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게장백반/밥도둑, 술도둑
거북이식당
전라남도의 여수, 순천, 광양으로 이어지는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여행은 물론
2박 3일 일정의 제대로 된 맛집 투어에서
제일 먼저 도착한 여수 게장백반 맛집인
거북선식당인데 완전히 밥도둑이다
매콤한 듯 달콤한 밥도둑 게장이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으면서
입안을 자극하고 자꾸만 먹고 싶은
여수시의 10 미 중 게장백반이다
여수 게장백반의 거북이식당을 나서면
산책하기 좋은 곳이자 휴식하기 좋은
여수시청 인근 거북선공원이 나오며
생각 같아선 힘껏 달려보고 싶은
충동이었지 실제 달리진 않았다
거북선공원 바로 옆의 거북이식당은
식당 앞 등에 주차 가능하고
연중무휴이며 좌석 130석 규모에
밑반찬 재사용을 하지 않고 전국으로
택배가 가능합니다
여수 10 미 중 게방백반이 전문이며
당연히 게장 백반과 꽃게장 정식을
주문하고 상상 속에 맛을 먼저 본다
이렇게 가성비 높은 게장백반집이
서울에는 왜 없는 거지?
그래서
현지 식당에서 먹는 게장의 크기보다도
택배를 주문하면 1.5배 큰 놈으로
보내준다기에 당장 주문했다
밑반찬으로 올려지는 여수 10 미 중 갓김치와
멍게장을 포함해서 푸짐하게 한상 가득하다
주문하면 간장게장과 양념 게장이
한 번에 따로 담아서 식탁에 올려진다
이빨만 보다 성하다면 껍질까지
아작을 내며 먹을 텐데요
통통하게 살이 많은 간장게장
잡냄새는 당연히 없고 짜거나
그렇다고 싱겁지 않은 게 비법이란다
밥을 먹고 나면 술이 뱃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므로
이렇게 양념게장을 손으로 쭉 눌러서 짜고
맥주와 소주를 섞은 쏘맥을 원샷 후 먹어본다
캬~~
거북선식당의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의 맛이 착 달라붙듯
정말로 끝내주는 맛이다
일반 공깃밥 그릇에 밥을 담은 게
아니라 이리도 큰 그릇입니다
웬만한 남자들도 이 정도면 많은
한 그릇 반 정도의 양이 될듯하다
게장을 먹으면서 일반적인 국물이 아니라
맛까지 좋은 조기매운탕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게장 없이도 이 녀석만 있어도
공깃밥 한 그릇 정도는 뚝딱할 정도의 맛이다
밥 위에 게장을 쭈욱 눌러 짜서
김말이로 먹으면 또 다른 맛이다
그래서 밥도둑이자 술도둑이다
간장게장으로 한그릇 다 비우고
양념게장과 남은 양념을 쓸어 넣고
쓱쓱 비벼서 또 한 그릇을
폭풍흡입으로 비우니
너 이름은 밥도둑이다
인근의 호떡가게는 한 여름철인
7~8월은 영업을 하지 않는단다
마침 우리는 6월 하순에 다녀왔기에
달달하고 기름지지 않은
호떡으로 마무리한다
거북이식당
전남 여수시 거북선공원 3길 12
061-681-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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