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강원도

님의 침묵과 함께한 아생여당 백담사 템플스테이 추천

윤 중 2014. 12. 2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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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만해 한용운 님의침묵

백담사 템플스테이추천

 

 


 

올해 들어 가장 춥다는 12월 18일 백담사 템플스테이

그것도 용대리에서 백담사까지 운행하던 셔틀버스가

12월 1일부터 겨울철에는 빙판 등의 위험성 때문에

운행하지 않는다 하고 장장 편도 7km를 걸어서

가야 하기에 일행 중 사고가 없기를 마음속으로

빌면서 2대의 차량으로 서울에서 출발한 후

황태국 맛집에서 아점으로 뱃속을 든든하게 채우고

12시경 용대리 주차장에서 걷기 시작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새롭게 출시한

 패밀리 브랜드인 "아생여당(我生如堂)" 템플스테이는

아아(위로), 생생(건강), 여여(비움), 당당(꿈)의

4가지 컨셉으로 만든 템플스테이로서 

백담사는 아생여당의 당에 해당하는 3개 중 사찰이며

당은 꿈, 희망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곳이자 지정 사찰입니다.

 

 백담사 템플스테이는

우리 일행이 체험한 1박 2일의 체험형 이외에도

휴식형, 청소년, 명상형, 맞춤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다



 

 

백담사 기온은 영하 16도이지만 세찬 바람이 동반하여서

정확한 기온 측정은 몰라도 체감온도는 영하 20도를 훨씬

넘을 듯한 칼바람과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템플스테이는 영원히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좋은 추억과 체험으로 기억될 것임이 틀림없다 

 

 

 



 

 

 

 

백담사의 템플스테이 이후에 강원도 속초와 양구 등지로

3박 4일의 일정 속에 여행 계획인지라 배낭 속에는 많은

물건이 들어 있어서 무겁고 걱정이었으나 마침 짐은

별도의 차량으로 왕복 운반하여 준다기에

똑딱이일지라도 간단한 카메라만 준비하고

휘파람 불면서 백담사로 들어가는 내설악의 영실천과 

백담계곡 등 설경에 쌓인 풍경을 만끽하면서 이동하고 

편도 7km를 약 2시간에 걸친 도보 이동이지만

당당 템플스테이 백담사에서

나를 위한 희망과 꿈을 실현한다

 고고씽

 





 

백담사 앞 계곡의 아름다운 돌탑

이 돌탑은 각자의 소원을 빌면서 무수히도 많게 쌓았지만

여름철 장마가 지면 거의 모두가 강물에 쓸려서 넘어지고

장마가 끝나면 다시 돌탑을 쌓는 과정이 이어진다 해서

길게는 수명이 1년이며 그보다 짧을 수도 있다지만

이곳 백담사를 찾는 여행객이나 불자들에게는

소원을 비는 장소이자 명물이라 하겠습니다

 

 




 

 

 

 한옥으로 지은 숙소는 리모델링으로 생각보다는 훨씬 

깨끗하고 3중 창문에 깔끔하면서 청결한 침구는 물론  

객실과 화장실 겸용 샤워실의 따뜻한 온수가 콸콸  

흐르면서 불편한 사항이 없이 만족스런 숙소였다

 오키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은 사찰에서 준비한

바지와 조끼 등을 갈아입고 일반 여행객과 구분이 되면서

템플 담당 팀장으로부터 백담사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자세한 설명을 들은 후 잠깐 자유시간에는

 나를 돌아보는 깊은 생각에 잠기며

조용히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찰문화를 체험하면서 배우는 체험형 템플스테이 중

범종각에서 실시하는 타종 체험은

  백거스님의 타종식 시범에 이어서 개인별로

타종하고 종소리가 울릴 시 귀는 절대로 종에 가까이  

하지 말고 손을 종에 살짝 붙여서 미세한 울림 등의 

느낌을 몸소 체험하는 과정이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저녁공양

평소에는 부처님오신날에 점심공양을 비빔밥이나

국수 등을 먹어 보았지만 난생처음 먹는 공양이다

콩나물국에 현미를 섞은 쌀밥 그리고

두부구이와 배추 샐러드 비슷한 반찬과

무채와 배추김치가 입맛에 잘 맞았다

 

공양 기도문

이 음식은 어디에서 왔는가?

내 덕행으로는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을 버리고

이 몸을 지탱하는 약으로 삼아

도업을 이루고자 이 공양을 받습니다

공양 예절은 당연하고

모래시계를 거꾸로 세운 후

거의 30여 분 정도 시간에 음식을 꼭꼭 씹으며

천천히 공양할 것과 본인이 먹은 그릇을

직접 깨끗하게 씻어서 제자리에

두는 것까지도 사찰 예절이랍니다



 

 

1일차 저녁 6시경 시작된 스님의 타종식

조용한 내설악의 백담사 경내와 주위에서는

웅장하면서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종소리 뿐으로서

평소에 느껴보지 못했던 야릇하면서도

기억에 생생한데 녹음을 해둘 걸 아쉬워했다

 






 

 

 꿈의 실현을 위한 희망여행

백담사의 템플스테이는

미래의 불안감을 씻고 희망을 품고

도전합니다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우리는 각자가 생각하는 사진

한 장씩을 골라서 자기 자리에 앉고  왜 사진을

골랐는지와 그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발표하는데

윤중의 경우 의자를 고른 이유는 노년이 되면서

편히 쉴 수 있는 의자가 많으면 좋겠고

힘든 사람도 잠시 휴식의 장소로

이용하길 바란다는 발표와

닉네임은 '돌탑'으로 정하였는바

백담사는 영실천과 백담사 앞 명소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돌탑을 가리킨다 하였고

 

만해 한용운 선생의 대표적인 시 "님의 침묵"

해설을 통한 낭독으로 잠시 생각이 깊어진다

 





 

 

 만다라를 만들기 위해서 준비한 재료는

커다란 흰 종이와 희고 고운 소금 그리고 여러 가지의

색연필과 색연필을 소금에 가루로 만들기 위한 칼

그리고 섞는 나무 등이다

 

 

 



 

 

 

 

 

만다라 체험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인 배를 바닥에 깔고

엎드려서 색깔을 입힌 소금을 각자의 상상대로

그림이나 모양을 만드는데 이것이 생각대로

그리 쉽질 않더군요

다음에 만든다면 더 잘 만들 거 같다

우히히히

우하하





 

 

 

강원도의 별미이자 향토음식인 감자떡을 만다라 체험 후

주는데 사찰에서 템플스테이하면 배고픔을 가정해서

약간의 간식은 사실 준비해 왔었지만 이 감자떡 때문에

우리가 준비한 빵 등은 배불러서 먹질 못했네요

 


 

 

 

 

 

 내설악의 깊은 어둠 속 숙소로 들어가기 직전에

하늘을 보니 온 세상이 깜깜한 칠흑 속에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이름 모를 아름다운 별들이 쇼 하는지

한참 동안을 구경하면서 아쉽지만

파나소닉 루믹스 LX7으로 기억을 담아본다

 

 

 



 

 

 

새벽 6시부터 시작된 아침공양 뷔페식 한식의 메뉴 

사위에게도 주지 않는다는 아욱국을 기본으로

현미를 섞은 흰 쌀밥과 고추장아찌는 물론

두부조림과 김치 등이 얼마나 맛나면서 입에

찰싹 붙는지 서울 시내에 이런 음식을 판다면

맛집 블로거인 윤중의 단골집으로 삼겠네요 

 





 

 

새벽 6시부터 아침 공양을 마친 후 산책길에 나섰으나

세찬 바람과 깊은 산 속이고 사찰에서 이야기하길

어린 멧돼지는 물론 사람 이상으로 큰 멧돼지의 출현이

잦다는 전날의 기억이 떠올라서 이만 숙소로 들어갔다

 

 

 

 



 

 

백거스님 진행의 차 명상 

차를 마시는 자세와 방법

그리고 명상의 시간이었다

 

 





 

 

백거스님과 함께 체험형 템플스테이 단체 기념사진

전문 사진작가와 여행작가, 여행 파워블로거를 포함한

인도출신 교환학생 등이 함께 체험하였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하신 백거 스님이

 매서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눈밭에서 작별의 아쉬움을

남겨 주시고 한 사람씩 뜨거운 포옹도 하셨다^^ 

 

 

 

 

 

 

 

백담사 템플스테이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로 745

 033-462-5565. 462-5035