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집/종로

독립문역 맛집/힘이 불끈& 피부미용의 산꼼장어

윤 중 2015. 12. 3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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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역 맛집/행촌동 맛집

해성꼼장어

 

 

 

 

★★★피로야 저멀리 가라★★★

흔히 부르는 장어는 4종류로 구분하지요

알려진 뱀장어(민물장어)와 붕장어(아나고),

갯장어(하모) 그리고 오늘 소개할

먹장어(꼼장어, 곰장어)입니다

이 중에서 뱀장어만이 민물에서 살고

나머지는 모두 바다에서 살아요

 

 꿈틀꿈틀하는 산 꼼장어는 특유의 모습 때문에

일부 기피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꼬들꼬들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며 살아있는 비아그라라는

이유와 허약체질에도 좋고 여성에게는 아름다운

피부를 만들어 주기에 인기가 많은 음식 중

최고로 손꼽습니다   

 

 

 

 

 

훨훨 타오르는 참숯불이 추억의 연탄구이 또는

가스 불, 무쇠솥이나 몸에 해로울지 잘 모를

압축으로 만든 불 등의 석쇠구이 하고는

비교불가의 맛을 선사하는 직화구이로는 최고다

 

 

 

 

조선 시대에 조선이 청나라의 책봉 체제에서 독립한 것을

상징하기 위하여 중국의 사신을 맞아들이던 영은문(迎恩門)을

 허물고 그 자리에 국민의 헌금으로 1897(광무 1)에 높이

14,28m에 1,850개의 화강암으로 가운데는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으로 쌓아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을 모델로 중국인 

노무자들이 노역을 맡아 만든 독립문은 사적 32호로

지정되었지요

 

서대문구와 종로구의 경계에 있는 독립문 근처

국내산 도가니탕으로 유명한 대성집 골목에  숨어있는

보석 같은 해성산꼼장어 맛집이다

 

 

 

 

 

인근의 대성집에서 1차로 도가니 수육을 안주삼아 

한잔 마신 후 2% 부족하여 들린 진주 같은 독립문 맛집이자

산꼼장어 맛집으로 남정네들에게는 힘이 불끈불끈하고

여성들에게는 피부미용에 좋다 하는 냉동의 꼼장어가

아니라 진짜로 국내산의 산꼼장어를 주문했다

 

 

 

 

 

음식을 주문하면 바로 버무려 올려주는 부추와

적당히 새콤 아삭한 총각김치 그리고 파김치는

최고의 맛이란 좋은 재료와 손맛으로 결정되듯이

요 녀석만 있어도 공깃밥을 두 공기 정도는

뚝딱할 정도로 맛나더군요

 

 

 

 

 

국내산 산꼼장어를 잘 피운 참숯불 위에 레스링의

벌칙같이 파테르(빠떼루) 올려두자마자 얼마나

힘이 세고 동작이 빠른지 경기장 밖으로 나오듯

삐져나오는 녀석들을 안으로 넣기 바쁘다 바빠

 

 

 

 

 

주심으로부터 여러 번의 반칙 경고와 경기 몰수패한다고

전해 들은 산꼼장어들은 지친 듯 한 목숨 바치겠노라고

 순순히 주심의 지시에 응하면서 하염없는 흐르는

눈물을 사방으로 뿌리기 시작했다 

 

 

 

 

 

일방적인 편파 판정의 주심(?)때문에 완전히 KO 당한

산꼼장어 들은 더 이상의 이의 제기도 못한 채로

스스로 일어나질 못하고 몸을 불태우고 있다

 

 

 

 

 

 

껍질을 벗기고 노릇노릇하게 색깔이 변하면서

특유의 꼼장어가 익어가는 구수한 냄새는

웬만한 미식가는 물론 단 한 번이라도 먹어본 사람이면

이 정도에서는 입안에 가득히 고인 침을

삼키지 않을 수 없다

 

 

 

 

 

 

 

그래,,,

전국 곳곳의 향토음식과 숨은 맛집 그리고 착한식당을

찾아다니면서 먹을거리를 즐기는 윤중과 일행은

너의 한 목숨 바친 의미를 깊게 되새기면서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지만 입가에는 미소를 지으며

들꼬들하고 쫄깃한 식감에 감칠맛까지 좋은 꼼장어

간사한 입과 마음까지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다

우리는 너무너무 맛나고 기분 좋아서

또 온다고 전해라

 

 

 

 

 

 

하얀 쌀밥은 기름기가 졸졸 흐르듯 반짝거리면서

부드러운 식감은 몇 공기를 먹어 치울

입속에서 스르륵 녹으며 구수한 된장찌개와

궁합이 잘 맞는다

 

 

 

 

 

오늘 엄청 맛나면서도 푸짐한 산꼼장어를 쏜 정대감

덕분에 잘 먹었고 다음에는 윤중이가 쏠 차례고

오늘 힘이 불끈불끈하니 올 나이트 밀린 일 하겠지?

 

 

 

 

 

 

해성꼼장어

서울특별시 종로구 통일로12길 10-11(행촌동 209-33)

02-733-3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