 한데요
그러니까 더 맛났어요
작은 뼈채로 썰었어요
일행들이 자주 만나고 서로가 마음들이 통하는지라
술잔이 돌고 돌아서 분위기가 엄청 좋았어요
당연히 맛나는 회를 먹으니깐 더... 좋지요
받침대 옥돌이 차갑게 냉동 시킨후 고기를 얹어서 횟감과 더 어울려요
맛난 세꼬시를 갓김치랑 깡장이랑 함께 싸서 먹었어요
얼마던지 먹을거 같더군요
안주발이 잘 받는답니다
취기가 돌고있는 속을 후련하게 해 줘요
국물이 넘... 시원했어요
점심시간대에는 꽁치, 갈치, 청어, 조기조림이
5천원씩에 맛나게 해 줘요
"
'맛 집 > 은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중의 맛집 136호/심가면옥 응암점/은평구 응암동/함흥낸면 (0) | 2008.05.21 |
---|---|
윤중의 맛집 126호/역촌왕돈가스/은평구 대조동/돈가스 (0) | 2008.05.03 |
윤중의 맛집 122호/해돋이/은평구 불광동/자연산 회 (0) | 2008.04.26 |
윤중의 맛집 108호/설참치 불광점/은평구 불광동 (0) | 2008.04.11 |
윤중의 맛집 104호/토담집/은평구 불광동/옻닭 (0) | 2008.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